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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생기니 시댁이 머리아파지네요

스트레스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0-04-17 12:11:26
직장 휴직하고 4개월 된 아기키우고 있어요.
아기가 생기기 전까지는 시댁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그냥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2주에 한 번 정도 찾아가고 그랬어요.
그런데 아기가 생기니 완전히 스트레스예요.
친정에서 몸조리 하고 온 직후부터 거의 매일 시댁에 가요. 남편 퇴근하기 기다렸다가 시댁가서 저녁먹고 늦게 퇴근하시는 시아버지 기다렸다가 아기 얼굴 보여드리고 집에오면 11시예요. 원래 아기가 8시면 잠들었는데 시댁에서 늦게오기 시작했더니 잠 자는 시간도 늦어졌어요.
지난 달엔 친정에 일주일정도 있다가 왔더니 한바탕 난리를 치셔서 마음대로 친정에도 못 가 있어요.
아기랑 남편만 보낼까도 생각했는데 왠지 아기를 뺏기는 것 같아 그러기도 싫구요, 복직하면 시어머니가 아기 봐주시기로 되어 있어서 어차피 매일 보실껀데 왜 굳이 지금부터 매일매일 오라고 하시는건지.
먼저 아기 낳은 친구들이 시어머니한테 아기 뺏기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고 했던 말이 어떤건지 이제 알 것 같아요. 시댁과 너무 가까이 살고 있어서 멀리 이사가고 싶은데 저희 형편이 그렇게도 안되고.
지금 생각같아서는 직장 그만두고 제가 아기 키우고 싶어요. 시어머니 한테 아기 맡기기 싫어요.

너무 답답해요. 친정 엄마한테 말하기도 어렵고 남편은 말하면 듣기는 하는데 달라지는건 없고 자기 엄마라 자기가 편하니 저도 편할꺼라고 생각되나봐요. 그냥 사표 내 버리고 싶어요.
IP : 116.33.xxx.3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복직하시면
    '10.4.17 12:44 PM (118.218.xxx.226)

    아기 봐주시기로 돼 있으니, 할수 없는 상황 같네요!

    매일 간다는게 힘든것 같은데, 남편과 날짜 조정 해보세요!
    일주리에 2번정도로, 제가 분가하고 그랬거든요?

    시부모님이 손주 이뻐하지 않으신 경우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심이
    위로가 될까요?

    어차피 키울때는 할머니 많이 따르지만 아이들 크면 직장나가는 엄마를 더 따름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서운해 하시지요?

  • 2. ..
    '10.4.17 12:48 PM (110.14.xxx.59)

    아기를 봐주기로 했으니 미리 날마다 봐서 얼굴 익히기라도 하자는거죠.
    그게 싫으면 사표 내고 님이 아기 돌보세요.

  • 3. .
    '10.4.17 12:52 PM (125.139.xxx.10)

    아이 챙기고 나서는게 보통일은 아니지요. 시부모님이 손주 사랑이 대단하신가봐요
    주변에서 보면 손주사랑 지극하신 분들~ 어느땐 부럽고 어느땐 감당이 안됩니다
    전 예뻐해 주시는 것은 좋지만 게을러서 챙겨가지고 나가긴 싫어요

  • 4. ....
    '10.4.17 1:14 PM (116.45.xxx.26)

    걷기전 아이는 정말 천사죠
    뜻없는 옹알이도 천상의 목소리 같구요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아파서 낳은 아이도 이렇게 이쁜데
    그저 하늘에서 톡~ 떨어진 친손주는 얼마나 이쁘겠어요
    그런데 그게 얼마 안가요
    아이가 엄마 아빠 인식할때쯤이면
    자연스레 멀어지고 초등학교 들어가면 완전 부모뿐이에요
    중딩..고딩때면 가족여행이라도 의견 물어봐야 하구요
    아이 뺏기는 기분이 들긴 하겠지만..
    그래봤자 손주이고 원글님 호적에 당당히 올라있는 내자식이에요^^

    제여동생이 원글님과 같은 상황인데
    제게 하소연할때면
    첫손주인데 얼마나 이쁘겠냐..
    2년만 시부모 하고픈데로 놔둬라..그러면 20년이 편하다

    육아휴직이시면 조금 있으면 아이 시댁에 맡기실거라면서요
    가끔 남편과 아이만 보내세요
    그럼 시부모도 아이에게 적응할 기간을 주셔야죠
    원글님도 아이와 떨어지는 시간을 갖으시구요
    아이 어디 안가요..앞으로 원글님과 30년 이상을 같이 살거에요
    잠깐 꼬물이 시절만 시부모와 공유하신다 생각하시면 안될까요?^^

  • 5.
    '10.4.17 4:02 PM (114.204.xxx.121)

    모든게 다 좋을순 없어요.
    시부모님이 원글님 원하는만큼만 잘해주시고, 원글님 원하는만큼만 부담주시면 좋으시겠지만, 그건 원글님 생각이구요. 하나가 좋으면 하나는 포기해야 해요.
    원글님이 아이 맡기고 직장생활 계속하고 싶으시면 어느정도 감수하셔야 하는 부분도 있을것 같구요. 정 싫으면 그냥 원글님이 사표 내시고 키우시는게 낫구요.

  • 6.
    '10.4.18 2:03 PM (221.138.xxx.254)

    복직 언제 하실 계획이신가요?
    그냥 지금 복직하세요..
    아기들이 얼굴 모르는 사람에게 맡겨지면 많이 우는 거 사실이예요..
    지금부터 얼굴 익히는 거 사실 맞지요..
    (잘 시간 넘기는 것은 정말 안좋네요.. 가시더라도 최소 8시 반전에 돌아오셔서 9시에는 무조건 재우세요. 시부모님이 뭐라고 하시면 수면교육 관련 EBS 영상도 있고 베이비 위스퍼러도 있고..)
    물론 지금 시부모님 댁 안 가다가 나중에 그냥 아기 맡기면 아기가 며칠 많이 울고 적응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시부모님이 나중에 힘들겠지요..
    어차피 복직하실 거라면 지금 하세요.
    아기가 얼굴 알아보고 낯가리기 시작하면 더 힘듭니다.
    어차피 아기들, 키워준 공 몰라요.
    나중에 다 부모에게 돌아옵니다.
    저 아는 사람은 2살인데, 부모가 가면 심지어 기저귀 가는 것도 할머니는 손도 대지 말라고 소리 지른답니다. '할머니 싫어' 하면서..
    외려 맡긴 부모 민망하고 죄송스러워질 일이죠..

    시댁에 맡기면 감수할 일이 많아요..
    저 친정에도 맡겨보고 시댁에도 맡겨봤는데
    전날 야근하느라 밤을 꼬박 새운 경우 친정에서는 아기랑 1시간 놀다가 아침 먹고 아기가 울더라도 어머니께 맡기고 잤지만
    시댁에서는 밥 도 제 때 못 먹고 우는 애 계속 안고 서서 돌아다녔어요..
    시부모님은 들어가서 자라고 하시지만 그게 되나요.
    육아 방법도 아이 맡긴 죄인이니 말씀은 한 번 드려보지만 싫다거나 그게 옳지 않다고 생각 하시면 끝이예요..시댁이든 친정이든..
    두어 달 해 보고 도저히 힘드시면
    남편에게 '직장일 힘들게 하고 와서 아기 볼 때 시부모님이라 들어가서 쉬라고 해도 마음이 편치 않아 그렇게 안된다, 이러다 내가 죽게 생겼다, 친정근처로 이사가서 친정부모님에게 맡기자'고 하시던가요..
    아기 봐주면 부모님 골병드시고 많이 늙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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