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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 지금 어떻게 살고있는지 궁금해요?

어쩌죠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09-12-02 11:30:00
정말 짝사랑 같았던 첫사랑이었는데..
전 늘 그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요...
나중에 나이가 들면 한번은 꼭 만나보리라 생각만했어요..
근데, 힘든일이 있어 잊어버리고자 요즘 겨울연가 다시보기하는 중에
생각지도 않게 그사람에 대한 궁금중이 심해졌어요.
단순히 그 사람 어떻게 지내지?가 아니라 꼭 알아내고 싶은 생각에 빠져들었죠.
그러다 옛날물건 정리하면서 그사람이 처음 적어준 휴대폰번호를 발견했지요..
제가 사는 지역도, 전봐번호도 바뀌고 해서 집전화로 전화를 해봤어요..
전원이 꺼져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웃고 말았는데,
아침에 집전화로 전화가왔어요...번호가 010으로 바꿨더군요..
받지는 않았는데..두어번 더 왔어요..아마 옛날 휴대폰번호로 온 전화여서 그랬는지...
전 그사람의 새로운 번호를 알아버렸어요..
하지만 정말 궁금함에도 불구하고  연락해 볼 용기는 없고....
어찌해서 주민번호도 알고 있긴한데..
근황만 알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휴....
제가 태어나서 23살에 처음 사랑을 느꼈고,
지금 남편만날때가지 그 감정에 휩싸여 많이 힘들었죠...
그 사람은 사랑은 아니였고 귀여운 동생정도..가끔은 살짝 갈등한 정도 였어요..
그사람이 한말 중에..
너랑 사귀면 결혼해야할꺼같아서 시작을 못하겠다며...
제가 사랑을 한다는 제감정에 빠져있는 모습이 그 사람에게 쫌 부담스러웠을꺼고..
나이차이도 기타 환경도 부담스러웠을꺼고..
10년이 지난 지금 ..
내가 받은 느낌으로 이야기하자면
그사람은 "운명"이었고, 남편은 "인연"같아요..





IP : 112.152.xxx.23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부
    '09.12.2 11:32 AM (220.83.xxx.54)

    맘속으로만 행복을 빌어 주세요

  • 2. 그냥
    '09.12.2 11:33 AM (118.217.xxx.173)

    어느 동네 아저씨로 열심히 살고 있겠죠

  • 3. ..
    '09.12.2 11:41 AM (119.192.xxx.17)

    이제 그만.....(텔레토비 버젼으로)

  • 4. **
    '09.12.2 11:46 AM (61.82.xxx.104)

    궁금은 하죠...

  • 5. 깜장이 집사
    '09.12.2 11:47 AM (61.255.xxx.23)

    공식적으론 남편이 첫사랑..

    남편한테도 주입하고 있어요.. 그러니 너도 예전 유치원 여자친구도 떠올릴 생각마라구요..

  • 6. 딴소리
    '09.12.2 11:55 AM (218.238.xxx.146)

    저도 첫사랑을 굉장히 어렵게 극복하고 결혼한 케이슨데요, 그 사람과는 딱 거기까지 인연이었다고 생각해요, 가끔씩, 특히 신혼초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았을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남편과는 사랑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람이 착하고 인간적인 면이 좋아 결혼했거든요..)
    제 평생 진짜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져본 사람이라 결혼후 몇년까지도 생각이 많이 났었는데, 아이 낳고 생활이 안정되다보니 모든게 포기(!)가 되고 정리가 되더군요.
    몇년전, 친구 싸이에서 그 사람 댓글을 발견하고 (친구 남편과 첫사랑이 친구라..)가봤더니
    세상에, 그 부인이 저랑 많이 닮아서 깜짝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나 말고 어떤 근사한 여자랑 결혼했을까 괜히 궁금했었는데, 딱 나만큼인 여자라(외모적으로^^;) 쌤도 안나더라구요ㅋㅋ

  • 7. 어제
    '09.12.2 11:59 AM (222.234.xxx.40)

    일반연옌인이 티비는 모시기 프로에서 섭외가 와서 초등때 짝사랑했던 첫사랑이 생각나서 궁금해서 찾아달라했답니다.
    연락이 왔는데 외국에 있는데 기억이 안나서 방송은 못하겠다고했는데 그래도 서로 궁금해서 연락해서 드뎌 만났더랍니다.
    거기까지 얘기하고 잠시 멈추고 고개를 떨구며 웃으니까 옆 게스트가 '엄마가 나왔어요?'하고 물었어요.
    그러다 둘이 큭큭대다가 '언니였나?'

    그냥 첫사랑은요
    내 마음속에서 추억하고있을때만 소중하고 아름다운거래요.
    괜히 다시 만나면 마음속의 추억하나가 그대로 펑하고 터지는데다가 자괴감이 생기는 부작용도 있어요.

  • 8. 접어버리세요.
    '09.12.2 12:16 PM (220.83.xxx.39)

    너랑 사귀면 결혼해야할꺼같아서 시작을 못하겠다며...<==있던 정 없던 정 오만정 다 떨어질 것 같은디요.(찌질한 남자야...미안)
    그런 말 한 사람을 운명이라 생각하시나요?
    그 사람은 나쁜 인연이었고, 남편분이 운명이예요.
    그때도 그렇게 부담스러워 했는데 갑자기 나타나면 얼마나 부담스럽고 황당하겠어요?

    ....연락 안하실거죠?

  • 9. -----
    '09.12.2 12:32 PM (121.161.xxx.89)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인연이 거기까지인 거예요...
    원글님 입장에선 첫사랑이지만 그쪽에서 아는 동생 정도인거예요.
    남자가 정말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하면 국적 불문, 동성 동본 무시하고,
    부모 버리고서라도 잡아요...

    원글님만의 소중한 추억으로 곱게 간직하세요...

    지금 원글님 곁의 남편분이 운명이고 인연인거예요...
    혹시 모르지요... 남편분도 '누군가의 운명'일 수도 있어요...

  • 10. -----
    '09.12.2 12:35 PM (121.161.xxx.89)

    우연으로 만나고. 그쪽에서 일부러 찾아서 연락 와서 근황 듣고 사진 본 적은 있지만...
    예전의 좋은 모습, 좋은 기억도 사라지게 합니다.
    세월이 말이지요...

    지금 내 곁의 남편이 최고입니다.^^

  • 11. ...
    '09.12.2 12:37 PM (61.32.xxx.225)

    아침부터 남편과 한판했어요. 근복적인 성격차 그게 이유였는데
    그러고 난 후여서일까 님이 말씀하신 운명과 인연의 문제가 더욱 와닿네요.
    흑...저도 그 사람이 너무 궁금하고 한 번쯤 꼭 만나보고 싶어요. 한 번쯤은 만나지겠죠?

  • 12. ^^;
    '09.12.2 3:51 PM (112.161.xxx.13)

    싸이로 검색중 첫사랑 찾았어요..
    이쁜가정 꾸리며 살아서..왠지 제맘이 쁘듯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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