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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나 실수를 가장한 접촉에 대해서...

경험상 조회수 : 613
작성일 : 2009-10-14 21:42:11
아래 원글이 지워져서 제 생각을 적습니다...

감 이라는 거 무시못하더라구요... 본능과 경험이 총체적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기때문에
이유를 논리적으로 따지기엔 미심적으나.. 감이라는 것이 거의 옳다고 봐요
뭔가 같은 1초라도 우연히 스친것과 일부러 슬쩍 만진 그 느낌의 미묘한 차이가 내게 뭔가 불쾌한 감정을 일으키지요..

상대방이 어리둥절하고 그냥 넘어가면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점점 더 은근하고 대담해지는 것 같아요
보통 치한들이 음침한 웃음을 흘리면서 대놓고 주물럭주물럭 할 것 같지만 현실은 안그래요
그런 짓은 당장 자기가 위험해지니까 그런 영화나 만화에서 나오는 노골적인 치한의 모습이 아니에요
오히려 친근한 동료나 선배의  모습인데 어수선한 순간을 틈타서 이상한 부위로 손이 슬쩍 스치고 가는거에요
헉 싶어 쳐다보면 전혀 딴 곳을 쳐다보고 딴 행동을 하며 나같은 것에는 신경도 전혀 못쓰는 것 처럼 보이지요

당한사람도 이게실수인지 우연인지 헷갈리게 만들지요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그런 불쾌한 일이 그사람이랑은 한번이면 90%, 두 번 이상 일어났다면 100% 확실한거라고 생각되요
지난 몇년간 성기나 가슴쪽에 실수로라도 남의 손이 툭툭 닿은 적이 있는지 돌아보면
그게 우연이나 실수가 아님을 깨달아야 하지요
아무리 아닌척 딴청을 부린다 해도
내가 느끼는 불쾌감... 상대방은 전혀 못느낀척하는 뻔뻔함.. 그리고 유독 그사람과만
반복되는 접촉은 우연이 아니지요

당황하다 아니겠지 하고 그냥 넘어가면 아마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다음번 어수선한 순간 어느새 접근해서 이렇게 저렇게 먹잇감을 터치할 기회를 노릴 거에요

직장 상사나 교수 등 아무래도 권력관계상 약자이고
소심해서 그런 추문의 주인공이 되기 싫은 보통의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더더군다나 당하고도 문제를 만들어봤자
위험할거 같아서 드러내질 못하기 쉽상이고
워낙 은밀하고 우연을 가장해서 오리발 내밀면 그만이라 대놓고 터뜨려서 어찌 되지 못해요

정말 현명하게 제동을 걸어야 할것 같네요

IP : 218.232.xxx.18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9.10.14 9:42 PM (211.216.xxx.4)

    감이란건 정말 무섭다고 봐요..본인 생각에 이상한거면 진짜 이상한걸꺼에요..

  • 2. -.-
    '09.10.14 9:51 PM (112.152.xxx.240)

    맞아요.

    저는 중학교때 좀 붙는 바지 입고 버스탔는데, 버스가 갑자기 출발을했어요.
    옆에있던 할아버지가, 넘어지는 척하면서 제 밑을 만지더라구요. 정말 기분 더럽고 그랬지만.

    웃으면서 미안하다길래 그냥 있었는데...

    그 미친 할배 계속 버스안에있는 학생들이랑 여자들 훝어보고...

    생각해보면 넘어지면서 실수로라도 밑부분을 만지는게 쉽지않잖아요?
    미친놈이죠... 어려서 그냥 넘어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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