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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란 느낌에 대해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말인데요

새단추 조회수 : 2,280
작성일 : 2010-10-14 22:20:52
전 제스스로
아들과 딸에 대해
스스로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예요
그러니 제 입장이
요즘 생각이 아닐 수도 있고
또 요즘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그런거 신경안쓰고 산지 좀 된 아줌마입니다.

전 아들이 하나 있어요
고1이구요 요즘 여친과 나름 므흣한 사랑????(아 진짜................................@@야 고맙다 진정..)
을 시작하고 있는 넘이랍니다.

계획해서 하나만 낳은것은 아니고
어찌하다보니 하나만 덜렁 낳아놓았어요 (비애국자일지는 몰라도 전 최선이었습니다)

그러니 성별을
아들이었으면 딸이었으면
뭐 이런 생각 시작도 안했어요

전 친구들에게도
우리 아들넘 결혼할 즈음에는
"엄마 저 크리스마스때 결혼해요 축하해주러 오실거죠?"
라는 전화를 받을지도 모를것이다
세상이 그리 변하고 있으니

라고 늘 얘기하고 살았어요


종교인은 아니지만
아들을 결혼시킬때는 완전히 떠나보내야 한다는 그 말 한마듸 완전 공감하면서 새기고 살고 있구요

키우면서도
지금도 키우고 있지만
아들이라 참좋다.
이런 생각 안했습니다.
그저 나의 아이라는 생각이었지
아들이어서 딸이어서..
이런 생각 정말 안했어요


저 마흔 중반이지만
다들 이렇지 않을까 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그렇다면
엄마들이 변해야 하는게 맞는데
그래도 참...
마음이 아쉽네요


아들이 주는 어떤 아득함 따뜻함 뿌뜻함 든든함..
이런것이 혹시
아들이라서가 아닌
나도 모르게 받아왔던
남아선호사상에서 시작된것은 아닐까
무겁지만 조심스럽게 얘기해 봅니다.




몇년전..
가족모임에서 제시누가
자꾸만 말을 거는 딸아이에게
엄마 지금 밥푸잖아 너도 잘봐 너도 해야 할일이니까..라고 했을때
나도 모르게 발끈해서
한말이 지금도 떠오르네요

"그게 무슨말이야 아가씨..
앞으로 이나라를 짊어지고 나갈지도 모르는 귀한 딸에게
니가 해야할일이 밥푸는거라니..그렇게 말하면 안돼"

순간 분위기는 싸했지만
전 제가 틀린말 했다고 생각안하거든요..





왜 아들이 그렇게 따뜻한걸까..
그 아들의 성품이 따뜻한것은 아닐까??
아들이어서가 아닌
내아이의 성품이 따뜻해서 좋다라고 말해야 하는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그래서 앞뒤 생각없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IP : 175.117.xxx.22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0.14 10:27 PM (183.100.xxx.68)

    아들글 올라오면 왜 그렇게 그 엄마들을 훈계하지 못해 다들 안달이실까요.....

  • 2. ..
    '10.10.14 10:30 PM (116.37.xxx.202)

    미혼인데..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왔던지라..공감하게 되네요..
    아들이어서가 아닌 내 아이의 성품이 따뜻해서 좋다라고 말해야 한다...^^ 이 말 참 좋아요.
    헌데.또..우리가 성.별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게..있는 것 같아요..
    남성성, 여성성 뭐 이런 차원이요. 아들은..뭔가 듬직함..딸은 뭔가..귀엽고 사랑스런?ㅋ 물론 당연히 모든 아들과 딸들이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요...^^

    그런데..82 댓글 들 읽고..이 땅의 엄마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어요ㅋ 조금은^^
    다들..지나치지만 않음 될 것 같아요. 그 어떤 것이라도.. 넓게 보면 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사랑일테니깐요ㅎ

  • 3. 새단추
    '10.10.14 10:30 PM (175.117.xxx.225)

    아..훈계글로 보일수도 있겠네요 ^^;;

    훈계글 절대 아닙니다요
    제가 뭐라고...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요 ㅎㅎㅎ

  • 4. 감사합니다
    '10.10.14 10:31 PM (123.120.xxx.179)

    아.. 속이 다 시원한 글입니다.
    딸보다 아들이 더 좋다는 베스트에 올라온 글 보고, 오빠와 차별받던 제 생각이 나서 어찌나 열불이 나던지
    그리고 그보다 더 화가 났던 건, 딸보다 아들이 좋다는 글에 대부분 '저도 그래요'의 댓글이..ㅠ.ㅠ
    아, 나도 남자로 태어났으면 엄마한테 사랑 듬뿍 받을 수 있었을 텐데...

    힝힝힝!!! 나는 아들 딸 구별 않고 똑같이 사랑할테다!!!!

  • 5. 공감
    '10.10.14 10:32 PM (180.231.xxx.96)

    오늘 올라온 아들/딸 이야기중에 제일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내 자식이니 자식이죠. 저도 어쩌다 보니 아들 하나 낳은 사람이에요.
    정말 축복으로 몸 아픈 가운데 가진 자녀라 성별 아무 상관없었습니다.

    저 밑에 아들이 좋아요 원글과 댓글을 보며 읽어내려가는데
    저도 왠지 느낌이 그냥 쓸쓸하더라구요. 특히 남매 가지신 분들 댓글 읽으면서요
    엄마들 딸들이 모르겠지 라고 하지만 은연중에 형제와 나중에 누굴 더 좋아하는지 보이면
    그게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애들 생각보다 정확하게 느껴요.
    그 느낌을 주는 사람이 엄마라면 말할것도없죠

  • 6. 윗님
    '10.10.14 10:33 PM (121.182.xxx.174)

    평생 아들에 비해 푸대접 받으며 자란, 그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정의감(?) 때문 아닐까요?
    전 그렇게 자라서, 그런 마음이 좀 있어요.

  • 7. 아,
    '10.10.14 10:34 PM (121.182.xxx.174)

    윗님이 아니라 첫 댓글님요.

  • 8. 이어서
    '10.10.14 10:38 PM (180.231.xxx.96)

    가끔씩 82에서 남형제만 보는 부모님 그 속에서 소외받는 딸 이야기 보면서
    어쩜 한 뿌리인 부모가 자식을 저렇게 편애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 글에도 썼지만 자녀를 하나 낳던지 동성을 낳던지 해야하나봐요.
    일부분이라 그러지만 저도 아들 딸 있는 집치고 엄마들이 아들 편애하는거 알고는있었지만
    저렇게 직접 들으니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 9. 새단추
    '10.10.14 10:39 PM (175.117.xxx.225)

    결국은 아들별거없다 딸별거없다 다 자식아니냐..라고 생각하는 저에게
    어쩌면 아들을 선호하는 부모의 알게모르게 행해진 편견이 반영될수도 있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만은
    다행히 전 제 어머니에게 나름 평등한 대우를 받으면서 자랐고 위로 오빠가 셋이었지만 제 어머니는 저를 제일 믿어하셨어요(제가 똑똑하고 잘나고 공부잘해서가 아닌 엄마와 제일 마음이 맞았던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전..시대가 그랬다면
    지금은 바뀌고 있으니
    그 중간에 서있는..우리 엄마들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이런 글을 써봤답니다 ^^;;;

  • 10.
    '10.10.14 10:53 PM (112.72.xxx.49)

    밥푸는거 중요한 일입니다.
    밥을 묵으야 일을 하제.

  • 11. 든든함은
    '10.10.14 10:54 PM (183.102.xxx.115)

    원래 딸보다는 아들에게서 느끼기 쉬운 감정이지요.

    오히려 딸 가진 엄마들의 의도적인 글들이 더 불편하더군요.
    어떤 마음에서 그러는지는 알지만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 12. 특히
    '10.10.14 10:57 PM (124.80.xxx.245)

    남매엄마들의 아들에 대한 더 사랑이 보기 씁쓸하더군요.
    저역시도 남자형제와의 노골적인 차별속에서 자라 더 그런가봅니다.
    제또래인 직장동료는 아들만 둘인데 재산은 당연히 아들들한테만 줘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집 성을 잇는 자식들한테만 줘야 재산이 흩어지지않는다고~
    딸로 태어나 항상 아들들의 뒤에 서있었던 제 자격지심입니다.

  • 13. 183.102님
    '10.10.14 11:01 PM (123.120.xxx.179)

    딸 가진 엄마들의 글이 아니라, 딸과 아들 모두 있는데 딸보다 아들이 좋더라 하는 글에 대한 글입니다. 딸이 좋은점, 아들이 좋은점, 당연히 모두 각각 있으시겠죠.

    딸도 있고 아들도 있는데 아들에게 정이 더 간다는 글, 저는 어떤 마음에서 그러는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 14. 저도
    '10.10.14 11:47 PM (124.195.xxx.86)

    좀 당혹스럽던데요

    저도 남매를 키우고
    두 아이 다 굉장히 이뻐하며 성년이 다 된 지금까지 키웠는데
    둘 중 누가 더 이쁜지는 진심으로 모르겠어요
    그 점 참 신기했고요

    글쎄요
    훈계로 들리실지는 모르겠으나
    보통 시모들의 마음도 그런 거 아닐까요
    그건 다들 불편해 하시잖아요
    아들과 차별한다고 느끼시며 자란 따님들도 매한가지고.

    전 전혀 차별 못 느끼면서 자라서
    이곳에서 아직도 아들과 달리 대하는 부모가 이렇게 많구나
    알게 된 사람이에요

    나는 늙으면 자식 이뻐도 그 부모들처럼 안 그래야지 하지만
    글쎄요,,

  • 15. 역차별
    '10.10.14 11:51 PM (125.131.xxx.167)

    님글을 읽으니 이말이 생각납니다.
    요새 시대가 변했죠. 전 아들 하나인데 어디가서 우리' 아들'이라고도 안합니다.
    우리 아이'라고 하지요.
    '아들'이라는 단어에 너무 민감하고 너무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딸가진 분들 당당하게 딸이 더 좋다라고 하시고
    아들 하나인 저한테 딸없으니 늙어서 불행하겠다 이런 말도 서슴치 않으시죠.
    아들 사랑하면 나중에 올가미 시어머니되는거 아니야 이런 말도 서슴치 않으시더군요.
    그래서 아들 이뻐도 남들 앞에서 안이뻐하는척 쿨한척 하는 경우 많습니다.

    원글님도 그러셨죠.
    고1아들 여친에게 진정으로 그렇게 고맙습니까?
    쿨한 아들 엄마로 보이고 싶은 마음 없으십니까?
    가르치려들지 마세요.
    남아선호사상? ,.,요새가 어떤 세상입니까?


    그냥 그대로 보세요.
    딸 아들 다 가진 엄마들이 난 딸이 더 좋아 이렇게 말해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없습니다.

  • 16. ..
    '10.10.15 12:15 AM (211.199.xxx.146)

    밥푸는거 보라는거에 발끈하는것도 딸 아들 차별하신 거에요.
    만약 아들에게 밥푸는거 잘 봐 너도 나중에 밥 푸는것 정도는 할 줄알아야 하잖아..라고 말했다면 발끈하시지 않았을거잖아요..물론 둘이 다른 뉘앙스인건 알지만
    아들이든 딸이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해야할건 하고 다른걸 해야죠.
    딸도 안푸는 밥 아들이 푸겠습니까..!! 아들들도 밥을 푸게하는게 맞는거지 딸에게 밥푸는거 배울필요 없다고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1딸에게 남친이 생겼어도 누구야 고맙다 했겠습니까? 그것또한 아들가진 유세로만 보이네요...저도 외아들 키우고 있습니다.

  • 17. 역차별
    '10.10.15 12:16 AM (125.131.xxx.167)

    그리고 원글님이 아이를 낳았던 17년전에는 남아선호사상이 있었는지 몰라도
    지금은 아닙니다.
    임신육아출산 까페에 한번 가보시죠.
    태아가 아들이라서 속상해서 울었다는 글 며칠에 한번씩 올라오는 그런 시대입니다.
    너무 옛날 사고로 사안을 왜곡시키시는군요.

  • 18. 잠깐
    '10.10.15 12:23 AM (180.231.xxx.96)

    원래 글 꼬리 잡아서 말 하는거 정말 싫어하지만 죄송합니다.
    딸 아들 있는 집에 난 딸이 좋아요 아들은 제가 자매로 태어났고 남자성향 몰라서 그런지
    맨날 까불고 솔직히 딸이 훨씬 속정이 있어요. 라고 82에 올려도
    일단 남자아동 심리서 책읽고 배우라고 댓글많이달립니다. ^^
    실제로 그런글 몇개 있었구요. 아무도 뭐라고 하지않지는 않아요.

    내 자식이니까 다 이쁘죠. 그런데 아들 딸 솔직히 누가 더좋아요
    그렇게 딱 부러져서 감정 정리하면 그 밑에서 크는 애들이 좀 안됬어요
    저도 윗님처럼 요즘 남아 선호 없는 줄 알았는데
    아까 그 글읽고 솔직히 놀랐습니다. 아들 하나 낳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우리 애는 형제와 비교는 안당할거니까요.

  • 19. 아들 둘
    '10.10.15 12:30 AM (125.183.xxx.7)

    딸 하나 엄만데요 돌맞을 소린지 모르겠지만 아들이 사회적으로 더 성공하길 바래요 가정을 꾸려갈 가장이되야 하잖아요 딸은 좀 자유로운 직업을 갖고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구요 그러니 아들에게 더 신경이 쓰이고 좀더 강하게 키워야 할 의무감이 생겨요 "아들"하고 가끔 부르는건 니가 아들임을 잊지말라는 무의식의 경고같아요 저보고 욕하시겠지만 자게만 봐도 남편에게 원하는 게 훨씬 많아요

  • 20. 쯧쯧
    '10.10.15 3:16 AM (123.120.xxx.179)

    125.183님 남편에게 원하는 게 훨씬 많은 건 님이 느끼시는걸지도 몰라됴. 원해도 할 수 없는 게 요즘 세상이구요. 그냥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앖이 최선을 다해 양육하시면 부모로서의 도리는 다한 듯 싶네요

  • 21. 동감입니다
    '10.10.15 5:16 AM (63.224.xxx.18)

    저는 제가 여자 형제만 있어서 남녀 차별 그런거 전혀 모르고 자랐고, 남자와 여자의 강요되는 역할이나 남자다움, 여자다움 그런 생각들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이예요.
    원글님 조리있게 쓰신 글에 기분이 좋아져요. 그집 아이들 모두 가정교육 잘받아 잘 클 거예요.
    한창 크는 아이에게 밥 푸는 거 잘 보라니, 그시누 참... 30년 전에도 저는 그런 소리 안들어봤는데... 잘 키워 대통령 만드세요 !!!

  • 22. 새단추
    '10.10.15 6:44 AM (175.117.xxx.225)

    좋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저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니가 잘못됐다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조금 원초적인 비유를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약간 당혹스럽긴 하지만 그거야 말그대로 눈에 보여지는것일테니 이역시 제가 옳다 님이 틀렸다라고 할수도 없는 얘기구요

    남녀간의 차이가 없을수는 없겠지요
    이문제는 스포츠에서도 체급에 따라 경기를 하는것처럼
    체급차이다..전 그렇게 생각해요.
    똑같이 공들여 가르치면서 넌 남을넘 넌 떠날녀석 이런생각하며 키울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만일 제스스로 역차별적인 사고방식이나 알게모르게 내 자식이 아들이어서 갖는 바닥부터의 우월감이 자리잡고 있는거였다면 제가 틀린거지요 그런마음 가지면 안되는걸테니까요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네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엄마들이 더 변해야 할것 같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요^^;;;

  • 23. 82
    '10.10.15 9:05 AM (112.148.xxx.21)

    아주머니들 보면 참 재밌는거 같아요.
    그냥 전..여자들이 사회생활이 활발한간요 배움이 길긴 한가요..
    그저 그와중에 인정받는건 시부모가 젤 좋아하는 '아들'낳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82도 전업주부 중심의 사이트고, 아직도 사회생활하는 인구.. 남자가 월등히 많죠..
    그 바운더리 안에서 내세울수 있는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니 그 아줌마들.. 젊은이들 포함.. 덜해지고는 있지만서도.. 얼마나? 본인이 당한게 있는데.
    다 시어머니 자리가 될테고, 기본적인 정서는 변함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제 경험담이지만 제가 경제력이 남편과 동등하다 보니 본인 시집살이에 자살까지 생각했던 저희 시어머니.. 저한테 절대 함부로 못합니다.. 늙그막에 손주 맡아 키우는거 엄청 싫겠죠...ㅎㅎ
    딸가진 부모님들은 말로만 딸이 최고다 마시고 현실적으로 능력을 키워주셔야 함을 명심해야 할거 같아요. 저역시도 그러고 있구요..
    그런 시집살이에서 맨날 이런데와 하소연만 할지, 과감히 이혼하고 주어진 능력과 돈으로 새삶을 살지..그게 더 중요하단 거죠. 그런 풍조가 확산되면 많이 바뀔거라고 생각해요..
    능력없이 아들 낳았단 걸로 난 당당해 자위하는게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의문입니다..

  • 24. ㅋㅋ
    '10.10.15 9:06 AM (121.160.xxx.58)

    아들은 아이, 인간으로 대해야 하고
    딸은 내 딸, 내 친구 그렇게 대해야하고. ㅋ

  • 25. 아이고
    '10.10.15 10:23 AM (112.148.xxx.21)

    윗님..
    참 글은 잘쓰시는데 왤케 헛도는 말씀만 하시는지...
    다 밥먹자고 하는일인거 누가 모릅니까.
    뻔히 먼말인지 알면서 탁상공론은.--;

  • 26. 그래도
    '10.10.15 10:33 AM (118.46.xxx.14)

    저도 밥푸는게왜? 님의 말씀에 동의해요..
    여자라서 식구들 밥차려주느라 밥퍼야한다는 의미보다는
    앞으로 스스로 먹고살 준비를 시켜주는게 부모몫인듯해요
    뭐 그 시누이분은 어떤의미로 말씀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도 울아들한테 설겆이 가르치고 전기밥솥에 밥하는거 가르치면서 앞으로 네가 자라서 스스로 해야될 일이라고 가르치거든요
    결혼이 아니라 자취를 하더라도 기본적인 것들은 미리 습득해야하니까요
    그런것을 가르치는 와중에 아이가 딸이라는 이유로 발끈하는것은 좀..윗님말씀대로 스스로 마음속에 그런의식이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남녀가 평등하다고 생각하면 아무 의미없을수있는거니까요

  • 27. 하지만
    '10.10.15 12:32 PM (121.182.xxx.174)

    보통 여자애들에게 밥푸는 거 알아야된다 라고 가르치면, 뭘 스스로 해야한다 라는 의미보다,
    너가 담에 평생 할 일 잘 배워야한다라는 의미로 더 많이 하는 말 아닌가요?
    이렇게 따지고 들면 윗님들 말씀이 맞지만, 일반적으로요.
    전 원글님이 그런 의미에서 화를 내신거라 이해되는데...

  • 28. 1234
    '10.10.15 1:50 PM (122.38.xxx.5)

    다른 거 다 떠나서 정말 어쩔 수 없이 아들의 그런 성향들이 더 좋은 것을 거부할 수 없다 치더라도 엄마라면 그것을 잘 정리하고 깍아서 그런 감정들을 바꾸려 노력해야 하는 것이 같이 내 배로 낳았지만 나머지 덜 이쁜 딸에 대한 의무이고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그치만 오히려 더욱더 난 그래 내 맘이 그런데 어쩔거야~ 하면서 자랑하듯 말할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구 키우며 잘해주지 못해 짠한 '자식'은 있다해도 그래서 짠한'아들'이라는 건 설득력이 떨어지잖아요.
    그런 것이 별 거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장 사랑하는 가까운 엄마에게 표현되지 못할 상처로 죽을때까지 남아요. 어쩔 수 없는 차별 감정을 다듬어서 자식을 대하는 지 그냥 내 맘이다인지는 자식도 다~ 압니다. 딸은 엄마의 아들이 더 좋은 마음까지 이해하지만 그 마음을 미안해하고 노력하지 않는 엄마까지는 이해못합니다. 상처로 남죠...
    딸 아들이 느낌이나 감정이 '다르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더하다'는 엄마로써 반성감이 아닌가합니다. 그리구 남아선호사상이란 거 절대 아직 안없어졌어요. 사람들이 많이 노력하고 있는 단계고 지금 자라는 아이들이 조금씩 더 혜택을 보고있지만 우리가 자라며 받아왔고 지금 살아계신 많은 대다수의 분들이 겪어오고 실행하고 있는걸요..

  • 29. 공감합니다
    '10.10.15 2:12 PM (222.110.xxx.13)

    공감합니다^^;;
    남녀평등한 세상은 아직은 멀었지요.
    벌써 십여년전부터 여자애들이 남자애들을 추월한다 했고
    그 똑똑하던 여자애들 커서 사회에 나간 세대이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딸들이 결혼과 육아와 사회적 편견때문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세상이지요.
    딸이 더 좋다고 오버하는 것, 약자에게 보내는 응원이에요.
    아직도 한참 더 딸들을 밀어줘야, 겨우 아들들과 같은 조건에 놓일까말까인데
    불쌍한 딸들이 너무 많네요.
    내놓고 자식을 차별하면서 당당한 엄마들이 이렇게 많다니...
    '난 솔직히 얘가 쟤보다 더 좋아'라는 말을
    어떻게 엄마가 제 입으로 스스로 하나요ㅠㅜ
    행여 머리에 스치면 깜짝 놀라 죄책감 느끼며 꾹꾹 눌러버릴 감정을
    오히려 이래저래 이유를 대며 당당해하니,
    자식 편애하는 부모는 최악이에요!!!
    (저는 이렇게 부글부글 외치는데, 원글님은 참 차분하시네요...)

  • 30. 저도 공감
    '10.10.15 2:24 PM (203.232.xxx.3)

    차분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어제 그 글 보면서 수많은 분들이 너무나도 당당하게 편애 사실을 커밍아웃이라도 하듯이 밝히는 거 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부모의 편애가 자식에게 평생의 상처가 된다는 거,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해 안 되는 게 있던데
    공식적으로는 딸을 더 이뻐한다고 하면서 사실은 아들이 더 좋다던 분들.
    대체 어떤 심정이신 건지...이중성격도 아니고..ㅜㅜ
    공식적으로만 표나게 하는 거, 더 상처 됩니다. 편애하면서 아니라고 공식적으로만 우겨봤자 뭐하나요,

  • 31. 눈깔사탕
    '10.10.16 11:51 PM (124.51.xxx.167)

    저도 공감입니다.
    부모입장에서 자식에 대한 편애가 어찌 그리 당당합니까?
    부모로서 지켜야 할 것 중에는 일관성과 공정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점을 지키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누가 두 딸중 누가 더 예쁘냐고 물어보면 정말 머릿속이 하얗게 되면서 대답을 못하겠던데..
    물어보는 사람은 자기 임의대로 판단해 버리더군요.. 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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