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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기뻤던 선물

선물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09-01-16 03:05:08
미국 유학중인 친구가 방학때 들어와서, 출국 직전에야 간신히 시간 맞춰 만날 수 있었죠.

저한테 선물을 줬는데... 열쇠고리였어요.
여행갔다온 사람이라면 열쇠고리 참 흔한 선물이잖아요?

그런데 그냥 열쇠고리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 관련 상품으로 나온 거더군요.
유학중 뉴욕에 놀러갔을 때, 그 방송국 선물샵에 들렀는데 제가 그 드라마 좋아하는 게 생각나서 샀대요.

저 선물 받고 그만큼 감동해본 적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제가 뭘 좋아하는지 기억해주고, 거기까지 가서 제 생각 해주고...

비싼 거 받으면 물론 좋기야 하지만... 얼마나 마음 썼는지가 보이는 선물은 가치에 상관없이 감동적이라고 생각해요.
IP : 125.176.xxx.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9.1.16 3:07 AM (211.192.xxx.23)

    제가 선물한 물건을 잘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사진 보내준 분이 제일 고마웠어요^^

  • 2. 친구가
    '09.1.16 3:08 AM (125.180.xxx.156)

    외국에 나가 있을 때, 그 남자친구가 병을 두 개 보냈다더군요.
    하나는 빈병, 하나는 모래가 담긴 병.
    친구가 향수병이 무지 심했는데 그 집앞 놀이턴가? 의 공기와 모래를 담았대나?
    개인적으로 제취향의 감성은 아니지만 ㅋㅋㅋ 친구가 정말 많이 울었다네요.

  • 3.
    '09.1.16 3:13 AM (115.161.xxx.208)

    향수병이라 느낄만큼 이나랄 오래떠나보질 못해서..
    윗님이 말씀하신 흙.. 책이나 영화에서도 가끔 나오는.. 흙이나 모래.. 그런것들이요.
    느낌이 너무 궁금해요^^;
    향수병에 치유가 될꺼라 생각하니 맘은 찡한데 감이 안잡혀 궁금하긴 해요 ㅎㅎㅎ

  • 4. 코스코
    '09.1.16 4:50 AM (222.106.xxx.83)

    남편이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을 모아서 차에서 들으라고 CD로 구워줬어요
    그리고 노래 타이틀을 저에게 보내는 편지에 모두 넣어서 글을 써줬네요 ^^*
    그때 그것 받아보고 정말 감동감동~
    돈 하나도 안들고도 이렇게 기분좋은 선물이 어딨겠어요~ ㅎㅎㅎ

  • 5. ㅋㅋ
    '09.1.16 7:35 AM (121.151.xxx.149)

    여동생이 제결혼초부터 함께 살았지요
    우리집에서 취직하고 12년넘게 살았는데
    남편이 소개시켜준 남자랑 결혼하고
    신혼여행에서 사다준것이 바로 올리브유였습니다
    다른사람들 선물들은 다 좋은것은 아니여도 신경쓴 티가 났는데
    제선물은 올리브유라
    여동생왈 올리브유보니까 언니 생각나더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야 나도 여자이고 사람인데 나는 노상 집에서 밥하는 것만 생각 나든 하고 웃고 넘어갔지요
    남편이 조용히하는말이
    원래 엄마들은 생선머리만 좋아한다고 생각하잖아요
    처제가 그랬나보다 하더군요 ㅋㅋ

    참 그선물 받고 많은것을 생각한 시간이였지요
    그다음부터는 저도 제옷사입고 화장하고 다닌답니다

  • 6.
    '09.1.16 8:26 AM (61.98.xxx.19)

    제 동생이 외국친구(아시아인)에게 선물로 우리나라 유명 배우사진이 있는 종이백(쇼핑백)을 했어요.

    너무 좋아하더랍니다. 그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거라고

    그 외국친구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우리 배우를 좋아한다고.

    동생도 선물하면서 좋아합디다. 100원 썼다고..

    선물은 선물하는 사람이 선물을 고르며 선물 받을 사림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알게 모르게 전달되나 봅니다.ㅎㅎ

  • 7. 제일
    '09.1.16 8:48 AM (121.159.xxx.71)

    제일 좋은 선물은 선물 대신 편지.

  • 8. ^^
    '09.1.16 11:12 AM (211.243.xxx.57)

    전 아들이 캠프 가서 사온 5천원짜리 목걸이요!!
    이틀 가는 거라 만원을 줬는데 그거 반을 잘라서 목걸이를 사왔더라고요.
    티파니 짝퉁스러운. 매점(!)에서 고르고 고른 거라며.
    제 다이아몬드 목걸이보다 더 좋고 자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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