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화가 잘 제어가 안되요.
예를들면 울 사무실이 7층인데요.
1층에 우리 하청업체에서 뭘 전달한다고 왔는데
1층이라고 하길래 제가 제차 건물 들어왔냐고 물었거든요.
그랬더니 1층이래요.
그래서 갔는데 없는거에요
기다릴까 하다 왠지 울컥해서 걍 올라오면서
1층 건물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싸늘하게 말하고 걍 맡겨놓고 가라 그랬네요.
평소 성격이면 안그랬을텐데.
또 회사직원 뭐라고 자기가 맞는듯 얘기하길래(제가 틀렸다고)
한마디로 그거 틀렸다고 증거대면서 딱 잘라 말하고
옛날엔 좀 유했는데.
돌려도 말하고.
사는게 좀 팍팍하네요.
남편이랑은 별 문제 없구요.
그냥 시댁이 존재감만으로 스트래스 주는 시댁이라.
시아버지, 도련님 돌아가면서 저한테 소리쳤던 적이 있는 곳이라
사실 언젠가부터 맘을 끊은곳이긴한데
그래도 일상은 아니니 아닌거 같은데
왠지 가슴속에 화가 가득차서
너무 불쾌한 기분이에요.
가뜩 요즘 연말이라 일도 많은데
그래도 관두면 그만인곳이라 별 미련도 없어서 일이 스트래스는 아닌거 같고
왜 이럴까요.
왜 이렇게 디프레스 되어 있을까요.
근데 적다보니깐
제 인생인 제가 상상한것처럼은 안흘러간다는걸 느껴서인거 같기도 하고.
가을이고.
결혼5년차거든요.
갑자기 평생 이렇게 일하면서
항상 아끼면서 바둥바둥 살아야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애기는 아직 피임중인데
애기 낳아서 또 아둥바둥 살아야 하나 싶구요.
유럽여행 젊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언제 갈수나 있을까 싶고.
참 자신만만하게 살았는데 꺾이는 시긴가봐요.
생각보다 제가 참 능력없다는것도 깨닫고
다시 뭔가를 시작하자고 하니
자신이 없고.
그냥 가을이라서 그런가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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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잘 제어가 안되요
그런가.. 조회수 : 723
작성일 : 2009-11-05 17:05:42
IP : 150.183.xxx.2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병원
'09.11.5 5:10 PM (59.7.xxx.28)조심스레.....욕구불만이신거 같은데..신경정신과 한번 가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2. 작은 걸로라도
'09.11.5 5:27 PM (130.214.xxx.252)자신이 기뻐할 만한 일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갖고 싶었던 손지갑을 산다던가, 오늘 먹고 싶은 초밥도시락을 내게 선물한다던가..스스로 위해주시며 소소한 기쁨으로 스트레스를 좀 녹여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3. 맞아요
'09.11.5 5:41 PM (124.54.xxx.10)윗님 말씀대로 스스로 조금씩 자신을 위로하고 아껴보세요..
그 속상함은 아무도 이해 안해주거든요, 남편도 부모도...4. docque
'09.11.5 6:13 PM (121.132.xxx.37)몸이 좀 피곤해도 그럴수 있어요.
욕구나 감정이 조절이 잘 안되는 현상을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저혈당이나 세로토닌 결핍으로 그럴수 있어요.
커피나 밀가루음식을 즐기거나
운동을 거의 안하거나
잠이 부족하거나
밖에 나갈일이 거의 없어서 햇빛을 보기 힘들거나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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