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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만 되면 효자가 되는지

고3맘 조회수 : 1,049
작성일 : 2009-01-24 06:57:24
큰아이가 이제 고3됩니다
공부를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아이는 열심히 하고있지요

없는 형편이라 과외나 학원도 제대로 못보내고
혼자서 인강들으면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만약이지만 뒷바라지를 제대로 해준다면 최상위권도 할수잇는 아이인데
능력없는 부모 만나서 아이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못하는것같아
미안하기도한 아이이네요

아이는 자기스케줄에 따라서 아침부터 늦은밤까지 하루종일 공부합니다
문제집을 풀고는 저에게 매겨 달라고해서 저는 답을 매겨주고있지요
이것도 제가 잇는 저녁시간에만 저는 최선을 다해줄려고합니다

아이가 언제 할머니댁에 가냐고해서
일요일날 아침에 간다고하니 잘 되었다고
토요일까지 자기가 푸는 문제집을 다 풀것같은데
토요일날 밤에 가면 몇장을 못푼다고 너무 잘되었다고 싱글벙글하더군요

그런데 어제 밤에 퇴근한 남편
낼 저녁에 가자해서 제가 이런저런이야기하면서
일요일날 가자고하니까 인상이 우락부락해지더군요

이곳에서 2시간 거리
명절이면 더 차가 안막히는 도로인데
아이들 어릴때부터 3~4일전부터 있었던 시절도 있어서
이틀전에 가는것을 싫어할 내가 아니고

평상시에는 지집에 전화한통할생각도 없으면서
왜 명절때만 되면 효자가 되고 장남이 되는지

어머니 아버지아파도 찾아갈생각도 안하고
퇴근해오면 피곤하다가 낮에 혼자 다녀오라고 하기도하면서
명절때는 미리가서 있어야하는지

동서는 결혼 5년동안 노상 명절전날 오후에나 오는데
우린 왜 그러야만하는지

싸우면 아이가 그냥 가자고할까봐
운동하려 나간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못간다고 그러니 오늘 밤에 갈것같으면 혼자가라고
평상시때 잘하는것이 효도이지
명절때 그러는것이 잘하는것이 아니라고

결혼 20년동안 잘 지낼려고 노력했지만 이건 정말 아닌것같네요 ㅠㅠ
IP : 121.151.xxx.1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09.1.24 7:09 AM (125.186.xxx.143)

    평소에 안하니까, 명절때라도 해야죠--

  • 2. .
    '09.1.24 7:18 AM (119.203.xxx.5)

    반가워요~ 저도 고3맘.
    아이 성향도 비슷해요.
    우리도 사교육 없이 상위권에서 최최상위를 위해 고군분투 합니다.
    흑~ 전 채점도 안해주는데...

    전 제가 장 다 봐서 혼자 음식해야 하니
    음식 완성해서 갈때도 있고, 장본거 시댁 가서
    풀어서 할때도 있는데 눈길이라 심란한거예요.
    그래서 어젯밤 토요일 오후 가자고 했더니(저희도 2시간 거리)
    옆에서 듣던 고3 아이가 난리가 난거예요.
    외갓집까지 가면 5일을 날리는데 일요일날 가야지
    공부 스케쥴에 지장 있다고...
    아무리 꼬드겨도 아이가 절대 안된다니
    옆에 있던 남편이 공부에 꽂혔다고 흐믓해 하던걸요..
    지금 창밖이 눈세상이라 내일 가는길도 걱정입니다.

    남편분 잘 달래서 아이 뜻대로 해주세요.
    고3 맨날 있는것도 아니고 한번만~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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