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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남자아이. "집 나간다"고 하네요(조언요청)

한숨만 조회수 : 971
작성일 : 2010-08-17 10:15:23
제목 그대로
저한테 혼나고 대들고,...말대꾸,...급기야  "나도 빨리 집 나가고 싶어"
이래요.

어이없어 그래~ 나가봐라 어디.
그랬더니 진짜 나가 아파트 현관 앞에 앉아 있어요.

휴~ 다행인지,.근데 앞이 캄캄해요.

마음병이 있나(엄마로서 애쓴다고 하는데,...) 동생에대한 질투심은 업청나요.
그렇다고 공부량도 별로인데,....


어디서부터 문제인지,...아님 가벼이 넘겨도 되는지요


이런경우 초기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요.
정말 엄마보다 기도 세고 대찬아이에요
IP : 219.248.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7 10:26 AM (211.51.xxx.155)

    에휴.. 울 아들도 혼내다가 "나가" 그랬더니 바로 집 나가서 아파트 상가 가게에 가서 전화했더군요. 엄마가 나가라 그래서 나왔으니 이제 어떻게 하냐구.. 저도 울 아들 칭찬 많이 해주고 항상 고맙다는 말 해주고 (동생에게 양보해서, 엄마를 도와줘서, 책 읽는 모습이 예뻐서) 맘속으로 도 닦으며 지낸답니다. 동생에게 질투심이 있다니 항상 첫째를 위해주고 대우해주는 것처럼 해주세요.

  • 2. ..
    '10.8.17 10:36 AM (175.114.xxx.220)

    집을 나가면 어떤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죠.
    3학년이면 알아들을 나이네요.

    " 일단 네가 집을 나가면 네 잘 곳과 밥은 네가 스스로 해결해야겠지?
    학교고 입는거 용돈 얘기 다 빼고 먹고자는 얘기만 해보자.
    네가 아직 어리니 돈은 어디서 벌래?
    초등학생은 롯데리아 알바도 안받아주고 여관에서도 안 재워주는데?
    지하도에 쭈그리고 앉아 구걸을 해야하나?
    네가 중학생이 되어 나간다고 해도 중학생 역시 마찬가지란다.
    고등학생이 되어 나가면 일할곳은 뻔한데 롯데리아에서 시간당 4300원받아서
    그걸로 밥세끼 사먹고 밤에 잘 곳 돈 내려면 몇시간 일해야 하나?
    학교갈 시간은 있으려나? 학용품은 뭐로 사서 쓰고 옷은 뭔 돈으로 사입나? "

    펜하고 종이 하나 꺼내놓고 계산기 갖다두고 아주 진지하게 (일부러 더 진지하게 엄마가 아이를 당장이라도 독립해서 내보낼듯 머리 맞대고 계산 하십시오) 조목조목 적어가며 네 말이 얼마나 허황된지를 일깨워주세요.
    저희애들도 그런소리 안했겠습니까?
    딱 한번 이렇게 하니 대학생인 지금까지도 그 소리 두 번 다시 안합니다.
    재워주고 먹여주고 입혀주는데 미쳤다고 나간다소리 나와요?

  • 3. .
    '10.8.17 10:43 AM (175.112.xxx.69)

    윗님, 저하고 똑같은 얘기를 하셨네요 ㅋ
    요즘 애들 손익계산에 빠르기 때문에 진실을 이야기 하면 알아듣습니다.ㅎㅎ

  • 4.
    '10.8.17 10:43 AM (122.42.xxx.29)

    딸은 2학년때 그랬어요..
    저 네가 한 말에 책임질수 있냐고 물었구요..울딸은 자존심상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저 나는 나가라고 한적 없으니 네 선택이라고 했고..
    가방하나 주면서 한번 나가면 다시 들어올수 없으니 네가 잘 생각해서 필요한거 챙겨가라고 했어요. 돈은 만원줬구요...
    짐챙기면서 심각하게 이런생각 저런생각 하다가 슬그머니 주저 앉곤 하더라구요..

  • 5.
    '10.8.17 11:34 AM (222.121.xxx.42)

    여기에 물었던적 있던 초5 아들 집4시간 가출했던 사건이 있었어요. 울아들은 컵스배낭메고 실행에 옮겨 하염없이 걷다가 어딘지 모르겠다고 전화와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경험상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걸 습득하고 온거 같아요. 저도 심하게 안하고 더 따뜻하게 감싸주고 잔소리 안하고 지도 잘할려고 해요. 대신 아빠한테 방문닫고 따끔하게 혼났어요. 아들 눈치를 잘보고 말싸움할 상황을 만들지 말고 인격적으로 대해주세요. 3학년이면 말했다가도 지가 잊어먹어요.

  • 6. 원글이
    '10.8.17 12:57 PM (219.248.xxx.36)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숨통이 트이지만 참~자식 키우기 힘드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 7. 에휴
    '10.8.17 2:12 PM (116.37.xxx.217)

    울 아들과 같네요. 저는 조인성씨 엄마처럼 가출하려면 미리 가출한다고 이야기하고 나가라고... 유괴라도 된줄 알고 밤새 찾아다녔는데 네발로 걸어나간거면 엄마가 찾아다닌 수고가 너무 아깝지 않냐고... 그랬어요. 자긴 죽어도 안나간답니다. 엄마가 나가래요.. 쳇..

  • 8. 혹시
    '10.8.17 8:06 PM (114.205.xxx.254)

    먼저 나가라고는 절대로 하지마세요.제 아들이 초등 4학년때 학원을 몇일째 안가고 친구와
    같이 다른데서 놀고 끝날때쯤이면 태연하게 집에 들어오고,학원에서 연락이 와서 알게 되었는데요.거짓말을 자주하고 반복되고...

    한번은 하도 속상해서 가방을 싸주면서 만원을 주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잘못했다고 빌줄 알았는데,나가더라구요.물론 내 표정이 단호하고 화가 많이 난 상태였지만..

    초저녁이었는데, 막상 나가니까 그때는 황당하고 어쩔줄 모르고 당혹스럽더군요.
    좀 있다 들어오겠지 했는데,30분도 안됐을거예요.불안해서 찾아나섰는데...
    어휴~아파트 주변, pc방, 주변공원등등...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발을 동동구르며
    정신없이 여기저기 뛰어다녔습니다.부부가..

    결국 파출소에 신고하고,경찰이랑 주변 돌아다니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시간은 10시가 넘어가고 몇시간째...

    그냥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아무데나 정신없이 돌아 다녔어요.
    12시 다돼서 아파트 입구에서 획 뛰어가는 아들 발견...
    요놈이 어디서 숨어서 보고 있었나???

    암튼 정신 하나도 없었습니다.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정신이 ...
    절대로 먼저 나가라 소리 하지 마세요.

    먼저 집 나간다해도 나가라고는 하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얘가 가방메고 혼자 밤에 돌아다닌다 생각해보세요.
    세상이 험한 세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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