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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한테 자꾸 짜증이나네요ㅠ.ㅠ

권태기??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09-07-07 01:33:58
휴...정말 착하고 주변에서 모두 칭찬하는 그런신랑인데...

전 자꾸 짜증이나서 매일 짜증을내요...그런 저한테 신랑도 지치겠지요.

착한사람이긴한데 답답하다고 해야하나....?

저번에 베스트글에 올라왔던...강아지 목욕을 비싼비누로 했다고...

그 신랑이랑 비슷합니다ㅡㅡ;;

전 그글을 쓰신분의 심정이 어떤건지 알것같아요.ㅡㅡ;;

울신랑도 시키는건 다합니다. 허나 시키기전엔 안해요.

하기싫어서라기보다 몰라서 못하는 사람이에요.ㅠ.ㅠ

또 그 비싼비누...의 경우처럼 울신랑도 집안일...집안살림에 관심이 전혀없어요.

무관심이라고 하긴 안맞고...음...절 너무 믿는다고 해야하나요?제가 좀 꼼꼼한 편이라서 그런지

뭐든지 다 제가 잘 알아서 하겠거니...하는 마음인지....휴...이 답답함을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사람이 유도리?가 없다고해야하나....방금전에도 툭탁거리다가...신랑도 지쳤는지...

짜증내면서 자네요...제가문제인지...신랑이 문제인지.....

답답해요....ㅠ.ㅠ
IP : 211.59.xxx.7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슷
    '09.7.7 1:44 AM (218.238.xxx.153)

    저희 남편도 그래요.
    전 좀 꼼꼼하고, 무슨 일을 시작하면 일단 인터넷서치해서 사전조사 다 해보고 실수없게 하려 노력하고, 반면 남편은 결혼 7년이 지났는데도 간장이 어딨는지, 설탕이 어딨는지도 모르고 다섯살난 딸아이보다 더 몰라요..물론 시키면 또 일은 하는 편입니다..(맘에 들게 깔끔하게는 못하지만요..^^;;)
    뭘 그리 모르냐 타박하면, 남자들 원래 다그렇다, 니가 다 잘알아서 하지않느냐 그럽니다.
    연애할때부터도 옷입는 센스도 없어보였고, 뭔가 센스가 부족하다는걸 느꼈는데, 그땐 또 그게 수수해보여 순수하게 느껴지더니, 막상 결혼해 생활하니 답답하고 참 센스없고 촌스럽다 싶네요..ㅠㅠ
    저도 맨날 사람이 왜이리 융통성이 없냐 타박합니다. 고지식해요..
    학창시절에도 공부만했고 연애도 못해봤고(그래서 여자에 대해 너무 몰라요) 지금 하는 일도 IT분야라 고지식할수밖에 없나 싶기도 해요. (남편 친구들도 모두 순진하고 착하고 참으로 고지식한 편이에요.)
    그냥 그러려니 살수밖에요..절대 안고쳐질것같아요..

  • 2. 원글
    '09.7.7 1:52 AM (211.59.xxx.78)

    아...이말이 하고싶었어요...무신경함...무신경함이 짜증나요ㅠ.ㅠ

  • 3. 에혀
    '09.7.7 2:40 AM (119.198.xxx.204)

    저희 신랑도 마찬가지예요~~그래도 님 신랑은 착하기나 하죠
    성질하고는^^: 한번씩 욱해가지고 내는 성질하고는
    자기는 퇴근해서는 별로 하는일 없이 TV보다 애기 조금 보다 왔다갔다 해놓구선 피곤하다하고
    난 퇴근하자마자 옷도 못갈아입고 가방 던져놓고 쌀씻어놓고 밥 해먹기 바쁘고
    식탁에 그냥 턱하니 앉아서 밥 먹는거 보면 확^^:
    오늘도 잔소리 잔뜩 했네요~~밥 차릴때 숟가락 물등은 좀 꺼내놓으면 안되겠냐고..ㅋㅋ

    이게 시작입니다 ㅋㅋ
    알아서 하든가~~~(남자들은 알아서가 안된다네요...조목조목 하나씩 설명하며 시켜야하는 동물?들이라는데...)
    그럼 시키는거 즉각즉각 잘 따라오던가...(툴툴 거리고 피곤하다는둥~~부설이 많아가지고는-.-+쩝) 누군 날때부터 체력 타고 났는지 아나??? ㅋㅋ

  • 4. 경험자
    '09.7.7 2:48 AM (222.110.xxx.199)

    제 남편이랑도 비슷하시네요.
    단적인 예를 들자면, 오늘 아침에 콩나물국 끓이고 있는데, 가서 냄비뚜껑을 확! 열어보시더군요.
    제가 놀라면서 "왜 그랬어!"라고 말해도, 그게 왜 화낼 거리인 줄 모르고, 눈만 껌벅~

    또, 제가 음식할 때, 눈치보이니깐 옆에 와있긴 해도 절대 시키는 거 외에는 못하죠.
    가만히 지켜보는 게 더 귀찮고, 부엌만 좁아지니깐,
    늘 "상이나 차려죠~"라고 말해도, 수저 놓았어? 컵 놓았어? 반찬 꺼냈어? 일일이 지적해야 하나씩 하죠.
    물론 테이블도 닦지 않은 상태에서.

    전 집안일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거라 생각해요.
    우리가 남편한테 "청소기 좀 돌려줘~"라고 말할 때,
    우리의 머릿속엔 이불 털고, 집안 환기시키고, 청소기 밀고, 청소기 갖다 놓고,
    가능하면 걸레질도 하고, 걸레는 썼으면 빨아놓고, 걸레는 잘 펴서 마르도록 해두고
    까지의 프로세스가 그려지잖아요?
    근데, 그들은 그 프로그래밍이 탑재가 안 되어 있는 겁니다.
    단순히 '청소기 돌린다'에서 끝나는 거죠.
    그 이상은 무얼 해야하는 지도 모르고, 왜 그 일을 해야하는 지도 모르니
    그저 '귀찮기만 할' 따름이겠죠.
    엄마는 이런 거 안 시키고도 잘만 하시던데, 내 아내는 왜 이리 쓸데없어 보이는 일을 만들어낼까?
    그리고 자기 딴에는 시킨 일 잘했는데, 해놓고도 왜 꾸지람만 들어야 할까?
    그들의 머릿속엔 그렇겠죠.

    그래서 저도 처음엔 많이 화냈었어요.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전 이미 머릿속에 정답을 그려놓고, 남편이 그대로 하길 바랐던 거더라고요.
    내가 한다면 요렇게, 저렇게 해서 싹- 해야지, 라고요.
    근데 남편은 제가 미리 그려둔 정답을 몰라요. 그냥 눈에 보이는 거, 시킨 거 외에는요.
    그럼 저는 또 화내죠. "그게 아니잖아!"라고요.
    내가 미리 정답 그려두고, 상대가 그렇게 하기를 바라고, 거기서 조금만 삐뚫어지면 화내는 거...
    문득 생각해보니 당하는 입장에선 참 억울하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는 화내지 않고, 우리나라 엄마들의 아들교육을 탓해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셨지만, 저희 엄마도 아들에게 집안일 가르치지 않으셨고,
    (가끔 라면먹은 설거지 정도는 했지만, 그들은 정말 '콩나물은 중간에 열어보지 않는다!'를 모르지요.)
    그들은 어깨너머로 배워둔 게 없거든요.
    설거지 후에 수세미는 잘 마를 수 있는 장소에 둔다, 설거지의 끝은 행주 빨아두기다, 싱크대 위의 물기는 닦아둔다...
    이 세세한 걸 아들들이 알까요?? 아마 지금 크고 있는 아들들도 모를 걸요? ㅎㅎ

  • 5. 경험자
    '09.7.7 2:56 AM (222.110.xxx.199)

    (위에 이어서...) 쓰다 보니 또 생각나는 게 있네요.
    며칠전에 "감자 좀 상자에 넣어서 베란다에 놔줘. 뚜껑덮어서~"라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그냥 상자에 감자만 넣어두셨던 저희 남편님...

    "이렇게 하면 어떡해~ 감자가 다 파랗게 됐잖아"라는 저의 울부짖음에,
    "왜? 시키는대로 했는데??"라며 다시 한번 청순한 뇌를 자랑하셨었죠.
    그렇죠, 상자에 잘 넣어두셨었죠. 감자들 태닝하라고 직사광선에, 뚜껑 살짝~ 덮어서요.-_-+

    정말 궁금했어요. 남자들은 학교에서 '싹난 감자에는 독이 있다'도 안 배우나요?
    우리만 가정시간에 배웠나요??

  • 6. 화성남자,금성여자
    '09.7.7 3:12 AM (211.49.xxx.116)

    저도 그런 남편을 둔지라 얼마전에 무쟈게 화가 나서 친구에게 하소연했더니--친구는 아직 미혼인데 직장에 남자들이 많아서 간접경험을 많이 했다더구요--친구왈:여자와 남자는 원래 달라서 그렇대. 너무 속끓이지 마라 하더군요.
    참나..그 말이 사실인건지??..여하튼 저도 답답합니다.

  • 7.
    '09.7.7 3:23 AM (121.139.xxx.220)

    많은 남자들이 무신경 할걸요.
    뇌구조 자체가 다르다고 하더군요.
    여자들은 동시에 여러가지 생각을 할수 있지만 남자들은 그게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나마 시켜서 묵묵히 해주면야 다행이죠.
    뭐 하라 하면서 어쩜 그리 초딩들 다루듯이 하나하나 일일이 순서까지 나열해줘야만 하는지-_-
    그마저도 하면서 궁시렁대면 정말이지 때려주고 싶습니다. ㅎㅎ -_-^

  • 8. .
    '09.7.7 11:49 AM (211.243.xxx.231)

    그나마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남자라면 아주 양호한 편인데요.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그래요.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것도 있고.. 거기에 안해 버릇해서 모르는것도 있구요.
    원글님 기대가 지나치신거 같아요.
    전에 ebs 교육프로에서 아이의 사생활이던가.. 교육관련 프로였는데..
    암튼 거기에서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차이에 대해서 다뤘었는데요.
    그 내용중에 남녀 차이를 알아보기위한 실험 하나가.. 아주 일상적인 가사활동 몇가지 처리하기..
    가령, 전화받기, 택배받기, 다림질하기, 아기돌보기, 그리고 설거지였던가..주방일이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항상 하는 집안일 몇가지를 쭉 메모해주고 그걸 하라고 했어요.
    다림질하는동안 전화벨이 울리면 전화를 받고 전화받다 아기가 울면 아기를 안아주고 택배가 오면 택배를 받고..
    실험 대상자는 살림 안해본 남녀 대학생이었는데요.
    여자 대학생들은 너무 능숙하게 차례대로 다 해내는데
    남자 대학생들은 안절부절하기만 하고 제대로 일을 못하더랍니다.
    나중에 인터뷰를 해보니 여자애들은 그냥 목록을 보니 저절로 어떻게 일을해야 할지 딱 정리가 되더래요.
    반면에 남자애들은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당황스러웠다는..
    그게 기본적으로 남녀의 뇌구조가 차이가 있어서그런데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남자들이 그렇게 생겨먹은걸.
    남편에게 너무 큰 기대 하지 마시구요.. 그나마 가르치면 한다니.. 잘 가르쳐 가면서 살아야죠.
    가르치면 짜증내거나 버럭하는 남자들도 많답니다.

  • 9. 괜찮은 남편이구만요
    '09.7.7 3:30 PM (116.42.xxx.43)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시키면 다하는 순댕이과~잖아요^^
    그나마 순댕이과는 나름 괜찮은 남편감이에요..
    남자들 거의 딱 두 부류로 나뉜다고 보심 됩니다..원글님 남편같은 고지식하고 무신경하지만 우직한 순댕이과, 빠릿빠릿하고 눈치구단이지만 약삭빠르고 여우같은 빠꼼이과..
    전자는 주로 공대출신들이 많구요, 후자는 경영관련학과 출신들 성향이 좀 그렇더군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바라는 남편감은 전자와 후자를 적절히 믹스해논 남자겠지만 그건 정~말 현실에선 극히 드문 소수의 완벽남이구...(이런 남편둔 여자들이 소위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하는 분들이겠죠^^)
    어차피 두 부류중에서 골라야 한다면 차라리 전자가 낫다고 봅니다.
    제 주변에서 본 후자에 속하는 남편들 얼핏보면 남자가 알아서 다하고 여자가 편할거 같지만 알게모르게 들들 볶이고 살더군요.
    저희 남편도 순댕이관데 첨엔 답답하고 짜증나서 한평생을 어찌 같이 살까, 심란했었는데 같이 사는 세월이 길어질수록 진국입디다..세월이 갈수록 오히려 빛나는 남편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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