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유치원때문에 요즘 속상해요.
아이 유치원을 등록 했다가 갑자기 이사를 해야 해서 입학 취소하고, 입학금을 돌려달라고 했는데,
계속 차일 피일 미루기만 하고, 오늘은 전화했더니 '당신' 아침부터 그러는거 아니라고 그냥 확 끊어버리네요.
정말... 이 유치원 보냈으면 어쩔뻔 했을까 차라리 잘 되었다 싶으면서도, 전화응대하는 태도나 이리저리 환불을 미루는 태도가 너무 속상합니다. 게다가 지금껏 이 유치원의 행정처리하는 것을 보아서는... 말로는 환불을 해 준다고는 하지만 돌려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지난 11월 중순쯤 유치원 옥수동S 유치원에 입학문의를 하고 등록을 했습니다. 그 당시 '혹시 이사를 갈지 모르는데, 입학을 취소하면 입학금을 돌려주는냐'고 몇번 확인 했구요,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방문해서 입학원서를 쓰고 입학금을 보냈습니다. 입학금 보냈으니 확인하라는 전화를 했더니 확인 되었다는 말도 들었구요.
이 당시 OT 전에만 취소를 하면 입학금을 돌려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후 12월 중순쯤, 그 유치원에서 주임선생이 입학금을 넣지 않으면 입학이 취소가 된다는 전화를 하더군요.(사실 이 부분에서도 맘이 좀 상했습니다. 확인전화도 했었는데...) 이리저리 이야길 하니 착오가 있었다며 화급히 끊더군요.
그리고 저희가 1월초순쯤 이사가 확정이 되어서, OT 전 서둘러 입학을 취소하겠다는 전화를 했습니다. 이때 주임선생님이 전화를 받아서 알겠다고 1월 말까지 처리해 준다고 하더니 2월이 되도록 감감 무소식 이었습니다.
2월이 되서 교무주임이라는 분과 통화가 되었는데, 처음엔 친절히 받더니 입학금 이야길 하니 자기 퇴근 해야한다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이때가 오후2시인가 그랬습니다.) 그 후에 저녁시간에 전화를 하니 운전하는 사람이 교무주임하고 통화를 하려면 오전에 전화를 하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2월 중순에 다시 한번 전화를 해서 입학금 환불을 요구하자 '등록해 놓고, 이렇게 제멋대로 취소하면 당신같으면 기분이 좋겠냐'면서 입학식 지나면 돌려줄테니 '전화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을 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제가 좀 따지긴 했습니다. 사전에 입학금 환불에 대해 충분히 문의를 했었고, 쿨하게 '당연히 환불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제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이 화가 났거든요.
OT전에 환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자신들이 그래놓고, 입학식이 지나면 환불을 해 준다고 하고... 뭐 제가 돈을 받아야 하는 입장 이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기다렸죠... 지난주 입학식이 끝났을것 같아, 오늘(9일) 10시 15분경 전화를 했습니다. 교무주임 퇴근 시간 전에... (10시면 아침부터 짜증날 시간은 아니지 않나요?)
3월 말에 입학금을 돌려준답니다. 그러면서 '당신 아침부터 이렇게 전화해서 조르지 말라'며 자기 할 말만 하고 끊더라구요. 저요... 일부러 친절한 목소리로 전화 했습니다. 화나는거 최대한 안 나타내려고... 게다가 회사에서 전화하는데, 상냥하게 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입학금 환불 이야기가 나오니 화를 내며 기다리라고 하데요...
정말... 전화해서 환불 요구 할 때마다 화내고, 짜증내고, 얼굴도 못본 사람한테 '당신'(짜증내는 상대에게 이 말을 들으니 상당히 기분 나쁘더라구요. 당신이란 말이 이리 기분 나쁜 말 인줄 처음 알았습니다.)이라는 말까지 듣고.... 게다가 진짜 환불해줄 마음은 있는건지 전화 할 때마다 계좌번호를 다시 불러달라네요.
이거... 환불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더럽고 치사하고... '그냥 가져라' 하고 싶다가도, 너무 화가나서 받긴 받아야 할것 같은데... 더이상 전화하기도 싫고, 그사람들한테 언성 높이는 소리 듣기도 싫고... 빨리 이 관계를 청산하고 싶은데... 좋은 방법 있으면 좀 조언좀 주세요.
정말..... 이 옥수S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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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입학금 넋두리....
속상해요 조회수 : 1,388
작성일 : 2010-03-09 10:44:47
IP : 211.52.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3.9 10:48 AM (61.81.xxx.134)이름을 정확히 밝히세요
정말 웃긴 유치원이네요
아이들상대로 장사하는것도 아니고, 입학취소시에 입학금 돌려주는건 당연한건데..........
이런건 어디다 신고해야하나요2. 학교관할
'10.3.9 10:51 AM (122.35.xxx.227)학교를 문교부..?교육부? 거기서 관할하나요?
암튼 어린이집은 해당 구청복지과인건 아는데 유치원은 학교랑 같은 부서에서 관리하는걸로 아는데요..
그쪽에다 신고하세요3. ^^
'10.3.9 10:52 AM (58.231.xxx.61)그 유치원 안 다닐길 정말 다행이네요
울동네도 나름 유명한 유치원이있는데...
입학금 안 돌려준다고 해서 그 엄마가 교육청에 신고했다하니 나중에 돌려줬다하더라구요,,
돈문제에 그렇게 대처하는걸 보니 정말 다른건 안봐도 알겠다 싶더라구요4. 맑은 날씨
'10.3.9 10:57 AM (218.159.xxx.186)유치원은 교육청에서 관리(?)합니다. 유치원에다가 교육청에 전화한다고 하시고 교육청에 전화하세요
5. 교육청
'10.3.9 11:03 AM (210.111.xxx.34)전화 한통하세요
그리고 유치원에 다시 전화하셔서 교육청에 민원 전화 했고
바로 환불처리 안해주면 지인통해 교육청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하겠다고 겁주세요6. 둘리맘
'10.3.9 11:11 AM (112.161.xxx.236)진짜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들 인성하고는 쯧쯧쯧.
정말 화나요.
최대한 관공서에 전화해서 혼 내주세요.
이런 글은 안 읽어야 하는데 - 읽으면 정말 화나요.
제가 막 쫒아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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