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선생과 남제자....

... 조회수 : 7,493
작성일 : 2009-01-28 21:28:43
용산에 다녀오는 길에 전철 안에서 본 일입니다.
저도 자식 키우는 입장으로 참 답답해지는 일이라 이렇게 올려봅니다.
남편이랑 용산 이야기 하며 착잡한 마음으로 앉아 있는데
제 옆자리 젊은 연인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엔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호칭이 이상하더라구요.
남자가 여자보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꼬박꼬박 존대를 하길래
내가 연인으로 착각했나 보구나 했어요.
본의 아니게(지하철 안이 워낙 조용했던데다 바로 옆자리라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간간히 듣게 되었는데 여자가 남자 아이의 과외선생님이더군요.
둘이서 손을 깍지까지 끼고 앉아서 이야기를 하길래
두 사람을 흘끗 보게 되었는데 남자아이는 글쎄 잘해야  고3 올라가는 정도일까 싶을 만큼
어리고 보기 드물게 착하게 생긴 아이였어요.
여자도 대학생쯤 되어보이는데 마찬가지로 참 참하게 생겼었구요.
그런데 정말 저도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 과외시켜 놓으니 이렇게 연애하고 있구나,
부모는 알까 싶어 어린 학생과 연애하는 그 여대생이 참 밉더라구요.

이래서들 엄마들이 동성 선생님을 찾나 싶기도 해요....

IP : 211.176.xxx.16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사랑
    '09.1.28 9:32 PM (222.107.xxx.150)

    대학생이랑 고등학생이면 뭐 두어살 차이가 날 텐데
    뭐 그럴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글고 여대생이 밉다고 하는 것도 좀 웃겨요
    남고생이 먼저 사귀자고 했었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 2. ㅋㅋ
    '09.1.28 9:32 PM (220.126.xxx.186)

    대학생과 고등학생이면 정말 몇살 차이 안나네요~
    그리고 남자 애가 아직 어리니....뭐 군대 갔다 와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오히려 남자 학생 공부에 더 신경 쓸 수 있을거같은데요?

  • 3. 별사랑
    '09.1.28 9:34 PM (222.107.xxx.150)

    사실 저는 제목만 보고는
    학교 선생님과 제자..뭐 그런 줄..^^;;
    그런 사이라면 좀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죠.

  • 4. 케케케
    '09.1.28 9:34 PM (121.183.xxx.96)

    이게 반대 입장이었으면(남선생과 여제자)
    난리가 났을터인데 ㅋㅋㅋㅋ

    뭐 걔들끼리 알아서 하겠죠.

  • 5. 거위의 꿈
    '09.1.28 9:36 PM (118.222.xxx.169)

    제 자랑 하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저희 신랑이랑 저도 선생과 제자사이인데요... 제가 선생이고 남편이 학생이요. 제가 대학교에서 영어 특강 할때 복학생이었어요.

    학생들 모두 깍듯이 선생님~하고 불렀었는데 저보다 나이 많은 오빠들도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나이가 어려 보이는 얼굴이라 첫 수업때 제가 선생이라고 꿈도 못꾸었다고 하던데요.

    남학생이 동안일수도 있어요. 동갑일수도 있구요. 너무 미워하실 상황은 아닐거 같아요.

  • 6. 많아요
    '09.1.28 9:40 PM (122.46.xxx.62)

    제가 아는 준재벌의 딸도 남자 대학생을 과외선생님 삼아줬더니..

    둘이 연애해서 임신하는 바람에 별 수 없이 결혼시켰죠.

    그 과외 사위는 그 때부터 백수,, 장인돈 엄청 쓰는 것이 유일한 할 일..

  • 7. .
    '09.1.28 9:53 PM (121.135.xxx.108)

    남학생과 여자과외선생, 주위에 두커플 있어요. 오래전 일이네요. 결혼까지 했어요 두커플 다.
    두커플의 공통점이라면 남학생들이 좋은대학 가서 좋은직업 가졌다는거죠. 당연히 여자 연상이구요.. 두세살 정도씩..
    부모입장에서는 속이 터지지만 남녀간의 일이라는게 막을수가 없더라구요..

  • 8. 제가
    '09.1.28 9:58 PM (211.176.xxx.169)

    속상한 이유가 바로 주목적님이 말씀하신 그런 이유랍니다.
    나이 차이 얼마 안나는 거 저도 당연히 알지요.
    그리고 동안이랑 너무 어린 거랑은 차이가 있잖아요.
    용산에 다녀온 게 설날 오후 늦은 시간이었는데
    그런 날 학생 불러내서 그러고 있는 거랑 다 좀 그랬어요.

  • 9. 별사랑
    '09.1.28 10:02 PM (222.107.xxx.150)

    여학생이 남학생을 불러냈는지
    남학생이 여학생을 불러냈는지
    그건 모르잖아요..^^

  • 10. .
    '09.1.28 10:10 PM (121.135.xxx.108)

    당연히 부모로서는 황당하고 미칠노릇이죠. 어여삐 보다니요.. 어느 부모가 그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남녀간의 불꽃튀는 일이라, 누가 어떻게 막을 수가 없더라는 거죠.
    그게 잘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셨나요? 남학생이 좋은 직업 가져서 행복하게 잘살더라.. 이얘기가 아니에요.
    저는 fact만 쓴겁니다. 잘하고 못하고 그런 차원의 얘기가 아니에요.
    연애가 이.미. 일.어.난. 일이라면, 누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는 겁니다.
    결혼까지 결코 순탄하지도 않았지요. 사실은 제 가족 중에 있어요.. 그래서 압니다.. 양쪽 심정을.
    이런 일들이 두려우면 부모입장에서 이성과외는 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11. 별사랑
    '09.1.28 10:11 PM (222.107.xxx.150)

    아~ 그러니까 제 말은 둘이 서로 좋아서
    그러는 건데 뭘 어쩌냐는 것이죠.
    부모님 속상한 것으로 치자면 저 학생들보다
    더한 경우의 수가 많을 진데 우리가 오지랍퍼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압니까 혹시..부모님도 아실지..
    그리고 저럴 경우 남학생이 외려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수도 있어요.

  • 12.
    '09.1.28 10:35 PM (59.8.xxx.238)

    나이차이 얼마 안되니 무슨 문제냐고 하시는 분들
    나중에 같은 일 당하셔도 계속 그러시길 바랍니다

    나이차가 문제가 아닙니다
    공부하라고 선생님 삼아준거거든요
    그럴줄 알았음 절대 안해줄거지요

    남학생이 먼저 대쉬한게 아니냐는 말까지
    여학생이 그런경우여도 꼭 그러시길 바랍니다
    남선생님 잘못없고 여학생이 먼저 손내민거라고

  • 13.
    '09.1.29 2:15 AM (125.186.xxx.143)

    ㅋㅋㅋㅋㅋ그렇죠. 공부하라고 돈들여서 과외시키지요, 남학생이 대쉬한다고, 선생이 오케이해도 그건 문제죠--. 철없는 애를--

  • 14. 속상은하겠으나
    '09.1.29 2:25 AM (221.162.xxx.86)

    계속 과외하면서 성적만 올려준다면 외려 오케이 아닌가요.
    다른 또래 여자친구 사귀어서 과외 빼먹고 놀러다니는 것 보담 날 거 같은데.
    아는 재수생 아이가 스카이 다니는 누나랑 사귀더니 기를 쓰고 공부해서 대학 가더만요.

  • 15. 공부하라고
    '09.1.29 8:24 AM (61.38.xxx.69)

    하면서 이성의 선생을 구한 부모가 책임있습니다.
    흔히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동성의 과외 교사를 권합니다.
    대학생 과외일 경우에는요.

    전문과외 선생을 더 추천합니다.
    이 경우에는 그런 문제까지 생각할 필요는 거의 없습니다.

  • 16. ...
    '09.1.29 5:05 PM (152.99.xxx.133)

    오히려 적극 밀어주는 부모도 있더군요.-_-;;
    이건 실화.
    제 동기가 남자인데 과외집에 갔더니 오히려 집을 자주 비워주고.
    계속 딸이랑 있어주라 그러고...둘이 밥해먹으라고 하고 집비워주고..
    결국 수능전에 임신해서 결혼했어요.
    여자애는 정말정말 공부못하는 애였는데. 최상위대학교나온 남편을 맞았다는 얘기..
    동기들중에 얘기가 자자했죠.

  • 17. 여대생
    '09.1.29 5:33 PM (211.196.xxx.186)

    밉다는 건 진짜 생뚱맞으시네요.

  • 18. ㅎㅎㅎ
    '09.1.29 5:49 PM (222.98.xxx.175)

    그거 아주 옛날 부터 흔한 이야기 아니였나요?
    제 친구 남동생도 여고생 과외 열심히 해줬는데 그 여자애가 얼마나 집에 전화해대고 따라붙던지 대학 입학한 다음 그냥 만나다가 너우 오래 만나서 헤어지기도 뭐해서 결혼했다는데요.ㅎㅎ

  • 19. 리치코바
    '09.1.29 6:55 PM (118.32.xxx.2)

    모든 사랑엔 불륜이 없다-- 마광수 교수님 말씀...

    모든 사랑엔 장벽이 없다... 나이, 국경, 기타 등등...

    둘이 좋으면 그만이지, 남들이 "콩이야, 팥이야!" 할게 뭐있나?

    결국, 부럽단 밖에...

  • 20. 0000
    '09.1.29 8:02 PM (58.121.xxx.165)

    저도 대학때 과외하다가 여고생이랑 꽤나 다정하게 데이트도 하고 사귀었는데,

    그게 그리 큰일인가요?

    여자친구였던 그 고등학생 어머님도 잘 알고 있었고,

    적극 밀어주시기까지 했는데...

    그게 그렇게 큰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한다고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니구요.

    사랑해서 사랑한다는데, 그게 무슨 잘못인지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21. 누구의
    '09.1.29 8:19 PM (59.16.xxx.235)

    잘잘못을 말할 순 없다고 봐요
    하지만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선
    제가 만일 과외선생님을 구한다면 동성의 전문과외선생님을 구할 것 같아요

    저도 과외를 많이 해 봐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들었지만
    이런 일도 있었어요

    과외선생님(여) 중학생인 아이(남)에게....뒷일은 차마 못 쓰겠어요
    아이가 몰래 오토바이 숨겨놓은 것 발견해서 알았다고....

    동갑내기 과외하기라는 영화도 있긴 하지만....
    과외를 하면서 돈을 받는 다는 것은
    일종의 학생과 선생으로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닌가요....
    학생과 선생이 연인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과외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봤을 때....
    최소한 선생이라는 역할을 맡고있는 자들이 조금더 진지하게 생각해 봤음 좋겠어요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이겠지만요)

  • 22. oo
    '09.1.29 8:26 PM (119.69.xxx.43)

    저도 자식 과외 시키는 부모 입장에서 과외 선생과 사귀는거
    좋아보이지 않네요
    과외선생과 사겨서 좋은 대학 갔다든지 그런결과가
    있으면 나중에 잘됐다 라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공부하라고 과외 시켜놓으니 연애질 하는 상황이면 어느 부모라고 좋게 보이진 않겠죠
    그래서 저는 딸애 과외 교사 구하는데 남자 선생은 패쓰하고 여자선생만 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381 친정 어머니께서 검은콩과 검은깨를 가루로 만들어 보내 주셨어요 이걸 어떻게 먹어야 더욱 유.. 6 감사하는 마.. 2009/01/14 588
268380 시누이가 힘들어요..어떻게 대응해야하나요?(글지웁니다.댓글잘읽었어요) 11 시댁 2009/01/14 1,136
268379 은행에서 말하는"스프레드"가 뭔가요 2 무식녀 2009/01/14 765
268378 신림역근처에 아줌마들 몇시간 모임할곳 알려주세요 6 모임장소 2009/01/14 285
268377 조명..!! 이케아 2009/01/14 128
268376 레벨업 어떻게 하나요? 10 레베업하고파.. 2009/01/14 349
268375 연봉3000인 제가 의료비30만원.. 5 연말정산 2009/01/14 871
268374 fm라디오 심야프로 예약녹음 방법? 2 재즈조아 2009/01/14 263
268373 다시질문..이번주 덕산스파가면 많이 추울까요?(아기도 있어요) 1 ... 2009/01/14 177
268372 과외비를 얼마드리느냐고 했더니 '그냥 한 타임에 10만원씩 주세요' 그러더군요. 23 어제 과외비.. 2009/01/14 14,601
268371 밑에 남자 아이 글보고...... 4 고민해결 2009/01/14 543
268370 설선물 1 아줌씨 2009/01/14 209
268369 열이 안나는 중이염도 있을수 있나요? 7 중이염 2009/01/14 1,717
268368 꽃보다남자(하마님..) 12 18캐럿 2009/01/14 1,158
268367 혹시..의료비공제... 4 연말정산.... 2009/01/14 396
268366 초등고학년 캐릭터 없는 가방은 어디서 구입? 1 ? 2009/01/14 198
268365 꽃보다 남자 짜증 21 꽃남 2009/01/14 2,111
268364 닥치고 현금... 15 혜안 2009/01/14 2,092
268363 대학병원 -> 서울시 간호직8급 이직시 급여차이 많이날까요? 3 .. 2009/01/14 1,647
268362 냄새나는 전여옥의 구취(口臭) 1 서프[펌] 2009/01/14 480
268361 호적은 어디가야 파나요? 2 이번엔 한다.. 2009/01/14 662
268360 mp3로 다운받아서 듣고 따라 하기만 하는데요 절름발이 영.. 2009/01/14 788
268359 국익보다는 일본의 이익이 우선인가? 7 구름이 2009/01/14 495
268358 연말정산 관련.. 세금폭탄 맞았어요ㅜ 1 세금폭탄 2009/01/14 949
268357 아피나 쇼파 가죽견적좀 봐주세요 3 가구 2009/01/14 1,073
268356 톳 데치는 방법... 6 ..... 2009/01/14 1,173
268355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언제부터 되나요 2 연말정산 2009/01/14 803
268354 설레는 예비 법조인을 보며 2 경향신문 2009/01/14 356
268353 캐나다에서 한국차 구입한후 느낀점 5 우리나라 2009/01/14 1,190
268352 영어공부 할 때 영어 듣기요~~~ 7 새해결심 2009/01/14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