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갑자기 제 인생이 슬퍼오네요

ㅠㅠ 조회수 : 762
작성일 : 2009-02-03 15:46:12

다른 친구들보다 제가 빨리 시집을 갔습니다

정말 좋은 신랑 만나 걱정없이 살았습니다

사랑스러운 딸 낳아서 키우면서 바쁘게 살았습니다

이런저런 일도 하면서... 정말 말그대로 열심히...

근데 여유가 생겨 주위를 둘러보는데

예전에 그친구들이 단 한명도 남아있질 않다는 걸 알았네요

처음에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그 친구들이 마냥 부럽기도하고

나랑 동떨어진 삶을 산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살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친구들의 만나자는 말한마디가 정말 부담스러웠답니다

꽃단장해서 나오는 친구들 사이에 기저귀가방 들고

아이를 업고 가는게 챙피할만큼 철이 없었지요

세월이 지나 그 친구들도 이제 다 시집가서 사는데

괜시리 그리워지고 보고싶어지네요

IP : 65.23.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 년만
    '09.2.3 4:22 PM (211.109.xxx.18)

    참으시면 옛날의 자유가 옵니다.
    먼저 결혼하셨으니
    먼저 해방되기도 한답니다.

    그날까지 은근하게 참으면서
    먼저 해방될 그날을 기다리세요,

    힘내시고요,
    애들보면 마냥 행복하지 않나요??

    우리딸이 22인데
    내 친구는 아직도 아가씨입니다.

    내딸이 먼저 결혼할 지
    친구가 먼저 결혼할 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내 나이 49이고요,

    전 먼저 결혼한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했지요,
    이제야 해방됐지만
    이런 여유는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지요,
    넉넉한 남편,
    건강하게 잘자란 아이들,
    그리고 게으른 나,

    숨쉬는 맛이 다릅니다.

  • 2. 느긋함
    '09.2.3 9:58 PM (121.180.xxx.12)

    윗님 저랑 동갑이시네요..저도 49.. 조금 서글픈 나이이긴 하지만 생활은 여유로움 그 자체네요.. 남편 회사가고 아이는 학교가고 저는 집에서 뒹굴~뒹굴..저도 엄청 게을러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6229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6 읽고있는데 2009/02/03 924
436228 김치 사먹는 분들 알려주세요~어디께 맛있나요?? 7 알려주세요 2009/02/03 1,242
436227 답답한 마음에 3 평발 2009/02/03 400
436226 산들바람님 17 장터 2009/02/03 1,914
436225 24명의 시민들을 도와주세요! 6 언론소비자주.. 2009/02/03 466
436224 피부가 진정되었어요 ;;; 7 놀라워라 2009/02/03 1,794
436223 갑자기 제 인생이 슬퍼오네요 2 ㅠㅠ 2009/02/03 762
436222 어떤게 좋을까요?? 제빵기 2009/02/03 197
436221 큰조카 결혼식에 한복... 12 작은엄마 2009/02/03 1,099
436220 영어 공부하고파요.아이한테 창피해서- 10 영어왕초보 2009/02/03 1,320
436219 5년 넘게 한번도 사용안한 빌트인된 오븐 사용하려면 청소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오븐 2009/02/03 495
436218 어제 꽃남 키스씬 보고 떨렸던 건 나 뿐인가?? 12 주책 2009/02/03 1,171
436217 괜찮은 마스크팩 어떤 건가요? 4 알려줘요.... 2009/02/03 975
436216 드디어 위대하신(?)mb께서 내년이면 공약을 실현하실것같습니다....쳇!!! 2 흠흠... 2009/02/03 441
436215 north of 20N가 북위표시인지요? 82는 해결.. 2009/02/03 214
436214 요즘 신용카드 발급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궁금 2009/02/03 553
436213 친정근처로 이사하는데 조언부탁드려요. 5 왕소심 2009/02/03 619
436212 꽃남에서 김범 어때요? 17 에프뽀 2009/02/03 1,950
436211 우울증 증상에 좋은 책은? 4 2009/02/03 661
436210 이번주 결혼식 겉옷은 겨울코트? 봄코트? ^^;; 3 제비꽃 2009/02/03 995
436209 스키타다 사고났을때 13 스키 2009/02/03 715
436208 초등학생 안경을 맞춰야하는데요.. 2 안경초보 2009/02/03 465
436207 전 한번도 백화점에서 무시당한 적이 없어요 13 오늘글읽고느.. 2009/02/03 7,450
436206 나도 좀 끌리는 사람 잇어봤음 좋겠다 1 끌리기 2009/02/03 557
436205 에잉.. KTF요금제 박하네요 5 KTFT 2009/02/03 1,275
436204 오븐 질문 5 요리 2009/02/03 376
436203 닥쳐! 는 욕 아닌가요? 10 막말 2009/02/03 1,075
436202 생리통이 너무 심해요^^ 6 생리통~~ 2009/02/03 567
436201 직장생활의 최대 애환------노래방 6 괴롭다 2009/02/03 995
436200 구준표 머리를 볼 때마다.. 10 내눈이 이상.. 2009/02/03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