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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시어머니 전화 받고, 눈물이 납니다

며느리 조회수 : 7,821
작성일 : 2009-01-23 21:35:41
결혼 한지 20년째입니다.
시누이도 없구요.

방금 전 어머님께 전화 왔습니다
전부 다 준비 했다고 명절날 아침에 아프지 말고 오랍니다
갈비, 전, 나물 다 사놓고, 다 준비했다고 빈손으로 아침에 오라십니다.
아니라고 전 한두가지 부쳐 가고, 전날 간다고 해도
힘들다고 그냥 아침에 일찍 오라십니다.
매년 그러세요.
명절 전날 가면 다 해 놓으셔서 같이, 와인 마시며 해 놓은 음식 먹고 티비만 봅니다
20년째 제게 대접만 해 주시네요
김장할때마다 나중에 할거라고 속이시고, 다 해서 30포기쯤 김치통 7개쯤 가져 오셔서 놓고 가십니다.

맛있는게 있으면 꼭 갖다 주십니다
놓고만 가시거나 식사때가 되어도 오랫만에 외식하고 싶다, 애들하고 피자가 먹고 싶다,
오랫만에 짜장면 좀 시켜 먹어보자 하십니다.
아니면 고기를 다 재어 오시고, 상추등 야채까지 다 씻어 오십니다.

그러시지 말라고 해도 제게 무조건으로 잘해 주십니다.
결혼한지 20년이 되어도 새뱃돈 주시고요, 애들 교복, 등록금 다 해 주시고.
철철이 보약 , 홍삼, 꿀, 다 해주세요
아들보약은 해 준 적이 없는데요.

애미가 집 안에 기둥이다.
네가 건강해야 집안이 잘 되고 편안하다 하십니다.

그렇게 늘 잘 해주셔도 어려워 했습니다.

전화 끊고 나니
오늘은 그동안의 고마움에 눈물이 납니다
저도 철 드나 봅니다...

그동안 너무 받기만 했어요
어머님! 이제부터는 제가 더 잘할께요~
IP : 203.170.xxx.169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09.1.23 9:37 PM (124.54.xxx.142)

    님 정말 복 받으신 분이시군요.시어머님이 친정 어머니 처럼 따듯하고 살가우신게..
    정말 좋으시겠어요..부럽습니다.ㅜㅜ

  • 2. ㅠ.ㅠ
    '09.1.23 9:38 PM (118.217.xxx.60)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요?
    저는 연휴내 노가다......

  • 3.
    '09.1.23 9:38 PM (124.59.xxx.18)

    복 받으셨어요....
    정말 부럽네요.

  • 4.
    '09.1.23 9:38 PM (210.91.xxx.186)

    원글님은 전생에 우주를 구하셨나봅니다...
    무슨 복이시래요? 부러워요. 흑

  • 5. 전생에
    '09.1.23 9:39 PM (125.177.xxx.163)

    나라를 구하신 듯........

  • 6.
    '09.1.23 9:39 PM (211.44.xxx.82)

    혹시 '하늘이시여' 에서처럼 아기때 헤어진 친엄마 아닙니까? -_-;

  • 7. .
    '09.1.23 9:40 PM (121.135.xxx.91)

    이거 실화 맞죠? 원글님 시어머니 책 좀 쓰시라고 하세요.. '대한민국의 좋은 시어머니 교본' 같은거.. 어려우면 제가 대필해드릴게요..

  • 8. 좋은 분
    '09.1.23 9:40 PM (219.250.xxx.121)

    좋은 분이시네요. 그 마음 춥지 않으시게
    잘해드리세요. 물론 원글님도 이미 다
    잘하고 계시겠지만요. 마음이 흐뭇하네요.

  • 9. 세상에
    '09.1.23 9:41 PM (119.64.xxx.146)

    소설책 읽는줄 알았습니다.

    이럴땐 엄친며(엄마친구며느리?)라고 해야 하나요?

  • 10. 훗날시엄니
    '09.1.23 9:41 PM (125.184.xxx.144)

    저도 울 며느리한테 잘 해주고 싶어요~~~~~~~정말 오랫만에 82에 시어머니 좋은 글 올라와서 저는 3번 읽었습니다..명절전이라 시기가 시기인만큼...혹, 이런 시엄니 없나요??희망사항을 적으시지 않았나해서요..ㅎㅎㅎ,,,,,,,,,훈훈한 이야깁니다..모처럼 훗날에 시엄니의 자리가 예상디는 두아들 가진 사람인지라...

  • 11. 참으로
    '09.1.23 9:41 PM (218.145.xxx.212)

    부럽습니다...^^

  • 12. .
    '09.1.23 9:42 PM (121.135.xxx.91)

    세상에님.. "내친시".. 겠죠. 내친구 시어머니. ㅋㅋㅋ
    안믿어집니다. 울 시어머니가 저렇게 하시면 남편 업고 살거에요 전.. 아니, 시댁갈때 삼보일배 하면서 갈거에요..

  • 13. ..
    '09.1.23 9:43 PM (123.215.xxx.158)

    원글님이 좋으신 분이니까 시어머니도 그러시겠죠.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지.

  • 14. 증말
    '09.1.23 9:44 PM (222.101.xxx.239)

    저런 시어머니가 되어야할텐데..
    점점 울 시어머님 닮아가는듯해서 저도 제가 무서워요^^

  • 15. verite
    '09.1.23 9:47 PM (211.33.xxx.35)

    눈물ㅇ ㅣ찔끔 나는 사연이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화목한,,, 시어머니와 며느리사이를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6. 전생에
    '09.1.23 9:49 PM (203.170.xxx.201)

    나라를 구하셨나봐요에 한표던져요!

  • 17. 굿
    '09.1.23 9:49 PM (222.237.xxx.57)

    허구헌날 시댁 식구들 안좋은 말 들 만 올라오는 82에 처음으로
    시어머니에 대한 좋은 얘기가 올라오네요.
    읽는 사람도 기분좋게 만드는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면 참 좋겠어요.

  • 18. 세상에나``
    '09.1.23 9:54 PM (222.113.xxx.12)

    ㅇ요즘 이런 시어머님도 계시나요?? 세상에나... 요즘저도 슬슬 시짜가 들어간게 싫어지기
    시작하고잇는데 이런글읽으니, 시어머님 얼굴함 보고싶네요.. 어떻게 생기신 분인지...
    "애미가 건강해야한다....'라고 하신 말씀이 참 듣기 좋네요... 시어머님이 참,지혜있은신분
    같아요..

  • 19. ....
    '09.1.23 9:58 PM (125.177.xxx.163)

    시어머님이 살아있는 부처님 아니실까요....?

  • 20. 부럽네요...
    '09.1.23 10:00 PM (221.153.xxx.242)

    원글님 복이 많으신가봐요...
    어머님한테 잘해드려야겠네요.

  • 21. 피안
    '09.1.23 10:01 PM (58.143.xxx.154)

    님께서 그만큼 잘하시니까 더 잘해주시나 봅니다. 지혜로운 어머니를 두신 부군께서도 훌륭한 분이시겠죠? ㅎㅎㅎ

  • 22. ㅇ.ㅇ
    '09.1.23 10:06 PM (219.241.xxx.211)

    부러워요~

    저도 그런 시어머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래요!

  • 23. 부럽습니다.
    '09.1.23 10:10 PM (119.70.xxx.79)

    그리고 저도 나중에 나이들어 시어머니되면 님 시어머님처럼

    그런 좋은 시어머니되고 싶어요.

    부럽습니다.

  • 24.
    '09.1.23 10:11 PM (59.8.xxx.70)

    좋으신 부모님입니다

  • 25. ..
    '09.1.23 10:12 PM (220.70.xxx.114)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지요.
    시어머님과 원글님 고부궁합이 찰떡이신가봐요...

  • 26. 눈물 찔끔..ㅎㅎ
    '09.1.23 10:18 PM (211.109.xxx.195)

    눈물이 찔끔날려고했어요 .. ㅎㅎ

    시어머님 넘좋으시네요 ..잘해드리세요 ^^ 저희시엄님은 가실때마다 일거리를 만들어놓으시는

    데 ..... ㅎㅎㅎㅎ 하물며 저희들 가는날엔 일주일내내인지 한달내내인지 방한번 안딱아놓으세

    요 ... ㅠㅠ 전 가자마자 방부터 딱아야돼요 ..걸레가 완전 말이 아니라는 ㅠㅠ

    원글님은 정말 복받으셨어요 ... 부럽싸옵니다~

  • 27. ...
    '09.1.23 10:20 PM (220.120.xxx.176)

    부럽습니다..
    특히 아프지 말고 오라는말..
    제가 몸이 안좋다 보니 그 말에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어머니 사랑 한번도 받아보지 못하고 지냈는데..
    그냥 원글님의 어머니가 원글님께 하신말씀이
    마치 저에게 하신 말씀 같아서..
    아니 어쩌면 제가 어머니께 듣고 싶은 말인가 봅니다..
    제가 부족한 며느리이니..
    그냥..저희 어머니 말씀대고 제 복이려니 하고 살아야죠..

  • 28. 경제적 능력도
    '09.1.23 10:25 PM (218.238.xxx.178)

    있으신가봐요..곶간에서 인심난다고, 아이들 교복에 학비까지..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무리 돈 있어도 그렇게까지 안해주는 시어른들 많은데..100점 만점~

  • 29. 자유
    '09.1.23 10:26 PM (211.203.xxx.231)

    정말...그런 복을 가지신 분이 계시긴 계시나보네요.
    그것도 2년이 아니고, 20년씩이나...대단하신 어머니시네요.
    13년차 주부이지만, 항상 시어머니는 노약자라 보살펴야 하다보니..
    이런 이야기가 마치 소설 같다는...
    원글님 복이실테고, 그만큼 원글님이 해오신 것이 있으시겠지만...
    박복한 저는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 30. ^^
    '09.1.23 10:30 PM (222.101.xxx.20)

    삼보일배해서 가신다는 댓글에 쓰러집니다 ㅎㅎㅎ

  • 31. 짜증이...
    '09.1.23 10:32 PM (218.156.xxx.229)

    시어머님께 닥히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님 글을 읽으니..시어머님께 짜증이 확!!!
    .
    .
    우리 시어머니는 저를 보시는 순간...앉은뱅이가 되시는 냥반...

  • 32. ..
    '09.1.23 10:39 PM (124.5.xxx.137)

    저도 눈물나요
    방금 전화로 미친소때문에 조금 트러블이 있었던지라..
    (왜!왜! 꼭 손주한테 그걸 먹여야하는지..엉엉)
    이글 읽으니 눈물나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 닮지말고 원글님 시어머니 닮아야겠어요

  • 33. ...
    '09.1.23 10:47 PM (116.37.xxx.79)

    참 지혜가 가득한 분이시네요. 며느리한테 잘하면 다 아들에게 갈것을 ,,,
    한치 앞을 모르시는 분들 많잖아요.
    저또한 그래요. 어른들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보다,, 젊은 내가 좀 힘들어야지 이해하고 넘어가면 우리애가 잘보고 배워서 심성바른 아이로 잘 자랄텐데..
    맨날 시댁험담이나 친구들에게 하고 있으니,,
    올해부터는 마음 수련에 들어가야겠어요....

  • 34. b..b
    '09.1.23 10:56 PM (58.230.xxx.44)

    부러움이 하늘을 찌르네요.
    전 제가 다 해 가는데.

  • 35. 흠흠..
    '09.1.23 11:07 PM (118.221.xxx.9)

    훈훈하기는 하나 원글님 명절 앞둔 버림받은(!)며느리들에게 거의 테러 수준의 글이십니다~ㅋㅋ
    저는 지금 그런 대접을 못 받고 있지만 저도 그런 시어머니가 되고싶어요.
    정말 전생에 나라를 몇번은 구하신 분인가봐용~

  • 36. ...
    '09.1.23 11:13 PM (118.217.xxx.83)

    저도 꼭 님 시어머니같은 시어머니 되고싶어요

    아들둘 맘

  • 37. 너무 좋으시네요..
    '09.1.23 11:13 PM (121.166.xxx.103)

    저도 그런 시어머니 되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부러워요~~

  • 38. ..
    '09.1.23 11:19 PM (218.158.xxx.158)

    정말 부럽네요.. 님도 어머님한테 잘하시니깐 그렇겠지요.. 겸손하시네요..

  • 39. 끝에
    '09.1.23 11:25 PM (211.192.xxx.23)

    반전이 있는줄 알고 열심히 봤는데 이런!!!

    지금도 반어법 아닐까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ㅎㅎ

  • 40. ..
    '09.1.23 11:29 PM (211.245.xxx.164)

    그럼 전 전생에 나라를 팔아 먹은걸까요? ㅠ_ㅠ

  • 41. 저도 전생에 나라를
    '09.1.23 11:33 PM (119.64.xxx.227)

    구했나봐요. ^^
    저희 시어머님도 비슷하신데..

    홀시어머님이시고 아직까지 일을 하시는데도 김장 몰래 해서 김치냉장고 칸칸이 채워주시고..
    번거롭게 집에서 먹지말고 외식하자고 하시고..
    (집에서 아무리 간단히 먹어도 그게 얼마나 큰 일이신지 아직 잊지 않으신 분~)
    애기 낳고는 힘드니까 오지 말라고 하셔서 남편만 잠깐 뵙고 오지요..
    저희 새로 장만한 아파트 대출금 때문에 걱정이 많으셔서 적금 드셔서 계속 보태주십니다.
    그러면서도 생색 한 번 안내시죠.. 오히려 액수가 작아서 미안하다고..
    결혼할때 30평대 집에 억대로 보태주셨는데도 지금까지 본인입으로는 그런 내색 안하셔요

    헹~ 너무 자랑햇나..^^

    암튼 자게 보면 얼토당토 않은 시짜가 많아서..

    원글님이나 저처럼 이런 분도 계시다는 거 ^^

  • 42. 와..
    '09.1.23 11:37 PM (122.34.xxx.11)

    눈물 나게 부러워요 정말 ㅜㅠ 막내아들 처가덕 보는건 해롭지 않고..며느리는 아들
    씨받이 정도로나 여기는 시댁 생각하니..정말이지 부러워서 눈물이 줄줄 나네요.

  • 43. 와..
    '09.1.23 11:39 PM (122.34.xxx.11)

    근데 며느리 위해주고 이거저거 사주시고 하는 시댁 보면 며느리도 정성 다 하게 되있더라구요.
    친구 친정부모님들이 며느리에게 그렇게 잘 하시더라구요.시골인데 그동네 시어른들은
    자랑거리가..이번에 며느리 뭐 해줬다..이런거로 서로 경쟁 한다더군요 ㅜㅠ
    며느리 하녀 취급 하는 이땅의 시어른들은 그럴수록 며느리들 남이 된다는거 아셔야 할텐데요.
    그걸 모르니 답답할 뿐이지요.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을텐데..참 어리석지요.

  • 44. 원글님
    '09.1.24 12:02 AM (59.187.xxx.54)

    궁금한게 있는데요.
    원글님은 시어머니께 어떻게 하시는지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시어머니가 일방적으로 그렇게 하시는건 아닐것도 같아서요.

    저도 아까 시어머니랑 통화하면서 갈비 양념해서 가져간다고 했더니 순순히 그러라고 하셔서
    마음이 편안한 상태랍니다.

  • 45. ...
    '09.1.24 1:11 AM (115.136.xxx.39)

    글쓴분도 아마 그만큼 시어머님과 가족들에게 잘하시리라 생각되요.

  • 46. 아마...
    '09.1.24 1:32 AM (211.237.xxx.199)

    타고난 복일겝니다
    원글님이 잘해서 시어머니가 잘하신다면
    억울하게 당하고만 사는 며느리들...더 열불납니다
    그냥 박복한 탓이구요
    그래도 이만한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살아야지요

  • 47. ^^
    '09.1.24 2:13 AM (124.57.xxx.25)

    삼보일배로 시댁간다는 분,,,,담으로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봐에서 완젼 박장대소 합니다.

  • 48. .
    '09.1.24 9:06 AM (119.203.xxx.5)

    ....
    저도 이런 시어머니 되고 싶은데
    게을러서리~^^

  • 49. 정말..
    '09.1.24 9:56 AM (211.243.xxx.223)

    후덕한 어머님이네요..친엄마보다 더하신걸요~^^

  • 50. d우리 시어머님인줄
    '09.1.24 9:57 AM (116.33.xxx.158)

    울 시어머님도 비슷하세요
    그래도 원글님의 어머님이 조금 더 좋으신분 같지만...ㅎㅎ
    시누없는 집에 들어가서 사니....그런 스트레스도 없고;...
    저도 만족하며 산답니다.

  • 51. www
    '09.1.24 9:58 AM (61.97.xxx.86)

    원글님의 복입니다.
    아무리 내가 잘해도 시어머니가 받아주지 않으면 안되는거죠.
    부러울뿐입니다. 그래도 경재적으로 괜찮은가봐요
    해주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해주는 시어머니도 있을꺼예요.
    명절때 일찍오지 말라고 하시는 분 정말 마음이 고우신 분입니다.

  • 52. ......
    '09.1.24 10:11 AM (125.184.xxx.108)

    정말....원글님 전생에 나라 구하신 분인가봐요.
    전..그나마 남편복만 있어서 나라는 못되어도 마을 정도는 구한거 같은데..ㅎㅎ
    부럽습니다.

  • 53. qq
    '09.1.24 10:16 AM (58.230.xxx.188)

    와 감동이닷 전생에 두분이 어떤 사이셨길래...
    저도 이번설에 시어머니께서 눈도 마니오고 길미끄럽다구
    오지말구 담 편할때 오라구 하시네요 결혼생활 10여년 만에 처음인지라
    남편앞에서 내색은 안하구 속으로 웬지 모르게 좋은 기분~~~
    저도 시어머니께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54. ^^
    '09.1.24 10:44 AM (211.219.xxx.5)

    진짜 좋은 분이시네요.
    저는 전생에 나라도 아니고 마을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물빠진 사람 한 명 구한 정도...ㅋㅋㅋ

  • 55. 희망
    '09.1.24 10:48 AM (211.194.xxx.151)

    우리 시어머님과 같은 경로당 다니시면 좋겠네요 ㅋㅋ
    어쩜 우리 시어머님과 반대일까요? 정말 대접만 받으실려고 이세상 태어나신 건지 알수가 없어요

  • 56. ..
    '09.1.24 11:00 AM (211.111.xxx.37)

    저도 아들만 하나이니 시누없는 며느리를 보겠네요..

    김장을 "해서" 넣어주진 못해도 " 사서 " 넣어주는 시어머니는 되고 싶네요....

  • 57. 전생..
    '09.1.24 11:11 AM (121.172.xxx.6)

    내전생은 뭐 그리 악행을 저질렀다고... 이모냥인지...
    원글님.. 전생에 나라를 구한듯에 한표 더~

  • 58. 정말
    '09.1.24 11:21 AM (59.22.xxx.184)

    부럽네요. 같이 해주시기라도 하는 시어머니만 되어도. 결혼하고 나서 명절에 가니 시어머님,
    목욕탕 가시더군요. 며느리도 잘하니까 시어머니도 잘하는 거다 그런 말씀 상처가 됩니다.

    물론 시어머님의 마음씀씀이를 아시는 원글님은 잘하시리라는 것 알지만 며느리 마음씀씀이에
    상관없이 며느리를 호구로 아시는 시어머님도 이 땅에 많다고 하소연하고 싶습니다.

  • 59. 못미더워서 행복해요
    '09.1.24 11:46 AM (123.214.xxx.94)

    저희 어머님도 좋으세요^^
    전 어머님이 멸치 다시 우려놓은거 설겆이 한다고 부어버릴 정도로 살림을 못하는데
    저희 형님도 저 못지 않거든요
    저희 어머님 저희들 못미더서 음식을 직접 하시지요

    저희는 그냥 콩나물 다듬기...
    설겆이 서로 할려고 하기...정도...
    ㅎㅎ

  • 60. ...
    '09.1.24 12:13 PM (121.88.xxx.250)

    휴.. 난 둘째 며느린데.. 시댁에 좀 잘 해야할텐데..
    우리 시댁 식구들은 전생에 나한테 뭔 죄를 그리 단체로 지었기에..

  • 61. 난 매국노??
    '09.1.24 12:14 PM (125.176.xxx.66)

    정녕 이 글이 실화입니까?
    전 좀 있다가 부산 시댁 3박4일 노역하러갑니다.
    전 아마 전생에 매국노인것 같습니다.

    저도 아들 하나인데 나중에 이런 시엄니 본받고싶습니다

  • 62. 나라를 구한
    '09.1.24 12:44 PM (58.226.xxx.32)

    애국자에 매국노에..ㅋㅋ
    댓글님들 넘 웃겨요~~

    저희 친정엄마가 쬠 비슷하셔요
    아들네 이사한지 2년이 되도록
    그집앞에 음식만 해서
    주고 두 노인네가 돌아선대요
    그렇다고 울 올케가 나쁜건 절~대 아니구요
    울올케도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할 정도여요..
    덕분에 울케랑 엄마사이가 정말 좋아요
    전생에 무슨 사이였나 할정도로..ㅋㅋ
    고부사이 좋은건 어른탓이 많더라구요
    암튼 넘 부러워요~~~~

  • 63. ^^
    '09.1.24 12:58 PM (218.236.xxx.79)

    윗물이 맑아야 더러운 아랫물이라도 정화되죠...

  • 64. ㅋ 저두
    '09.1.24 1:31 PM (59.31.xxx.183)

    원글님 시어머니 같은 어른으로 나이들고 싶네요. 사위에게나, 며느리에게나. 어떤 이웃보다 조심하고 예의를 갖추어서 생각하려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 65. ^^
    '09.1.24 1:37 PM (121.88.xxx.182)

    원글님 아들 있으신가요? 저랑 사돈맺어요 ㅎㅎ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님도 틀림없이 좋은시어머니가 되실것같아요^^

  • 66. 혹시
    '09.1.24 1:46 PM (116.36.xxx.157)

    어머님 옆구리에 날개없으신가요? ...글을 읽고 나니 괜히 눈물이 나요. 우리 시어머니도 참 좋으셔요. 인간관계는 보통 상대적인것 같아요. 시어머니가 제게 잘하시니까 저도 친정엄마에게 하듯이 세심하게 배려하게 되요. 저도 사람인데 왜 실수 안할까요. 그래도 늘 덮어주시죠. 저도 울 시어머니 없음 못살아요. 히히

    20년간 듬뿍 사랑받으신 원글님도 시어머님 닮는다에 한표!!

  • 67. 감사
    '09.1.24 2:29 PM (221.143.xxx.120)

    원글님 너무 부럽다
    항상 감사하는 맘으로 대하겠어요
    시어머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68. 괜히
    '09.1.24 2:53 PM (58.229.xxx.130)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눈물만 쏟고 갑니다.
    시어머님도 보고 싶고..ㅠㅠ
    명절이라 음식 장만할 일도 없고 병원에 계신 아버님 모시고 온천에나 다녀오렵니다.

  • 69. 전....친정엄마보
    '09.1.24 3:02 PM (211.42.xxx.41)

    시어머니가 더 편하고 재미있고 좋아요....이런 소리를 며느리에게서 꼭 듣고 말겁니다....

  • 70. ....
    '09.1.24 3:37 PM (121.140.xxx.138)

    세상살맛납니다. 정말 우울했었거든요.^^

  • 71. 눈물...
    '09.1.24 3:42 PM (218.38.xxx.234)

    정말 울컥하네요..눈물날정도로 감동스러운 이야기네요~
    계속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시길 바래요!!!

  • 72. 테러네요
    '09.1.24 3:50 PM (125.178.xxx.140)

    정말 저같은 사람에겐 테러수준이네요.
    저희 시아버지께서 시어머니에게 "나이들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여는거야"라고 조언을 하셔도 잔소리가 끊이질 않구요.
    돌쟁이 아기가 있는 집에 요리해 달라고 장보고 오신답니다. 시부모, 시동생 등등...
    시어머니 일하는거 싫어하시고-저보고 더 잘한다시면서 안하시려고 빠지십니다.- 동서들은 일할줄 모르고....저보고 다 하랍니다. 에휴...

  • 73. ^^
    '09.1.24 3:54 PM (119.67.xxx.138)

    은근 원글님 시어머니 같으신분 많던데....
    마냥 부러울 뿐이고~~~
    시어머님 더 나이드셔 수족불편하시기전에 잘해드리세요.
    훈훈한글 가슴따뜻해지네요^^

  • 74. 까만봄
    '09.1.24 4:09 PM (114.203.xxx.240)

    저희 시엄뉘는 저랑 9살차이나는 새엄뉘...
    근데도 저 가면 맨날 이쁘다고 안아주싶니다...
    외모는 엄뉘가 저보다 5배는 아름다우싶니다...그래두 엄니라고 부를수있어서 좋기만해유...
    막~~~농땡이 부리면서 시엄니 부려먹어요.ㅋㅋ

  • 75. qnfjq1tkqs
    '09.1.24 4:50 PM (222.234.xxx.218)

    부럽삽니다,,낼 가야하는데 오늘도 마트가서 장보고 대충 밀어놓고 일케 앉아 있네여 사실 공산당두 쳐들어오고 완전 귀찮니즘중닙니다,,,

  • 76. 사돈 맺어요.
    '09.1.24 4:51 PM (222.98.xxx.175)

    우리딸 6살입니다. 원글님 아드님 나이가 적당히 맞으면 사돈 맺읍시다.
    지금 다 자라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성격 순하고 아빠를 닮아서 키크고 늘씬 할듯 합니다. 얼굴은 저 닮아서 조금....수술 시켜서 보낼게요. 네?? ㅎㅎㅎㅎ

  • 77. ..
    '09.1.24 5:05 PM (221.138.xxx.143)

    정말 이게 소설아니고 실화란 말이에요?
    전...글 끝에 "..이랬으면 좋겠다" 이런게 있을줄 알았는데
    이런 시어머니가 울나라에 존재한다니...

    우린 명절이틀전에 가서 2박3일을 하고와도
    명절 오후에 집에 올때마다 순순히 좋게 보내주는 역사가 없고
    시누는 매번 우리보다 먼저..아침숟갈만 놓고는 친정으로 오는데도
    우리 더 못붙잡아놔서 안달...
    거기다 전은 온갖 종류별로 넘치도록 구워라고 하고
    외식은 커녕 식구가 열댓명 되는데도
    매번 당연히 집에서 해먹고 치우고...

    아...정말 저도 전생에 매국노였나봅니다
    원글님 정말 진심으로 부럽네요

  • 78. 저도 눈물나요
    '09.1.24 5:24 PM (211.110.xxx.237)

    퍼가도 되나요??
    아들둘가진 젊은엄마지만..
    나중에 꼭 며느리한테 저렇게 해주고싶어요..
    혹시 세월때문에 잊어버릴까봐..블로그에 올려놓고..
    항상 다짐하고싶네요...
    저희 시엄니한테 저는 구박덩이지만요..^^;;

  • 79. 부럽네요
    '09.1.24 5:29 PM (123.99.xxx.121)

    확실히 자기 아들과 차별하는 우리 시모랑 다르네요 설날 까지 시누 기다려서 설거지도 해야 했고..그 담날 친정 가고..생각하니 기분 안 좋고 정말 '시'자라면..쳐다도 보기 싫은데..님은 정말 복 받으셨어요

  • 80. 울 시엄마
    '09.1.24 5:33 PM (220.117.xxx.104)

    언젠가 82에도 이런 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었어요.
    세상엔 좋은 시어머님도 많으실 텐데, 그 며느리들은 대부분 침묵하는 걸까? 궁금해하며.

    제 시어머님도 좋으셔요.
    결혼 전부터 엄마 라고 불러라 하시고 딸처럼 예뻐해주시고
    명절음식은 간단히 하니까 할 거 하나도 없다고 실컷 쉬고 천천히 오라고 하시고.
    평일날 하는 제사는 늦게 가서 저녁 먹고 쉬고있으면
    설거지도 안시키시고 늦었는데 조심히 빨리 가라고 성화.
    시누이랑 설거지 서로 하겠다고 다투어야 하고.

    암튼 제가 친정 엄마 때문에 평생 가슴 앓으며 살아왔는데
    또 이런 복이 있더라구요.

    나도 나중에 멋진 시어머니가 되어야지! 다시 다짐합니다.

  • 81. 에구..
    '09.1.24 6:05 PM (61.253.xxx.146)

    정~~말 부럽네요
    저는 애 둘 데리고 낼 시집에 갈 생각하니 지금 머리가 다 아프답니다...
    정말 부러워요~~~

  • 82. ..
    '09.1.24 7:50 PM (220.86.xxx.45)

    깨어보니 꿈이었다는... 뭐 그런건줄 알았네요.
    전 어제부터 편두통이...
    저희 엄니도 저보기 싫어 오늘 편두통약 드신건 아닌지...

  • 83. ..
    '09.1.24 8:09 PM (218.52.xxx.39)

    제 시엄니도 그러신편이십니다. 참 감사하지요..

  • 84. 원글
    '09.1.24 8:26 PM (203.170.xxx.169)

    원글입니다.
    여러분들 댓글 읽으니, 정말 제가 복 받은 며느리인가 봅니다.
    나라를 구했다는... ㅎㅎ
    정말 그랬나 하는 상상도 해 봅니다^^
    어머님의 사랑, 십분의 일도 적지 못했는데...아버님 사랑은 더 하십니다.
    항상 부족한 며느리를 정말 아껴 주시지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명절이라고들 하지만, 마음을 열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85. 이런덴쟝
    '09.1.24 9:30 PM (211.207.xxx.30)

    난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냐고....ㅠ.ㅠ

  • 86. -
    '09.1.25 2:08 AM (121.133.xxx.207)

    여기 댓글 다신 분들 다 복 받으셔요.
    저도 눈물이 핑글..
    원글님 좋은 경험 나눠주셔서 고마워요.
    시어머님 건강하시길..

  • 87. ^^
    '09.1.25 2:46 AM (123.214.xxx.20)

    끝에.. 반전이 있을줄 알았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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