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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하고 시자 본성이 드러나는건지 함 봐주실래요?

예민? 조회수 : 6,456
작성일 : 2010-10-17 09:01:21
우선 전 친정에 딸만 있어서 이게 시자 붙은 사람이 되서 생기는 마음인지 좀 혼란스러워서요.

이제 결혼한지 일년정도된 아랫동서와의 갈등입니다.

아랫동서는 저보다 6~7살 어리고요. 전 장남 맏며느리이고 동서는 막내이자 둘때 며느리예요.(중간에 시누이 1)

간단하게 팩트만 써볼께요.

1.만났을때 인사를 제 기준에서 봤을때 안하느니만 못하게 해요.

예1)우리부부가 동서네 부부한테 왔어요? 하면 화답하듯이 오셨어요?(시동생은 오셨어요? 하고 먼저 할때도 있는데 동서는 제가 느끼기에 저희가 하기전에 먼저 안해요)

예2)우리가 시부모님한테 인사하면서 먼저 왔네요~ 하면 고개만 까딱?

예3)얼마전에 시댁 제사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좀 열이 받아 있었어요. 동서네 부부가 왔는데 쳐다도 안보고 인사도 안했습니다. 동서가 저한테 미안해야할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동서는 어른들한테만 인사하고 저한텐 인사를 안하더군요(남편은 제가 무섭고 어려워서 그러는 거라고 하는데...그래서 인사를 안했을까요?)

예4)밖에서 시댁식구들이랑 식사하고서 저희는 저희차를 타고 시댁에 먼저 도착해 있고 시부모님이랑 시동생네랑 같은 차를 타고서 시댁에 와서 집에 안들어 오고 밖에 계속 있더라구요(시댁은 주택1층)한 5분 지나서 시어머니가 얘네 집에 간댄다~ 하셔서 나가보니 그대로 간다고 어머님한테 말하고 있더라구요. 시댁이 20층짜리 아파트도 아니고 주택 1층이면 계단 3~4개만 올라오면 되는데 대부분 이런 상황이면 문앞에 라도 와서 "저희 먼저 갈께요"하지 않나요? 동서네가 안올라와서 (시어머님은 밖에 시동생 차 있는곳에 계시고 시아버지는 집안에 계셨어요) 저희가 차 있는데 내려가서 갈때 까지 있다가 인사하고 들어왔어요.

2.얼마전 시댁제사에 동서는 일하는 사람이라 못올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전날정도에는 남편한테라도 양해를 구하는 전화가 올줄 알았는데 안왔어요. 제가 지금 임신중이고 애가 2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가 힘들어 시아버님한테 저희 데리러 오시면 안되시냐고 전날 전화 드렸거든요. 남편이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끊긴줄 알고 두분이 대화하시는게 들렸나봐요. 두분이 그래도 큰애네 밖에 없다고 둘째네는 전화도 없다고;;;;(제사날 점심때 시어머님한테 일찍 못가서 죄송하다고 전화왔더라구요. 퇴근하고 왔어요)

3.제가 작년에 둘째를 낳았는데요 .제 병원은 분당이고 시동생네는 수원이예요. 제가 병원에 2주를 있었는데(산후조리겸) 퇴원하기 전날 전화가 왔더라구요. 애기 보러 온다고....2주동안 전화 한통화 없더니. 그것도 저녁 7시 쯤에;;;; 오지 말라고 했어요. 퇴원준비하느라 바쁘다고.

4.애기낳고 설날에 처음 만나면서 저희는 혹시 동서네가 결혼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선물 준비해오는게 아닐까 고민고민 하다가 선물을 준비해 갔어요. 동서네 꺼만 할수가 없어서 시누이네랑 시부모님꺼도 준비해서요.(저흰 결혼 3년차까지 사돈댁끼리도 선물 주고 받고 저희도 준비하다가 저희 친정이 딸이 많아서 저희 부모님이 좀 버거워 하시길래 생략하기로 했거든요)

갔더니 동서네 친정에서도 선물이 온거 같지가 않고..(시누이네서 뭐 갖고 와도 말씀하시고 나눠주시거든요.) 시동생네도 아무것도 준비 안해왔더라구요.

저희 친정 갈때(명절날 점심때) 애기낳고 못가봐서 죄송하다고 상품권 10만원짜리 시동생네가 주던데...(시어머님이 코치 하신거 같고...그리고 저희가 시부모님 드린 상품권이랑 금액이랑 같은곳이어서..;;;;)

5.이건 좀 기분 상하는게 아니라 좀 신기해서요. 대부분 결혼한지 얼마 안되면 시댁에서 편히 잠을 못자지 않나요? 저희 명절 아침에 제사를 일찍 지내서 어머님이 명절 당일날은 새벽부터 준비하세요. 전 결혼초에는 어머님 일어나시기 전에 일어나서 밥 앉혀 놓고 했는데(사실 잠이 안와서;;)

동서네는 주방 바로 옆에 있는 방에서 자고 저희는 안방에서 자는데요. 지금도 새벽에 어머님이 달그락 거리시면 깨서 같이 나가서 준비하거든요. 동서는 거의 다른 사람들 다 깰때(시동생이 일어나서 나올때 )같이 일어나서 나오더라구요. 저랑 어머님이 새벽 4~5시에 일어난다면 동서는 한 8시쯤?

>>이 얘기를 쓴거는 기분이 상한다기 보다 천성이 무던하고 무신경한 스타일이 아닐까 싶어서요...;;;

6.제가 계속 동서한테 존대 해주거든요. 전 저희 아랫시누한테도 말 안놓아요. 불때마다 형님 말 놓으세요 하고 말하는데 전 편해지면 놓을께요 ..하고 말아요.(사실 죽을때까지 놓을 생각 없어요. 서로 불편한 관계가 좋다고 생각해서;;;) 속내는 시댁식구랑은 서로 어느정도 격식차리고 불편하게 지내는게  서로 의상할일 없다고 생각하는편이라서;;;;




>>>>>>남편한테 동서는 내가 편한가봐? 하면 남편은 니가 편한 얼굴이냐?(제가 말안하고 안웃으면 좀 싸~해보이긴해요...-0-;;;) 니가 무섭고 어려워서 그런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아니면 제가 만만해보이는 걸까요?

이번제사에 열받아서 뭐라고 한마디 할까 하다가 참았어요. 3년만 지켜 보려고....제가 좀 살짝 열받는게 이상한건가요? 제 주변 애기 엄마들은 니가 맨날 아무말 안하고 참기만 하니까 동서가 저런다고. 한마디 해도 된다고 하는데... 흠...이건 제 주변 사람들이라서 하는말 같기도 하고....
IP : 124.53.xxx.28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7 9:11 AM (115.138.xxx.23)

    그냥 내버려두시고 원글님은 원글님 일만 잘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 2. 음.
    '10.10.17 9:12 AM (211.51.xxx.150)

    원글님은 우선 아랫동서를 한 식구라고 생각 안하고 있네요.ㅡ.ㅡ
    6-7살 어리면 그냥 편하게 동생에게 말 하듯이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서로서로 배우며 사는 거죠. 너무 자잔하게 맘 쓰지 말고 그냥 그때그때 서로
    속내를 좋게 푸세요.
    아! 그리고 아랫동서가 님 말대고 천성이 무던하고 무신경한 스탈일수도 있어요.
    그럴때일수록 말 안하고 지켜보면 님만 맘 타죠

  • 3. 예민?
    '10.10.17 9:15 AM (124.53.xxx.28)

    ...님 여태껏 그렇게 생각하고 아무말 안했는데요. 이번 제사에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저도 제사에서 여자의 불합리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편이라 동서가 월차 내고 올거라고는 기대도 안했지만. 자기가 안오면 시어머니랑 저랑 둘이서 일해야 할 상황이 뻔한데 예의상이라도 전화해서 아침에 오기 힘들다고 죄송하다고 해야 하는건 아닌가 싶어서요. 당연하다는 듯이 다른사람들 올때 저녁때 아무렇지도 않게 오는건 좀 솔직히 기분 상하네요.

  • 4. 근데
    '10.10.17 9:16 AM (124.48.xxx.98)

    저도 원글님 같은 형님이시라면평생 불편해서 살갑게 다가가지 못할 것 같아요.
    동서가, 형님 말 놓으세요, 했는데 편해지면 말 놓을 게 라고 한지 3년인데 아직도말을 안 놓고 있다면 동서 입장에서는 음.. 아직도 내가 안 편한가보군.. 뭐 나보고 어쩌라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듯...
    동서가 시부모에서는 인사 잘하는데 형님한테만 인사를 잘 안한다면 원래 인사성 없는 사람은 아닌 것 같고 형님이 어렵거나, 형님이 자기랑 가깝고싶어하지 않는 사람 이라고 치부하고 무관심 하거나.. 뭐 그런 것 같아요.
    원글님도 뭐 그닥 어른다운 형님은 아닌 것 같아요.
    나이도 많이 어린 동서인데 좀 살갑게 해줘보시지.. 그래도 동서가 그런다면 그건 동서가 얄미운 사람이겠지만요.

  • 5.
    '10.10.17 9:18 AM (121.151.xxx.155)

    원글님은 동서가 님하고 같은식으로하지않고 다른식으로하고있고
    님이 경우라고 생각하고 님이 맞다고 생각하는것대로하지않는다고 화를 내시는것같네요
    그냥 각자 자신의 생각대로 사는거에요
    님은 시댁가서 못자겟지만 아무데서나 잘자는 사람도 있을수있어요
    동서가 님이 생각하는대로 해야지만 되는지요
    그냥 나두세요 하든지 말든지
    그냥 님은 님이 편한대로 하면됩니다
    동서도 자신이 편한대로 살겁니다

  • 6. 예민?
    '10.10.17 9:18 AM (124.53.xxx.28)

    근데님...동서 결혼한지 일년이 아직 안됐어요..^^

  • 7. ////
    '10.10.17 9:21 AM (222.251.xxx.89)

    원글님의 기준에 맞추게 조언을 하시던가 아님 님기준에서 다소 벗어나더라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셔야 겠네요..

  • 8. 예민?
    '10.10.17 9:22 AM (124.53.xxx.28)

    그리고 동서는 제가 처음 봤을때부터 저한테 저랑 저희 남편한테(저한테만 저런식이 아니라 저희 남편한테도) 저런식으로 인사를 했거든요. 그럼 다른 사람들도 아주버님도 불편하고 안친하니까 저런식으로 인사하나요?

  • 9. 예민?
    '10.10.17 9:23 AM (124.53.xxx.28)

    제 기준에서 벗어나는건 참겠는데..(서로 스타일이 틀리니까요..) 이번 제사처럼 저한테 피해주고서 아무렇지도 않아 하고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건 좀 화가 나거든요. (제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남한테 말 안다는 대신 피해 받는걸 좀 싫어 하거든요.ㅠ.ㅠ)

  • 10.
    '10.10.17 9:25 AM (121.151.xxx.155)

    위에 말했잖아요
    인사하는 방식도 사람마다 다 달라요
    님은 어떻게 인사하는것이 정석이라도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그냥 그사람은 그렇게 인사하구나 하고 넘어가시면 안되나요
    일년이나 지난이야기를 계속 곱씹으면 님에게 안좋아요
    그냥 그런 싸가지없는 동서이군 하고 넘어가세요
    그게 좋아요
    남이 내가 되는것이 힘들거든요

    남의 행동을 가지고 판단하지마세요
    그냥 님은 행동하지않으면됩니다

    저도 맏며느리이고 동서가 있는데
    동서가 나랑같다고 생각하지않아요
    그래서 오지않으면 오지않는데로 그냥 생각하지않고 넘어갑니다
    그래야 편하니까요

  • 11. ***
    '10.10.17 9:30 AM (114.203.xxx.197)

    동서가 인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요.
    인사하는 방식이 님과 같지 않은 것에 대해선 그냥 좀 넘어가셔요.
    인사를 안한 것도 아니고 방식이 그런 거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마시고요.
    제사때 형님에게 못와서 미안하다고 전화 안한 것은
    나무라지 마시고 가르쳐 주세요.
    시어어님께 말씀드릴 것으로 인사를 다 한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거든요.
    다른 일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라
    저런 행동에서 불만이 있으신 거라면
    나와는 표현 방법이 다르구나 하시면 될 거라고 봐요.
    대신 저런 동서라면
    원글님이 살뜰하게 일일이 인사하고 안 챙겨도
    그다지 섭섭하다고 생각이 않을 것 같아요.

  • 12. **
    '10.10.17 9:33 AM (60.241.xxx.138)

    딱봐도 원글님이 불편해서 저러는거네요ㅎㅎ 남편이 제삼자 입장에서 보는거라 오히려 객관적으로 잘 볼수 있어요.
    될수있으면 피하고 싶으니까 집까지 와서도 못들어가고 밖에서 그냥 가겠다고 하는게.... 만나봐야 불편하기만 하고 손아래인 나한테 존대말 하면서도 또 형님대접 받으려고 하니.. 애기 낳았을때도 아기가 보고싶은 마음이 있어도 형님볼일이 답답하고 스트레스라 미루고 미루다가 퇴원전날 어렵게 물어봤는데 또 면박받고.... 그 동서도 속 꽤 썩고 있겠네요. 원글님때문에 시댁가기 고역이고.... 제가 보기엔 그냥 평범한 보통사람 같네요... 또 아직 어리기도 하고 하니 동생처럼 잘 대해주시면 좋을거 같은데 서로...
    저라도 전화하기 싫을거 같애요! 동서가 아주 성인군자에 자신감으로 똘똘뭉친 그런 비범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평범한 보통의 손아래 동서로서는 이해가 가는데...

    시댁식구끼리는 불편하게 지내는게 좋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그 관계가 딱인데요~~

  • 13. ..
    '10.10.17 9:39 AM (175.112.xxx.184)

    동서가 말 놓으시라 해도 편해지면 놓는다 하시고..서로 불편한 관계가 더 좋다고 생각 하신다면서요.그냥 각자 자기 스타일대로 할 일 하면 되거니 하고 관심 끊고 지내는게 좋을 듯.시댁 일 들 결국..남편과 시부모님때문에 하게 되는거니까 동서들끼리 이런저런 신경 곤두세울 필요 없다 생각 해요.뭐라 한들 달라지긴 커녕 더 나빠지기만 할거 같네요.동서 빠져서 내일이 더 늘어난다 싶으면 짜증은 나겠지만.. 내가 감당 할 정도만 하고 일을 확 줄이던 아프다고 누워버리던 그런쪽으로 방향 잡는게 더 속 편하지 않나요?인사나 병원 방문 그런거야 뭐 그러던 말던 나 사는데 별 영향 없는거니 신경 쓸 필요 없다 싶구요.

  • 14. 다른 건 모르겠고
    '10.10.17 9:40 AM (123.108.xxx.173)

    저는 딸만 있는 집에서 자라 결혼한, 윗동서인데, 성격은 아랫동서와 조금 비슷합니다. 제사문제는 짚고 넘어가셔야겠지만, 다른 건 성격차이니 내버려두셨음 좋겠어요. 인사를 하든 말든..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면 시부모가 하시는거지, 동서지간에 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15. 흐음..
    '10.10.17 9:46 AM (119.65.xxx.22)

    인사문제는 각자의 생각이 있을테고요.. 안 챙기는건 원글님도 챙기지 마시면 되요..
    다만 제사때나 차례음식할때 동서가 일하는 사람이라고 봐주지 마세요(동서가 일한다고
    원글님네 가정에 도움되는거 아니거든요) 음식을 나누어하자고 하세요.. 요구할건 하셔야지요

  • 16. .
    '10.10.17 9:46 AM (175.112.xxx.214)

    님이 생각하는게 모두 상식적인 게 될 수는 없지요.
    그 동서는 손위 동서 어려워서 그럴수도 있고, 천성이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제 결혼 1년된 동서인데...
    다른 시각으로 보면 손위 동서 시집살이 라고 생각할 수 있죠.
    예의와 위계질서를 챙겨야 한다는 손위동서라고.

  • 17. 헉...
    '10.10.17 9:53 AM (59.7.xxx.145)

    7살이나 연상인데... 인상 싸하고 존대하는 형님이면... 저라면 무서워도 눈도 못 마주칠 거
    같아요.... ㄷㄷㄷㄷㄷㄷ 되도록이면 말 걸거나 엮이는 게 싫을 거 같아요....

  • 18.
    '10.10.17 10:17 AM (122.35.xxx.10)

    인사하는게 성의없는거 빼곤, 다른 것들은 잘모르겠어요. 동서가 뭘잘못했는지..
    예4 랑 4번... 은 딱히 동서가 잘못하게 없어보이구요
    2번은.. 동서에게 '전날 미리 전화드리고 나한테도 전화줘'라고 말씀하시면 해결될 문제인듯
    5번은... 아침잠 많은 사람일 수 있으니.. 그런가보다 하셔야할것 같구요.

    제가 보기에 원글님은 훌륭한 맏며느리역할을 하고계시고, 아랫사람이 나만큼 못하니 못마땅하신 마음이 있는것 같아요.

  • 19. 에공
    '10.10.17 10:19 AM (114.108.xxx.64)

    저도 원글님 같은 형님 계시면 숨이 막힐듯...
    7살이면 정말 큰언니 같을텐데 꼬박꼬박 존대말이라니..
    남에게 피해 주는거 싫으심 원글님께서 할 도리를 다해야만 본인이 편하실거 같고요
    아랫사람에게 강요하지는 말으셨으면...
    음...칸막이 탁탁 쳐놓고 사시는분 같아서 어렵네요 ㅠㅠ
    암튼 동서분과의 좋은 관계(?) 이셨음 하고 너그러이 봐주세요...^^

  • 20. 힘든형님
    '10.10.17 10:22 AM (119.207.xxx.213)

    동서가 경우가 많이 없네요.. 아마도 원글님을 윗사람으로 인정하기 싫어하는거 같아요.
    제사때도, 사실 시어머님보다도 원글님께 따로 전화를 드려 양해를 구했다면, 훨씬 좋았을것을요..
    그리고,, 어쩜, 애를 낳았는데, 와보지도 않나요?? 보통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건데,, 아무래도 싫은건가봐요..
    그런데, 원글님께 잡히지도, 고쳐지지도 않아요.. 생각해보세요.. 초등다니는 제 아이들도
    제 말에 행동거지가 잡혀지지 않아요.. 다큰 어른이 과연 잡힐까요??

    다 큰 어른이 아무리 자기가 잘못했다고 한들 그걸 인정하고, "형님,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럴께요" 하겠어요?? 오히려 더 엇나가요..그리고 눈에 쌍지심을 켜고 '어디, 형님은 뭘 얼마나 잘하나 보자'하고 이러저리 살핍답니다..

    전 동서가 둘이 있어요.. 둘다 너무 황당한 동서들이에요..
    혹시 이곳에 글을 올리면, 다들 정말 기겁할 꺼에요.. 막장 드라마에서 말도 안되는 행동을하는..

    원글님생각처럼, 한번 이야기를 했어요..
    어떻게됐을까요?? 집안만 뒤집어 졌어요.. 사이만 더 안좋아지고요..
    그런거 있죠?? 어디든,, 싸움을 하면, 원인제공자와, 당한자가 있지만, 결국은 두놈다 똑같기 때문에 싸운다는 소릴 듣는거요...
    결국은 그 소리를 듣게 되더라구요.. 이젠 절대 그런짓 안할려구요..
    시부모님들에게도 못할짓이에요.. 그분들 맘만 아프게 하는짓이에요..
    그리고, 절대로 내 편이 되 주실 수도 없는 상황이구요.. 남편요??
    남편, 너무 좋지만,, 절대로, 일방적으로 내편 되 주지 않아요. 어느정도 일이 진정됐을때 오는 상실감은,, 지금보다 원글님을 더 힘들게 해요...

    그럼 어떻게 하나구요?? 그냥,, 아무도 모르게 이런 익명방에 속풀이하고 위로 받으세요..
    그게 나아요.. 참 힘들죠?? 동서와의 관계요..
    전 동서들이 평생 같이 할 수 있는 동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느끼게 되는 배신감이 너무 크고 힘들더라구요..
    그렇다고 동서한테 암말도 하지 말라는건 아니에요.. 동서한테 절대 싸하게 하지 마세요... 동서도 힘들거에요.. 그냥 웃어주시고,,웃으면서,,, 동서 늦게 온다고 연락이라도 하지 그랬어.. 기다렸잖아,, 하면서,, 얘기해 주세요..
    그리고,, 그 동서가 애를 낳고, 결혼생활이 한 10년쯤 되면,, 달라질 수도 있고요..

    저도 아직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해요... 제 맘이 몇번씩 지옥을 갔다왔디해요..
    그래도,, 절대 안해야지 하는건,,, 지적하는거, 훈계하는거,, 미운소리 하는거랍니다..

    결혼 12년차, 동서들 들어온지 6년차 주부에요..

  • 21. 예민?
    '10.10.17 10:46 AM (124.53.xxx.28)

    휴.. 아니라고 하면서 은근 동서가 얄미웠나봐요.
    명절에도 전만 붙이고 나면 자기 할일은 다 끝났다는 듯이 시동생이랑 약속있다고 나가 버리거든요. (제사 음식들이 전만 다 했다고 끝나지는 않잤아요)
    시동생이 결혼전 엄청난 효자인양 저한테 은근 눈치 주고 ㅈㄹ 한것도 있어서 은근 동서가 얼마나 잘하나 두고보자 라는 맘도 있었나봐요.(전 첫애 예정일이 추석이었는데 그때 전붙이고 만두 빚고 다 했거든요. 일해야 할때 빼고 안하고 임신했다고 안하거나 애 어리다고 안한적 없고 할도리는 다 했거든요. 이건 남편도 인정하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동생이 결혼전 은근 시어머니한테 제대로 못한다는 식으로 한 행동들이 종종 있어서 은근 결혼전부터 안좋은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었나봐요.

    그리고 둘 연애 시절에 좀 제 상식으로 이해 안가는 행동들을 했어서..저도 좀 고루한 사람인지 좀 동서를 좀 그렇게 보고 있었던것도 있었던거 같고요( 둘이 사귀기 시작한지 2~3개월무렵에 시댁식구들이랑 식사약속이 있었는데 시부모님이랑 같이 가려고 시댁갔더니 시부모님은 안계시고 화장실에서 샤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시동생은 당황해서 방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급하게 나오고.. 식사시간은 한시간 후였고요.근데 이런 식의 일들이 그후에도 종종 이어졌어요...)
    휴...역시 결혼생활은 어려운거 같아요.
    여러님들 말씀처럼 아무말안하고 있는건 잘한거 같아요. (원래 제가 시댁일에 잘 얘기 안하긴 해요.)
    그리고 제가 말 안놓는거에 대해서는 친해지기 싫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전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이나 동생들 한테도 쉽게 말안놓거든요. 그냥 말을 쉽게 못놓는 스타일이기도 해요. 지금 3년을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있는데 (서로 별별 얘기 다하는 사이) 근데도 언니한테 말 편하게 절대 안하고 (언니가 말 놓으라고 해도) 지금 3년을 친하게 지내는 동생도 완전히 말놓지는 않고 있고요. 그나마 어느정도 말 놓기 시작한건 올해 들어서예요. ^^

  • 22. ...
    '10.10.17 10:48 AM (218.55.xxx.191)

    그냥 넘어가세요..너무 자기 기준이 강하신거같은데..
    이해는 가는데 그냥 좀 피곤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 23. 조금...
    '10.10.17 11:07 AM (76.28.xxx.105)

    피곤하신 성격이신듯;;
    님도 살살 대충 시댁에서 하시던지, 너무 님기준데로 동서를 몰아세우진 마셔야 할듯..
    그닥 동서가 잘못하는건 없는것 같아요. 어려워하는거 같이 보이는데요?
    뭐 님 기준에 모자라면 이거저거 해라 미리 코치해주시던가요. 차라리 그런게 동서도 마음이 편할듯.. 괜히 눈치보이는것보단 ㅠ

  • 24. 편하게
    '10.10.17 11:23 AM (124.195.xxx.86)

    생각하세요

    저는 맏며느리고 손아랫동서 있습니다.
    다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고
    자식도 결점이 눈에 띄는 법인데
    다 마음에 들리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거지요
    인사는 정중하면 좋겠지만
    형제는 부모 서열도 아니고
    서로 절도 맞절하는 사이인데,
    완전히 무례한거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 주세요

    시가에 인사하고 그런 문제나
    님은 일하고 저쪽은 전화 안하는 건
    님과 님 시부모의 관계
    또 님 시부모와 그 시동생 내외의 관계에요

    님이 느끼실때 시부모님께서
    님께만 과한 요구를 하신다면
    그건 시부모님과 말씀 나누시고
    시부모님께서 작은 아들 내외 전화도 없어 괘씸하다면
    시부모님께서 아들내외와 말씀 나누시면 됩니다.

    동서가 님보다 무심한 성격 같은데
    이런 경우에는 님께서만 혼자 속끓이게 되서
    님만 손해에요^^

  • 25. 차라리
    '10.10.17 11:25 AM (112.148.xxx.216)

    마음으로 미워하지 마시고, 이것저것 말로 시키세요.
    동서. 이거해요. 저거해요. 몇시까지 일어나요. 등등..
    아이 낳고도 오지 말라고 한거는 원글님이시잖아요. 오라고 하고서
    오려면 일찍 오지 그랬냐고 슬쩍 한마디 하는게 좋잖아요.
    둘이 잘 지내려면 원글님이 조금 더 유해지셔야 할것 같아요. 할말은 못하시고 뒤에서 꿍하시면
    가면 갈수록 더 갈등이 심해질텐데요.
    그리고, 집안일들 남자들은 전혀 안하나봐요.. 저는 그게 제일 거슬리네요. -.-+

  • 26. 54
    '10.10.17 11:46 AM (110.13.xxx.249)

    시자 본성이 아니고 다른 인간관계도 다 그런 식인건 아닌가 헉.
    이건 이래야고 저건 저래야고 .
    시댁관계도 결국 인간관계잖아요
    내 틀이 너무 강하니 어찌 사람들이 거기 맞춰주겠어요
    '나같음 저리 행동 안할텐데'이게 너무 강해서인듯.
    실은 머 저도 그런 틀이 강해서 님의 그런면이 보이는건지도.

    그래봐야 나만 피곤한 삶.
    원글님도 피곤하잖아요
    릴렉스~~~~~~~~~~~

  • 27. .....편하게
    '10.10.17 11:56 AM (125.182.xxx.42)

    말 놓으세요. 아주 경우없지는 않습니다. 말 내려놓으라고 말도 하고,
    울 싸가지 아랫동서는 시어머니가 우리앞에서 말 내려놓으라고 했음에도 내가 반말하니까 입꼬리 찌그러지더군요. 걔가 나보다 8살 아랩니다.
    정말정말 얌체중 얌체라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아버지와 탁자에 발 올려놓고 티비 보는 애 였어요.
    시어머니와 나는 밥 하느라 종종 거리는데, 자신은 할 일 없다구요.

    저는 3년간 그냥 눈으로 보다가 홧병나서 죽을꺼 같아서,,,,반말로 막 시켜요. 동서 나는 이거할게 동서는 저거해~. 같이 합니다. 모든걸 같. 이.
    그리고, 다 시켜먹습니다. 왜 나만 일해야 하냐구요. 걔가 일 없어서 놀러가는 거라면, 일 만들어주면 되잖아요.

    모든걸 편하게 하세요. 원글님 벼르면서 높임말 하면서 참는거 다 밖으로 보이거든요. 그러니...님도 편하고 걔도 심심하지않게 일거리 나눠주세요. 처음엔 모릅니다. 가르쳐줘야 알지요.

  • 28. ...
    '10.10.17 2:16 PM (221.151.xxx.13)

    원글님...너무 피곤합니다.
    글만본건데도 결혼한지 1년도 안됐다는 동서가 안쓰러워요.
    결혼생활도 정신없을테고 살림하느라 정신없고 어려운 시부모님에 찬바람부는 형님네에...
    꽤나 무덤덤한 성격같은데 저리하는거보면...에효

    7살이나 연상인데... 인상 싸하고 존대하는 형님이면... 저라면 무서워도 눈도 못 마주칠 거
    같아요.... ㄷㄷㄷㄷㄷㄷ 되도록이면 말 걸거나 엮이는 게 싫을 거 같아요....
    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 29. ,,
    '10.10.17 3:32 PM (121.181.xxx.142)

    원글님이 윗사람으로 먼저 보듬고 품지 않고서야 아랫동서가 잘 하길 바라는건 어려워요.
    저는 손윗 시누가 제가 인사해도 기분나쁘면 투명인간 취급에 인사도 안 받고 그러길 수차례 되다보니 저도 같이 인사 안하게 되더군요..눈을 맞추거나 얼굴표정으로도 인사를 할 수 있는데 제가 인사를 해도 쳐다 보지도않는데 한두번도 아니고 인사하기 싫더군요..

  • 30.
    '10.10.17 6:12 PM (211.178.xxx.53)

    전 결혼한지 10년차, 아래동서 들어온지 2년째이구요..나이차도 원글님처럼 7살이에요
    그래서 전 막내동생이라 생각하고 그냥 지켜보자 주의로 살고 있거든요
    제 동서는 웃으면서 뺀질거리는 스타일이라서요^^
    그걸 제가 어찌 하나하나 가르치겠어요... 그러다가 괜히 의만 상할거 같고
    또 제가 모든 사람의 기준이 될수도 없잖아요

    전 원글님 글 보니, 꼭 제 시누가 저에게 했던 행동들 같아서 괜히 울컥하네요
    인사할때 자기 가까이 와서 눈 안마주쳤다고 트집, 자기가 빗자루 들면 걸레를 들어야하는데
    안그랬다 트집, 이사첫날 와서 돕지 않았다 트집, 시어머니 심부름으로 김장가져다 주는데
    형제지간에 예의없이 늦게 왔다 트집, 명절 선물이 너무 약소하다 트집(자기는 받기만 하면서ㅋ),자기보다 시댁에 늦게 왔다 트집...........정말 이루 말할수 없던 트집에 미치는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꼭 원글님 아래동서처럼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마주치면 피하게 되고, 엮이기 싫고, 핑계대고 안만나고 싶고........

    원글님... 동서의 행동에 원인이 있을거에요

  • 31. 82의위력
    '10.10.17 6:50 PM (218.186.xxx.254)

    일부러 로긴했네요~
    댓글님들요~ 정말 정말 정확한 통찰력들이십니다.
    원글님 요리조리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댓글님들의 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너무도 훌륭한 형님으로 거듭나실듯 합니다. 감동 먹었슴다. 행간을 읽어내는 능력들에...

  • 32. 82의위력
    '10.10.17 6:56 PM (218.186.xxx.254)

    추가로..
    전 아랫동서보다 3년 늦게 결혼한 케이스..
    시모 15년간 모시고 살고, 집안 대소사와 특히 돈 드는 일들 몽땅 제가 합니다.
    전 팔자 편한 울 동서를 볼 때 "저것도 지 복이다. 고로 누리게 그냥 둬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오라 가라, 보태라 마라... 절대 하지 않습니다.
    차츰 울 동서 시모보다 저를 더 좋아하고 챙기기 시작합니다.
    절대로 의도적으로 하는거 아니고요~ 전 진심으로 울 동서 예뻐하려고 노력합니다.
    첨엔 3년 먼저 들어왔다고 은근 텃세 했더랬는데.. 윗동서 노릇 쉬운거 아닙니다. 그리고, 늘 필요한 것은 "진심"이더라는 ~

  • 33. ...
    '10.10.17 7:45 PM (180.66.xxx.209)

    올리신 상황을 아무리 읽어봐도.. 그게 왜 원글님이 서운해하실 일인지 이해가 안가요.
    원글님은 너무너무 윗동서 대접이 받고싶으신것같네요..
    저도 맏동서 입장이지만.. 원글님. 아랫동서는 그냥 남편때문에 님과 엮인거예요.
    그리고 형님으로서 위아래는 엄연하지만 다 큰 성인들끼리 그 집에서의 입장은 똑같구요.
    너무 자기 기준에서 생각하시는 분인것같고..거기에서 어긋난건 다 틀린거라고 단정짓는건 아닌지..한번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원글님이 말 높여가면서 시댁식구들과 어느정도 불편한 거리를 유지하는게 편하고, 그게 맞는 인간관계라고 생각하신다면..
    동서는 인간관계에서 원글님같은 분과는 최소한으로 엮이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스타일일수도 있어요. 본인은 남에게 다짜고짜 거리를 두시면서 왜 남에겐 원글님이 원하는대로의 행동을 하길 바라세요?

    저도 시댁에서 엮인 인간관계는 사회에서, 직장에서 맺어진 관계와 어느정도 같다고 생각하고 사는 편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말높이며 거리를 유지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렇게하려면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게, 해야지요. 그게 매끄럽고 영리한 사회적인 인간관계잖아요.

  • 34. 관찰당하는 자
    '10.10.17 8:21 PM (183.102.xxx.63)

    원글님은 딱 꼬집어 흠잡힐 면은 없어요.
    잘하시고 계신 것같아요.
    경우가 바르다고 하죠.

    하지만 그 동서입장에서는.. 원글님이 자기를 냉철하게 관찰하고 분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을 거에요.
    더불어 원글님이 조금도 손해를 보거나 손해를 입히지도 않겠다는 계산이 있다는 것도.
    그 계산이 나쁜 건 아니지만
    갓 결혼한 신부에게는 엄청난 부담이죠.

    원글님은 경우 바르게 주고
    경우 바르게 되받고 싶어하시는 분인데 (하나하나 따지면서..)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거 숨통 틀어막는 거에요.
    더구나 손윗동서라면 더욱.

    동서네가 선물을 준비할 것같아서 나도 준비했는데, 막상 그들은 아무 선물없더라.
    원글님의 선물에는 진심도 성의도 없어요.
    주고싶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을 것을 생각해서 내 체면치레하자는 거잖아요.
    동서도 원글님의 그런 마음을 다 알고있을있을테니
    그런 선물은 차라리 없느니만 못하고
    그 동서는 시집에 오는 길이 얼마나 싫을까요.

  • 35. 관찰당하는 자-2
    '10.10.17 8:31 PM (183.102.xxx.63)

    저는 시댁식구들과 돈독한 사이는 아니고
    거리를 두는 게 차라리 낫다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하지만 신혼때
    윗동서 둘이 저에게 부엌의 자리를 내주지않았죠.
    큰동서 둘째동서 둘이서 싱크대세 서서 이야기하며 설거지하는 동안
    제가 있을 자리가 없더군요.
    뭐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제가 부엌에 있으면 완전 투명인간 취급하고.
    거실에서도 부엌에서도..어디에도 엉덩이 붙이고 앉을 데가 없었죠.

    그때 큰동서가 자기가 시어머니대신에 가풍 만들고 규칙 만들겠다고..저에게 미리 엄포를 놓았고.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도 않은..

    시어머니도 불편한데다가 동서들까지 시어머니의 사주를 받아 그러고 있으니
    당연히 시댁에 너무너무너무 가기싫어서
    될수있으면 이리 빼고 저리 빼고 그랫지요.

    지금은?
    부엌에 제 자리를 내주지도않고, 저에게 와서 손님처럼 앉아있다 간다고 뭐라하던 그 동서들.
    저에게 더이상 아무 말도 못하죠.
    저는 여전히 손님같은 며느리입니다.
    그게 편해요.
    이제 저는 그게 제 복이라고 생각해요.

  • 36. 글쎄...
    '10.10.17 8:39 PM (115.128.xxx.201)

    저도 아랫동서입장이라 ^^!
    (원글님말씀 느끼시는 감정은 잘 알겠으면서도 )만약
    제가 원글님동서입장이면 원글님이
    편하진안을듯싶네요
    모랄까...강박관념같은게 느껴져서요
    저도 자기만아는 형님때문에 느껴본 감정이라
    원글님 많이 이해합니다
    답은 하나더군요
    그냥 데면데면 보는거요
    먼저 연락안하고 선물해도 답례받을생각..해주고
    고맙단소리들을 생각 안하기
    그러니 맘이 편하네요
    솔직히 어짜피 남아닌가요....

  • 37. 옛말에
    '10.10.17 8:45 PM (112.187.xxx.85)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동서 시집살이가 무섭다더니......

    동서입장에서 시댁식구 들 중 원글님이 가장 불편한 상대인것 같아요.
    원글님 생각하면 시댁에도 별로 가고 싶지도 않을것 같구요.
    아직 1년된 새댁인데 하나에서 열까지 이모 저모를 다 재고 벼르고 계심을
    동서도 간파하고 있을거예요.
    핑게를 대서라도 시댁행사 가급적 늦게 오고 싶을거 같구 어쩔수없이 와도 원글님과 같이 있는 시간 안 만들려고 할것 같네요.
    거기다 꼬박꼬박 경어를 쓰니 숨이 탁탁 막힐거구요.
    원글님은 동서로 하여금 옴짝 달싹도 못하게 전혀 곁을 주지 않으면서도
    동서한테는 깍듯이 윗사람 대접은 받고 싶어하는게 피부로 느껴지는군요.
    그 동서가 아직 1년밖에 안되서 아직은 님을 어려워 할지 몰라도
    시간이 흐르면 원글님을 무시할지도 몰라요.
    우리 형님도 처음에 어줍잖게 시집살이 시켜려하기에 참다 참다 한번 본때를 보여줬지요.
    그 뒤론 저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고 지금까지 서로 좋은 관계(대등한)잘 유지하고 있어요.

  • 38. uu
    '10.10.17 9:00 PM (115.138.xxx.96)

    원글님 좀 심해요...
    동서가 불쌍해요...--;;;

  • 39. 동서가
    '10.10.17 9:06 PM (121.190.xxx.7)

    좀 붙임성이 없는건 사실인데요...
    사회에서도 인사성 밝고 붙임성 좋은 사람 별로 없어요.
    원글님 기준에 맞는 사람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죠.
    서로 쭉 불편한 관계로 지내고 싶다면
    상대방 행동이 살갑든지 뚱하든지 냅두세요.
    지금은 단지 감정의 문제인데 이렇게 날을 세우면요...
    살아가면서 금전적인거 책임상의 문제가 얽히면
    정말 살벌해져요.
    어차피 성인이 되서 만난 관계에서
    내가 뭘 가르치고 고쳐진다는 것도 말도 안되고
    윗사람이 더 원만하고 감싸는게 정말 좋은 관계를 위하는거예요.
    내가 흉 안잡히고 완벽하게 해야 할말이 생기는것도 있겠지만
    평소에 사이가 좋아야 정말 잘못했을때 말을 해도 알아듣겠죠.
    남편의 말도 섭섭하겠지만 좀 생각해 보시구요.

  • 40. ..
    '10.10.17 10:13 PM (118.37.xxx.161)

    82쿡 동서 회원들이 모두 몰려들어 댓글다나보네요

    원글님

    얘기해서 원글님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해보시구요

    아니면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사실 시댁이나 동서지간 어렵지요
    살갑거나 수줍음 많다 인사조차 버거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본 본심은 말 안 해도 서로 감이 옵니다

    원글님이 무척 권위적이거나 그간 며느리로서 힘들었던 것을 동서에게 받고 싶어하는 타입이 아니라면 제가 보기엔 그 동서 그닥 경우 바른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혹시 시동생이 원글님에 대해 사실과 다르게 자기 주관과 감정을 섞어 동서한테 미리 말한 건 아닐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뭐, 요즘 젊은 사람들 다 그렇다는데
    확실히 저희보다 자기 생각도 거침없이 잘 말하고 어른을 어려워하지 않고
    자기 생활 중요시하긴 합니다
    그래도 자기 할 도리는 하는 사람은 하더이다

  • 41. 동서가
    '10.10.17 10:15 PM (115.136.xxx.24)

    경우가 없는 사람인 게 맞네요,,
    어찌 원글님보고 피곤하고 예민한 사람이라고 하시는지 전 잘 모르겠어요,,
    다른 님들은 아랫사람이 절대 먼저 인사 안해도 전혀 빈정상하지 않으시는지,, 한두번도 아니고,,
    제사날이어도,, 명절에도,, 매사에 저런 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호감 안가는 게 당연하죠,,, 원글님 예민하신 거 절대 아니에요,,
    아랫동서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없는사람이라는 데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 42. 그런 사람있어요
    '10.10.17 11:11 PM (180.66.xxx.26)

    1. 맘은 그렇지 않은데, 인사 잘 못하는 사람, 해도 하는듯 만듯 하는 사람
    2. 명절날 챙기는 선물이 중요하다고 생각 안하는 사람
    3. 시댁에서조차도 아침잠이 많은 사람..
    4.직장 다니면 피곤한데, 요즘 사람들이 제사에 오기 쉬울까요?
    원글님이 너그러이 이해하세요. 나이차도 꽤 나는데요, 요즘 신세대들 다릅니다.
    동서가 본디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상의해서 잘 해보세요.
    사람을 처음 사귈때 겪는 돌뿌리들 있잖아요...

  • 43. 원글님
    '10.10.17 11:55 PM (119.207.xxx.213)

    상처받으시겠어요..
    위에 글 남겼었는데,,,
    가끔, 답글 하신분들 교과서 같은신 분들 있어요..
    안당해보고는 모르신 분들이요.. 너무 속상해 마세요...
    그렇다고,, 답글들이 동서분이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닌거 아시죠??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그냥 지금 하시던댈 쭈욱!!
    점점 나아지겠지요.. 그렇게 믿자구요...

  • 44. 에구..
    '10.10.18 12:05 AM (86.23.xxx.186)

    답글들이 참 제각각이네요..
    전 위아래 동서들이있구 시누이도 있는데요. 원글님처럼 하시는분이 세월지나면 더나은수도 있더라구요.. 첨부터 살갑게 하면서 뒤통수치는 경우도 여러번있어서.. 차라리 처음엔 거리두고 지내다가 시간지나면서 서로익숙해지니 그런분이 더 쿨하니 관계가 더 편하더가구요.. 그리고 참내 답글중에 아침잠이 많은사람이니 이해하라구요? 황당하네요.누군 아침에 푹 안자고 싶나요? 어머님과 형님이 나와서 일하는데 그건 기본 예의도 못지키는 사람아닌가요? 365일도 아니구 가끔 시댁에와서 있는경우인데..제 아랫동서가 딱 저런 스타일인데요. 큰형님이 말못하시고 끙끙거리시길래 제가 아예 몇시까지 일어나서 같이 일해라, 이거해라 저거해라, 이럴땐 이렇게하는게 낫다 라고 말했더니 오히려 더 편해지더라구요.. 물론 웃으면서 좋게요..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는게 그런 무딘 동서에게 더 나을듯도 싶어요..

  • 45. ..
    '10.10.18 2:17 AM (59.15.xxx.208)

    제가 보통 원글이나 댓글 꼼꼼 읽어보는데.. 중간에 주르륵 해버렸습니다.
    동서가 어떤 사람인 지 신경 쓰고 살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시월드"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 중에 가장 멀고 별 상관없는 관계가 동서지간입니다.
    죽이 맞으면 자매지간처럼 될 수도 있지만.. 그건 동서지간이 아니라 따로 만나도
    잘 맞아야 가능한 부분이고요.. 그냥 남이예요, 동서는.
    시어머니는 밉든 곱든 신랑을 낳아주고 키워주고 수십년 같이 산 분이라 가족이라 치더라도.
    신랑의 형제가 좋아서 데려온 가끔 만나는 여자와 내가 소통이 잘 될 확률은... 너무 낮아요.

  • 46. 동서 없는게..
    '10.10.18 2:19 AM (124.54.xxx.199)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에궁...
    원글님 말고 동서 얘기를 한번 듣고 싶네요.
    원래, 모든 사건은 자기 입장으로 쓰는 거니까...

  • 47.
    '10.10.18 5:31 AM (125.132.xxx.52)

    시댁 식구들중에 울 형님이 젤 무섭고 힘들어요
    다들 예쁘게 봐주시는데 형님만 다른눈으로 보는 기분....

  • 48. ..
    '10.10.18 8:29 AM (175.118.xxx.133)

    그냥 그러려니..하세요..
    동서래봤자 일년에 몇번 마주친다고...그렇게 곱씹어 생각할 필요는 없을듯...
    평소.. 시가일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편인가봐여..걍 쉬어가면서..적당히 하셔요...

  • 49. 동서입장
    '10.10.18 8:46 AM (121.144.xxx.174)

    전 결혼하고 시어머니보다 일년에 제사때마다 만나는 형님이 더 어렵고 무서웠어요(저희는 지방 살아요)
    지금도 시어머니보다 형님이 역시나 어렵고요.
    최대한 늦게가서 그 어색함과 쭈뼛거림을 피하고 싶죠.
    사실 일년도 안된 동서가 일을 알면 얼마나 알겠어요
    그 때 제 흑기사가 조카들이었을만큼 어려웠습니다^^ 조카 손만 잡고 집을 돌았으니.
    그냥 그러려니하고 놔두세요. 시간 지나니 조금씩 나아지던걸요. 제가요^^

  • 50. 조금만
    '10.10.18 11:40 AM (211.202.xxx.76)

    더 참고 기다려주세요
    동서가 경우가 그닥 바른건 아닌데요 아직 1년도 안된 새댁이
    알면 뭘 얼마나 알겠어요
    저도 철부지 아가씨로 마냥 편하게 살다 결혼하니 어리버리 모든게 낯설고 힘들었죠
    그때 시어머니나 시누들 아무도 제 앞에서 뭐라 안 하시고 항상 웃는얼굴로 대해주시고
    제가 어느정도 할수 있을때까진 일도 항상 같이 해주셨어요
    14년차 지금에와서 생각해보면 참 눈치없고 무뚝뚝하고 경우도 잘모르던 나를 시머머니나
    시누들이 얼마나 답답해 했을까 깨닫습니다
    지금은 집안대소사 알아서 척척하지만 5년정도까진 진짜 어리버리 했었어요
    조금더 여유를 두고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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