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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교육의 심각성을 다룬 추적 60분

사교육열풍 조회수 : 2,380
작성일 : 2010-05-13 07:51:08
어제 이방송을 하던데 의외로 아이들 교육에 관심 많던 82에서는
이방송에 대해서는 조용하시네요...

어제 보는내내 마음이 착잡하더군요...
아마 보신분들은 아주 많이 찔리시거나 본인은 그정도는 아니라고
티비에 나온 아이들이 참 불쌍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근데 그냥 삼자가 봤을때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요즘 엄마들 아이를 너무 괴롭혀요...
여기에 아이들 교육 문제로 상담하는 글이나 댓글만 봐도
거기에 나온 부모들과 별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빠들이 우리때는 그렇게 안했어도 잘 했다고 하면
엄마들은 그때랑 지금이랑 다르다고 우기시는데
학력저하는 오히려 사교육이 넘쳐나는 지금이 더 심합니다...

암튼 어제 그 아이들 뿐 아니라 말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학교 끝나고 또다른 학교를 다녀야 하는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너무너무나 불쌍하고 가슴 아팠습니다...

어제 방송부분에서 정말 공감했던 부분은요...
엄마들은 아이가 학원을 다니지 않으면 놀 사람이 없기 때문에
혹은 아이가 원해서,아이를 위해서 보내는거라 핑계 되지만
"아이들의 과도한 사교육은 진정 아이를 위해서라기 보다
그냥 부모의 취미"일뿐이라는 말 심하게 공감되더군요...
IP : 116.40.xxx.20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잎
    '10.5.13 8:07 AM (122.100.xxx.106)

    아직 이른 아침이라서 조용한거지요.

    어제 저도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제가 볼땐 몇개의 학원으로 아이가 힘들어하는게 역력히 보이는데
    우리 아이는 그 학원(공부)을 너무 좋아한다고 말하는 주변 엄마보면
    저건 완전 자기만족 아닌가 싶어요.
    학원 안다니고 뒹굴뒹굴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는거 싫어할 아이가 어디 있나요.
    어제 신의진 교수가 과다 사교육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 엄마한테
    가만 놔뒀으면 제때에 맞는 교육을 아이가 스스로 받아들였을텐데
    아이는 준비가 안됐는데 너무 일찍 부모가 사교육에 집어넣어
    오히려 공부를 거부한다는 말을 듣고 그 엄마 우는게 가슴 아프더라구요.
    저도 초등아이 키우는데 많이 느낀 방송이였어요.

  • 2. 모처럼
    '10.5.13 8:31 AM (125.178.xxx.192)

    좋은방송 해주더군요.
    진짜.. 학원을 6~7개 다닌다는게 말이 되나요.
    아이를 미치게만드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에 승진이라는 아이와 엄마가 사교육 다 관두고 집에서 책보며 과일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보니
    제가 다 뿌듯하더라구요^^

  • 3. 저도
    '10.5.13 8:41 AM (110.9.xxx.231)

    그 "사교육은 부모의 취미생활일뿐"이라는 말 듣고 뜨끔했어요.
    저희 딸 5살인데 아직 원에 안보내거든요. 요즘 영어광풍이라 저도 영어유치원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었어요.
    지난달 유아교육전에 다녀온뒤 온갖 종류의 교구와 책들이 눈에 아른거려 한동안 그 속에 푹 빠져 지냈더랬죠.
    그게 아이를 위한 게 아니라 제 취미생활이었던 거.... 맞는 것같아요.
    그냥 지금처럼 푹 놀리면서 키워야겠어요.

  • 4. 윗님..
    '10.5.13 9:09 AM (125.177.xxx.193)

    죄송한데,,
    쇄놰 --> 세뇌(洗腦)

  • 5. ...
    '10.5.13 9:21 AM (125.177.xxx.52)

    제 주변보면 저렇게 극단적으로 학원으로 내 모는 부모들 별로 없습니다.(신도시) 특이한 케이스니까 방송에 나왔겠지요...

    아이들마다 그릇의 크기가 틀리더군요...역량이라고나 할까..
    학원 몇개씩 보내도 모두 수월하게 소화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
    하나를 다니더라도 힘들어 하는 아이가 있어요..

    건강한 부모라면 아이의 그릇을 알고 적당히 조절해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방송에 나온 케이스는 그 중 특이한 경우만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내 아이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인데...

    이 부분에서는 3학년 아이를 키우는 제 입장에서도 민감하고 예민한 부분입니다.
    다행인지 이 녀석이 자기가 다니기 싫어하는 학원은 절대로 안가려고 버팅기는 녀석이라
    알아채기 쉽습니다.ㅠㅠ
    얼마전에도 녀석의 고집에 하나 그만 뒀는데 이유를 들어보니 제가 설득할 여지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알았다고 접어줬어요. 그러면서 너의 감정을 말해줘서 고맙다고 ,,,
    앞으로도 힘든 부분있으면 언제든 얘기해 달라고 했었네요.....

  • 6. 정작
    '10.5.13 9:25 AM (125.141.xxx.167)

    부모는 모를수도 있는것 같아요.
    아이는 힘들다고 친구에게 말하는데
    오히려 그 엄마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안보낼수없다고 하는걸 봤거든요.

  • 7. 반성합니다
    '10.5.13 9:28 AM (125.187.xxx.16)

    학원 안 보내는 저도 반성해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 아이를 위해서 무엇을 교육할 것인지 아니면 무엇을 내버려둬야 할지를 생각합니다. 깊이 뼈저리게 ......

  • 8. 저도
    '10.5.13 9:29 AM (211.109.xxx.79)

    어제 보고 너무 가슴아파서 82에 글 올렸었어요.
    저희 애들이랑 비슷한 또래여서 더욱더 관심이 ...
    학원6-8개 다니는 애들 보니 강남이라고 그러던데...
    지방살아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면서 오늘 아침 가족끼리 밥 먹으며 어제 방송얘길 했는데...
    애기아빠가 놀래더라구요..
    근데 정작 두녀석...아주 먼나라 얘기처럼 듣더라는...

    그러면서 제가 끝에 너희들은 지금 행복하니? 하고 물었더니...
    큰애가 행복하지 않다고 합니다....
    게임을 실컷해보지 못해서랍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게임도 한주일 질리도록 시켜버리까부다..

    우리나라 현실인데 ....사교육도 문제지만 부모들의 인식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6개를 시키면서도 여유가 되면 더 시키고 싶다는 어머님의 말을 들으니...

  • 9. ..
    '10.5.13 9:59 AM (180.68.xxx.83)

    그 방송은.. 사교육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지 않은 엄마들만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지 사교육에 적극적인 엄마들에게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거에요. 내 아이만은 절대 부적응하고 삐뚤어지지 않을거다, 내 아이는 학원 다니는걸 좋아한다, 잘하고 있다..라고 계속 아이와 스스로에게 정말 세뇌를 하고 있기 때문에 웬만큼 곯아터진게 보이지 않는 이상 남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거든요.
    제 주위에 실제로 방송에서 나온 정도의 스케줄을 소화해내는 아이들이 있는데요. 아직은 아무탈(?) 없어 보일 뿐더러 오히려 돈 들인 티가 나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크건 작건 단기적으로 효과는 다 얻는것도 같구요.

  • 10. 친구들이
    '10.5.13 10:20 AM (61.73.xxx.153)

    본인은 학원 수업이 싫어도, 친구들이 전부 학원에 다니면 '놀이터' 개념으로 더 다니고 싶어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학원에서 친구와 놀았던 기억이;;; 아무튼 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부터..!!

  • 11. 에구
    '10.5.13 10:37 AM (211.209.xxx.101)

    모르는게 약이다라구 귀막구 살고 싶어요 ㅠ
    이건뭐 따라갈수도 가고싶지도 않은 ...?????

  • 12. 당췌
    '10.5.13 11:13 AM (114.206.xxx.244)

    저도 초등엄마이지만,그냥 안보내면 됩니다. 왜그렇게들 맘을 졸이는지 모르겠어요
    예체능학원 안보내도 되요, 거기 안다닌다고 어른되서 바보되지않거든요.아이들 어렸을때 악기배워두면 좋기야하죠,.하지만 울면서 다니는 애도 봤어요. 그렇게 배워봤자 어른되면 대부분 까먹어요.저도 피아노 3년정도 배웠지만 칠일도 없고 악보봐도 지금 칠수없겠죠. 그저 악보나 조금 볼줄아는정도. 다닐때 진짜 다니기 싫었거든요. 다 엄마들의 욕심같아요. 운동도 그래요. 운동안다녀도 되요. 어른되면 지가 좋아하는 운동 하고싶음 하게되요. 운동한다고 아이들한테 안맞을수있는것도 아니에요, 물론 배워두면 좋죠. 그치만 싫다는아이 배우게 해야할만큼 세상에 어떤것도 반드시 꼭 필요한건 없는거같아요

  • 13. ...
    '10.5.13 11:53 AM (221.139.xxx.247)

    근데.. 그 사교육도..돈이 있으니..저러는거 아닌가 싶던데요...
    어제 울었던 그엄마는..
    차가 벤츠였고...
    어제 엄마들 전부 상담 받으러 나온다고 봉고서 우르르 내리는데..
    하나같이 전부 똥가방 다 들고..(그냥 스피디 정도가 아니라가 몇백 넘는 가방들이였죠...)
    우루루 내리는데..
    진짜 똥가방 사면 안되겠다라는 생각 어제꺼 보고 사교육도 사교육이지만 번쩍 들던데요...
    그냥 전부 어제 나온 집들....
    경제력이 그래도 되는 집이였고..
    그러니 그리 애를 잡나 싶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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