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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반지가 너무 끼고 싶어요ㅜㅜ

다이아 조회수 : 2,470
작성일 : 2010-06-23 12:32:14
사람이 이렇게 변하는건가요?
전 정말 전혀 보석에 관심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귀걸이를 좋아해서 귀걸이는 엄청 많은데 정말 보석은 뭐 거의 없고 큐빅귀걸이죠. 비싸도 20만원 이하수준..
스타일내는데 귀걸이가 좋잖아요.
귀에 딱 달라붙는 스타일 좋아해서 진짜 많이도 샀고 잘 고르는 편이라 친구들도 이쁘다해줘요.
목걸이는 한달에 한두번 걸칠까말까..(큰 패션목걸이 제외)

그래도 반지만은 정말 예외였거든요.
어릴때부터 반지에 관심있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나름 묘한 고집이 있어 커플링도 한번도 해본적없고, 그냥 깔끔하게 연핑크나 투명으로 네일관리만 받고 살았어요.
반지자체에 관심이 없다 해야할까요?

그랬는데...흠흠...
1캐럿 반지 백화점에서 우연히 껴본뒤 진짜 너무 사고싶어요.
5부 이런거 끼기 싫구요. 캐럿 이상이 이쁜거같네요.
명품백도 여러개 많이 있어서 그런지 샤넬이고 뭐고 다 싫고 캐럿반지가 가치있게 느껴지는 이 마음은 뭘까요?
가방에 대한 애정은 2-3년전부터 아예 없어졌어요.
그냥 가방일뿐인걸요.

심지어 한국에선 알값만 천만원하니까 저 미국가서 반지사오고 싶다는 생각합니다.
형편되냐구요? 당연히 무리죠.
무리해서 하려면 하겠지만 몇달 심하게 긴축재정해야해요.
한국에서 1500-2000하는 캐럿반지 아무렇지 않게 살만큼 여유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미국가서 반지사오고 싶고 막 이래요. 저 아직 결혼도 안했답니다. 결혼할 나이에요.ㅎㅎ
제가 하는게 오바면 좀 끼다가 여유되면 걍 내가 끼고 분위기봐서 나중에 남동생 결혼할때 세팅 해주면되지.그럼 크게 무리는 아니잖아?  이런생각으로까지 번지고있어요.
미쳤죠?

이제 옷이랑 가방 신발 다 있을만큼 있어서 그런건지...
꾸미는데 관심이 정말 많이 없어졌어요.
결혼하고싶어서 그런건지..(결혼해도 캐럿반지 받을 가능성은ㅜㅜ 극히 드물거같아서요.없다고 봐야죠.)
저 친구들 결혼하는거 봐도 예물관심없고 그냥 커플링하면되지. 그돈으로 살림보태거나 여행.가방.옷 이런 실용적인게 낫지않아? 이런말 하던 사람입니다.

사람이 살다가 이런때도 있는것인지요?
이 나이가 원래 그런 나이고 결혼적령기라 그런거에요?
아님 드디어 사치의 끝인 보석에 눈뜨기 시작한건가요?
IP : 211.189.xxx.12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3 12:39 PM (183.102.xxx.165)

    다이아가 왜 좋은건지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반짝거려서? 투명해서? 비싸서?
    앞의 두가지 이유 때문이라면 이미테이션 하셔도 될거 같구요.
    단지 끝의 한가지 이유라면..돈 열심히 벌어서 하나 하시길..^^
    대신 나중에 팔 수 있을때까지 고려하셔서 좋은걸로 사세요.

  • 2. ㅋㅋ
    '10.6.23 12:40 PM (114.207.xxx.153)

    저 34 미혼인데요.
    너무 공감 되네요.
    저도 얼마전 까르띠에 다이아 반지 보고서 완전 필 꽂혀서
    백화점 다이아 반지 가격조사하고 다녔잖아요..ㅋㅋ
    친구들 결혼할때 다이아 하는거 이해못하고
    큐빅이나 다이아나 내 눈으로 구별 안가는데 이런 생각하고..
    까르띠에 알 작은거 천만원 좀 넘던데 그거 사고 싶다는 생각 했는데..
    제 형편에 절대 무리이지만 미혼이라 그런지 못살 정도는 아니거든요.
    (1년 저축한 금액 털어서 사면 되니까..)
    저희 엄마도 다이아 반지 없어서 엄마랑 저랑 같이 끼면 비싼건 아니라는 생각까지 했다가..
    최근엔 여행에 꽂혀서 반지 생각 물건너 갔어요.

    저도 결혼할때 캐럿 받기는 힘들다는 생각..
    제돈 보태서 캐럿 할까하는 생각까지도 해봤는데
    시댁에서 엄청 말 나올것 같구요.(사치스럽다고..)
    돈좀 있는 부잣집이라도 덥썩 캐럿 해주는집은 흔치 않더라구요.
    저희 부모님 지인도 엄청 부자이신데..(청담동에서 쭉 사심..)
    며느리한테 등급 아주 낮은 캐럿 반지 해주시는거 보고 좀 놀랐다는..(600만원 정도짜리..)
    요즘 약은 시어머니들도 많아서 돈 많아도
    며느리 겪어보고 시간 지난뒤에 비싼거 사주시는집도 많더라구요.

  • 3. 여자들의
    '10.6.23 12:43 PM (116.121.xxx.199)

    로망이에요
    다이아 반지는 최하 1캐럿은 되어야 그래도 뽀대가 나는거 같아요
    퀄리티가 좀 떨어지는것도 다이아는 확실히 큐빅하고는 틀린거 같아요
    미국서 구매하면 좀 많이 저렴한데 우리나라는 넘 비싼거 같아요

  • 4. 새댁
    '10.6.23 12:47 PM (114.201.xxx.154)

    결혼할때 티파니에서 1캐럿 2천400주고 했는데...
    귀걸이 목걸이까지 세트로 해서 3천500정도 들었어요.
    지금은 그 티파니 박스가 금고에 안들어가서;;; 작은 비닐봉투에 담아서 보관해요 ㅋㅋ
    거의 안끼고 다니고요...살짝 많이 돈아깝긴한데 없으면 서운하긴 할듯해요

  • 5. 의외로
    '10.6.23 12:46 PM (221.145.xxx.151)

    결혼할 때 받을 수도 있어요. 제 주위에서는 그냥 중상 정도로 사는 집은 다 며느리 캐럿 해주셨어요. 다만 남자시계를 그 수준으로 맞춰줘야 하니 어차피 나가는 돈이나 들어오는 돈이나 똑같기는 해요.

  • 6. 결혼할때 하는건
    '10.6.23 12:55 PM (203.236.xxx.241)

    윗분 말대로 그냥 자기돈 주고 사는거예요.
    어차피 그만큼에 상당하는 시계 해줘야 하니까요
    정말 가지고 싶으면 미국 가서 하나 사오셔도 좋은데 대신 들어오다가 걸릴 위험도 있죠.
    저도 반지 껴보니 왜 하는지 알겠긴 한데..그냥 기다리심이 더 나을거 같아요.

  • 7. ㅠㅠ
    '10.6.23 12:59 PM (119.204.xxx.50)

    전 결혼반지 1캐럿 조금 넘는거 만불넘게주고 샀었는데 나름 괜찮은거였는데 갑자기 남편 사업때문에 어려워져 반조금넘게 받고 팔았는데 지금도 아쉬워요.

    그당시엔 잘 안끼고 다녔는데 없으니 왜 이리도 아쉬운지.

    근데 외국선 결혼하면 다들 다이아끼고 다니더라구요. 전 불편해서 가끔씩만 껴줬었는데.

    한국도 싼건 싸구요. 퀄리티마다 값이 달라요.

  • 8. 솔직히
    '10.6.23 1:03 PM (211.210.xxx.62)

    댓글 달기 참 뭐하지만
    젊은 처자에게는 사치 같아요.

  • 9. 이해는 되지만..
    '10.6.23 1:21 PM (121.165.xxx.189)

    그 심정 십분 이해되지만, 참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결혼할때 하세요.. 결혼할때 또 갖고 싶은게 생기면 어째요..

  • 10. 맞아요..
    '10.6.23 1:43 PM (59.6.xxx.11)

    저도 결혼할때 캐럿반지랑 다이아 박힌 시계 받았는데 당시엔(27살) 주변에서 뭐라건 별다른 감흥 없었어요..
    근데 지금 31... 29인가쯔음부터 그 노란 금딱지며 콩알만한게 손가락에서 반짝거리는게 너무 이뻐보여 그때부터 저도 꺼내 잘 끼고 차고 다녀요..
    남한테 거부감 들 정도로 크단 느낌도 잘 못받겠어요.. 근데 아기 낳으니 혹시 긁힐까봐 프로포즈링 끼는날이 더 많네요..
    시어머니가 다 좀 너 나이먹어야 하고 다닐수 있겠다 하심서 주실때는 그런가부다 했었답니다.

  • 11. ---
    '10.6.23 1:45 PM (211.217.xxx.113)

    미혼에 캐럿끼면 뭔가 좀 이상해요...결혼반지도 아니고...결혼할때 받으세요.

  • 12. 젊은
    '10.6.23 2:01 PM (59.10.xxx.85)

    젊은 처자에겐 사치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년이라도 젊을때 이쁘게 하고 다니는게 좋단 생각도 드네요
    예전처럼 다이아가 결혼 예물에만 쓰이는 것도 아니고
    요즘은 젊은 처자들 캐럿까진 아니더라도 부로 목걸이 귀걸이 많이 하잖아요
    반지 알 굵게 젊고 팽팽한 손에 하면 이쁠 것 같단 생각도 듭니다
    손관리 암만 잘했다 해도 손나이는 속이기 힘들잖아요.
    매번 할머니들 손에 있는 알 크고 화려한 반지만 봐서 그런가..

  • 13. 음..
    '10.6.23 2:04 PM (116.37.xxx.141)

    ㅋㅋㅋ
    결혼할 때 되셨나봐요.
    제가 결혼전에 그렇게 큰 알반지가 갖고 싶더라구요.
    한 1년정도.. 반지를 사야겠어! 반지를!
    외치고 다녔더니.. 결혼하고 다이야 반지 샀어요. ㅋㅋㅋ
    그런데 막상 결혼식 전후로 한 달정도만 끼고 장롱속에 10년 동안 있네요.
    반지 구경 실컷 해서 안목을 쌓아두셨다가 결혼할 때 좋은 걸로 받으세요.

    그 때까지는..
    그깟 반짝이 돌멩이 따위... 라고 생각하면 위안이 좀 될라나요?

  • 14. .
    '10.6.23 2:09 PM (116.41.xxx.7)

    차라리 에르메스 매장을 한번 둘러보심이 ;;
    캐럿은 세팅 신경써도 대충 결혼반지로 보이죠.
    원글님이 끼심 유부녀로 오해받으실텐데 좀 그렇지 않나요.

  • 15. 사세요~`'
    '10.6.23 2:54 PM (58.78.xxx.60)

    저도 미혼...
    남들 좋다고 해도...하나도 안 꽂히다가..
    얼마 전에 시계에 ~~흑흑

    고민하다가 질렸습니다.
    거의 저 일년 수입입니다.
    근데..아주 만족합니다~~
    아끼지 않고 팍팍 !! 끼고 다닙니다.
    그리고, 절대로 남동생 결혼 할 때 주지 마시고~~
    질리면 세팅 새로해서 끼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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