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십년의 성과

[그 십년]

이번에 PD 수첩 잘 봤습니다.

전 유튜브에 올라온 거 보면서 옛날 생각을 했습니다.

80년대, 저 대학생 때, 곤봉에 맞는거,, 연행되는거,, 참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갈 때, 정문에서 취루탄 냄새가 없으면 뭔가 허전하던 시절,,,

유치장에 누웠는데, 군화발에 밟히고 곤봉으로 맞은 온 몸이 아파서 어느 쪽으로 누워도 통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루던 밤,,,

그래도 낭만이라면, 그 때 전경들,,, 제가 단골로 다니던 관악경찰서, 한 전경이, 매일 보리밥에 단무지 반찬으로 끼니하는게 불쌍했던지,, 초코파이를 하나 주는데, 어찌 달고 맛있던지,,

잃어버린 십년 동안에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대한민국 국민이 자유민주주의를 외치다가 매 맞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저들의 잃어 버린 십년 동안 깨달았습니다..


지천명의 언덕에서,,,,,,

PD수첩 제작진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