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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마음터놓을 곳이 없네요.
이심전심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1-02-23 17:51:26
회사에서 정말 정말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게 거의 반년이 되어가요.
제 입장에선,,손해보더라도 좋게좋게..최선으로 풀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 정성과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손쓸수 없을만큼 오해가 커지고..
저만 큰 데미지를 입고 결국 회사도 나왔네요.
그냥 누가 손만 잡아주면 펑펑 울고싶고 너무 억울하고 그런데도
이런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네요.
특히 회사일을..누가 내 마음처럼 알고 이해해줄까 생각도 들고
상대방에겐 부담만 줄것같고 제 자존심도 상하고..
예전엔 20대..30대 초반엔 조금만 속상해도 친구불러서
술먹자고 하고 수다도 떨고
저도 반대입장이 되어서 친구일을 내 일처럼 생각하고
마음도 같이 아파하고했는데
저를 포함해서 다들 독립하고 결혼하고 엄마가 되고
각자 앞에 있는 일들이 더 클거라 생각하니
막상.. 연락하기도 쉽지 않고..
회사 사람들한테 얘기하기엔 찌질해보이고 자존심상하고
남편한테도 구구절절 말하기도 그래요.
그냥..정말..나이가 들면
모든 일을..나 혼자..스스로 견뎌내고 이겨내야하는구나..
이런 생각만 들어요.
그냥 너무 힘들고..눈물날것 같은데 꾹 참고있어요.
쿨하고 지혜롭고 어른스럽게 처신하고 싶었는데
가슴에 뭔가 맺혀있어서..자꾸..자꾸..속으로 우네요.
친한 친구도 자꾸 생각나는데
갓난쟁이 보느라 정신 팔려있는 엄마한테
회사얘기 한다는 것도 우습고..
암튼..힘들고..외로운 날이네요.
82게시판이라도 없었으면 더 힘들었을것같아요
IP : 58.121.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토닥
'11.2.23 7:04 PM (220.86.xxx.164)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될거예요. 다른 직장가시면 전 직장일은 다 잊게 되요. 님이 그렇게 오랫동안 노력하고 양보했는데도 안된일이니 마음에서 훌훌 털어버리세요. 그일보다 중요한 남편과 아기가 있잖아요. 다들 직장다니며 그런일 겪으며 산답니다. 오랜만의 휴식이니 푹쉬고 맛있는거 먹고 요즘 햇살좋으니 낮에 만날수 있는 친구들 만나 수다도 떨고 차도 마시구요. 운동안하셨다면 운동시작하세요. 열심히 땀내서 뛰고나면 우울한 기분을 한방에 날릴수 있답니다.
2. 기운내시와요
'11.2.23 7:43 PM (114.205.xxx.80)누군들 자기마음을 다 알아줄까요.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을 닫고 비밀의 방이 하나둘씩 생기는거죠.
세상엔 참 이상한 족속들이 많고, 그러면서도 그런 인간들이 잘살고....
그렇지만 그 사람들이 원글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들인지
생각해보시면 답이 나올거예요. 앞으로 할일이 많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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