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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준다고 해도 기분이 별로에요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10-01-28 13:33:06
시댁에서 차를 사준다고 하시네요.
마시는 차 말고 붕붕이요.

이번에 왠일이신지 아버님 사업이 잘 된다고 차를 사주시겠데요. (그동안 사업이 굉장히 안됐었어요)
저는 너무 신났어요. 안그래도 차가 너무 필요했거든요.
직업 특성상 이동이 많아서 택시비가 한달에 60만원 가량 나와서요...
말은 저한테 사주는거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신랑이랑 같이 타는거라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어요.
가끔 시어머니도 타시겠다며 보험에 시어머니도 넣어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_-;;
사주신다며 생색은 있는대로 다 내는데
나중에 얼마나 타게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매일 차가 필요한데
어머니께서 타신다고 하면 군말없이 차를 내 드려야 하는 상황이 올걸 생각하니 난감합니다.

차 종류는 신랑이 골랐어요.
저에게 무슨 색을 원하냐길래 검정색을 사고 싶다니까
어머니께서 안된다고 하신다며 은색을 사라네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타는 차 색이 은색이라면서...
하지만 시댁 차는 은색이 아닙니다. 시누이 차도 은색이 아니고...
저는 그럼 아이보리? 흰색을 사고 싶다니까
결국 어머니 뜻대로 은색으로 넣어버렸네요.
엄마가 사주시면 어떤 차든, 무슨 색이든,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타야 한다면서요.
그리고 어머니께서 타셔야 한다면 언제든 네, 알겠습니다. 하고 차키를 내 드려야 하는거죠?
뭐든 늘 이런식입니다.

어머니는 자기가 원하는게 아닐 수 있으니 돈을 가장 좋아하십니다.
아니면 같이 가서 결제만 해주던지요.
그래서 선물도 항상 다른 것들은 못해드리고 설화수 세트로 쫙 해드립니다.
설화수 매니아시거든요...

물론 차 사주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왜 저희는 어머니께서 원하시는대로가 아니면 안되는걸까요.
남편은 늘 저와 어머니 사이에서는 어머니 편입니다.
본인 입으로도 말 했었구요.
저 자신은 제가 지키고 싶은데, 그러자니 싸가지 없는 년이랍니다.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디자인의 옷이면 안입을 수도 있지만
차라는 건 다른거잖아요.
매일같이 타고 해야하는데 왜 제 권리는 없는걸까요.

거의 제가 타게 될 차이니 제가 원하는 차는 아니더라도
색상이라도 제가 원하는 색으로 해주시면 저도 더 기분 좋게, 감사한 마음으로 탈 텐데요.
뭐든 마음대로이시니...
생색은 생색대로 듣고, 차를 내드릴 때는 내드려야 하니
그냥 무리가 되더라도 제 돈 주고 살까 싶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제가 원하는 색으로 사주고 싶다는데
어머니랑 신랑이 절대 그럼 안된다네요. 버릇 없어진다구요...

아버님께서 저녁 같이 먹으며 이야기를 하자시는데
이제 저만 엄청나게 갈굼 당하는거겠죠?
왜 저는 늘 네 네 네 만 해야 하는걸까요.
IP : 114.204.xxx.1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1.28 1:47 PM (211.59.xxx.5)

    정말 기분 별로겠어요...
    저도 예전에 시아버님께 현금을 좀 받은적이 있는데...
    통장 명의만 제이름으로 해주시고
    맘대로 빌려가시고...적금으로 묶어놔도도 어떤걸로 해라 간섭하시고...
    여튼..주셨다는 생색만 엄청 내신경우죠...
    저는 결국 남편한테 넘겨버렸어요...니가 해라...이라면서...ㅎㅎ

  • 2. 그럼
    '10.1.28 1:48 PM (116.46.xxx.34)

    차한대로 3명이 타는건가요
    그냥 남편과 시어머니만 타라하세요
    난 새로 차뽑을란다 하세요
    차라리 택시비 60만원 그돈으로 할부차사겠어요

  • 3. ..
    '10.1.28 1:58 PM (180.68.xxx.69)

    님이 마음대로 하길 원한다면 님이 돈벌어서 모아서 사시면 되는거죠.
    시댁에서 집이고 차고 사주신다면 받은만큼 비위맞춰야 하는거고요.
    님 택시 타고 다니실때 님이 좋아하는 색 택시만 탄거 아니잖아요. ㅎㅎㅎ 차 안에서 타고 다니는건데 차 색깔 의식할일 있나요. 은색이면 세차 자주 안해도 좋구요.
    시어머니 선물도 괜히 고민했다가 결국 맘에 안드는거 드리느니 서로 대놓고 필요한거 해주는거 좋고 편하잖아요. 상대가 시댁식구들이라고 님이 너무 꼬아서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래봤자 결국 님만 손해에요.

  • 4. 웃으면서
    '10.1.28 1:59 PM (180.69.xxx.227)

    시아버지와 밥먹는 자리에서 말하겠어요. 저같으면...
    무슨색으로 원하냐? 고 물어본다면
    "제가 뭘 알겠어요? 제 차도 아닌데요~ 그거 ㅇㅇ씨(남편) 사주는거죠?"
    그래서 어머님하고 ㅇㅇ씨하고 둘이 색상 골랐잖아요. 저는 차가 계속 필요하니까 제 차 살때
    제 맘대로 고르겠어요.(혹은 나중에 제 차가 생기면 제가 고를게요) "

    원글님이 원하는대로 해주면 버릇없어지니까
    원글님은 그 차 원하지 않는다고 하시고, 본인차는 무리를 해서라도 구입하세요.
    한달 60만원 택시비라니..소형차라도 사겠어요

  • 5. 그럼
    '10.1.28 2:06 PM (124.54.xxx.16)

    맘대로 고르지도 못해
    맘대로 타지도 못해
    근데 그게 왜 원글님 차인가요? 보험료만 내라고요?

    남편분은 엄마하고만 상의하지 그럼 원글님께 왜 물어보나요? 나원참..

  • 6. ...
    '10.1.28 2:07 PM (115.139.xxx.35)

    어머님이야 그러시다고치고, 옆의 남편분은 뭥미?네요.
    버릇이 없어지다니요. 내참...그럴거면 왜 차를 사주신대요.
    지들이 벌어서 지들이 알아서 차사던지말던지요.

    전 이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들 짜증나요.
    그냥 니들 맘대로 하시오. 하시구요.
    원글님은 열심히 돈모아서 원하시는 검정색차 사세요.
    보험은 원글님만 드시구요.

  • 7. 무슨
    '10.1.28 2:25 PM (115.136.xxx.24)

    하인 버릇들일 일 있나요,,
    버릇이 없어지다니,, 할말없어요

  • 8. 돈하나
    '10.1.28 2:28 PM (121.184.xxx.114)

    안보태주시고도 차 색깔까지 관여하시는 시부모님도 계시는걸요 뭐 ^^;

  • 9. ...
    '10.1.28 2:40 PM (116.127.xxx.226)

    결혼하셨으면 부모로부터 경제부분도 독립하심이 맞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에 부모님께 의지하게되면 당연히 모든 것에 간섭하십니다.왜냐?부모님 돈이 들어가니까...

  • 10. 원래
    '10.1.28 3:58 PM (220.117.xxx.153)

    시집에서 받는거는 그래서 공짜가 없는겁니다.
    경제적인 면에서 독립을 하시면 큰소리 칠수도 있는거고,,그게 아니면 끌려다녀야 할 가능성이 높은거죠,
    가끔 받으면서도 큰소리치거나,,숨어서 도와주시는 부모님도 계시지만요,,,

  • 11. 은색이
    '10.1.28 4:01 PM (122.35.xxx.43)

    의외루 좋아요..ㅎㅎ
    덜 더러워보인다는 검정색이나 아이보리는 좀 그래요. 때좀 있으면 어찌나 꼬질꼬질한지.

    옇든 시어머니랑 소통이 참으로 안되시네요..

    저같음 안보고 안받는다인데..그것도 안될테고...

  • 12. ..
    '10.1.28 6:00 PM (118.32.xxx.173)

    맞아요 은색 좋아요.. 그러나 시어머니가 원하는 은색은 싫죠..
    흠.. 저같으면 차 안받겠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죠.. 시어머니는 운전을 못하시고 시아버지는 나이들어 운전하기 싫으시다 하시고.. 미혼 시누이는 장롱면허..
    저희 차 바꿔야 할 때즈음 우리더러 rv차 사고 시누이가 돈 보태겠다 그러더라구요.. 물론 나쁜 맘에 그러는거 아닌거 압니다만 싫더라구요..
    그래서 빚얻더라도 우리 돈으로만 차 바꿨네요..

    그리고 얼마전 남편이 지방 발령을 받아 안그래도 어려운 살림에 더 어려워질거 같더라구요..
    시누이가 저희 생활비를 보태겠다는군요..
    물론 나쁜 맘은 아닌거 알지만 꼴랑 30만원 받아서 도움이 될지도 모를뿐더러 아마 매달 받을 때마다 고개 숙이며 고맙다고 해야했을겁니다.. 그래서 싫다고 그랬네요..

    암튼 드러운 꼴 안보려면 빚지더라도 내돈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 13. **
    '10.1.28 9:39 PM (115.143.xxx.210)

    세상에 공짠 없어요...전 성질이 좀 그래서 저런 차 안 받고 편하게 택시 타거나 내 차 지를 것 같네요. 기사 노릇까지 하면 내가 돈을 받아야 할 판이네...

  • 14. ..
    '10.1.29 4:49 AM (121.157.xxx.50)

    앞으로 기름값,보험료,자동차세 까지 물게 생겼군요.당연히 택시요금은 계속 내고요.글고 차기스나 흠집 생겼을때 깨나 시끄럽겠네요. 아에 받지를 마세요. 택시비 할돈으로 중고차라도 사서 속시원하게 다니세요.왜 사서 고생하세요.글고 차절대로 검정색 사지 마세요.황사,장마,눈올때 세차비 장난아닙니다. 검정차사고 삼년도 안되어서 아몬드색으로 차바꿨어요.은색이 세차비도 작게 나오고 때도 덜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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