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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스트레스 어떻게 풀어요?

애둘맘 조회수 : 495
작성일 : 2009-07-07 01:54:31
인터넷에 포스팅하는 애기 엄마들 중에 완벽해보이는 사람들..  어떤 정신으로
무장하고 사는지 궁금해요.. 정말
품앗이 육아하며 아이친구도 많고 이리저리 놀러다니고..
외모도 가꾼티가 팍팍나는게 신기할따름입니다
꼬박꼬박 앞치마 챙겨입는것까지 대단해보입니다
육아정보에도 빠삭하고.. 교구같은거 집에서 뚝딱 만들어 놀아주질 않나..

어째서 난 가입한 육아까페는 많은데 통 들어갈 시간조차 나지 않는지
왜이렇게 시간이 없는지.. 항상 궁금해요
게으른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에요

가꾸기는 커녕 그 좋아하는 샤워할 시간도 아까워  (샤워보다 잠 ㅠㅠ)
애들 자면 쓰러져 자기 바쁜 나
7개월,32개월.. 두 아이인데
이유식하고.. 반찬하고.. 아이랑놀아주고.. 씼기고.. 청소..빨래..
(천기저귀쓰고 걸레도 대강은 손빨래해서 넣어야 직성이 풀리고)
나이도 많아 동네 애기엄마 사귀기도 쉽지 않고..(어려워해요 ㅠㅠ)
너무 외로워 급기야는 친정근처로 이사까지 고려중이에요 --
애들 끼고 뒹굴뒹굴 놀다보면 하루가 다 가요..
귀여워 죽겠지만.. 가끔 너무 외롭고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가 화장실에서 육아서 (ㅠㅠ) 보는거..
어쩔땐 미칠거 같아요..
일요일만 기다리며 사네요...
큰애 어린이집은 줄서놨는데 반년넘게 연락도 없고.. 우씨..
제가 너무 미련하게 살고있는건가요?
IP : 220.88.xxx.2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7.7 3:19 AM (121.139.xxx.220)

    아무것도 안합니다.
    그리고 내가 하고픈거 합니다.
    집 좀 더러워졌다고, 빨래나 설거지 좀 쌓였다고 누가 나 죽일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 만땅일땐 확실히 게을러져 버립니다.

    그리고 그냥 내 생각만 합니다.
    이 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내 스스로 현실에서 좀 떨어지고자 하면,
    확실히 머리속이 좀 비워지고 마음도 편해지더라고요.

    물론 이러는 데엔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이긴 합니다.
    내가 뭘하든 잔소리 안하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짜증 내면 아이 데리고 알아서 나가 주기도 하고
    뭐 이렇게 잠깐씩이라도 내 시간 갖거나 내 스스로 평소 하던 일에서 날 풀어주면
    좀 편해지더라고요.

    그러다 어느 순간 마구 의욕이 넘쳐나면 밀린 일도 하고 아이랑도 신나게 놀아주고 그렇습니다.
    동네 엄마들이나 아이 친구 엄마들은 문화센터나 학원 데리고 다니며 오다가다 만나면서
    주중 삼사일 정도 두어시간 수다 떠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그리고 주말엔 팍 놉니다.
    남편도 있겠다.. 적당히 육아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면서 가족나들이를 나가든 외식을 하든
    아님 쇼핑을 하든..

    제 방식은 이거네요..
    가끔씩 확실히 게을러지고 잠깐이나마 나 하고픈거 하는거..
    그리고 일주일 한번씩 기분 전환.

  • 2. 원글
    '09.7.7 8:21 AM (220.88.xxx.233)

    감사합니다
    저도 남편이랑 토요일 오후에는 내 시간을 갖는걸로 합의를 봤는데.. (찜방에라도 가래요)
    그런데 뭘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찜방은 원래 안좋아하고..
    펜님은 그런 시간에 어떤 걸 하면서 스트레스 푸세요? 뭘하면 좋을까요 --;

  • 3. 공부
    '09.7.7 9:38 AM (120.142.xxx.234)

    틈틈이 공부해보세요.
    영단어 외우고 뭐 이런 공부 말구요....그냥 본인이 원하는 분야...
    전 중국어 좀 하고 있는데 좋더라구요.
    몸이 고되니 머리 속에 지식이 쌓이는게 너무 기쁘더라구요.
    설겆이 하면서 테이프 청취도 해보고요.
    그럼 이상하게 아이들도 따라하면서 좋아합니다.
    중국어 발음 이상하잖아요. 씽쑝씽쑝라라라 ㅋㅋ
    엄마가 뭔가에 열중해 있는게 아이한텐 제일 좋은 교육이지 않을까 싶어요.

    화분 가꾸시는것도 좋더라구요. 저도 나무 좀 키우는데 애기가 너무 좋아하네요.
    같이 물주고 잘자라라 나무도 만져주고...

    아님 아이들 한테 걸레 하나씩 쥐어주고 청소놀이 시키세요...ㅋㅋㅋㅋ
    뭔가 역할하나 한다는 생각에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맞벌이라고 안하면 어린이집에 입소하기 힘듭니다..(왠만큼 한가한곳 아니면)

  • 4. 저랑
    '09.7.7 2:22 PM (116.41.xxx.15)

    비슷하시네요..
    둘째 8개월, 큰애 34개월 이예요.
    전 둘째 가졌을때, 큰애 어린이집 알아봐서 3세반 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다행이 애둘이 9시전에 자고 아침까지 쭉 자주는지라..
    주 3회는 남편이 일찍 퇴근하면, 저는 9시반에 운동가서 집에 11시반에 와요.
    운동 다니면서, 한결 기분도 좋아졌어요.

  • 5.
    '09.7.8 4:03 AM (121.139.xxx.220)

    원글님 댓글을 이제야 봤네요..

    보통 육아에서 잠시 해방되는 방식이 두종류인데- 집에 혼자 있기; 혼자 밖에 나가기,
    집에 있을땐 그냥 조용히 컴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하구요,
    혼자 외출할땐 영화 보러 가거나 맛있는 군것질 하거나 쇼핑 하거나 서점에 가거나
    그냥 공원에 앉아 있거나 해요.

    혼자 영화관 가는 것도 재밌어요. 쇼핑도 혼자 하는게 속 편하고요.
    백화점 화장품 매장 가서 이것저것 아이쇼핑도 하고 발라 보기도 하면 한시간 금방 가요. ㅎ
    날씨 괜찮을땐 공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 노는 사람들 등,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밌구요.
    전 주로 여자들의 패션에 관심이 많습니다. ㅎㅎ;

    보통 가족 단위로 나오거나 엄마들이 아이들 데리고 오곤 해서,
    다른 엄마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다루나 관찰하는 것도 꽤 도움이 되고요..
    (저 자신을 돌아본다거나 배운다거나 등등)
    사실 시간만 있다면야 평소 자기가 하고픈것 하는데도 부족할 듯 해요..
    남편분의 적극적인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지만 말이죠^^;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엔 피부 마사지도 일주일 한번씩 다녀봤구요,
    헬스센터도 일주일 세번 정도 갔었어요.

    많이 우울하고 힘드실때는, 놀랍게도 ....
    외모 가꾸기에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시면 기분이 많이 나아진답니다.
    주부들이 쉽게 우울해지는 원인 중 하나가, 현재 자신의 초라한(?) 모습인 탓도 크니까요.

    어차피 운동이나 마사지는 혼자 다니는 것인 만큼,
    금전적으로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 자기에의 투자 차원으로 살짝 시작해 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 6. 원글
    '09.7.9 12:42 AM (220.79.xxx.218)

    댓글이 너무 늦어 보실수나 있으려나;;

    공부.. 화초가꾸기.. 생산적인 방법으로 풀어가는 공부님 멋지세요..
    저도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이 기회에 뭐라도
    시작해볼까봐요.. 즐거운 고민이 될거 같네요 ^^

    저랑님.. 정말 비슷한 월령이라 그런지 현실적인 답안이네요
    저도 해볼수 있을거 같아요.. 남편이랑 상의해봐야겠어요..

    펜님,
    말씀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네요 ..힘이 나요 ^^

    외모 가꾸기에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시면 기분이 많이 나아진답니다
    주부들이 쉽게 우울해지는 원인 중 하나가, 현재 자신의 초라한(?) 모습인 탓도 크니까요

    이부분 완전 공감이네요
    펜님 멋지세요 .님이 제 질문을 읽은게 너무 감사한 마음까지 들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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