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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울었습니다. ㅠ.ㅠ

눈물 조회수 : 13,020
작성일 : 2010-03-08 10:12:13
더 자고 싶다는 큰아들 깨워 세수해라..옷입어라,,밥먹어라.. 잠바입어라..
겨우 보내놓으니..
어젯밤 늦게 잠든 둘째는 일어날 생각도 않고,
겨우 일어난 녀석 유치원 갈 준비 시키는데.. 로션 눈에 들어가서 아프다고 울고,,
싫어하는 잠바 입힌다고 또 눈물..
문밖나서는 순간까지 조금 싫은것에도 눈물 바람인 둘째를..
주먹이 올라오고 소리지르고 싶은거 겨우 참아가며 보냈습니다.

엄마바쁜 틈에 엄마 쫒아다니며 이거저것 해달라고 투정해대는 막둥이까지.

아.. 자주 겪는 일이지만..오늘따라 참 서글프고 속상합니다.
흘러나오는 노래가 슬퍼서 그랬는지. 더 북받치고 서럽네요.

자식셋 키우다가 만신창이 되가는 내 몸이 불쌍하고,
내 감정은 어디 호소할때도 없는데.. 어린 자식들은 사소한 감정으로 이 엄마에게 온갖 투정,어리광질을 하니.
그것도 다 받아줘야 하니
이 엄마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칩니다.

불과 며칠전에 애셋 낳는다는 분께..
좀 힘들어도.. 후회는 없다.. 아이들 웃음소리에 행복하다.. 어쩌구 그리 댓글 남겼는데
오늘의 저는..

무자식이 상팔자다.. 이런 말이 자꾸 생각납니다.. ㅠ.ㅠ
IP : 119.64.xxx.15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0.3.8 10:14 AM (125.178.xxx.192)

    하나도 힘든데 셋씩이나 키우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눈물 나고도 남음이네요.

    셋째는 어디 안보내시는지..
    위로 드립니다.

  • 2. ..
    '10.3.8 10:14 AM (114.207.xxx.209)

    토닥토닥.. 자 지나가리니..
    시간이 가면 아이 웃음소리에 행복이 다시 찾아옵니다.

  • 3. ...
    '10.3.8 10:20 AM (121.55.xxx.178)

    저는 자식된 입장인데요..이런글 보면 저희 엄마도 고생이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저희집도 언니 오빠 저 이렇게 셋이였거든요..
    저희 엄마 말씀이 저희들 키우시면서 힘들고 어려웠던거 책으로 내도 낼수 있다고 하시던데..
    근데 지금은(막내인 제가 서른입니다.)키워 놓고 나니까 너무 너무 좋다고 말씀하세요.
    힘내세요~~나중에 셋 낳은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웃으며 말씀 하실 날이 옵니다^^

  • 4. 그래도
    '10.3.8 10:27 AM (119.149.xxx.165)

    지나고나면 그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아요
    저도 애가 셋인데 중고등학생 되어 저 잘낫다고
    하는 거 보면 미쳐요
    제가 긍정적인 사람인데도 스트레스 받아서
    간에 화가 차서 매일 한의원다녀요
    그러면서 생각하는건 어릴 때가
    그립기도 하고 그때 좀 더 이뻐해 주었으면
    지금 좀 나았을 려나 싶기도 하고....
    암튼 저도 미쳐요 ㅠㅠ

  • 5. 딸랑셋맘
    '10.3.8 10:32 AM (115.140.xxx.56)

    제 아이디에서 감이 딱! 오시죠?

    애는 꼴랑셋밖에 없는데 저는 매일 미친*널뛰듯이 삽니다.ㅠ..ㅠ

    초등3, 7살, 25개월...
    딱 저희집 아침 풍경입니다.

    화이팅하자구요. 아자아자!!! 철푸덕...

  • 6. 不자유
    '10.3.8 10:37 AM (122.128.xxx.135)

    몇 년 전까지 우리 집 풍경이네요
    그래도 셋째가 일곱 살이 되니까
    윗님 글이 옛말로 읽힙니다.

    엄마 공부하고 있으면 냉장고에서 아이스커피 꺼내 오고
    커피만 많이 마시면 안 된다고 냉수도 한잔 꺼내 놓고
    엄마 옆에서 책 펼쳐 읽으면서, 공부하는 척 합니다
    셋째 안 낳았으면 어찌 살았을꼬 싶답니다.
    몇 년만 더 고생하세요. 화이팅*^^*

  • 7. 저도..
    '10.3.8 10:38 AM (58.120.xxx.243)

    미친# 널뛰이 삽니다.더불어 항상 오타도 작렬..
    길에서 외국인 만나 말걸다..놀랐어요.저도..애들도 남푠도..
    아..나도 대학 나왔지..영어도 조매 할줄 알지..

    전..무자식 상팔자..입니다.
    글고 모성애도 별론데...애 결혼후..3년동안 하나만 낳고 둘다 맞벌이 하고 살자..
    했던 첫날밤 계획관 달리..쑥쑥 들어서는 아이들 ...........

    좋은점요??
    완전 가부장적인 남푠이..전업주부인 절 도와서..전업이니 니가 다 해라했던인간.......
    빨래걷어주면서.."널진못한다."
    널어주다..."개어주진못한다."
    하더니..널고 개고..걷고 ..청소기 돌립니다.

    주말되면..혼내고 울고..때리고..하다..놀이터 데려가니 미끄럼틀에 셋이 옹기 종기 몰려..내려오면서 웃는거 보면서..

    남편이..너거 주제가는...이가탄 선전이다..하길래..무씬소리..하니.
    "놀고 울고 맞고..

  • 8.
    '10.3.8 10:40 AM (210.221.xxx.9)

    윗님 저랑 아이들 터울도 같네요....반가워요...
    미친* 널뛰듯....ㅋㅋㅋ
    딱 맞는표현이예요...
    저는 오늘 제사라 청소하고 음식해야하는데
    맞은 편 동에서 폭탄맞은 저희 거실 보일까봐 커텐 꼭꼭 쳐두고
    82질에 빠져있어요.....
    아침부터 한바탕하고 학교로 유치원으로 보내고 났더니
    아무것도 하기싫어요...
    11시까지만 이러구 있으려구요..........
    그래도 녀석들 셋이 나란히 자는 거보면
    세상에 진정 저 세 녀석을 제가 낳았단 말인가 뿌듯해져요...^^
    우리 셋맘들 힘내자구요...
    아자 아자 화이팅~~~

  • 9. 저도님
    '10.3.8 10:41 AM (125.178.xxx.192)

    남편분 넘 재밌고 좋은분이네요.
    실컷 웃고 갑니다.
    놀고울고맞고 때리고.. ^^

  • 10. ..
    '10.3.8 10:54 AM (118.37.xxx.161)

    애 셋 키우면 품위고 뭐고
    미친*널뛰듯 .. ㅠㅠ

    아..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구나
    어머.. 내 손이 왜 위로 올라가있지
    어째서 맨날 후두염 인후염 걸릴까
    가슴 한 켠이 무너진다는 게 이런거구나
    한 명에 심장 한 쪽 덜컹!!이면 그래도 1/4쪽은 남겠군
    ㅠㅠ

    애들끼리 사이라도 좋으면 이 고생 할 만 합니다

  • 11. 그래도
    '10.3.8 11:15 AM (119.197.xxx.200)

    웃으실 일도 3배로 많으실테니 조금만 더 참으셔요~

  • 12. ^^
    '10.3.8 11:23 AM (115.40.xxx.139)

    원글님 위로하려고 하다 댓글 읽으니 걱정안하셔도 될듯하네요 ^^
    조금만 더 참으세요~
    언젠간 엄마 고생한거 알아줄 날이 오겠죠 ^^

  • 13. ...
    '10.3.8 11:39 AM (119.195.xxx.91)

    전 아이둘키우지만 셋키우는맘님들 존경합니다^^
    둘만키워도 먹을거 입힐거 공부시킬거 생각하면 힘빠집니다.
    먹는건 얼마나 먹어대는지.ㅋㅋ

  • 14. 힘내세요
    '10.3.8 11:59 AM (118.223.xxx.205)

    저도 아이가 셋!
    님과 같은 고민을 했고,
    님처럼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그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지금은 고1.중2.초6...
    어느 순간부터..아이들이 커나갈때마다 아쉬움도 함께 묻어나더군요.
    더 이상 아이들의 쟁쟁거리는 혀짧은 소리도 듣기 힘들겠구나..
    더 이상 아장아장 거리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기 힘들겠구나...
    더 이상 아이들의 귀여운 몸짓이나 애교는 보기 힘들겠구나..하는 생각들이
    참...저를 아쉽게 만들더군요.
    아이들이 클수록 육체적인 힘은 줄어들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지고,,.그에 따른 고민도 많아지고 한답니다.
    반면....대화도 통하고, 많은 얘기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아지기도 하지요.
    힘내세요.
    시간이 흐르면....
    그 시간이 그립고, 생각나고, 아쉽기도 할 거에요.
    저에게 그 시간이 다시 온다면..
    더 열심히 키우고, 더 열심히 잘 해주고, 더 열심히 살 것 같아요.
    힘내시라는 말밖엔....^^

  • 15. ...
    '10.3.8 2:08 PM (222.120.xxx.87)

    저도 셋인데...요즘 너무 힘드네요
    어디론가 탈출하고 싶고 ...나혼자만의 시간이 너무나 절실하네요
    어젠 27개월 막내가 밥을 하도 안먹어서
    신랑한테 2시간 동안 투정&화풀이 했네요^^;;
    너무 사랑스럽고 이뿌지만
    힘든거 또한 사실인지라 매일매일이 지치네요

  • 16. 몇년만
    '10.3.8 2:45 PM (125.135.xxx.243)

    고생하면 되잖아요..
    그뒤에는 전적으로 내편인 사람이 세명이나 되는데
    세상 뭐가 부럽겠습니까......
    ....................................
    ...............마는 요놈들이 강생이보다 못하다 싶을때가 종종 있네요 .

  • 17. 저요저
    '10.3.8 3:15 PM (118.34.xxx.238)

    아들만 셋이었습니다
    지금은 한개도 없습니다
    왜냐구요?
    막내가 올해 대학가면서 기숙사 갔구요
    둘째 대학2학년인데 기숙사갔구요
    큰아들 대학다니다 다시재수해서 기숙사갔습니다
    적막강산이 따로 없습니다
    너무 허전하구요
    세상에 살다가 이런날도 오네요
    금방지나갑니다

  • 18. 저도셋 손번쩍!
    '10.3.8 3:21 PM (211.44.xxx.232)

    올해 막둥이 어린이집 넣었습니다.
    그럼 이제 나에게도 자유가 찾아오는구나 했습니다.
    그러나 아침풍경은 눈물바람 지대롭니다.
    큰녀석 보내고 둘째보내고 안갈라는 셋째까지 보내고 나면 집은 터지기 일보직전
    설겆이하고 이불개키고 빨래 돌려놓고 똥싸고(?) 나면 애들 올시간이네요...
    (적응기간 12시에와요 ㅠ.ㅠ)

    점심차리고 위로 두녀석 학원보내고 막둥이 낮잠 재우고 나면 애들오고
    애들 씻으라 잔소리하고 막둥이 씻기고 나면 저녁시간

    전엔요 애들 자고 나면 안본 드라마라도 한편봤는데
    요즘은 애들 재우다 그냥 퍼져 잡니다
    가끔 집에오는 남편도(출장맨;;; 동해번쩍 서해번쩍 일명 윤길동;;;) 이젠 저 못깨워요

    다... 지나가리니...

    과연 이런날 올까... 싶습니다..

    그래도 힘내요 멀쩡하게 차려입고 나가면 애셋이 젤 부러워요 하긴 하데요... 넘들이 ㅠ.ㅠ

  • 19. 애셋 그리고..
    '10.3.8 3:37 PM (119.205.xxx.54)

    제 이름 보이시지요? 애셋 그리고...
    저도 원글님 처럼 내가 어쩌자고...를 되뇌이다가 울 세째 7살때 유치원 보내고 이제 자유 부인이다~~를 외치다가.. 그만! 네째를 낳았답니다. ㅠ,ㅠ;;
    지금 중2, 초6,초3 그리고 27개월 이렇게 있습니다.
    막둥이 자고 위에 애들 친구랑 약속있다 나가고 남편까지 집에 없음. 너무 조용한것이 이상합니다. 정말로....
    그러나...가끔..아니 자주.. 울 애들은 결혼하지 말고 아니 결혼은 해도 애는 낳지 말고 살았음... 하고 생각 합니다.
    그래도 요즘 울집 웃음거리는 넷째입니다. 네째 하는짓에 온 식구가 신기해하고 귀여워 어쩔줄 모른답니다.
    아이들 커가는 게 신기하고 뿌듯합니다. 그러나.. 내가 늙어가는건.. 싫어요..^^
    우리 힘냅시다~~ 선배님들 말씀대로 지지고 볶던 이 날을 추억하며 그리워 할 날이 꼭 오겠죠..

  • 20. 애셋
    '10.3.8 3:53 PM (219.241.xxx.53)

    막내 초딩 4학년됩니다.
    지금도 아이많이 낳고 싶다는 분들 있음 도시락싸갖고 다니며 말리고 싶어요.
    환상에 젖어있는 분들, 남들 우리집에 올까 겁나본적 있으신지
    매일 집에 도때기 시장같아요. 먹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먹어댑니다.
    학비 장난아닙니다. 옷 제대로 된 것 사입혀본적 없어요. 거지근성 그말이 딱입니다.
    누가 옷 물려준다 신발 물려준다, 음식떨이 파과 사은품 재고등에 혈안이되어있습니다.
    그러지않고선 신랑딸랑 벌어오는 돈으로 살림못합니다.
    돈 많으세요. 유산 받으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님 국가에서 표창장 받아가며 협찬으로
    위아래 돌돌 말아가며 사실 자신이 있으신가요? 아이 많이 낳지마세요.
    생계가 위험해집니다. 하루해 지나기 너무 고단합니다. 이건 현실입니다.

  • 21. ..
    '10.3.8 4:58 PM (121.166.xxx.1)

    댓글들 보니 웃음도 나고 같이 힘든느낌도 나고 그러네요..
    특히 저위에 저도님 남편분,, 정말 와땀다 -_-b

  • 22. 혹시 제 대변인?
    '10.3.8 5:09 PM (222.108.xxx.24)

    하하하하
    주말에 애들 뒷치닥거리 하다가 거실에 퍼질러 앉아가지곤 한다는 생각이
    미쳤어 미쳤어 내가 왜 애를 셋이나 하다가,,
    자는 애들 쳐다보면 왜그리 예쁜지 ㅋㅋㅋ
    아마 다시 태어나도 셋은 나을것 같아요
    괜히 나았어 괜히 나았어 ~~~
    행복한 비명이라고 생각해요 ㅎㅎㅎ

  • 23. 저도 애셋
    '10.3.8 5:15 PM (211.179.xxx.168)

    중1 초등4 5살 이침에 일어나 밥 해서 30분 간격으로 아이들 보냅니다.
    그럼 일어나서 2시간에서 2시간 30분 정도 돼서야 한 숨 돌려요
    집은 난장판이고 집안 일 대충 하고나면 기운 빠져요
    그래도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하며 제 자신을 위로 합니다.
    며칠 전부터 막내가 어린이집에 가니 그나마 조금 제 시간이 생기네요
    완벽한 엄마가 되려면 너무 힘들어요 때로는 대충대충 이렇게 삽니다

  • 24. 행복
    '10.3.8 5:23 PM (59.9.xxx.55)

    저도 자랄때 형제가 셋였어요..
    우리집 하루도 조용할날이 없었고 가뜩이나 몸약하고 히스테리적인 울엄마는 맨날 짜증에..
    돌이켜 생각해보면 울 엄마 진짜 힘들었겠다싶어 예전 그 히스테리적였던 모습 싫어했던 제가 다 미안해질 정도거든요.
    그래도 저희엄마 저희 중,고등학교무렵부턴 조금씩 좋아지고 저희가 집안일 도와주니 오히려 편하고,,나이들으셔서 지금은 셋도 적은것같다고^^
    저도 것때문에 키울때 아무리 힘들어도 셋은 키우고싶네여.

  • 25. 조금만
    '10.3.8 5:46 PM (211.43.xxx.130)

    조금만 참으셔요. 곧 이 시절이 그리울 때가 옵니다. 젊으시잖아요.

  • 26. 대단~
    '10.3.8 5:52 PM (143.248.xxx.67)

    전 아들만 둘인 직장맘이예요. 정말 애들 키우면서 살림까지 똑소리 나게, 아이들 교육은 헉소리나게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아이들한테 미안해요. 주말에 피곤한데 낮잠안잔다고 소리나 지르고 ㅠ.ㅠ 둘도 이런데 셋키우시는 분들은 정말 신이삼~~~~~

  • 27. 저도
    '10.3.8 6:28 PM (58.120.xxx.243)

    저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그래도..남편이 엄청 잘 법니다.
    근데 가끔 이야기 합니다.
    공무원이신 아빠..어찌 우리 세자매..그 박봉으로..악기까지 전공..동생들이 다 전공했어요.
    어찌시키셨는지..제가 가끔 눈물이 납니다.
    아직도 친정은 작은 집입니다.
    돈 잘 버는 우리 신랑도 헉...할 정도로..먹거리..옷..돈 많이 듭니다.

    가끔 죽다 못해 아줌마 오시라면..문열고 들어오면서.."새댁..월요일이라 그렇지..?"하시다가 두번 세번은 안오십니다.
    그 비용도 아까버서 저 못씁니다.
    남편 술비용많이 준거...가끔 뒷돈도 저 줍니다.

    셋다 친정보낸날 둘이서..쇼파에 누워 그냥 안고만 있었어요..
    동생이 웃으면서..영화라도 보러가라는데..그냥.."이 조용함이 진짜 좋다"..했습니다.

    근데 저도 그래서 직장그만두었는데..이리 시끄럽다 동시에 떠날날 있겠다 싶습니다.
    그래서..남편에게 ask했지요?
    "자기 나 왜..어디가 좋아서 결혼했어?"
    이...경상도..남자..왈....."여자라서.그때 뭐에 씌었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나 이제 성전환 수술만 안하면 되는거야..죽~~~~~~여자로"

    무슨말인고 하니..이리 미친듯이 살다..다 떠나면 둘만 남을꺼니......외로울듯 해서요.
    미리 남편이 절 좋아한점을 발전시키려고 했었는데..저리 이야기 하니..전 남자만 안되면 되겠네요..

    아 근데 정말 힘들어요..같은 동네 엄마들이 저첨본날..느낌이 뭐냐면.."피곤하다.."얼굴에 씌여져있더랍니다.
    아..........가끔 정말 저도 울고싶기도 하고..내가 뭔죄를 많이 지어..이리 애가 많냐?합니다.

    그리고 초등들어가니..정신적인 문제도 생기고..막내 아들이..틱이 좀 생겨서..눈을 깜박일땐..정말..
    부부쌈할땐 힘이 솟구치고 전의가 느껴지더니...........아들 눈깜빡임 몇번에 전의를 상실하는 경험도 올해 했었습니다.지금은 틱이 없어져서..너무 감사히 생각하면서..이 난장판을..헤치고 삽니다.

    또..한번은..딸뿐인 우리집에...
    "장인어른께 물어봐라..니 오빠있재?"하더군요.
    "뭐..그거 무슨뜻이야.."
    "니가..김춘삼이..동생이 틀림없다..장인께 물어봐라..이 거지 왕초야~~~~~~~~~~~~~~
    하더군요.

    이불도 잘 안개고 집은 개판이니...하는말이겠지요.

    그날 소리지르면서..당신이 집에 퇴근하고 와서 좀해라..직장퇴근하면..아버지되어야하는거 아니냐고?
    나도..5시 퇴근하고도...엄마니..

    당직도 이런당직이 없고..야뇨증있는 딸때매..근 9년을 푹잔적없고..24시간 콜에 야간 당직 결혼내내 서고 있다고..울고불고 했습니다.

    아..........오늘도 정말 피곤해요..두녀석..피아노 보내놓고....잠시 쉬고 있어요.좀있음..우리집 큰아들까지 와서..새로운 전쟁시작입니다.
    오늘도..파이팅!!!!!!!

  • 28. 고구려의힘
    '10.3.8 10:22 PM (123.214.xxx.246)

    저그래서 오늘 셋째가진 아내 세신시쿄줬습니다.. ^^

  • 29. 아이셋
    '10.3.8 11:31 PM (125.189.xxx.156)

    저도 지금 셋이고요...8살, 6살, 2살이예요... 아주 힘들어요... 특히 위의 두 녀석이 아들인데 아주 요새 말을 안들어 혈압이 올라갑니다. 요새 미간에 주름이 생기고 있답니다... 그리고 곧 득음할 것 같아요... 하도 소릴 질러대서.... 참으려고 참으려고... 물론 많이 참지만 안참아지는 때가 엄청많아요... 잠시도 쉴틈이 없어요.. 근데요... 너무 힘들지만... 아이들 이쁘기도 하고요...
    또 저는 잠깐 제가 하고 싶은것을 하는 시간을 가지니까 살아지는 것 같아요. 오전에 막내아이 어리지만 2~3시간 맡기고 수영다녀요... 다니기 전에는 정말 뭘 생각할 여력도 없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풀데도 없었거든요...
    원글님도 뭔가 하고 싶은걸 할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 30. ....
    '10.3.8 11:40 PM (211.203.xxx.51)

    윗님 득음한다는 소리에 빵 터졌습니다.

  • 31. 저도 아이셋
    '10.3.9 12:23 AM (124.56.xxx.17)

    여섯살 다섯살 두살 일년만 참으면 일년만 참으면 했는데지날수록 더 힘든건가요? 정말....ㅠ.ㅠ

  • 32. 아이 셋딸린 아짐
    '10.3.9 3:02 AM (93.232.xxx.169)

    여기 또 있어요..
    저 결혼하고 4년만에 애 셋 다 낳았습니다..
    그것도 노산으로 시작해서요.
    정말 손만 잡아도 애가 들어선다는 집이 바로 저희 집이더군요^^...

    제 친구들은 애들이 대학을 들어갔네,고등학교를 다니네 하는데 전...
    큰 애가 초 1 이예요...
    둘째가 이번에 학교에 들어갑니다.
    셋짼 올 여름부터 유치원에 들어가요..

    지금은 덜하지만 외국에서 혼자 애낳고 기르는거 정말 장난아니네요...
    스트레스 풀 데도 없어서 어서어서 한국에 들어가 살고만 살고 싶네요.
    친정 언니네 옆으로요..
    조카들이 다 커서 허전한 판에 제 애들 보면서 살고 싶다는 언니들이 셋이나 되거든요^^....

    먹는 거,입는 거,교육비등 정말 이 돈이 다 어디로 가는지 정신이 없지만
    10년뒤면 제 주위에 네개의 기둥(키큰 남편,애들 셋)이 서있을 거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견뎌요..

  • 33. 은석형맘
    '10.3.9 5:59 AM (122.128.xxx.19)

    으하하..............모두 다 제 이야기 인 듯...ㅎㅎ
    득음을 넘어...성대결절로 몇년째구요...ㅋ
    그래도 화이띵입니다...
    내일은 중딩,초딩녀석들 일제고사라 유딩은 보내놓고
    두넘만 데리고 명동마실가려는데...
    오찌 큰넘들 데리고 나가는게 더 골치네요...ㅎㅎㅎ

  • 34. 원글님
    '10.3.9 7:07 AM (114.204.xxx.189)

    힘내세요^^
    저는 둘도 정말 힘든데 원글님은 오죽 하시겠습니까?
    참고로 저는 6살 23개월 둘이예요.
    큰애 아들은 어릴적부터 듬직하니 사람 성가시럽게 않해서 지금도 별로 힘들지 않은데..
    둘째가 딸인데...많이 힘드네요..
    이제 두돌 지나면 좀 좋아지려나요..ㅜㅜ

  • 35. 나도 애들 셋
    '10.3.9 8:35 AM (124.3.xxx.154)

    인데 큰딸이 고2, 둘째는 중2, 막내는 초5네요.
    그런데 큰딸은 기숙사 들어가고 나니 집이 너무 조용해서 절간 같아요.
    저도 애들 유치원 보내고 할 때 얼마나 정신없이 뛰어다녔는지
    아침에 심장이 마구 뛰어서 주저앉은 적도 있어요.
    좀 애들 크면 나아집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 36. 저도님...
    '10.3.9 8:37 AM (122.36.xxx.43)

    땜시 댓글 달아요.ㅎㅎㅎ
    그런 냄편님이라면 아이 10명도 괜찮치 않나요????
    ㅎㅎㅎ ㅎㅎㅎ
    원글님! 연연생 둘 키우며 그 누구의 도움의 손길 받지 않고 키울때 낮동안 입었던 옷이 잠옷이요. 밤 세수는 사치더라구요. 정말 힘들고 외로웠지요. 근데 그 세월 무지 빨라요. 조금 인내하시고 큰 가슴으로 자식들 안아 주세요.

  • 37. 눈물
    '10.3.9 8:57 AM (119.64.xxx.152)

    원글입니다.. 어제부터 댓글보며 .. 울다가 웃다가.. 많이 위로 받고 갑니다.
    눈물나는 날도 있지만.. 역시..아이들땜시 웃는날이 많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어제 꿀꿀한 기분.
    막내딸27개월인데... 파프리카 목욕(?)시키라고 몇개주면서 씽크대앞에 의자놓고
    올려주었더니.. 어디서 본건 있어서는..
    엄마끼는 고무장갑낑낑대며 끼고서는 야채세척솔까지 겨우 움켜쥐고
    해볼려고 용쓰는거 보고 깔깔 넘어가도록 웃었습니다.
    넘 예뻐서 무한 뽀뽀 .. 포옹도 하구요.
    위의 두아들한테는 좀 미안하지만.. 막내딸덕분에 ..
    참 많이 행복했어요...^^

    그랬는데..
    또 오늘아침은 초등입학한 큰아들을 어제 첨 태권도 보냈는데..
    가기싫다고 우는 바람에 .. 이리저리 달래느라.. 학교도 지각시켰네요. ㅠ.ㅠ
    좀 있다 태권도에 전화해두어야 겠습니다.

    언제나 82가 있어 위로받고 힘을 얻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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