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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모아 집을 사 보고 해야 네가 이런말 안하지?

나도..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9-02-07 00:17:44
몇일 전 남편이..

"장윤정은 몇십억씩 벌어 대는데도 한달에 10-20만원 쓴다는데..너는,,한 푼도 못 버는데..말이야..1
000원도 쓰지 말고 아껴!!"하더군요...아무리 장난이라도 그렇지...
이 짠순이한테 그런소릴 하다니..섭섭함을 넘어 비참하더군요;.
이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니...어찌나 화가 나던지요.

이런저런 투닥거림 끝에 공동명의로 된 집을 제 명의로 하기로 하면서...
일단락 되었죠....얼마 안되는 집이지만 비용이 만만찮고...해서..
혼자 셀프 등기 할까 엄마 아시는 분 계시다는데 싸게 해 달라고 할까..암튼...
제 결정만 남았죠...그 과정에서..엄마가 그러시더군요..
".. 20년 모아 집을 사 보고 해야 네가 이런 소리를 안 할텐데.."
어..내가 그렇게 철이 없나 싶다가!  내가 고생했음 좋겠어?  엄마 맞어??화도 나다가..
엄마가 날 부러워하나? 의심도 하다가...ㅋ이럭저럭 요 몇일 심란했어요..

상견례때 집을 마련해 준다는 시아버지 말에 "아이구...전세로 시작하게 해도 되는데요.."
하던 친정 아버지 얼굴도 떠오르고....왜 그런 말을 하셨어요? 하는 물음에..
니들이 아껴서.. 사는 기쁨도...크단다..하시던 것도 기억나고..
그러다 문득...아,,진짜 전세 조그마한 것으로 시작해서 내 집을 갖게 되면..
아무리 작다 하더라도 그 기쁨은 참 크겠구나 싶은것이...
십년 동안 모아 산 생애 첫..내집이라며..아기 자기 꾸며 홈자랑에 올려놓은 레몬테*스 게시판을 보면서...
웬지 모르게 부럽기도 하고 ...


"내가 1000원 쓰는 것도 아깝냐!
"알았어...알았어..1500원 써..."라고 말하는 남편을 보며...
웬지,,내 앞으로 등기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아..심란합니다...그래도 하고 싶은 이 심뽀....할테다.쩝!
IP : 121.170.xxx.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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