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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 키우는분 계시죠?

고슴도치맘 조회수 : 486
작성일 : 2011-02-21 10:33:28
우리집 막내로 4년이나 정들여 키운 우리 도치가 어제 새벽에 먼길을 떠났네요.
어제 하루종일 우리가족 울고 또 울고...

아주 좋은자리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받아먹던 가장 좋아하던 맥시봉과 우리딸의 편지와 함께
묻어줬어요.
아파 누워있을때 까만 눈을 들여다보며
사랑한다고,
우리집에서의 삶이 행복했기를 바란다고,
추울때 말고 날씨 풀리면 가라고 했더니 어제 그렇게 따뜻한날 그렇게 갔어요.

아마도 우리 도치는 우리 지인이 키우는 암컷 고슴도치집에
장가 간다고 한달 가있었을때가 지 일생에 가장 행복해했었을거예요.


입에 안맞아서 안먹는줄 알고 사료를 이것 저것 시켰더니
집에 사료랑 베딩이 많이 남았는데 혹시 착불로 받으실분 계신가요?
글 남겨주시면 제 전번 올리겠습니다.
IP : 119.149.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2.21 10:49 AM (64.180.xxx.16)

    전 도치를 키우지는않습니다만,,
    어떤 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4년동안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다가 갔군요
    도치야 잘가...평안하렴...

  • 2. 저요
    '11.2.21 10:56 AM (219.241.xxx.224)

    저 주세요. 도치 두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 3. 과유불급
    '11.2.21 10:57 AM (118.32.xxx.211)

    저희도 도치 키우고 있는데...저흰 2년 쪼금 못 됐어요.
    이런 순간이 올까봐 처음엔 키우기 싫었는데...그동안 정이 많이 들어서 언젠간 헤어질 수도 있다는 걸 이제 상상도 못하겠네요. 가슴 아파서...
    눈물 나네요. 님의 도치가 좋은 곳에 가서 평안하게 잠들길 바랍니다.

  • 4. ..
    '11.2.21 11:34 AM (211.243.xxx.29)

    그래도 도치가 좋은 주인 만나서 그동안 행복했을겁니다.
    저는 기니피그를 키우는데 님처럼 좋은 주인은 아닌거 같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 5. 원글이
    '11.2.21 12:51 PM (119.149.xxx.34)

    님들의 위로에 눈물이....

  • 6. ㅜㅜ
    '11.2.21 1:21 PM (220.72.xxx.244)

    우리딸도 도치 키우고 있어요..

    저는 겁이 많아 만지지도 못하고,, 도치를 위해 암 것도 못하지만,,,

    언젠가 다가올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요...ㅜㅜ

  • 7. 야옹씨
    '11.2.21 1:53 PM (121.182.xxx.128)

    저도 도치 3년째 키우고 있답니다.설전에 자궁에 종양이 발견되서
    위험이 크다고 했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줘야 후회가 없을껏 같해서 수술시켰답니다
    다행히 지금은 회복단계에 있어요. 남들은 개나 고양이도 아니고
    주인을 반겨주는것도 아니고 기다리는것도 아닌데 어찌 그리 돈들여서 수술시키고 하냐고
    하지만 똑같거든요, 안아주고 사랑해주는건 똑같해요. 늘 같이 살았는데
    떠나면 그 빈자리...아무도 몰라요. 겪어본 사람만 알지..
    힘내세요. 좋은곳으로 갔다고 믿는답니다. 따뜻한 가족들 사랑알고 좋은데 갔을꺼예요.
    힘내세요

  • 8. .....
    '11.2.21 8:49 PM (125.183.xxx.132)

    저도 도치 키우는데 이 글보고 많이 울었어요 저도 도치키운지 햇수로 3년째인데 언젠가 저도 이런 글 쓴 날이 올거라는 거 생각하면 ㅜ.ㅜ ... 장가간다고 한 달 남의 집에 있으면서 행복했을 도치, 아파서 누워있는 도치...머리 속에 그려지네요.

  • 9. 저도
    '11.2.22 2:09 PM (211.54.xxx.75)

    올해 들어 키우는 고슴도치 두 번 수술시켰어요.
    몸은 작아도 강아지 수술비와 똑같이 들었어요.

    고슴도치 장가도 보내 주시고 정말 행복하게 해 주셨네요.
    그렇게 행복한 일생을 보내는 고슴도치 흔하지 않지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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