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이 지난 11월 결혼해서 손아랫동서가 생겼는데
명절 처음 맞는거다 보니 뭘 어찌해야 할 지 몰라서요.
어찌해야 할 지 더 모르겠는 이유는,
시누이가 콘도 예약했다고 2월 4,5일 온가족 놀러가자고 했었거든요.
(지난 번 글 올렸었는데 보신 분 계실런지...)
여차저차해서 저희나, 도련님네 다 동의했는데
설 명절에 시댁식구들이랑 여행가는거니까 형님이(시누이) 2,3일은 친정 갔다오라 하더라구요.
동서한테도 그리 말했다면서...
근데, 알고보니 그건 형님만의 생각이었던거죠. 어머님은 모르고 계시는...
형님이 하신 말씀을 어머님께 슬쩍 흘려보니 저랑 동서랑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형님께는 어머님아버님 모시고 설 당일(3일)에 떡국 한 그릇 먹어야하지 않겠나 하니
에이 몰라~ 그럼 그쪽 식구들끼리 알아서 해~라고 하시더라구요.ㅠ.ㅠ
2, 3일 이틀 친정 가 있는 건 체념하고 3일에 명절 쇨 경우,
동서랑 뭘 어떻게 상의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여섯 식구기 기껏해봐야 한 끼 먹는 정도이지만,
그래도 명절음식 은근 신경쓰이고 일도 많잖아요.
그렇다고 동서보고 전 날 부터 와서 음식하자고 해야 하는건지,
아님 당일 아침에 오라고 해야 하는건지...
얼마 안 되는 음식이라도 전날부터 난리쳐야 간신히 준비되던데 말예요.- -;;;
(제가 손이 야무지지 못해 그런가요..)
아침을 매우 일찍 잡숫는 시아버님때문에 동서가 오려면 새벽같이 와야하는데...
뭐라고 해야하나요? 먼저 전화올때까지 기다릴까요?
사실 14개월 껌딱지 딸래미랑 둘째 임신으로 입덧중이라 힘든데
시부모님께 요번만 도련님네 가셔서 설 쇠시면 안되냐고 조심스레 여쭤볼까요?ㅋ
(시부모님댁이랑 도련님집은 차로 5분거리예요..)
아~~맘은 2,3일 친정 가는거에 꽂혔고,
동서도 분명 그리하고 싶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동서랑 그 속마음 얘기하기도 뭐하고.....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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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랫동서 들어오고 처음 맞는 명절..
어떻게 하는거예요? 조회수 : 768
작성일 : 2011-01-21 13:49:16
IP : 59.12.xxx.1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리말씀하셔야죠
'11.1.21 1:54 PM (58.145.xxx.119)결혼하자마자 동서가 뭘 알겠어요.
손윗동서가 잘 이끌어주고 가르쳐주고해야 좋은것같아요.2. d
'11.1.21 2:48 PM (121.130.xxx.42)원글님도 지금 한창 힘든 시기이고
동서도 갓 시집와 첫 명절인가본데
이럴땐 시어머니 말씀에 따르세요.
시어머니도 젊으실텐데 (요즘은 60도 젊으시니까)
명절 간소하게 지내는 집안같은데 떡국 정도야 끓여놓고
아들네들 불러 먹여도 괜찮으실 것 같지만 집집마다 사정이 다를테니까 뭐..3. 원글이
'11.1.21 3:13 PM (59.12.xxx.164)네..알겠습니다...
글에도 썼지만, 저도 어머님께서 차라리 이렇게 해라~하자~해주셨음 좋겠는데
자꾸만 둘이서 알아서 하라고 하시니...
솔직히, 왜 이걸 꼭 며느리들끼리만 머리싸매고 고민해야 하는걸까요?
에흐...말해 뭐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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