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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욕이 나와요

111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10-09-04 09:37:54
아침부터 싸우고 갔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이제부터 내가 차타고 다닐꺼다 그러네요

제가 일이 있어 차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집 형편상 차 2대는 어려워요. 그래서 신랑이 동료랑 카풀을 하는데 냅다 눈 뜨자 마자 그러네요
그것도 명령 결과론적으로요.

왜 그러냐 했더니 어제 차 청소를 해놨는데 오늘 바로 더러워졌다 하더군요 돌멩이가 있다구 휴~~
그럼 어제 말하지 어제는 웃으면서 차 좀 깨끗이 타고 다니라고 그러더니만 아침부터 왜 그러냐구 했더니.....

저 이런 결벽증 신랑때문에 차 밑에 신문지 깔아놓고 다녀요
그런데 돌멩이 몇개 있다고 저러니....
주위 아이들있는 사람들이 혹여 우리 차를 타기라도 한다면 무척 신경예민해지구

몇 마디 하다 신랑이 차 열쇠를 방바닥에 제쪽으로 던지고 가네요
저 고함질렀어요...어디다가 던지냐고  그랬더니 차를 부셔버린다고 하더군요

저 소통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남편은 저랑 소통이 안된다 하더군요
그래서 이혼위기까지 갔었는데 남편이 그땐 먼저 손을 내밀더군요 제가 너무 강력해서인지...
우린 대화가 필요하다고 대화를 하자고

그때 많은 이야기를 하고 나는 내 체력을 알기 때문에 당신이 원하는 수준의 깨끗함을 유지 할 수 없다
나는 이게 최선을 다하는것인데 당신 눈에는 성에 차지 않기 때문에 우린 항상 트러블이 있는거다라고 말했어요
항상 청소문제때문에 퇴근시간엔 아이들 닥달하게 되고 나도 예민하게된다하고 호소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앞으론 청소에 대해서 왈가왈부 안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후 몇달이 지나자 마자 1주일에 한번꼴로 싸우게 되네요
저번주에 싸우고 또 1주일 말안하고 한번 반짝 했다가 일주일 되는 오늘 또 아침부터 싸우네요

이런 상황의 악순환으로 항상 싸워왔어요.
나에게 말을 할때 통보를 하지 말고 왜 그런지 말을 하면 나는 이해하고 조율할수 있다하고

툭 하면 싸우고 밥 안먹고, 말안하고  아이들이라고 모르겠어요 부모가 싸웠다는걸
이런 분위기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그동안 남편 사고치고 다닌거 이해하고 그랬는데 남편은 그런 사소한거 (물론 남편에겐 평생을 살아온 습관이겠지만)에 목숨을 거네요

친구들에게 물어도 봤어요...엄마에게두..우리집이 그렇게 더럽냐고
물론 살림의 여왕처럼은 못 하지만 더러운 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랑 정말 안 맞는 사람이죠..
저랑 안맞는다는건 이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오늘 더 절실히 느껴지네요

정말 헤어지고 싶어요...사람들이 이런 사소한것부터 시작해서 쌓고 쌓여 이혼이란걸 하나봐요...
IP : 114.29.xxx.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9.4 9:41 AM (114.200.xxx.234)

    그러면
    차를 님이 몰고 다니고, 청소는 남편이 하고 그러는 시스템인가요??
    님이 몰면, 차에서는 남편보고 손 떼라고 하시든지..

    아니면,,형편 안되도 차를 하나 더 사든지..

    그리고 또 하나는 집안청소 문제인가요?
    집안청소는 남편보고 하라고 하는게 낫겠네요..그렇게 못참아서야..

    부부사이...대부분 안맞아요. 보기엔 다 잘사는것 같아보여도요.

  • 2. ..
    '10.9.4 9:43 AM (59.12.xxx.244)

    저장 비슷하네요
    맨날 더럽다고 욕먹고 살았는데
    전업주부들 집보다 깨끗해요.
    남편보다 제가 더 기가 세지니
    암말 안하네요.
    남편 보다 잘 날수 밖에 없어요. 여러모로...

  • 3. 111
    '10.9.4 9:45 AM (114.29.xxx.96)

    자기가 못 참아서 그렇게 청소를 해대니~
    다른 친구들이 우리차를 타고 다니면(남편이 청소하기전) 너네 차는 정말 깨끗하다고 그럽니다.
    거의 감탄수준....

    저도 차 하나 사고 싶어요...근데 남편이 돈 문제로 사고 쳐놓은게 많아 대출갚고 있는 실정이라서

    집안청소 남편이 하지요. 청소기 돌려는 수준 제가 몇시간전에 돌려도 다시 돌리는 사람입니다.
    그럼 청소해온 입장에선 화가 나요..눈치보이구요

  • 4. 결혼 9년차
    '10.9.4 9:49 AM (58.239.xxx.31)

    아직도 저희 신랑도 애들이나 내가 타면 지저분해진다고 성질...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말대꾸 해가며 저 하고싶은대로 합니다.
    연애까지 십년넘는 세월 안 고쳐져서요

  • 5. .
    '10.9.4 9:49 AM (114.200.xxx.234)

    이어서....하....그렇습니까?
    심각하네요..
    그런데 차에 대해선 대부분 남자들이 신경과민 이긴 하더라구요. 우리집도
    흙 묻으면 뭐라뭐라 잔소리해요. 그러거나 말거나,,,털었어...그러고 앉아있습니다만^^

    님은 그러세요. 깨끗하기만 하면 다냐? 뭔 사고를 그리쳐서(다른 집 그렇게 사고쳐서 대출갚는 집 없다고 하세요)이리 있는데,,,내가 가만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냐? 이정도 되면
    다른집 여자들은 얼마나 바가지 긁는지 알고 있느냐? 나도 한번 긁어볼까?하고 세게 나가보세요.

    방귀뀐 놈이 성낸다고....적반하장 이네요....아...그렇다고 갈라서지는 마시고^^

  • 6. 거꾸로
    '10.9.4 9:49 AM (123.214.xxx.5)

    우리도 20-30대에 그렇게 싸웠던것 같아요. 그래서 차도 2대로 다디기도 했었고요. 너무 더럽게 쓰는 남편과 너무 깔금한 나는 정말 물과 기름 같았어요. 윗글님은 깔끔해서 힘들으셨겠지만, 차 청소 해 놓으면 더럽히는 것 정말 열 받았어요. 지금 50대로 접어 들어서 저도 하는 일이 줄고, 남편과 상의 해서 요일을 나누어서 씁니다. 차에 들어가는 가스값도 반띵하고, 서로 쓴것 체크 하니까 싸울일 없고요. 지금은 지쳐서 더러워도 청소 안 합니다. 그 것 신경쓰면 저 오래 못 살것 같아요. 예전에 목숨걸고 싸운것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깁니다. 세월에 맡기고,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요일을 나누어 협상하세요.

  • 7. 111
    '10.9.4 9:55 AM (114.29.xxx.96)

    제 성격이 지난일은 그냥 잊어버리자 주의에요.
    남편이 사고쳤어도 ...잔소리 형식으로 다시 들추면 서로 기분 안좋으니까..안 들출려고 하지요
    물론 제 속이야 까맣게 타 버렸지만요.
    제가 스트레스 받으면 숨을 못 쉬어요..공황장애 비슷하게 홧병인것 같기도 하고
    그동안 남편이 사고 치고 충격때문에 쌓여서 이렇게 된것 같아요
    요즘 또 도져서 힘들구 약 먹구 있는데도 그러네요
    이렇게 또 서로 불편해 지면 저는 그게 또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되거든요

    제가 물러터져서 그런가 봅니다. 시누들도 제가 물러서 그렇다고 그러구요..

    정말 차를 한대 더 사야될까봐요~~

    언제까지 이러구 살아야 할지...82언니들의 얘기 좀 들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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