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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눈을 감고 고개 돌리지 않겠습니다.(7시 용산역)

에헤라디어 조회수 : 1,154
작성일 : 2009-01-20 14:02:51
참담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작년 초에 있었던 동대문 풍물 시장 철거 사태를 기억합니다.
청계천 복원 공사로 자리를 잃은 청계천 상인들이 다시 자리를 잡은 동대문 풍물 시장이 다시 철거될 때
철거에 항의하던 상인들과 그 가족들을 용역직원을 동원한 시울시에서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영상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놀라고 속상하고 안타깝기는 했지만..
저는 그렇게 분노하고 말았습니다.

내 일은 아니니까..
나는 그 시장과 연관 없는 사람이니까
잠시 분노하고...... 그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촛불을 향해 물대포가 쏟아지고,
시민들을 방패로 가격하는 전경을 보고
그때 나의 외면으로 인한 댓가인가 많이 뉘우쳤습니다.

내가 외면하고 방관했던 탓에
저들은 촛불을 향해 물대포를 쏘고
저들은 저항하는 모든 세력을 폭도로 몰고 가고
저들은 끝내 사람을 태워죽이고도 반성이 없습니다.

오늘마저 눈 감아 버리면 또 다시
저들은 만만하고 순종적인 국민들을 향해서
조금이라도 줄을 일탈하고 반항하면 물대포를 쏘고, 폭도로 몰아가고, 그 이상의 폭력으로
평생 세금만 내면서 고분고분 순하게 살라고 가르치겠지요.

IP : 117.123.xxx.1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헤라디어
    '09.1.20 2:06 PM (117.123.xxx.190)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2&sn1=&divpage=52&sn=off&...

  • 2. ...
    '09.1.20 2:08 PM (222.237.xxx.149)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때인거 같습니다 ㅠ.ㅠ

  • 3. ...222
    '09.1.20 2:12 PM (81.57.xxx.96)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때인거 같습니다 ㅠ.ㅠ 2222222222222222

  • 4. ..
    '09.1.20 2:16 PM (115.140.xxx.148)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때인거 같습니다 ㅠ.ㅠ333333

  • 5. 임부장와이프
    '09.1.20 2:18 PM (125.186.xxx.61)

    함께 마음을 모으죠.
    당장 오늘 어떻게 할 지를 논의했으면 좋겠어요.

  • 6. ...
    '09.1.20 2:18 PM (220.116.xxx.5)

    마음이 아니라 몸이 가야할텐데, 마음만 보내서 미안한 1인입니다.

  • 7. phua
    '09.1.20 2:24 PM (218.237.xxx.104)

    뭐라 말은 해야 하는데,
    어떻케든 말을 하고 싶은데,
    머리가 가슴이 텅,, 비어서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 8. 에헤라디어
    '09.1.20 2:27 PM (117.123.xxx.190)

    푸아님.. 7시까지 용산으로 가려고요.
    참으로 마음 아프고 절망적입니다.

  • 9. 용산가실때
    '09.1.20 3:46 PM (116.36.xxx.172)

    발이 제일 시려우니 양말 두껍게 신고 등산화 신으시길 바랍니다
    내복은 필수... 투쟁!!!

  • 10. 안타까워요
    '09.1.20 3:55 PM (118.218.xxx.246)

    임신 6개월이라 차마 가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따라가보렵니다.
    정말 너무 가슴아픈 날이네요.
    가시는 분들 힘내세요.

  • 11. 대체
    '09.1.20 4:07 PM (118.39.xxx.120)

    우리 국민들 어떻게 해야하나요

  • 12. 명박지옥
    '09.1.20 5:39 PM (211.51.xxx.250)

    명박이 대통령된 이후로 정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네요.

  • 13. 남의일아니예요
    '09.1.20 5:41 PM (125.129.xxx.41)

    가고 싶은데 애들이 너무 어려서..
    미치겠습니다.

  • 14. 면님
    '09.1.31 9:56 PM (58.140.xxx.206)

    오늘 한 몫 못해서 죄송합니다. 마음이 천근만근이네요. 에헤님....
    건강하시죠? 세월이.... 싫어도 조만간 또 뵐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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