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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산후조리원 글을 읽고......

제 경험 조회수 : 861
작성일 : 2009-01-20 17:56:59
몇년전 일이 생각이 나네요    

아는 지인도 몇년전에 자기도 아이 낳고 **조리원에서 몸조리 했는데 너무 좋았다고.....빨리 예약해야 자리가 있지 아니면 자리가 없어 들어가지도 못한다고......

지인의 말로는 아기들 있는 방에는 정해 놓은 시간외에는 제한이 있었고  

장시간 아기 안고 있음 관절이 나간다고 이것 또한 제한되어 있었고

그땐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조리원 내에서도 산모 편한대로 분유와 모유수유로 나워어져 있었답니다

아기는 거의 조리원 간호사들이 보는 수준

산모들도 서로가 친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고 어떤땐 정말 할게 없어서 잠만 잤을때도 있었다고......정말 몸편히 맘편히 재미있게 있다 왔다고 하더라구요

산모식도 딴곳보다 신경써서 잘 나왔다고 하구요

딴곳 알아볼 필요없이 가보고 정했습니다

근데......제가 가보니 이건 웬말......지인의 말과는 완전 반대 딴판이었습니다
제가 조리원 들어갈때만 해도 한참 모유수유 권장하던때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이 아기 자는시간 빼고는 늘 산모들이 아기를 돌봐야 했고

모유수유를 좀 강압적으로 해서 산모들이 불만이 많았고 간호사들 눈치를 살펴야 할정도 산모들사이에서 중노동이 따로 없다는 말까지 나올정도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잘수도 없었고 아기가 깨면 무조건 새벽같이 콜을 해대서 모유수유하러 가야했고

간호사들간에도 서로가 서로에게 불만이 많고 자기들끼리 뒷담화에.... 산모들 뒷담화에....자기들의 본분을 다 하지도 않고 원장이 어쩌다 한번씩 오면 그땐 좀 잘 하는척~~~
도대체 간호사들은 하는 일이 뭐가 있나 싶을 정도로 한가했었습니다

청소하는분도 한분이라 위생상태도 너무 안좋았고

이곳도 셀프수유를 해서 산모들이 도리어 너무 걱정스러워 서로가 서로한테 말해줘서 셀프수유하는거 조절해주고

주방에서 일하시는분도 한분이라 여러사람 먹은 그릇이며 여러가지들을 혼자서 해내야 해서인지 물 마시는 컵조차도 눈치를 보고 써야 했고 그렇다고 산모들이 개념없이 행동하지도 않았건만.......

더 어이가 없었던건 저희 아이가 그때 황달끼가 있어 병원에 가야 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햇빛쬐주면 괜잖아 진다며 아주 태연하게 말을 하더군요

제가 너무 안심이 안되어 그다음날 바로 병원간다고 그것도 우겨 갔었습니다  전 아이가 별로 심하지 않아 며칠 있으니 괜잖아져 다행이었죠

헌데 좀 심한 아기들이 몇 있었어요 조리원쪽에서 햇볕쬐주면 괜잖다고만 하고 병원엘 못가게 하는거에요 일 하시눈분들 다 간호사 출신들이라는데도.......참 이해가 안가더군요  산모들은 다들 걱정에 얼굴색이 안좋았어요
보는 사람들이 더 힘든 경우

결국엔 너무 심해져서 한꺼번에 세명의 아기가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지고......산모들 불만과 화가 폭발해서 방송국에 고발하고.......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조리원측의 여러가지 불만들이 조금씩 쌓여 있던 산모들 여럿이 한꺼번에 주도 다 채우지 않고 환불받아 나가버리고........분위기 정말  어수선하고 안좋았죠 최악이었답니다

조리원에서 나올무렵 저희 아기 외에도 몇명이 설사를 해대는대도 괜잖아진다고 말만하고 병원엘 못하게 했었습니다

결국엔 병원엘가니 장염이라고.......저희 아기 장염때문에 고생좀 했었습니다
전 그것만 생각하면 지금도 못난엄마 만나 고생 많이 했다 싶은게 가슴이 너무 아파요

나중에 그 지인한테 이러하더라고 말을 하니 입을 떡 버리고는 놀라더라구요
거기가 왜 그렇게 됐냐구........이상하다구.......

지금 생각해보면 차라리 집에서 도우미 불러서 조리하는게 더 청결하고 편하게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가격이 비싸면 비싼만큼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스러운것이 있어야 하는데 가격만 턱없이 비싸고 너무 형편없으니 돈을 떠나서 조리원 자체를 거부하게 돼네요

어쩔수없이 조리원 택하셔야 하는분들 제발 꼼꼼히 잘 따져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엄마도 엄마지만 소중한 아기잖아요

아~~ 금방 생각난것이 제가 조리원 있을때 남편분이  혼자 오셔서 이곳저곳 둘러보시고 아주 꼼꼼히 물어보고 따져보고 방위치와 환기 햇볕이 들어오는 정도까지 아주 여러가지로 틈이 보이질 않게 따져보고 가신분이 계셨어요
결국엔 예약은 안하셨던걸로 기억하고 조리원측에선 산모들 앞에서 그분 엄청 씹어 댔었습니다
그분 입장에선 당연하고도 당연한건데........

그 남편분도 좀 심하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저 정도로 꼼꼼히 따져서 가시라고 당부 드리고 싶어요




IP : 122.34.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보맘
    '09.1.20 6:58 PM (124.49.xxx.184)

    저도 조리원 여기저기 구경만 다니다가 결국 친정에서 산후도우미 불러서 조리했어요. 낸맘에 드는 곳이 없더라구요.
    우리 아기 요로감염으로 입원했을 때 옆 침대 아기도 조리원에서 장염 옮아서 입원한 생후 5일된 아기였어요. 젖병 소독 안하고 세정제로만 씻어서 먹인다고.. 그래서 장염 걸린거 같다고 후회하더라구요. 조리원에서는 모유먹여서 변이 묽다고만 이야기 했지, 잘 안먹고 체중 안 는다는 말은 절대 못들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그 아기는 탈수증까지 있었더랬죠. -.-;;

    정말 꼼꼼히 따져봐야 할것 같아요.

  • 2. ..
    '09.1.20 7:21 PM (124.54.xxx.28)

    저는 부천의 조산원에서 출산하고 몸조리도 거기서 했는데 다른 프로그램 없이 모자동실하며 아기 젖 먹이고 아기 잘 때는 자고 그랬어요. 훨씬 좋던데요. 아기 직접 데리고 있긴 했지만 기저귀 갈기나 목욕은 조산사들이랑 남편이 했구요. 남편이 같이 있으면서 돌봐줄 수도 있구요.
    몸이 힘들거나 하지 않던데요.
    요가니 맛사지니 아기 장난감 만들기니 보면 거의다 업체에서 나와서 홍보하는 게 더 많지 않나요?

  • 3. .....
    '09.1.20 11:14 PM (119.17.xxx.118)

    아는 사람이 조리원 예약하러 갔다가
    애기들이 쓰는 젖병있죠??
    그거 한 개로 애들 여럿이서 쓰는거보고 그냥 집에서 몸조리했답니다.
    그 조리원이 꽤 유명한 곳이였거든요.
    청결하고 친절하고,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다고 소문난 곳이요.

    그런곳이 그 정도면 다른 곳은 오죽하겠나며 집에서 했어요.

  • 4. 저도...
    '09.1.21 2:30 AM (119.71.xxx.50)

    제가 있던 조리원에서는 모유짜서 이름써놓고 냉장고에 넣어놓으면 그거 가져다 먹이거든요.
    그런데 어떤날 보니 제이름 써있는 우유를 다른 아기가 먹고 있는거에요. 모유가 초유라서 간신히 조금씩 나오는걸 짜서 주는건데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얘기했더니 죄송하단말도 없이 그냥 어머 그러네요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아기맡겨놓고 있는데 뭐라고 하기도 그래서 그담부턴 철저히 감시? 를 했어요. 수시로 왔다갔다 하면서.... 그게 더 불안하더라구요. 맘도 편하지가 않고. 그런데 일주일도 안돼서 아기들 모세기관지염이 돌아서 전부 환불받아 나왔어요.
    추운데서 아기들 사진찍는다 뭐한다 하더니(사진관에서 나오는) 전부 감기가 들었어요.
    그뒤로 며칠간 수리하고 소독하고 한다하더니 지금은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집에서 도우미 아줌마 불러서 더 편히 조리했어요.
    제가 가본 곳 다 (첫째도) 조리원 간호사들 너무 맘에 안들었어요. 우유먹이는거랑 젖병씻는거..그리고 목욕도 대충 씻기고... 아기들 눕혀놓고 우유 혼자 먹이는거...우유병이 빠져서 못먹고 있어도 잘 돌아보지도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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