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리 사랑인가봐요

[재수생맘]

재수생 큰아이는
아침 6시 30분에도 밥 한공기를 다먹고 학원 가는데
고1작은 애는
시리얼 조금 먹거나
사뒀던 빵하고 과일 잘라둔거.우유 같은거만
챙겨들고 학교 갑니다

그런데 얘기 들어 보면 그나마 친구들하고
나눠먹느라 저는 밤11시에 집에 올때까지
늘 배고프다고ㅠㅠㅠㅠㅠ

오늘 아침엔 왠일로
주먹밥 중간 크기로 만든걸
두개반이나 먹고 갔어요

식탁에서 5개째 먹고 있던 큰아이가
좋아라 웃으며
"엄마 ##이가 밥 먹고 가니까 왜이리 좋아요?
내가 막 흐뭇하네요.하하"
그러면서 기뻐하데요.

그래.고맙다
어려도 내리사랑 맞네요.
작은 녀석은 큰애 간식
홀랑 먹어버릴때도 많은데.....

[..]

저희집 큰놈은 지동생 인강 들으려고하면 지 게임해야된다고 안비켜줍니다.
혼자 놀다 심심하면 동생방에 가서 공부하는 놈을 실실 찔러봅니다.
이놈의 자식은 언제 내리사랑의 깊은뜻을 깨칠라나요?
그집에 한번 견학이라도 보내볼깝쇼?

[그 내리사랑]

케바케 인것같습니다... -_-;

[햐..]

원글님댁 큰 아이 마음 씀씀이가 기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