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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 캐나다를 만든 영화배우 키퍼 서덜랜드 외할아버지

봄바리 조회수 : 917
작성일 : 2011-02-21 14:24:28
영화 "식코"에 한 캐나다인한테 가장 존경하는 캐나다인이 누구냐고 물으니깐 토미 더글라스라는 대답이 나왔었지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팝가수 셀린 디옹보다 그를 더 존경한다구....

토미 더글러스는 우리나라 사회당 수준의 사민주의노선을 추구했던 NDP(New Democratic Party) 소속의 정치인으로 1960년대에 무상의료, 노후연금 등 현재의 캐나다 복지체계의 틀을 짠 사람입니다.  

"토미 더글라스는 스코틀랜드 출신 이민자이다. 10살 때 다리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집안이 가난해 전문의 수술을 받지 못했다.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외과의사가 무료로 수술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조건이 있었다. 의대생들이 수술에 참여할 수 있게 동의해 달라는 것. 그러니까 그는 실험대상으로 다리 수술을 한 셈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그는 다리를 잃지 않았는데 이같은 쓰라린 경험이 그를 사회주의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가난하든 부유하든 모든 사람은 똑같은 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게 그의 신조였다."

또 24시간의 잭 바우어 반장, 바로 영화배우 키퍼 서덜랜드의 외할아버지래요.^^
키퍼 서덜랜드의 엄마가 캐나다 출신의 영화배우 셜리 더글러스지요. 토미 더글라스의 딸...
키퍼 서덜랜드 완전 말썽꾸러긴데...ㅎㅎ

<<레프트21>>에 실린 우석균 칼럼에도 토미 더글러스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 얘기 말고도 파업을 했던 영국 개원의협회  얘기도 있습니다.
===> 몇년 전 영국에서 환자가 병원에 올 때 돈을 받자는 정부조처에 항의하며 영국개원의협의회가 하루 파업을 벌였다. 그 때 파업을 하고 있는 한 의사에게 기자가 파업 이유를 물었다. 그 의사의 답은 이랬다. “아픈 사람에게 돈까지 받는 게 말이나 됩니까?” 바로 이런 의사의 파업이 있는 사회, 이것이 정상인 사회다.


우석균 칼럼과 함께 아주 유명한 토미 더글러스의 연설 <<마우스랜드>>를 애니메이션화한 동영상도 연결합니다.  
저기에 키퍼 서덜랜드가 출연해서 나는 영화배우지만 여러분들이 모르는 배경을 하나 가지고 있다. 내가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배경이다. 우리 할아버지가 실은 토미 더글러스여~~ 하는 부분이 있네요.ㅎ
IP : 112.187.xxx.13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바리
    '11.2.21 2:25 PM (112.187.xxx.136)

    우석균 칼럼 - 무상의료, 무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http://www.left21.com/article/9232

    토미 더글라스의 연설 <<마우스랜드>>
    http://www.youtube.com/watch?v=VdZeW9vG1xg

  • 2. 봄바리
    '11.2.21 2:27 PM (112.187.xxx.136)

    무상의료제도를 도입하자 캐나다 의사들이 "환자들이 죽어 나갈 것"이라고 위협하며 3주간 파업을 했답니다.
    그것에도 굴하지 않았던 복지국가 캐나다의 아버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1924

  • 3.
    '11.2.21 2:48 PM (211.217.xxx.93)

    마우스랜드.. 진짜 요즘애들말로 비유 쩌네요..
    좋은 글 링크 감사합니다.
    우리도 투표 잘해서 좋은 정부 만들어야 할텐데
    다음 대안이 될 인물이 보이지 않는 거 같아서 걱정이네요..

  • 4. 참맛
    '11.2.21 2:58 PM (121.151.xxx.92)

    마우스랜드 이런 건 테레비에서 방영을 좀 해야 되는데, 뉴스용역들이 전쟁놀이 정신이 팔려서리 쩝.

  • 5. 봄바리
    '11.2.21 3:13 PM (112.187.xxx.136)

    연설내용을 딱 거기서 끝내니깐 더 여운이 남지 않나요?

    EBS라면 해줄지 모르겠지요. 이미 해줬을지도 모르구.

    그런데 키퍼 서덜랜드는 얼마전에도 여성 디자이너를 박치기해서 코뼈를 부러뜨렸다던데...미챠~ㅎㅎ

  • 6. ...
    '11.2.21 3:49 PM (175.119.xxx.237)

    그 영국의사의 말이 명언이네요. 아픈 사람한테 돈까지 받는게 말이나 됩니까 라니...
    국가가 국민(이 말 정말 싫지만)의 세금을 받았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교육과 의료' 아닙니까?

  • 7. 다시또
    '11.2.21 9:40 PM (222.109.xxx.209)

    잘 봤습니다...

    영국의사 말이 명언이네요222222

  • 8. faye
    '11.2.21 10:07 PM (216.183.xxx.207)

    봄바리/ 님이 현재 ndp가 하는 꼬락서니 보면,...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왜 ndp가 토미 이후에 정권창출을 못했을까요? 캐나디언들이 (님들이 생각하듯이) 머리가 돌이라서... ndp 안밀고, 자유당, 보수당 밀을까요? 글고보니 ndp랑 한국 진보랑 괘를 같이하는 듯하네요..
    단기간 집권도 그렇구.....
    이후에 자유당 집권하고, 부정으로 ㅉㅗㅈ겨나고.... 그리고 다시 보수당으로....

  • 9. 봄바리
    '11.2.22 2:30 AM (112.187.xxx.136)

    노회찬이 예전이 토미 더글라스의 연설은 이용한 비유를 자주 사용했었지요.
    흰고양이와 검은고양이 비유.
    이제까지 검은고양이(보수정당)와 흰고양이(자유주의정당)이 번갈아가며 정권을 잡았는데
    서민의 삶에 큰 변화가 있었느냐.
    그러니 이제는 생쥐한테 맡겨보자.

    faye/ 캐나다 정치상황이 그렇군요.
    스웨덴처럼 지속적으로 괜찮은 사민주의 정치인들을 배출시키지 못했던 모양이군요.
    토미 더글라스에서 그치고...
    그러니까 토미 더글라스는 북미대륙에서 유일하게 사민주의가 권력을 잡았던 경우라고 할 수 있겠군요.
    그게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는 미국과 캐나다의 복지체계와 국민들의 삶의 질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구요.

  • 10. faye
    '11.2.22 8:47 AM (216.183.xxx.207)

    봄바리/ 물론 미국과 비교하여서 캐나다에 좋은점들이 아직 많이 있습니다.
    1. 전액무료의료 - 기다리는거 속터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 무료.
    2. 무상이고 좋은 초,중등교육.... 거기에 비공식 공짜 사립학교인 카톨릭스쿨
    3. 대학원이상 학비 지원정책
    4. 미국에 비해 낮은 주거비....

    최근뉴스에 1980년대하고, 2010년하고 캐나다 소득조사한것을 비교해놓았습니다.
    결론은 엄청난 부익부 빈익빈의 증가...
    스웨덴도 아마 그런 통계가 있을텐데..어떻게 나올지...

    중요한 핵심은 이겁니다...
    사민주의가 좋은데... 왜 정권재창출에 실패했을까?

  • 11. 봄바리
    '11.2.22 9:29 AM (112.187.xxx.136)

    캐나다가 나프타 체결 이후 공공정책이 축소되고 경제가 악화되었다는 발표가 있었지요.

    글쎄요... 유럽에 비해 캐나다 정치상황은 잘몰라서 왜 정권재창출에 실패했는지 모르겠네요.
    분위기라는 것도 있지 않겠나 싶네요.
    유럽은 그런 분위기들이 모여있는 동네고 북미는 안 그런 동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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