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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대학원진학....
교직이수해서 임용준비하다 아이낳아 눌러 앉아 살고 있는데 더 늦기전에 공부를 좀더 해보고싶어 올해말에 국립대 대학원 심리학과에 도전해보려는데 아랫글에서 심리 상담사 미래를 보니 그리 밝지않군요.
제 생각엔 전망이 좋다고 생각해서 남편을 설득하고 있거든요. 어느정도 봉사할 생각도 있고 하긴한데 직업적으로 탄탄하지 않다면 이제와서 돈들여서 공부를 한다는게 불안하기도 하구요.
혹시 30대 중반에 대학원 진학해서 본인에게 맞는 길을 가신분 계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공부한 한친구 말로는 일단 하다보면 길이 보인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가기엔 비용과 시간이 문제네요...
참 그리고 요즘 대학원 입학시험 어떤가요? 편입하려다가 그냥 석사로 도전하는게 더 낫다싶어 대학원으로 결정했는데 이번엔 그냥 어떻게 시험보나 시험삼아 해보려 합니다.
국립대라서 대학원입학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이런저런 스트레스 스스로 만들어가는 제가 어쩔땐 참 한심스럽기도 하고 지적허영심이 큰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이래저래 혼자 쌩쑈하고 있네요...
지금은 그냥 영어공부 사알~짝 하고 있는데 토익점수가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면 유리하겠죠? 전공구두 시험은 심리학과 갓 졸업한 학생들한테 쨈도 안될것 같아서요...T.T
참고로 대학은 지방에 있는 대학입니다...
1. 대학전공
'10.9.4 10:14 AM (115.137.xxx.194)심리학과 대학원은 대학전공이 심리학과라만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상담심리는 대학전공과 상관없고요. 가시려면 상담심리쪽으로 가셔야 할거에요.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공부니 많이 어렵지요. 그렇다고 대학원 졸업후 보장된 뭐가 있는 것 아니고 경제적인 안정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2. 상담심리사
'10.9.4 10:33 AM (58.233.xxx.177)저 상담심리사인데요 대학원에서 상담심리 전공했어요. 공부 자체만 보면 자신에게도 정말 도움이 되고 아이들 키우는 거나 남편, 다른 사람들과 관계에 큰 도움됩니다. 직업적으로는 음... 대학원만 나와서 된다기 보다 자격증을 따셔야 하는데 그 길이 쉽지는 않아요. 학비외로 돈도 꽤 들고 자격시험 및 수련과정도 길고. 상담사 되고 난 후에도 전문가 될때까지 지속적으로 수퍼비전 받아야 하구요. 그에 비해 일자리나 페이는 많은 편은 아니구요. 취업 때문에 하시는 거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치만 큰 욕심 없이 공부 자체에 뜻을 두신다면 정말 좋은 학문이죠
3. 음..
'10.9.4 11:15 AM (183.98.xxx.186)죄송합니다만..
지방대 나와서. 서울에 있는 괜찮은 대학.. 대학원.. 들어가기 쉽지 않아요.
아마.. 서류에서부터.. 이미 제껴둘 확률 많습니다.
저도 학부 심리학 나와.. 대학원에서 상담심리 전공하다 휴학중인데요..
우선은.. 같은 학부 생들 우선.. 그리고.. 다른 학부생이라면. 대학이 좀 더 나은곳 학생위주로 뽑더군요.
그리고.. 심리학이.. 나와서 정말 돈벌이? 하려면.. 유학 박사가 기본입니다.
정말 공부 많이 하신분들.. 많아요.
30대 중반에.. 그곳도.. 지방대 다른전공 하신분께서.. 도전하기엔 좀 무리일 것 같아요.
단... 내 삶에 도움을 혹은.. 남은 삶을 봉사하면서.. 그 봉사에 도움되기 위해 한다면.. 좋습니다.
상담.. 하면.. 너무 쉽게들 생각하는 경향들이 많아요.
지금 원글님 스펙에서.. 시도하시면.. 우선은.. 대학원 합격이 될까도 문제이고..
들이는 시간과 돈 대비..그리 현명한 선택은 아닙니다.
교양차원에서는 찬성입니다.4. 저는
'10.9.4 11:19 AM (175.119.xxx.22)남편이 임상심리상담사와 청소년 심리상담등 자격증 취득하고 있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려고 하고 있어요 청소년 쪽 업무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쪽 계통으로 제 2의 취업을 알아보고 있는데 남편이 말리네요
재원이 너무 많고 학력도 너무 높대요
그래서 재취업을 하기에는 너무 어렵다고 그냥 청소년 상담소에서 자원봉사 하는 정도만
만족하라는데 사실 저도 경제 활동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답니다5. 마음비우기
'10.9.4 11:27 AM (219.248.xxx.143)님. 지방이 어디신지요.
저는 임상심리사구요. 전남대나왔어요.
만일 광주시면 제가 설명해드릴께요.
서울과 지방쪽은 추세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6. ...
'10.9.4 11:57 AM (125.187.xxx.215)정말 해보고 싶으면 도전하는 건데....정말 미래는 보장못합니다.
원하는 게 무엇인지 분명히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큰 보상없어도 공부하는 것에 만족하겠다면 오케이,
아니면 뭔가 명예, 출세,부??와 같은 보상을 얻고 싶다..하는 생각이라면 다른 길을 가야할 것 같아요. 이 공부하는 열정을 고시나 의약대 공부에 부었다면 벌써 부귀영화 누리고 있을꺼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현실^^7. 저도
'10.9.4 12:39 PM (125.241.xxx.138)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을 하신다면 너무 힘든 길입니다. 끝도 없구요, 돈 버는 일과는 거리가 너무 멀고요 오히려 돈을 끊임없이 써야 만 하는 길입니다.
부르조아 학문이라고 하죠. 돈이 아주 많으셔서 아낌없이 쓰실 수 있고 오로지 남을 돕는 것에 가치를 두신다면 아주 만족스런 학문입니다.8. 요즘
'10.9.4 12:43 PM (115.136.xxx.132)연예인들 개나소나 대학원 잘들어가던데...그건 이름만 대학원이지 돈만주면 들어가는거에요 평생교육원 그런거죠 일반대학원은 그리쉽지않아요
9. Vincent van Gogh
'10.9.4 1:02 PM (110.15.xxx.10)ㅡㅎㅌㅎ갸ㅐㅔㅣㅏㅓㅕㅗ옷6ㅜ6666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10. Vincent van Gogh
'10.9.4 1:03 PM (110.15.xxx.10)ㅓㅏㅐㅕㅔ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ㅈ[ㅐㅐ
11. Vincent van Gogh
'10.9.4 1:04 PM (110.15.xxx.10)ㅇ쇼ㅛㅛㅛㅑ 요
12. Vincent van Gogh
'10.9.4 1:05 PM (110.15.xxx.10)호ㅓㅗㅕ샤ㅑㅑㅠㅕㅗ려ㅕ로ㅕㅎㅎ로ㅕㅕㄹㄹ파;ㅏㅣㅏㅣㅏㅓㅏㅕㅑㅕㄷㄷ
13. 원글
'10.9.4 2:25 PM (118.41.xxx.49)가려는 대학원이 지방대(경북대)구요. 물론 저도 서울에 살지 않습니다. 작년 입학모집안내를 보니 자격은 되는 것 같은데, 토익은 필수는 아니지만 점수제출되고, 면접점수가 높더군요. 물론 전공구두 면접이라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스펙이 좋은 편은 못되나 성실한 편이고 호기심이 왕성해서 열성적인 면이 있습니다. 아이 키운다는 명목하에 한 5년 집에 있다보니 더 늦기전에 제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오전에 운동하고 영어강습, 홈패션 등을 배우러 다니고 오후엔 집안일에 신문을 읽거나 잡다한 세상살이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게 일입니다. 도무지 제가 뭘 잘하는 잘 모르겠고 뭘 좋아하는지도 몰라서 제 심리를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쿨한 성격에 활달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는데 남편 말로는 아주 예민하고 내성적인 면이 있다는군요.. 자세히 생각해보니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데 혼자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고 내 눈에 벗어나는 꼴을 못보더군요..제가...ㅋㅋㅋ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나치게 자기색이 진해진다고나 할까... 그리고 어릴 적 트라우마가 있어 극복하지 못하는 면도 있어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래요... 어릴 땐 생각도 안나던 것이 떠오르면 괴롭고 힘들어요.
그리고 전 조울증도 있어요. 조증일 땐 몸이 지쳐나갈 때까지 빨빨거리고 이해심도 한도 없이 넓지만 우울증일땐 완전 바닥을 쳐요...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크게 학대를 당하거나 힘든 일을 겪은 것도 아닌데....
상담을 같은 걸 받으러 가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뭐 그래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심리학 책을 많이 읽게 되다보니 한번 제대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남편 외벌이에 제가 대학원을 다닌다는게 사실 너무 한다 싶은 생각이 드는 거지요.. 막말로 교대를 다시 간다면 남편에게 당당하게 요구할텐데 다 늦게 공부하고 싶다고 남편에게 학비 달라는 건 너무하잖아요....
아이가 어려 제가 돈을 벌며 공부하긴 무리구요...
여하튼 위에 님들의 댓글을 보니 제 주제에 누릴 학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들어가기도 힘들고.... 그저 도서관에서 책이나 열심히 빌려 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