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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흑, 지킥 파이널 검사 결과 전 스뎅라인;;;

깍뚜기 조회수 : 987
작성일 : 2010-03-21 00:00:21
어제 뒤늦게 볼까말까하다
하이킥 마지막회를 본 검사 결과

저도 스뎅라인이더군요.
그렇지만 라인에도 나름의 스펙트럼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애증+중간 굵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감상 포인트는 달랐지만 남편도 같은 라인;;

오늘 아침 눈 뜨자마자 마지막 차 씬이 떠오르더군요.
지금도 마지막 임팩트에서 완전히 벗어난 게 아니라
뭐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네요.
누가 스뎅 숟가락으로 입을 막아버린 기분...이랄까?;;;
암튼

좋았던 부분은

- 스산+처연+구질하게 비내리는 차창 배경
- 세경이 마지막에 방언 터져서 자기 할 말 다 한 것 + 정확한 현실 인식
- 그러면서 지금까지 능동적인 캐릭처럼 보여졌던 지훈이를 한 순간에 수동적으로 만든 것
- 시간과 공간이 멈춘 마지막 컷 (사고냐 고의냐 이 두 가지의 믹스냐 모호한 것도 오케이)


아쉬운 부분은

- 중간에 3년 후 정음, 준혁 장면 어설픔
- 세경의 방언이 동시에 안 좋았던 점은, 지금까지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유려하게 재현했던 방식에서 탈피
시간이 모자란 듯 갑자기 우다다다 감독의 대변인으로서 말로 쏟아낸 점, 속사포 랩;;;
- 여기서 감독의 자의식이 과잉된 것으로 보였음, 즉 지금까지 스뎅김이 무대 뒷켠에서 마리오네뜨의
줄을 들었다 놨다 조정했다면, 마지막에 갑자기 튀어내려와 마리오네뜨들과 무대 위에서 뒤엉킴
- 새드 앤딩인 것도 좋고, 죽는 것도 좋은데 전력을 보자면 이번에까지 죽인 건
작품 내적 개연성보다도 (이 것도 있긴 하다고 보지만) 감독의 관성, 곤조가 더 큰 이유였던 듯


마지막회에 불만을 토로한 의견과 스뎅김 중재안
- 교통사고 뉴스 소식과 3년 후 장면없애고
- 세경이 할 말 다하고 시간 멈춤 드립그대로 두고
- 지훈이가 "이제 다 와가네"
- 세경 "그런데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비행기가 뜰 수 있을까요..?
- 지훈 "오늘은 못갈 수도 있겠네"

요러면 어떨까요? 아흑, 근데 역시 임팩트가 약하네요.


IP : 122.46.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운있죠^^
    '10.3.21 12:14 AM (125.142.xxx.70)

    저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스뎅라인인 거 같아요~
    아쉬운 건 3년 뒤 다른 주변 인물들도 좀 비춰졌으면 하는 아쉬움...

  • 2. 재밌다~^^
    '10.3.21 12:49 AM (93.104.xxx.36)

    ㅎㅎㅎ
    전에 무슨 내용이더라,,글 잘쓰셨던 그 깍두기님 맞으심?
    오늘 분석도 참 훌륭하네요.
    그런데 마지막 3줄은 쫌 ,,,약하다..;;;

    어제 어느분이 쓰셨던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ㅡ 이게 더..ㅋㅋ

  • 3. 깍뚜기
    '10.3.21 1:02 AM (122.46.xxx.130)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 대박인데요 ㅋㅋㅋㅋ

  • 4. ㅎㅎ
    '10.3.21 6:31 PM (175.113.xxx.95)

    님 글 잘쓰시네요.
    저는 중재안도 괜찮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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