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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에 가두어 피워내는 꽃은 아름다우나
해와 달이 키워낸 것보다 더 향기롭진 않으리
나란한 두 개의 둑으로 강을 가두었을 때
강은 바닥으로 내려가 여전히 제 길로 흐르는 것처럼
생은 저마다 무릅쓰고 돌아오는 연어 같은 컴컴함이 있으니
두 개의 강을 합치고 그 몸을 틀고 나면
강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땅 속의 물길은 마르고
해와 달이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사람들이 온실에서 얻은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두 개의 둑으로 가두어놓은 곧은 강을 경탄하는 동안
물길을 따라 서해에서 남해로 흘러들며 춤추는 동안
해와 달조차 끌어당겨 가두려 하는 동안
생들의 컴컴함이 요동치리
생들이 죽음을 맞이하고
더 이상 해와 달이 말을 건네오지 않는
그런 지옥이 오리
- 조현명, ≪컴컴함이 요동치리 ―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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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0년 3월 9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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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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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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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8일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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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목표 : 가카가 원하는 세상은 무엇인지 미루어 짐작해 봅시다.
원래 정책과 관련된 이야기는 어려운 법인데, 가카께서는 초딩 수준의 학습목표로 전락시켰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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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 - 사상 첫 1인 8표제
투표를 포기하는 순간,
당신은 이 나라를 8번 죽이는겁니다.
"No Vote, No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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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미디어오늘 만평
세우실 조회수 : 228
작성일 : 2010-03-09 08:29:49
IP : 112.169.xxx.1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10.3.9 8:29 AM (112.169.xxx.10)2010년 3월 9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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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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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9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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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8일 미디어오늘
http://pds17.egloos.com/pmf/201003/09/44/f0000044_4b9564dbb689b.jpg2. jr..
'10.3.9 8:48 AM (124.138.xxx.2)매년 강 범람으로 인한 수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안... 문민정부의 43조 프로젝트..... 참여정부의 87조 프로젝트....
말만 있었지..실행되지 않음...민주당, 민노당, 경향, 한겨레, 미디어오늘...정말 너무도 환경을 사랑하시는군요...3. 세우실
'10.3.9 8:54 AM (112.169.xxx.10)죽이기 위해 열심히 돈을 쓰는 사람들과 비할 바는 아니지요.
저는 환경을 사랑합니다.
민주당, 민노당, 경향, 한겨레, 미디어오늘 또한 정말 너무도 환경을 사랑하는 것 같고요.4. 흠
'10.3.9 9:58 AM (61.32.xxx.50)환경을 무슨 박멸해야할 바퀴벌레쯤으로 생각하네요.
어찌 한치 앞을 못 본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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