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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편 어찌해야 할까요~

일산댁 조회수 : 1,241
작성일 : 2010-03-06 12:03:01
며칠 전 삼겹살데이때 였어요. 아이들이 하도 삼겹살먹고 싶다 노래를 부르길래 하는 맘에 며칠을 기다렸다 세일하는 날 삼겹살을 사왔더랬어요. 물론 3월 3일은 아이가 학원갔다가 밤10시 넘어서 오는 터라 그 담날 학교도 가야하고 해서 3월 2일에 일찍 저녁을 시작했어요. 그래야 빨리 치우기도 하고 정리가 되기도 해서요.
참고로 저희는 30평대지만 구조가 별로 좋질않아서 4인 식탁놓기는 좀 좁아요. 그래서 항상 밥상에서 식사를 해요. 그날도 밥상을 거실쪽으로 가져다 놓고 이것 저것 반찬을 나르고 준비를 했습니다. 왜 삼겹살 한 번 구을려고
하면 준비가 좀 많아요. 남편은 계속 방에서 있더라구요. 이것 저것 차려놓고 부루스타에 불판올리고 굽고 있습니다. 얘들도 맛있다고 하고 아빠나와서 밥먹자고 하고.......그래도 묵묵부답...........,(평소도 그렇습니다)
웬만큼 먹고 있으니까 나와서 먹더라구요. 제가 그랬어요...."좀 나와서 도와주지 그러면 빨리 정리되고 좋잖아"
그랬는데 남편이 들어가더라구요...그러더니 나올 생각을 안해 "그래 언젠가 나와서 먹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한 30분 지났을까 거의 애들 다 먹어가고 있는데 나와서 먹데요. "왜 그래 아까 나왔을 때 먹지, 남편은 입꼭닫고 있고, 내가 무슨일 있어 무슨일이 있으면 말해 하니까 한 참만에  남편 왈 " 내가 삼겹살 구우라고 했니, 니가 구워놓고 내가 도와주니 안 도와주니 하는 건데 그러대요, 그래서 넘 기가 차서 당신이 삼겹살구우란다고 굽고 내가
저녁을 해야 한다고 하고 반찬을 해야 한다고 하고 허락을 따로 밥아야 되는 거야 하면서 이야기 했죠"
그날 이후 이 때 까지 말 한마디 안합니다.
그리고 어제(5일)날 남편 생일이었어요. 어제도 아이 학원가서 늦게 오는 날이라 목요일에 생일 잔치를 베니건스가서 해주었지요. 남편은 자기에 대한  그 어떠한 것도 잘 챙깁니다. 주위사람은 아랑곳않구요....
어제도 생일이었는데 아이랑 저녁먹고 있는데도 나와서 먹질 않고 계속 묵묵부답.... 오늘 아침은 아이등교하면서
산엘간다나 어쩠다나(아이랑 이야기중)하면서 나가서 아직도 들어오질 않았어요..
4일째인가요 말한마디 안하고 산 날짜가,,,남편이 프리랜서예요...집에 사람있는데 말 한마디 안하고 사는 기분아세요.. 괜찮았던 잇병이 났어요...힘들면 잇몸이 약해서 너무 아파요....
그냥 이렇게 살아야할까요,,, 그냥 내가 밀고 들어가야할까요(항상 그랬어요.)

IP : 59.7.xxx.1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3.6 12:23 PM (124.54.xxx.10)

    전 25년차인데 제 남편 얘기하는 줄 알았어요... 안변해요.. 여전해요.
    요새도 냉전 말안하기 일 주일 됐나?
    아이 생각해서 늘 먼저 말붙이고 살았어요;;
    마음이 힘드니 몸도 힘들고 툭하면 체해서 개고생;;
    밤에 기어다니며 똥물까지 토해도 쿨쿨 자면서 좀 어떠냐 소리 한 번을 안하길래 어째 같이 사는 사람이 그럴 수가 있냐고 했더니 "집에서 해결 못하고 병원에 가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데려다 달라고 말하라는군요;;
    전 아직도 방법을 몰라요..
    그저 아이가 몹쓸 집안, 몹쓸 가정이라는 생각을 안하고 살게 하려고 티를 안내는 것 뿐이예요;;

  • 2. 위로합니다.
    '10.3.6 12:51 PM (121.161.xxx.156)

    참 딱한 분이시네요.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시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댓글 다신 님도 모두 가슴 아픈데 댓글 다신 분 사연이 더 기막힙니다.
    어쩜 그리도 인정머리가 없으실까요 ㅠㅠ
    두 분 모두 더 씩씩해지시라는 말씀 밖에 드릴 수가 없네요.
    힘내세요!

  • 3. 진짜
    '10.3.6 1:24 PM (125.178.xxx.192)

    옆에있음 머리통한대 쥐어박고 싶은 인간들이네요. (죄송)
    뭐 방법이 있나요. 그렇게 죽을때까지 살게 내비두고요.
    원글님이나 첫댓글님이나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세요.
    뭐라그러면 왜그런지 절망감을 절절히 표현하시구요

  • 4. ~
    '10.3.6 1:50 PM (121.136.xxx.46)

    남편분 극약처방이 필요하네요.

  • 5. 일산댁
    '10.3.6 3:51 PM (59.7.xxx.120)

    여러분 고맙습니다. 절대 죽을 때 까지 고쳐지지 않는 병이니 할 수 없지요.내가 선택한 남자니
    큰아이학교끝나고 둘이서 같이 들어왔습니다. 분위기를 보니 남편이 말은 하고 싶으나 자존심땜에 말을 걸지 못하고 있을 때 제가 그랬습니다. 단판을 짓자고 애들 두고 살지 않을거면 타협점을 찾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그러데요 말을 바꾸어서 " 그럼 고기 굽는다고 하지,그리고 내가 놀았나" 그러길래 해결을 하자고 속터져 살지못하겠다고 애들두고 안살것아니면 서로를 존중해야지 않으냐고 그랬더니 장난스런말로" 그래 내가 밥다하고 국다끓이고 반찬다하고
    그런데 돈은 누가 버냐고"제가 제풀에 꺽습니다.

  • 6. 기가찹니다
    '10.3.6 4:33 PM (123.214.xxx.69)

    그런 남편과 사시니 얼마나 복장이 터지실까
    제 남편보다 더한 남편도 있으시군요...홧병나기 딱이네요
    저는 어제 동창[남]이랑 문자중에 여럿 모아서 놀러가자는 말에
    너가 모으라고 했더니 기분 틀리면 툭하면 문자를 씹어대는
    뭐가 언잖은지 여지껏 문자를 씹는것두 기분이 엄청 더러워서 열받는데
    가족이든 친구든 인간관계 정말 어려워요
    배려하고 감사한 마음이 있으면 안그럴건데
    개인주의가 팽배한 세상이 정말 싫어집니다

  • 7. 또...
    '10.3.6 6:05 PM (116.37.xxx.157)

    밥 먹으라는데 늑장부리고 안나오면...
    아이랑 후딱 먹고 빨리 치워버리세요.
    나오면..
    "안 먹는줄 알았지~~"
    하세요.
    다시 차려주지 마시구요.
    밥 달라하면 차려놓을 땐 암머고 다시차리라는 건 무슨 심뽀냐고..
    한마디 하세요.
    저런걸 왜 참습니까?
    애들도 배웁니다. 아우 짜증나~

  • 8. 지겨움
    '10.3.6 11:33 PM (116.39.xxx.246)

    울집에도 있다..
    밥잘먹는 삼식이 있다( 하루 새끼 밥잘먹어서 삼식이..)
    말안하고 살어서 속터지고 가슴 치는 일이 한두가 지가 아님..
    이런 인간들 특징 이렇슴니다..
    인사성 0점..
    남 배려 하는 마음 10점..
    감사 하는 마음 10점..
    말안하는 인간 짜증 ..
    내가 맨날 부르고 쓰고 바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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