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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신상을 차리라고??
전 결혼 2년차 맞벌이 새댁입니다. 8개월 아기 엄마구요.
이번에 시아버님 생신이 돌아오는데요. 어찌 할지 고민입니다.
신랑이 생신날 휴가내고 시아버님 생신상을 차리라고 하네요. ㅡ .. ㅡ
솔직히 생신상 차리는거 어렵지는 않아요. 시부모님 5분거리 사시기 때문에 두달이나 세달에 한번정도는 집에 초대해 저녁 식사 같이 하구요.
근데 신랑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몇달전 어머님 생신 이셨어요. 그날도 평일이라 전날 새벽 1시까지 신랑은 청소하고 전 음식 미리 만들어 놓고
당일은 회사 갔다 오자마사 상차리고..
근데.. 신랑이 정말 수고 많았어. 고생했어. 이런 말도 한번 없었네요..
더구나 지난일 생각하면 뭐하나 하겠지만.
작년 아기낳은 제 생일날 신랑은 친정에서 산후조리 중인 저한테 꽃바구니 하나 사들고 와서는
그날 회식이라며 12시가 넘어 집에 들어왔네요.. 그것도 서운하고..
또 저 아기 낳은지 두달 후 신랑 생일 이었어요.
저도 초보이다 보니 아기 혼자 보는게 너무 힘들어 밥도 못먹고 씻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신랑 생일에 시부모님 꼭 식사를 같이 하시겠다길래, 아기도 낳은지 50일 밖에 되지 않고, 겨울이라 못나가니 저 신경쓰지 말고 외식하고 오라 했어요
그랬더니, 시부모님 집으로 오셨습니다. 오시기 30분 전 전화로 통보
남편이 알아서 "그냥 우리끼리 챙겨 먹겠습니다." 했으면 좋으련만..
장도 못봐 반찬도 하나 없어, 우는 아기 달래가며 서랍에 있던 미역이 있어 참치 캔 넣고 미역국 끓였더니
나중에 신랑이 하는말 "참치 캔 넣은 미역국 첨 먹어봤다" 며 비꼬더라구요..
짐 감기때문에 몸이 아픈 상황인데,,
저 아버님 생신 지날때 까지 계속 아파야 하겠지요?? 저 속 좁나요??
참고로 결혼 1년차 임신 상태로도 아버님 생신상, 어머님 생신상, 구정 상차림까지 했습니다.
1. 안졸려
'09.6.4 12:23 PM (122.153.xxx.10)물론 시아버님 생신상을 차릴 수 있어요.
그러나,, 회사 휴가까지 내고 차리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휴가내고 차리시면 앞으로도 계속 휴가를 내야합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장모님 생신에 휴가를 내지는 않을 거 아니예요.
회사에 일이 있어서 휴가 내기 어렵다고 하세요. 회사가 휴가내기 쉬운 회사라 하더라고 시아버님 생신상을 차리기 위해서 휴가내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가 어려서 생신상 차리기 힘드실 텐데 힘내세요. 할 수 있는 만큼 만 하세요. 무리하지 마시구요.2. 에고
'09.6.4 12:24 PM (114.129.xxx.52)우리집이랑 똑같네요.
남편이 그걸 너무 당연하게 여겨요.
저희는 거기다 거리도 멀어요..4시간 거리.
근데 매년 올라가서 제가 생신상 차리는걸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당연시여겨요.
전 거기다 결혼 5년차랍니다. 아주 화딱지 나서 죽겠어요.3. 비바
'09.6.4 12:29 PM (121.165.xxx.109)ㅋㅋ어른들 마있는거 외식하는거 더 좋아하ㅣㄴ다고 하세요..평일일 다니니 생일 있는 그 주 주말에 외식하자고 하면 안되나요? ㅐㅇ일 전주죠..생일 당일엔 전화드리고,,
4. ...
'09.6.4 12:31 PM (116.120.xxx.225)원글님 남편분은 회사가 만만한가보네요.
휴가 사유에 시부모 생신상 차려야해서 휴가내야 합니다. 이렇게 쓸 수 있나요?
더군다나 아기 엄마시라면 아이 아플때등의 비상시를 대비해서 더욱 휴가를 아껴둬야 할텐데요.
제사라고, 생신이라고 휴가 내라고 성화인 시짜들 보면 참 이해가 안가요. 회사생활 안해본건가... 차라리 쉬러가면 재충전하고 회사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기나하죠.5. 에고
'09.6.4 12:32 PM (124.51.xxx.8)너무하네요.. 그걸 당연히 여기는 남자들도 문제에요.. 결혼전엔 자기가 부모님 생신상 차려나 드려봤을까요.. 너무 잘 하지 마시고 엄살도 부리시면서 천천히하세요..넘 후딱후딱 잘 해내지마시구요.
6. ..
'09.6.4 12:40 PM (218.236.xxx.215)직장까지 다니시는데 이제 힘들어서 생신은 외식하자고 하세요..
어차피 한번 겪을일 강하게 나가시길...
원글님이 처음부터 확실히 표현하셨어야 하는데,남자들은
말안하면 정말 모르고 님이 이렇게 싫어하는 것도 모를걸요.
아마 님이 별소리없이 하니까 쉽게 금방 잘 차린다고 생각할 겁니다.
생신상 신혼때 한번 정도면 모를까 직장다니면서 어떻게
두분 생신때마다 집에서 차리나요?
그리고 생신 당일에 하지 마시고, 전주 주말에 좋은 식당
예약해서 미리 하세요.. 평일날 직장끝나고 차리는 거랑
휴가내서는 정말 아니네요..
남편분 정말 너무너무 심하세요..7. ....
'09.6.4 12:42 PM (58.122.xxx.229)죄송해요 .좀 막말을 하려구요 .한마디로 남편 좀 재수없는 성격이네요 .
여자직장은 심심풀이 땅콩정도로 여기나 봅니다 .그렇게 만든건 어쩜 원글님에게도 일말의 책임은 있을겁니다
아가낳은지 50일새댁에게 밥얻어 드시겠다고 오는 어른들이나 그걸 차려내는 님이나
본인능력만큼 대우받는다고 보는 저로서
너무 그렇게 말캉 말캉 살지마세요 .
할수있는것들만 하고 그리고 이미 했던일들 혹은 지난일들을 그렇게 가슴이 켜켜이 쌓아두고 사는버릇도 버리시구요 .8. ..
'09.6.4 12:44 PM (218.148.xxx.244)저도 새댁인데 이해가 안가네요 왜 그렇게까지 해야 되는지요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9. 아 놔~
'09.6.4 1:05 PM (114.206.xxx.37)로긴하게 만드네...
아니 어머님도 계시는데 아버님 생신상을 왜 왜 왜...
며느리가 차리냐고요...
보아하니 맞벌이이신모양인데,,,그냥 밖에서 먹는걸루 하세요...
정갈하고 좋은식당도 많은데,,,10. 10년
'09.6.4 1:48 PM (61.83.xxx.208)넘게 그러구 삽니다.. 생신때랑, 어버이날때랑..
손윗동서가 있어서 번갈아가며 해요.. 어버이날은 우리집, 생신때는 형님집..
당근 집에서 다 차려 먹습니다.. 집에서 차려 먹는거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했습니다..
이젠 체력이 않따라줘서 몬하겠다,, 내년부터는 밖에서 간단히 하자그랬어요..
와서 먹는 사람들이야 편하지만 준비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드나요..
이젠 습관이 되서 그게 당연한줄 압디다..
괜히,시누이들 미운감정도 싹트고.. 와서 먹을 줄이나 알지, 올케들 애썼다고, 자기손으로 밥한끼를 않해 먹이더군요... 십년이 넘었어도.. 은근 서운합디다..
밖에서 해결하세요.. 요즘은 거의 외식하는 추세잖아요..
그러고 보면 난 넘 착하게 살았나봐요..11. 켁..
'09.6.4 2:29 PM (121.88.xxx.76)휴가 내고 생일상을 차리다니..
전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결혼 안해서 친정에 있을 때 회사 다니는 딸이 휴가 내고 생일상 차리는게 상식적입니까???
그렇게 하라는 친정 부모나 오빠가 있다면 뭐라고 답하실 건가요??
저엉말 이상한 사회입니다..12. 처음부터
'09.6.4 2:45 PM (123.248.xxx.208)심하게 잘하시면 평생 그렇게 고생하세요...
남편은, 장인장모님 생신에 휴가내고 생신상을 차리든가 어디 모시고 가라고 요구해보세요.
똑같이 한다면 똑같이 해주마 하세요...
그런데 우리나라 남자들은 여자는 참아야하고, 여자는 잘해야한다! 궤변을 늘어놓죠.
택도없는 요구는, 초장에 잘라버리시길...13. 롤링
'09.6.4 11:05 PM (122.38.xxx.97)초반 부터 . 잘 정리 하고 사세요..
전 20 년 이상..결혼 생활 하면서 . 속으로 겉으로 흐회 하고 삼니다..
지금은 어림도 없어요,,
신랑 섭 섭 하게 하면 저도 똑 같이 해요. .
남자는 가르켜도 안대고.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는것 같애요..
새댁들 요즘 큰소리 치고 살데요..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마누라 귀한줄 모르고..14. 할말없음..
'09.6.5 3:05 AM (125.190.xxx.48)어이없음..
참고 사시는 원글님을 존경해야 하나....
고민됨...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몸져 누우세요..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