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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시기 장관 보면서 생각나는 일..

미쳐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0-09-04 09:32:52
제가 어렵게 회사에 입사했었어요. 1차,2차 시험,면접보고 교육받고, 해서 들어와서 엄청 바쁜부서에서 힘들게 막내부터 일하고 있을쯤 경력사원이 들어온다. 근데 낙하산이다 뭐다 소문이 좀 있고, 다른층 다른부서에 엄청 예쁜 여자 직원이 들어왔더라구요. 제가 입사하고 몇년후니 이여직원은 이미 부서 중간급 정도에 일도 엄청 편하고,야근 절대없는 부서였어요. 거기에 다른부서 협력해주는 부서라 타부서가 이여직원에서 잘해(??)줘서 업무편하게 하려는 그런 자리였거든요. 저랑도 관계있어서 첫대면을 했는데, 글쎄 이아이가 중학교때 같은 학교 다닌 동창입니다. 서로 얼굴만 알고 중간에 친구한명 공유하고 있어서 몇번 말도 해본 그런사이였어요.
헌데 이친구 학교때 담배피다 걸려 정학처분도 받고, 소위 날나리 과여서 학교에서 정말 유명한 아이였거든요
얼굴도 무지하게 예쁘고, 몸매도 좋고, 중학교때부터 옷도 정말 잘입고, 정말 탈렌트같았는데 성적바닥에 담배나 피고... 저정말 너무 놀랐어요. 저는 그당시 학생회 간부에 반장이여서 학생지도도 하고 그랬는데 저한테 등교길에 많이 걸렸던 친구거든요. 그친구도 진짜 놀라더라구요.
근데 그런 친구를 저는 공채로, 그친구는 뒷배경으로 들어오니 너무 자존심상하고 그랬어요.
중학교 동창친구들 만나서 그친구가 우리회사 입사했다고 하니 다들 얼마나 놀라던지,,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래도 그친구 학교때와는 다르게 성실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그랬는데 제가 열받았던건 부서 남자사원들이 그친구랑 저랑 중학교 동창인거 알고는 친구는 그렇게 예쁘고, 멋진데 00씨는 왜그러냐고 농담하는데 정말 그친구 학교때 생활상을 죄다 말해주고 싶었어요. 친구도 좀 찔렸는지 저한테 엄청 잘해주고 둘이 자주 퇴근후에 어울리고, 일편의도 정말 많이 봐주고 그랬어요. 저는 물론 그친구 학교때 일을 아무에게도 말한했구요. 동기모임 회장을 제가 했었는데 거기 나이가 같다라는 이유로 그친구도 합류하게 되었는데 그때도 잘해주고 동기들 사이에서도 참 모두에게 잘하고 잘지냈어요.

헌데, 그렇게 1년조금 넘었을때 글쎄 이친구 이직을 한답니다.
것도 삼성계열로,,, 그당시에 삼성이 4시출근 5시퇴근을 막시작할쯤이고,학력철폐를 실시한다고 했던때인데,
우리회사보다 더 좋은곳 더 좋은 자리로 역시나 똑같이 중간급으로 특채로 들어갔어요.

회사옮기고 가끔 만나곤 했는데, 역시나 아버지가 고위급이시더라구요.
언니는 금융쪽으로 특채로 입사해서 아주아주 잘나가시고, 얼굴이 두 자매가 너무 예뻐서 인기도 엄청 많고,,,
저 정말 그 친구 첨에는 한심해보이고, 저리살아 어쩌려고 저래 그랬는데 갈수록 부럽고, 정말 부모복 많아 좋겠다 한적도 많아요.

유장관말고 기업채에서는 정말 저런식의 비리 엄청 많을겁니다. 내자식을 보면서 도덕교과서 처럼 단순하게 지킬거 지키고, 평등하게 노력한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가 됐음 좋겠는데, 현실은 너무너무 멀어져 가고 있네요.
IP : 121.143.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
    '10.9.4 9:36 AM (114.200.xxx.234)

    원글님 글만 읽어도....
    내가 막 답답해지네.....그리고 좋은부모덕이 그렇게 좋은거군요...흐...

    그래서 그녀는 지금 뭐하나요?(괜시리 궁금)

    그런일도 있구나...처음 알았네요....흐....

  • 2. ㅎㅎ
    '10.9.4 9:40 AM (211.222.xxx.158)

    대기업이나 공기업 비중에서
    예를들어 100명 뽑는다 치면 70%는 대부분 어느정도 후견인이 있습니다.
    나머지 30%가 개천용들 차지구요.

    그렇다고 그 70%가 확 떨어지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다 적정기준 맞추어서 오구요
    결국 갈리는것은 면접인데.
    ㅎㅎ 이미 70%는 정해져있고
    30%들만 용쓰면서 죽어라 하는거져

    솔직히 부모빽 좋은애들이
    스펙도 더 화려합니다
    일종의 안정장치로 박아놓는거겠죠 부모빽을..

    원래 그래왔습니다

    전 그래서 가난한친구들이
    고시외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마저 폐지하니
    답없지요.

  • 3. 정말
    '10.9.4 10:03 AM (125.132.xxx.186)

    부모빽이 좋긴 좋네요~
    아마 그녀는 지금은 또 괜찮은 남자 만나서 이제는 집에 살림도우미두고 여가 생활하면서 편하게 살겠죠~
    에휴~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몸들인가 왜이렇게 팔자가 좋은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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