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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에게 기 충전 좀 하자

별가 조회수 : 314
작성일 : 2010-08-17 16:30:10
저희 신랑은 차남이고 아주버님이 딸만 둘이관계로 저희 아들이 장손이예요.
어머님과 살면서 저희 아들을 임신했고 2년 살면서 맘고생 많이 했지만 지금은 따로 살기때문에
이젠 그려러니 합니다.
저희 아들 돌때까지  함께 살았는데 둘째시누집 애들 봐주러 가셔서 저희 아들은 허리아프시다며
한번인가 업어 주신게 답니다.
함께 살면서 안아주며 스킨쉽 한적도 없으면서 이제 저희아들이 13살로 키도 163cm로 할머니보다 크고
이빨 교정하면서 인물난단 소리를 들으면서 부터
우리 손주는 정말 어디하나 못난곳이 없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그건 저도 듣기 좋죠.
그런데 작년부터 친구들이 그러는데 몸이 안 좋을때 손주를 안고 있으면 몸이 괜찮아 진다며
우리 누구누구 할머니랑 좀 안아보자며 목에 팔을 두루곤 안고 계신데
기분이 정말 더럽더라구요.
옆에 딸이 할머니 나는요 하니 그래 그럼 너도 이리와 봐라 하며 안아 주시는거예요.
제가 신랑한테 와서 그일에 대해 얘기했더니 신랑은 그냥 말이 없더군요.
엄청 효자이지만 그래서 가족에게 잘하기도 합니다.
할머니가 손주 안아 보는것이 뭐가 어떻겠습니까.
어머님 집에 찾아가면 누구누구 왔냐 아니면  갈때 저희애들 한번씩 안아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신후 저희가 간다고 인사드리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잠깐만 하고 달려 오셔서는
저희 아들을 까치발까지 들고 꼭 안고 계시다가 내리시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 나중에 저희 딸이 할머니는 난 왜 안 안아주시는 거야 하고 투덜 댑니다.
저번 주말엔 함께 나가서 삼계탕을 먹고 어머님집에 가서 과일을 먹으며
어머님 좋아하시는 드라마를 함께 보고 있는데
저희 아들이 드라마 보기 싫다며 옆에서 핸드폰을 충전하며 게임을 하고 있으니,
어머님, 너만 충전하지 말고 나도 충전 좀 하자 이러시며 저희 아들 손을 잡고 계신거예요.
그러시면서 노인정 할머니들이 그러는데 나이들어서 몸이 안 좋으면 애기 손주들이라도 안고 있으면
훨씬 좋아진다고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기가 막혀서 그래서 옛날에 돈 있는 할아버지들이 젊은애를 들이는거잖아요.
하고 느끼시라고 얘기들였더니 우린 그런거하고는 다른거야 하며 계속 잡고 계시더군요.
한참 자라는 애들 친할머니들 손주들 온다고 하면 밥은 아니여도 과자고 사놓고 이것저것 사놓으시는데
저희 어머님은 다른 손주들이 먹다가 놓고간 유통기한을 알수 없는 과자나(비닐개봉된것)
냉장고 속에서도 다 녹은 사탕 2개 내어주십니다.
그것도 저희애들은 넘 좋아라 하며 먹지요.
저희 어머님의 손주들 생각하시는 마음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대도 안하고요.
한마디로 어린 남자아이의 기를 받으시겠단 말아닌가요?
어머님이 돌봐주던 외손주들도 많은데 그애들 한텐 안그러시는데
저희아들에게만 그러시는 것이 넘 기분이 나쁜데
적어도 한달에 많으면 2번에서 한번 정도 찾아가고 명절엔 자고 오는데 스트레스 받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어찌 얘기 들여야 하는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215.xxx.1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0.8.17 7:23 PM (121.162.xxx.218)

    할머니가 손주를 이뻐라하는 건 당연한 거지만,
    말씀이 좀 거슬리네요.
    어린 손주에게 기를 불어넣어도 될까말까한데.
    어린 손주 기를 받으려고 애 손을 잡고 있는다는 말씀,,
    참 어른이 하실 말씀은 아니네요.
    며느님이 기가 차시겠어요.
    그런 뜻으로 아이 손을 잡고 있는 거라면
    할머니를 피해야 할 거 같습니다.

    늙으면 곱게 죽어야 하는데,
    가지가지 합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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