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고층 아파트 21층인데다가
제일 끝 라인이라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도 먼 편이어서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어요
집에서 세끼를 다 해먹고 과일도 많이 먹어서 과일 껍질과 음식물 쓰레기 양도 많은데다가
여름에는 하루만 지나도 냄새가 많이나서 고역스러웠죠
매일 매일 버리면 좋겠지만 작심 삼일 이라고 몇일 하다가
귀찮아서 미루게 되더라구요
아파트 씽크대에 음식물 쓰레기 건조기가 내장되어 있지만 너무 작고 답답해서
사용 안하게 되더군요
요즘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제품 이 많이 나오지만 딱히 실용적이고
맘에 드는게 없어서 안사고 있다가 82에서 어떤분이
뚜겅 있는 통에 음식물 쓰레기 모아서 em 발효액 뿌리면 거름이 된다고 해서
뚜겅 있는 큰 플라스틱통을 구해서 친정에서 구해온 찜통에 들어있는 찜판을
넣으니 통 아랫부분에 딱 걸쳐지더군요
거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넣고 em발효액을 뿌려주고 일주일 동안 모아서 발효된 음식물 쓰레기를
비닐봉투에 꽁꽁 싸매서 주말마다 시골 시댁에 내려가는 남편손에 들려주고
밭에 버리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인상 구기고 싫어하다가 냄새에서 해방되고 거름이 된다고 하니
이젠 의무적으로 가지고 가네요
찜판아래로 물기가 빠져서 더 발효가 잘되는거 같아요
82덕분에 em발효액 알게 되서 요긴하게 쓰는데 평생 고민거리였던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일에서 해방되니 너무 좋아요
틈틈히 열어서 발효액 뿌려주고 뚜겅을 닫아두면 밖으로 냄새가 전혀 안퍼지고
이 한여름에 일주일동안 묵혀둬도 벌레가 생기지 않네요
발효된 음식물 쓰레기는 냄새가 나긴 나는데 기절할거 같은 음식물 썩은 냄새와는 좀
다른 냄새가 나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고민에서 해방됐어요
oo 조회수 : 546
작성일 : 2009-08-10 15:44:47
IP : 119.69.xxx.2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09.8.10 4:21 PM (119.67.xxx.242)신기하기 까지 하네요..쓰레기 활용도 되고 아주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