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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 중에 현정부에 비판적이신 분들 당연히 있으시겠죠?

룰루 조회수 : 826
작성일 : 2010-08-15 21:50:22
먼저 밝혀두자면,
저는 무교이지만 종교적 믿음을 갖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여자입니다.
믿어볼라 하는데 전 믿음이 잘 안생기더라구요.
그리고 현 정권 및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민주당도 그닥 잘하는건 없구요)

오늘 휴일근무할 일이 있어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광화문 네거리에 회사가 있고, 높은 층이라서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까지 내려다보입니다.
두어시쯤 되니 밖에서 집회를 하는지 소란한 마이크소리가 들리더군요.
한두어시간 계속되길래 내다보니 기독교 행사? 기도회였습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약간은 신경이 곤두섰으나, 주말에 으레 있는 일이길래 그러려니 했습니다.

퇴근할때는 여섯시 좀 넘었었는데, 회사건물 나서서 광화문역까지 걸어가는데...
시청앞부터 광화문사거리까지 교통통제한 대로를 가득 메우고 꿇어앉아 기도하는 사람들의 모습,
예수천국 불신지옥 팻말을 든 장년층들,
쩌렁쩌렁 선동적인 어투의 기도 소리...특히나 그 내용은,
"우리 그리스도의 힘으로 이나라에 내려주신 이명박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이 주 안에서 비리와 부패에 물들지 않도록 하시고..."
거의 울부짖는 기도소리에 뭐랄까... 있지도 않던 오만정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나라 국교가 기독교인가,
왜 광복절 오후에 수도서울 한복판에서 기독교 집회를 저리 소란스럽게 열며,
대통령을 그리스도의 아들쯤 되는듯이 떠받드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 많은 사람들이 다 MB와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려나 싶으니,
안그래도 덥고 노트북든 팔도 무거운데 퇴근길 짜증이 솟구치더군요.  

역지사지로,
촛불집회때 그 뜻에 동참하지 않은 분들이 촛불인파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던것이,
지금 제 생각, 감정과 같은것이었겠다는 생각도...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주말이었습니다.
IP : 119.64.xxx.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f......
    '10.8.15 10:07 PM (121.166.xxx.179)

    If '진정한 기독교인'이 정치를 한다면 누구보다도 '선한 정치'를 한다고 100% 확신합니다.

  • 2. 진짜
    '10.8.15 10:07 PM (110.9.xxx.43)

    개신교회는 제발 세금부터 내고 어쩌구 하던지.
    오늘 시청앞은 개신교와 서정갑네가 전세내고 기고만장, 이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 3. ..
    '10.8.15 10:09 PM (218.238.xxx.108)

    종교에 세금을 정확하게 메긴다면 지금보다 훨~~~국가경제가 좋아질거라 확신해요.
    목사배때기만 채우지말구요..

  • 4. 그게..
    '10.8.15 10:14 PM (112.148.xxx.27)

    각교회마다 할당인원이 있나보더라구요..오늘보니까 예배끝나고 관광버스가 와서 우르르 싣고 가더이다..

  • 5. ...
    '10.8.15 10:27 PM (112.156.xxx.54)

    세상에 진정한 기독교인이 얼마나 되겠어요? 세상에 진정한 사람다운 사람이 얼마 없는 것처럼.
    누구든 옳고 그름을 아는 자가 정치를 하면 선한 정치를 하겠죠...
    그보다 국민들이 옳고 그름을 아는 자를 뽑을 줄 아는 눈과 도덕을 지녀야 하는데...멀었죠...

  • 6. .
    '10.8.15 10:53 PM (59.86.xxx.90)

    저기독교인인데요...현정부 반대합니다.
    우리 교회 교인들중엔 나이드신분들은 보수적이라 현정부 지지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다 반대해요.

  • 7. ......
    '10.8.15 11:05 PM (58.165.xxx.187)

    저는 기독교인 이지만
    이명박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징그런 뱀 같구요,
    그자의 눈만 보면 소름이 돋구요,
    거짓말을 밥 먹듯해대는 그자를 보면서
    한국의 기독교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그저 부끄러울뿐입니다.

  • 8. 저두
    '10.8.15 11:25 PM (125.2.xxx.68)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현정부 반대합니다

  • 9. ...
    '10.8.15 11:52 PM (180.231.xxx.236)

    지역적 차이도 있겠죠.
    남쪽지방인 우리 가족들은 교회다녀도 한나라당,이명박 당연 아웃이고
    교회사람 거의다, 목사님도 대놓고..
    정권 초반에 우리언니네 교회 목사님은 왜 하나님은 그들을 그대로 두시냐고 하니까
    자 봐라,하나님께서 제대로 하고 계시다.그들이 하고 있는일 중 잘 되는게 뭐가 있냐..고 하시고

    다만, 교회일에 너무 열성이신 우리 형님은 촛불시위 즈음에 이명박 욕했더니
    이명박 누나가 신앙생활에 그리도 열심이고 착하더라는...
    생뚱 맞은 발언으로 분위기 쏴하게 만드셔서..
    아마 우리 형님내외는 대선때 1번찍지 않으셨을까..싶더라구요.

  • 10. 저도
    '10.8.15 11:58 PM (59.12.xxx.90)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이명박 싫어요.
    설교중에 이명박 옹호하는 것 듣고 교회 옮겼어요.

  • 11. 윗님
    '10.8.16 1:23 AM (118.223.xxx.215)

    정말 잘 하셨어요....^^

  • 12. 진짜
    '10.8.16 4:43 AM (99.182.xxx.91)

    기독교인이라면 예수의 정신과 완전 반대인 현 정부를 어찌 옹호하는지요
    예수는 항상 소외된 자들 편이었고, 부자는 바늘 통과하기보다 천국가기 어렵다 했는데 요즘 기독교인들은 십일조도 부자되려고 바칠정도이고,
    예수정신과 배치되는 불의와 특권으로 부자가 된 이명박인데도
    부자가 되고싶어 이명박을 응원하고 있으니...

  • 13. 새옹지마
    '10.8.16 8:16 AM (79.186.xxx.70)

    종교의 형식은 사람들이 만든 것이지요
    성경책을 읽고 그대로 살려고 하는 삶이 있고
    성경책을 이용해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경우가 있지요
    죄를 미워하되 사람(인간 하느님) 은 미워하지 말라듯
    저는 이명박 싫어요
    8살 아들이 자주 물어요 뉴스를 보면서
    "엄마는 대통령 왜 싫어해 죽은 대통령은 왜 착해?"
    지금 대통령은 자연(하나님)을 파괴하는 나쁜 악마야 죽은 대통령은 자연을 헤치지 않았어
    하지만 자살은 나쁜행동이야
    자연을 파괴한 나쁜 대통령을 죽일 수는 없어 투표 할 떄 꼭 좋은 대통령을 뽑아야해
    하느님이 만든 것은 인간이 파괴하는 것은 제일 큰 죄야

  • 14. 특성ㅇ..
    '10.8.16 10:33 AM (203.234.xxx.3)

    나이 따라 간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기도 하더군요.

    암튼 웬만한 대형교회는 다 현 정권 지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배 처음에 장로님들 기도하는 거 있잖아요. 그 때 우리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어쩌구저쩌구.. 안나오는 적이 없네요. 그리고 한창 촛불땐 촛불시위하는 사람들은 '적그리스도'라는 기도까지 들었네요. (기독교에서 적그리스도는 사탄보다 더 흉악하고 무서운 존재..)

    기막힌 건,용산 참사 났을 때에는 단 한번도 언급도 없더군요. 장로나 목사나..
    제가 다니는 교회는 대형교회이긴 하지만 그래도 소망이나 명성 같이 드러내놓고 천박을 떠는 교회는 아니었는데 아주.. 요즘 ...

    하지만, 저나 제 주변의 기독교인은 안티임영박이에요.

    진정한 하나님 사랑은 이웃사랑이고, 성경에서는 과부와 고아(즉, 사회에서 소외된 자, 생계가 곤란한 자)를 먼저 도우라 했어요. 현 정권은 완전 반대잖아요?

  • 15. 명언 중에 명언은
    '10.8.16 11:01 AM (110.9.xxx.43)

    뭐든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다 그말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대단한 개신교 결국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는 건데 꼴통 불교인들이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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