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한달사이 지하철 3번탔는데... 자리 아무도 양보안하네요~

임신 8개월 조회수 : 1,574
작성일 : 2010-10-14 22:07:38
뭐 그리 먼길 가는것도 아니고, 사실 양보같은거 안받아도 상관없어요. 서있는것도 운동인데... 또 그렇게 힘들지도않구요. 앉으라고해도 금방 내릴꺼라고 고맙지만 괜찮다고 했을거에요.

근데... 저는 일반인이었을때 임산부나 나이드신분들보면 당연히 자동으로 일어났었거든요.
둘째라 배가 더 많이 나와서 지금 8개월인데도 앞으로 고꾸라질것 같이 배가 남산이에요... ^^

우연인지는 몰라도...
앞에 앉은 분들 80%가 여자분들이었구요.
대학생정도가 반 이상이었고... 거의 40대 이하였던걸로기억해요.

자리양보 안한다고 그게 나쁜거라고 생각하지않아요... 근데 조금 씁쓸하네요.
제얼굴이 너무 안힘들어보여서 그럴꺼라는... 좋게 생각해봅니다~  
IP : 112.152.xxx.24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0.10.14 10:17 PM (180.66.xxx.4)

    강남에서 3호선 끝까지 거의 한시간 반 오는데 임산부 노인분 다 양보하고 서서왔는데요.
    임산부는 가슴이 찡해서리..저도 원글님 같은 심정 백번 이해 해요.
    정말 힘들다 말도 못하고... 노인들은 양보해도 임산부 힘든건 잘 모르더라구요.
    저 같은 사람도 있어요. 원글님..^^

  • 2. ...
    '10.10.14 10:17 PM (180.66.xxx.209)

    나는 꼬박꼬박 선행을 했는데.. 같은 경우에서 내가 배려받지 못하면 당연히 서운하지요.
    꼭 그게 나중에 받으려고 행한 선행은 아니지만요..
    혹시 출퇴근시간에 타셨나요? 그랬다면 각자가 너무 피곤해서 임산부고 뭐고 외면했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 생각엔, 엄연히 임산부 앉는 노약자석이 있는데 왜 일반석에 와서 부담스럽게.. 이리 생각할수도 있지요. 그만큼 의무감(?)이 없을거고요.
    여자들도 애기 낳아보지 않은 여자들은 아예 임산부가 눈에 안들어올수도 있어요..다양하게 이해해보세요. ^^;;;
    마음 서운하신건 100번 이해합니다. 저도 지금 둘째 가진 임산부거든요. 첫애 유모차 끌고 퇴근하는데 누가 문만 잡아줘도 그게 그렇게 고마울정도로 맘이 약해지더라구요.

  • 3.
    '10.10.14 10:17 PM (119.70.xxx.26)

    그래도 앞에 임산부 있으면 벌떡 일어났는데요 어쩌면 모를 수도있고 앉아있는 사람도 힘들거여요 ㅎ 저는 임신 3개월째입니다. 힘내세여

  • 4. 임신 8개월
    '10.10.14 10:23 PM (112.152.xxx.240)

    네 출퇴근시간은 아니었어요.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않지만... 2호선이라 앉을자리는 없었구요.
    그냥... 나중에 나라도 양보 잘해야겠다고 많이 느꼈어요.
    저는 대학생때나 결혼전에도 당연하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래서 좀 더 기분이 이상했던거 같아요.

    2달후면 아기가 나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에고 좀더 따뜻한 세상에서 아이들이 자라면 좋은데...
    그냥 임신때문에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저를 민감하게 만드나봐요~ ^^

  • 5. ....
    '10.10.14 10:39 PM (125.180.xxx.2)

    저도 참 씁쓸하네요. 8개월이시면 정말 눈에 띄게 보일텐데...
    아마 앞에 있는 분들이 사는게 팍팍해서(?) 양보하는 마음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거같아요.
    그래도 원글님 같은 분들이 항상 양보 잘 해주셔서
    가끔식 미소 짓는 거 아닐까요? ^^
    아이를 위해서도 좋게 생각하세요^^
    이쁜 아이 낳으시길 ^^

  • 6. ...
    '10.10.14 10:40 PM (121.138.xxx.188)

    저도 임신기간 내내 양보받은 적 한번도 없었어요.
    출퇴근 시간 아니었고요. 서로 끼는 정도도 아니고... 적당히 찬 지하철이나 버스였고요.
    특히 한 명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20대 여자인데 노약자석에 앉아서 이어폰 끼고 가더라고요.
    저는 임신 9개월이었고요. 버스였어요. 그런데 정말 제 배를 빤히 구경하면서 가더군요.
    차라리 자는 척을 하던가, 창밖을 보던가 하면 모르겠는데, 남산만한 배 구경하면서 끝까지 앉아가던 그 여성분... 희한하게 그분은 잊혀지질 않네요.

  • 7. dd
    '10.10.14 11:00 PM (218.232.xxx.210)

    4살짜리 꼬맹이 손잡고 배 불러서 타도 양보 못받아요..
    그렇다고 노약자석 앉으면 할배들한테 욕먹고

  • 8. 저두
    '10.10.14 11:17 PM (122.35.xxx.86)

    출퇴근시간이어서 그랬는지, 정말 만삭때는 넘 힘들더군요..
    자리에 앉은 아가씨들이 얼마나 얄미웠는지.. 맘속으로 그래 니네들 임신해 다니면
    나도 절대 양보안할란다... 유치한 작정을 했었는데...

    요즘 전철에서 임신부들 보면 일어서지 않을 수가 없네요..
    그때 그 아가씨들이였을테데.....ㅎㅎ

  • 9. ..
    '10.10.14 11:29 PM (218.50.xxx.49)

    전 그래서 작년에 출산 일주일전까지 운전하고다녔었어요..T.T
    제동생 지금 쌍둥이 임신중이고 담달초에 출산예정인데 항상 지하철이나 버스타고 다니거든요. 동생말로는 그래도 30대중후반, 40대초반 남자들이 제일 양보를 잘해준대요.
    아마도 부인이 임신하고 힘들어하는걸 본지 얼마안되서인듯.

  • 10. 그냥
    '10.10.14 11:31 PM (183.98.xxx.153)

    저도 임신9개월인데
    노약자석에 앉은 젊은 사람.. 그냥 그 사람도 다리를 절거나 다른 불편한게 있어서 거기 앉았겠거니 하고 말아요.
    어차피 제가 그 사람 끌어내서 앉을 것도 아니니까 그냥 편하게 생각하고 갑니다.ㅎㅎ

  • 11. ///
    '10.10.14 11:49 PM (221.157.xxx.24)

    큰아이 임신때(2000년)는 버스타면 자리도 비켜주고..가방도 들어주던데..
    작은애 임신때(2006년)는 서서 가고 가방들어주는 것도 없는거 보고..세상 많이 변했구나 했답니다..
    예전엔 버스에 앉으면 학생들 가방 무거우면 들어주고 그러잖아요..
    근데 요즘은 가끔 버스 타보면 가방 들어주는 광경은 못 본거 같아요..

  • 12. .
    '10.10.15 12:37 AM (124.51.xxx.61)

    양보는 당연하고 어른들 무릎 아프다고 가방도 안 맡겼는데
    한시간 넘는 버스길에 아무도 양보 안하고.. 10달 내도록 그래 다녔네요
    그래서 제 아이는 더 교육시켜야 겠다 생각해요.
    제게 양보받았던 그 사람들이 자기 자녀들, 손주들 교육만 시켰어도
    제도 양보받지 않았겠어요?

  • 13. 변명
    '10.10.15 6:35 AM (222.235.xxx.233)

    저는 출퇴근을 지하철로 하는데 퇴근 할 때는 너무 피곤해서 앉으면 잡니다.
    다행히 종점역이 회사 앞이라서 매일 앉아서 퇴근하는데 안 졸면서 온 적이 거의 없어요.
    얼마전에는 한참 졸다가 얼굴을 드니 할머니가 제 앞에 서계시네요.
    얼굴에는 괘씸한 얼굴로요.
    일어나면서 자느라고 못봤다는 변명아닌 변명 하는데 "음" 하면 앉는데 기분이 안 좋아았어요.

    근데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는데도 욕은 혼자 먹었네요.

    아마도 퇴근길이라면 못 봤을 수도 있습니다.
    너그럽게 생각하시길...

  • 14. ..
    '10.10.15 9:10 AM (61.78.xxx.173)

    며칠전에 임산부가 탔길래 자리 양보했더니 문쪽에서 정말 빛의 속도로
    50대 아주머니가 자리를 가로채더라구요.
    어찌나 황당하던지... 제가 한마디 했더니 배도 많이 안나왔구만 그정도에는
    운동해야지 하는데 맘 같아서는 제가 한바탕 하고 싶었는데 임산부분이
    괜찮다고 웃으면서 피하길래 저도 별소리 못했네요.

    저도 만삭까지 지하철로 출퇴근 했지만 양보해주는 사람도 별로 없었고
    저런 아주머니들처럼 자리 나면 먼저 앉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 15. 7
    '10.10.15 10:09 AM (61.72.xxx.112)

    이상하네요.
    전 배가 살짝 나왔던 5개월부터 자리 양보 많이 받았거든요.
    임신기간 통틀어 못받은적이 몇번 안되는거 같아요.
    지금 기억나는건 한번이고...

    지금 여섯살짜리 딸네미 데리고 다니면 4살까지는 거의 백퍼센트 양보받았고
    또 노약자석에 앉아도 노인들이 딴지 안걸고...

    지금은 간간히 양보 받고요.

    아무래도 20대초반 아가씨들이 양보 잘 안해요. 임산부가 얼마나 서있기
    힘든가 개념이 없어서리....오히려 3~40대 여자분이 양보를 많이 해줬던거 같아요.

  • 16. 양보는 커녕
    '10.10.15 10:47 AM (59.5.xxx.164)

    막달까지 양보는 커녕 제 앞에 난 자리도 빛의속도로 옆에서 와서 앉더군요... 젊은 아가씨가요.
    너무 기가 막혀서...
    노산이라서 주의해야 하는데 아주 배가 많이 나오지 않았을때는 노약자석에 앉았다가 봉변당할까 무서워 서서 갔구요.
    배가 많이 나왔을때도 위아래로 훑어보는 노인분들떔에 많이 신경쓰였었어요.
    서있을때 당연 양보 받은적 없는데 앉아 있는 사람들 신경쓰여 오히려 문쪽에 서서 갔어요.

    아기 낳고 버스에서 임신한 부부가 타길래 내가 임신했을떄가 생각나서 얼른 양보하니
    고맙다고 가벼운 인사를 기대한 내가 잘못이지...
    남편이 공주마마한테 하듯 어찌나 부인을 끔찍히 위하며 앉히느라 부인도 완전 공주처럼 앉느라
    양보한 사람 따위는 안중에도 전혀 없더라구요.
    제가 배불렀을때 생각나서 씁쓸했어요.

  • 17. 처녀,남자..
    '10.10.15 2:45 PM (203.234.xxx.3)

    처녀하고 남자는 그 힘든 거 모르는 거 같아요. 경험 없어서.. .
    저도 몰라요. (나이 많은 싱글이라..) 그래서 양보 안했는데, 어쩌다 친한 후배가 임신 중에 버스에서 서서 왔다고 하소연해서 알았어요. 임신 막달에 그렇게 힘들다는 걸 처음 안 거죠. 그 다음부턴 양보 잘해요.

    한번은 지하철에서 졸다가 눈을 딱 떴더니 제 앞에 배 나온 임산부가 서 있더라구요.
    저는 놀래서 벌떡 일어나서 양보했는데, 서서 보니 제 옆으로는 남자분들이 전부 앉아 있었고
    저처럼 자고 있는 사람도 없었는데 다들 말똥말똥그 임산부를 쳐다만 보고 있었던 거더라구요.
    어쩐지 그 임산부가 정말 고맙다는 느낌 팍팍 나도록 고맙습니다 하고 자리에 앉더라구요..

  • 18. .....
    '10.10.15 3:28 PM (124.49.xxx.160)

    만삭때도 그닥 자리 양보 받은적 없지만요..
    그래도 혼자몸이니 힘들어도 참을만했는데
    아이 낳고 아기띠하고 다닐때는 양보 안해주니 아주쪼금 섭섭하더라구요.

    저희 남편 지하철로 한시간 가까이 출근하는데
    저 임신전에는 전혀 임산부가 눈에 안보니다가
    제가 임신하고 보니 임산부가 그렇게 많을줄 몰랐다고 해요.. ㅎㅎ
    거의 종점에서 타는지라 대부분 앉아가는데
    임산부 보면 자동반사되서 양보한다고 해서 머리 토닥토닥 해줫어요.. ㅋㅋㅋ

    남자들이야 주위에서 겪어보지 않으면 잘 모른다고 쳐도,
    아줌마들 자리 새치기 하는거 보면 쫌 얄미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4409 세계사 전집 만화로 된것 추천부탁합니다. 4 중1딸이 읽.. 2010/10/14 518
584408 ‘아빠는 왜’...초등 2년생의 시에 눈물젖은 대한민국의 아버지들 2 산낙지 2010/10/14 750
584407 산후조리원 식사가 어떻게 나오나요? 12 질문 2010/10/14 1,039
584406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1 좋아했던 분 계시나요?^^ 9 아인오빠 2010/10/14 804
584405 공무원 기본급은 낮지만 수당이 쩔어준다고 하는군요ㄷㄷㄷ 21 스펜서 2010/10/14 2,522
584404 뱃속 애기 자는 모습이 ...너무 신기해서요 9 궁금 2010/10/14 807
584403 지하철 유모차는 어디에? 3 ... 2010/10/14 427
584402 뉴트로지나 나이트 콘센트레이트 크림(헉헉;;) 써보신 분, 어떠세요? 사용소감 2010/10/14 312
584401 화~ 소녀시대가 키코에 항의하는 촛불에 참가했네요? 1 참맛 2010/10/14 696
584400 다른 아파트들도 세대별 입주자 정보를 관리실에 비치하나요? 8 별내리는 섬.. 2010/10/14 797
584399 젊은 엄마들이 뻔뻔한건지.. 38 ........ 2010/10/14 12,590
584398 압축팩에 보관한 거위털점퍼, 패딩점퍼 복원방법 3 무식이 죄 2010/10/14 1,845
584397 누수문제입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2 아파트 2010/10/14 393
584396 따뜻한 차를 마시면 4 ㅡ,.ㅡ 2010/10/14 597
584395 서른 넘은 나이에 엄마랑 엄마 친구랑 비교됩니다. -_-;; 7 2010/10/14 1,897
584394 야식 추천해주세요. 7 신랑퇴근중 2010/10/14 407
584393 성균관 스캔들 인터넷으로 볼려면 어떻게 하나요? 5 알려주세요 2010/10/14 519
584392 우리 모두 다 외로운가 봐요...... 20 ... 2010/10/14 7,436
584391 초등 듣말쓰교과서 지문어디서 구할방법 없나요? 4 중간고사 2010/10/14 306
584390 30중반에 도전할수 있는 전문직은 정녕 없나요? 7 인생 리셋하.. 2010/10/14 2,159
584389 낼 드디어 도로주행 시험치러 갑니다..-_-;;;; 9 두근두근뚜시.. 2010/10/14 380
584388 국제결혼 어떻게 생각하세요? 16 고민녀 2010/10/14 2,062
584387 자신의 나라가 자랑스럽다는 칠레 광부 33인이 부럽네요 8 칠레 광부 2010/10/14 511
584386 [중앙] “외규장각 도서 조건없이 대여” 프랑스서 제안 3 세우실 2010/10/14 276
584385 82님들도 저처럼 똑같을까요?? 4 질투?! 2010/10/14 641
584384 3,5살 아가들 데리고 여자 둘이 제주도... 조언 좀 부탁드려요 6 고민 2010/10/14 370
584383 과탄산을 넣고 빨래빨면 하얗게 된다고 읽었는데요 8 과탄산? 2010/10/14 1,536
584382 생리할때쯤이면 말이 잘 안나오면서 꼬여요.--;; 2 미치겠음 2010/10/14 347
584381 재테크 꽝이에요. 2 궁금이 2010/10/14 671
584380 임신 테스트기에 비임신으로 나왔을 경우 6 결혼3년차 2010/10/14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