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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생일 챙겨주시나요?
남편은 제 생일인 줄 모르는 거 같아요.
그날 대학원 교수님 모시고 1박 2일로 놀러가요.
미혼에다 미모, 몸매까지 겸한 동기들과 함께요.ㅠㅠ
결혼 2년차...연애 때까지 합해서 이번이 3번째 맞는 생일인데
연애 때도 다른 사람 생일 챙겨서 바닷가로 갔었어요(그때도 제 생일인 줄 몰랐죠)
작년에는 잊지 않고 챙겨줬지만요.
여기보면 남편에게 미리 알려주고 선물도 자기가 챙기는 게 현명하다고들 하지만....
뭐, 제 생일이라고 대학원모임 가지 말라고 할 것도 아니고
까짓거 나이 한 살 더 먹는 생일 안 챙겨 줘도 괜찮....은...가?
다른 남편들도 와이프 생일은 잘 기억 못하나요?
나 이러는 거 섭섭해서 그런 거 맞죠? ㅠㅠ
1. ..
'10.9.3 1:05 PM (121.135.xxx.171)제 남편이라면....
생일이라고 대학원 모임 안갈것 같은데요^^;;
아프다던가 다른핑계로요.
일년에 서로 챙길일이 생일, 결혼기념일 이틀아닌가요?
그것도 못챙기면 바깥일은 어떻게 한답니까...
섭섭하다고 말씀해보세요.2. ...
'10.9.3 1:12 PM (61.80.xxx.190)울신랑과 같네요
제 생일때 얘기안했더니 대학친구들과 술마시고 놀다가 12시가 넘어서 들어오더군요
내년엔 제가 얘기해서 꼭 챙길려구요 이러다가 제 생일이 없어질거 같아요3. 블루마운틴
'10.9.3 1:18 PM (175.112.xxx.36)미리미리 얘기 해두셔요 귀에 못이 박히도록...저는 그렇게 합니다 남자들 의외로 말안해주면 잘 몰라요..
4. ..
'10.9.3 1:18 PM (211.44.xxx.50)서운하고섭섭할 것 같으면 그냥 남편에게 말을 하세요.
대학원 모임에 대한 언급은 빼고 '여보, 이번 @@일 내 생일이당~뭐하고 놀까?'하면서요.
모임 가는게 이미 정해진 거고 빠질 수 없으면,
저라면 좀 앞당겨서 생일 근사한 저녁 챙겨먹고 선물도 받고 그럴 것 같아요.5. ...
'10.9.3 1:20 PM (61.74.xxx.63)결혼초에는 제 생일을 월로 기념했었어요. 하루가 아니라 한달 내내 생일모드...
한 몇년 지나서는 주간을 기념했고, 또 몇년 지나니 당일만 챙기게 되고,
40된 올해는 생일 그냥 넘어갔어요. 제가 만사 다 귀찮은 병에 걸렸거든요.
그것도 다 한때니까 열정이 있을때 챙겨받으세요. 나이 먹어서 곱씹을 추억거리가 됩니다요.6. 미리
'10.9.3 1:31 PM (59.9.xxx.100)말을 하세요 그래야 알아요 말 안하고 괜히 우울해 할 필요 없더라구요 저는 생크림케익도 사오라하고 한우 등심먹고 선물도 받았어요 엎드려서라도 절받아야죠
7. 음
'10.9.3 1:37 PM (183.102.xxx.195)당연히 기억하는데요.
제가 한달전부터 카운트다운을 세기도 하구요.
ㅇ월ㅇ일 이 날은 당신이 돈을 많이 써야 되는 날입니다. 뭐 이런 메모도 쓰고
문자도 보내구요. ㅋㅋ
남편도 장난처럼 받아들여요. 선물은 보통 제가 알아서 사요. 남편이 현금을 주거나
카드를 주거나..보통 갖고 싶었던 가방이나 그런거 하나 장만하구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욱 외식이나 시켜먹어요. 저녁땐 보통 아이 데리고 셋이서
코스나 평소에 먹기 힘들었던 비싼 음식 먹으러 가구요.
일년 중 단 하루인데 여왕대접 받고 싶어서요. 지금이라도 그렇게 하세요.
저처럼 길을 잘 들이시길..한달전부터 부지런히 알리세요.
남편 지갑안에 메모를 써 놓는다던지..^^8. 미역국만...
'10.9.3 1:42 PM (61.78.xxx.173)생일이라고 생일 선물 한번도 못 받아봤네요.
그래도 별소리 못하는게 신랑이 생일이면 새벽에 일어나서 밥하고 미역국 끓여서 줍니다.
첨에는 정말 맛이 없어서 못 먹겠더니 몇년 됐다고 지금은 먹을만하네요.
생일 잊어버리지 않고 나름 성의껏 챙겨주는건 고마운데 저도 선물 같은거 좀 받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ㅎㅎㅎ9. 원글
'10.9.3 2:04 PM (203.241.xxx.1)남편 성격이...뭐라고 해야하나...이벤트 이런 걸 좋아하는 건 아닌데요
깜짝 놀라게하고 기대감 가지게 하고 이런 걸 좋아해요.
외식하러 가거나 놀러갈 때도 네비게이션에 상호를 찍으면 눈치채니까
주소를 찍는 다거나 다른데 가는 척 하고는 짜짠하고 데리고 간다던가...
작년 생일도 당일 저녁까지 모르는 척 같이 퇴근하고 장보고 들어오다가
잠깐 일 보고 온다고 하고는 집에가서 케이크랑 선물이랑 준비해 놓았었거든요.
제가 미리 생일이라고 노래 불렀으면 김새서 안 해줬을 거라나...
그럼 잊어버리지를 말지...흥!10. 원글
'10.9.3 2:07 PM (203.241.xxx.1)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해요~
이번에 확실히 잊었으면 저도 이제 님들처럼 미리 미리 귀뜸할까봐요^^
그리고 위에 님 미역국 끓여주시는 남편 감동이예요~^^11. ..........
'10.9.3 2:20 PM (211.211.xxx.21)한번 까먹은 적이 있었는데
반쯤 죽이고...한달동안 벌세웠더니...
그담부터 금일봉과 함께....퇴근하더군요.
출장이 잦아서....출장일정 잡혀 있으면
주말에라도 꼭...챙기시고....
친정엄마 가신지 얼라 되지도 않았는데
남편까지 그러니 어찌나 서럽던지...화풀이 다 했어요.12. 미리 귀뜸 반대!
'10.9.3 3:26 PM (123.120.xxx.166)결혼 2년차시면 아주 젊은 축이신데, 제 주위 어느 친구들 남편들도 생일 얘기 귀뜸 안 해주면 모르고 지나가더라 그런 사람 없거든요. 만약 정말 잊으신 거라면 남편분 너무 무심한 거예요. 다만 원글님 생일과 단체 모임 날짜가 우연히 겹쳐진 건 뭐... 상황에 따라 원글님이 양보하실 수도 있고요. 그런데 만약 잊으신 거라면 정말 서운했다고 단도리시키심이...
13. 별사탕
'10.9.3 4:33 PM (110.10.xxx.149)선물이래봤자 주머니돈이 쌈지돈이고..
꽃바구니 보다야 차라리 케익이 낫고..
이런 저런 이유로 남편이 선물 사들고 꽃 들고 온다해도 안반가워서
생일 선물로 미역국 끓여 달래서
몇년 째 받아먹고 있어요
첨에는 옆에서 다 가르쳐서 겨우 얻어먹었는데
이젠 제법 잘 끓여요...
그리고 올해는 하나 더 추가했어요
온 식구들이 나한테 편지쓰기...ㅎㅎ
딸내미가 설쳐서 이쁜 편지지에다가 나름 성의있게 써왔더군요
남편 만난지 22년인데 남편한테서 받은 첫 편지에요...
명품가방 하나도 부럽지않던데요~14. ..
'10.9.3 4:59 PM (110.14.xxx.110)남자들 자기 생일도 몰라요
내 생일 며칠전부터 달력에 동그라미 하고 아이랑 남편에게 알려줍니다
선물은 딸아이가 준비하고 남편은 케잌 정도고요
저도 40년 넘게한 생일 의미 안두지만 가족끼리 알고는 있어야지 싶어서..
모른척 가만 있다가 몰라줘 서운하니 그러지말고 미리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