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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명절 증후군 다시 시작됩니다......ㅠㅠ

역시나.... 조회수 : 1,306
작성일 : 2009-01-20 18:05:13
어제 새벽에 돈 없어서 신랑이 시댁 가지 말자고 했던 글 올렸는데요..

아 역시나 이럴줄 알았어요.
우리 신랑 또 뒤통수 치네요.
아까 전화가 왔길래 이번주 정말 어떡할거냐고..안 올라갈거냐 그랬더니
"그냥 해본 말이지..올라가야지" 이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다시 명절 증후군 시작되요..아흐흑.......
빚내서 올라가야겠군요......

이건 새벽에 올린 글입니다..ㅠㅠㅠㅠ

---------------------------------------------------

늦은밤 잠이 안 오네요.

이 글 올리고 잘꺼지만..^^

요즘 경제 사정이 안 좋긴 해요. 말로 구구절절하긴 길지만..
뭐 우리 부부가 사치를 하고 그런게 아니라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네요.

친정과 시댁에서도 알고 계시구요.

이번 설에 올라갈려고 하고 있었는데...신랑이 올라가면 또 돈 많이 나간다고
가지 말자 그러네요.
거리가 멀어서 보통 명절에 한번 가면 왕복 기름값 + 부모님 용돈 등등..해서
40~50만원은 깨졌거든요.
근데 지금은 그 돈도 너무 부담이 되어서요.......

허리띠 꽉 쫄라매고..살고 있어요.
한장에 만원하는 이불도..필요하지만 오늘도 살까말까 한 열번 고민하다
접었을 정도라면..사정이 얼마나 나쁜지 아시겠죠...?ㅠㅠ

사실 올라가면 전 외며느리라...일할것도 엄청 많고 매년 명절마다
혼자서 일하고 맘 상하고....명절만 되면 명절 증후군 심하게 앓았구요.
또 시어머니가..ㅠㅠ 만만치 않으신 분이라 올라갈때마다 제가 마음에
상처만 여러개 가지고 내려오거든요.....이상하게 어쩜 그리 상처되는
말씀을 잘 하시는지.......

결혼한 시누이도 매번 올라가면 자기 아기랑 우리 아기랑 비교하면서
제 맘 상하게 하기 일쑤구요....

그래서 솔직히 이번에도 1월 들어서면서부터 명절 증후군 심하게 앓고 있었거든요...
혼자 미치겠다~미치겠다~하면서요..
오늘은 말도 못 알아듣는 어린 아기에게 "아이고 아가~엄마가 올라갈 생각하니 죽겠다~ㅜ.ㅜ"
그랬네요..ㅋㅋ

근데 신랑이 먼저 돈 없다고 못 올라갈거 같다고 하니 전 솔직히 반가워요.

첨에 몇번은 그래도 올라가야지..어머니 섭섭해하신다...그랬는데
오늘은 너무 반가워서..-.-;;;;;;;;
"그래? 돈이 없으면 할 수 없지..빚내서 갈 순 없는거잖아..어머니 섭섭치않게
잘 말씀드려....."그랬네요.
실제로 올라갈려거든 빚내서 올라가야 될 형편이거든요...

아무튼 이번 명절은..한번만 나쁜 아들, 며느리 해도 될까요....?
IP : 122.199.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09.1.20 6:13 PM (122.199.xxx.92)

    매번 이런식으로 사람 간보듯 떠 보는 신랑이 너무 짜증나요.ㅠㅠ
    이번에 돈 없다고 올라가지 말잔 말도 한 세번째거든요.

    그전까진 제가 그래도 올라가야 된다고..오히려 신랑을 설득 했는데
    막상 이번에 세번째에는 그래, 그럼 어머님께 잘 말씀드려~
    라고 말했는데...어쩜 "그래도 올라가야지. 그냥 해본 말이야"라는
    말을 하는지..ㅠㅠ

    지금 너무 화나요. 오늘 그냥 좋게 그런식으로 말하지 마라고 할건데
    싸움은 안 날지 걱정이에요. 괜히 시댁, 시짜가 걸리면 싸움이 되는
    부부라서...

  • 2. 별사랑
    '09.1.20 6:16 PM (222.107.xxx.150)

    그런데 왜 님의 남편은
    그렇게 간을 떠보는 거래요..??
    참 성격 이상하시네..-.-;

  • 3. 명절
    '09.1.20 6:16 PM (121.140.xxx.90)

    명절에 가지 말자는 소리를 진담으로 들으신건가요?
    힘든 형편은 부모님들이 아시니 용돈을 줄이던, 안드리던 하면 되잖아요.
    명절이나 한번 보지 힘든데 평소에 보겠어요
    좋은마음으로 다녀오세요.
    싸우지 마시구요^^

  • 4. 별사랑
    '09.1.20 6:20 PM (222.107.xxx.150)

    그니까 명절에 가지말자는 소리를 왜 자꾸 하시는가 말이죠.
    그것이 진담이든 농담이든 사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구..애도 아니구..

  • 5. 그래도
    '09.1.20 6:24 PM (121.162.xxx.67)

    지금 생각하니 시댁에 갈때가 그나마 좋았어요.7년을 시댁가다가 7년째 시엄머니 동서네 시누들 저희집으로 와요..시엄머니는 목,금요일쯤 오신다고합니다. 시댁갈때는 명절당일에는
    친정갔는데 지금은 시어머니 계시니 서로 눈치봅니다..명절때 누구나 경제적으로 힘들꺼에요.
    요즘 안힘든사람 별로없어요..그래도 자식도리하며 사는거죠!

  • 6. 원글이
    '09.1.20 6:30 PM (122.199.xxx.92)

    방금 신랑이랑 통화했네요.
    자기는 안 갈려고 했다가 선배들이랑 얘기하다 보니 안 가게 되면
    자기보다 며느리인 제가 더 힘들거 같아서 가야 될거 같다 생각했다네요.
    뭐 저도 안 가고 욕 먹는거보다...가서 몸 좀 힘든게 낫죠.
    그나저나 이 놈의 명절 증후군은..뭘 해도 나아지질 않아요......ㅠㅠ
    이번도 올라가서 친절 봉사하고 와야겠군요...2박 3일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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