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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유예...결정 고민이에요..

고민맘 조회수 : 786
작성일 : 2009-01-15 17:55:17
저희 아이는 올해 8살이구요..
곧 초등입학 예정이랍니다..

키는 또래 아이보다 큰 편이지만..
언어발달이 많이 늦은 편이에요..
이로 인해..학습적인 문제도 뒤쳐져서..
현재..놀이치료와 인지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진작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했더라면
이런 고민은 덜 했을텐데

워낙..양쪽 집안기질이 늦됬다고 해서..
그냥...크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방치해서..자책감이 커요...

오늘..치료를 위해..
검사결과를 받았는데요..
상담 선생님께서
1년을 유예시키는게 어떻겠냐 하시네요..
저도..유예 문제는 잠깐 생각해 본 적은 있었으나
그냥..힘들더라도..적응시켜 볼내 볼까 했어요..


아직..한글도 다 못 뗀 상태고..
숫자 연산도 어렵고..
개념 정리도 확실히 안 된 상태구요..
의사소통도..좀 힘들때가 잇어요..
다른 사교육을 시키고 싶어도..
기본적인 것도..안 되니..
힘들어서..패쓰했습니다..ㅠㅠ


이런 아이를 곧 초등학교 보낼려고 생각하니
맘은 바쁘고..복잡했는데
상담 결과를 듣고 나니..
더욱..심란해지네요..

상담선생님과
어린이집 선생님은..
그냥 1년 더 가르쳐서..가는데..
아이나 부모..둘 다 쉽지 않겟냐 하시는데..
결정이 쉽지 않네요..

1년 편안하게 맘 먹고..보내고
아이도 적응도 잘 하고..
나을꺼라고...

저 역시도 그게 좋을꺼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론
아이 아빠가 젊었을때..
1년이라도 더 뒷바라지 하는게 나을듯 싶고..
또..학년이 올라갈 수록..
나이 어린 친구들과 공부하는게...문제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에요..

애 아빠는..
그냥 일단 학교를 보내놓고..
안 되면..그냥 유예를 시키자 하는데..
괜히..학교에 대한..두려움만 배가 시킬것 같고
고민이 많네요...

어찌 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교사분이나..이런 아이를 겪어보신 분의 절실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IP : 219.241.xxx.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애는
    '09.1.15 6:01 PM (219.248.xxx.160)

    더딘편은 아니었지만 다른 여타의 문제들이 있어서 지금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중간에 1년넘게 사회성 훈련도 받았었고 아이도 상처가 많아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요 아무렇지도 않은 말에 남들이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친구들이 놀리는것에 굉장히 많이 예민하기도 했고요 자기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면도 많고 학교 선생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도 굉장했고요
    아이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상담선생님 말씀에 따르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학교생활하면서 저학년때 받는 스트레스 상처는 아이의 성격으로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고학년이 되어서까지도 고스란히 다 남아 있게 되거든요 나이는 학교 출석번호가 생년월일 순으로 정해지니까 생일 빠른건 문제될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혹여 더 커서 친구들이 꼬치꼬치 물으면 아파서 학교 늦게 들어갔다고 하면 될듯 싶구요

  • 2. 들어가서
    '09.1.15 6:20 PM (119.64.xxx.40)

    유예하면 더 힘들듯합니다.
    친구했던 아이가 선배가 되면 심적으로 더 힘들지 않겠어요>
    그냥 1년 늦게 들어가면 아파서 그랬다고 하면 되고...
    늦게 들어가는게 여러가지로 이익이 더 많을듯합니다. 아이중심에서 보자면요

  • 3. 유예 권장
    '09.1.15 6:21 PM (218.153.xxx.169)

    합니다.
    작년까지 보아도
    한반 30명 중 5명 정도는 유예생이었어요.
    1,2월생이 대부분이지만 10월생도 있었구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는
    아이들의 학습수준이 매우 높은 곳이라
    더 많았던 것 같아요.

    1년 유예하면
    아이가 조금 더 편안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12년을 쭈욱 허둥대며 쫒아가는 생활이 될 수도 있거든요.
    아이가 힘들면
    엄마도 따라서 힘들구요.

    서울은 출석번호가 가나다순이라
    표나지 않구요.

  • 4.
    '09.1.15 6:23 PM (219.248.xxx.160)

    서울은 가나다순이라고요??????? 이런이런 ..... 경기도 후졌군요 ㅠㅠ 다 티나게 돼있고

  • 5. 쐬주반병
    '09.1.15 6:34 PM (221.144.xxx.146)

    요즘은, 내 아이가 일반 아동들과 달리 늦되다..는 생각이 들면, 예방 차원에서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조금만 더 일찍 상담을 받아보시고, 치료를 시작하셨으면, 아이가 정상 범주에 들고, 유예 시키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많은 발전이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주위에서 원글님과 같은 케이스를 봤습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9세 여아인데, 7세부터, 언어, 인지치료를 했고...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작년 8세에 입학 유예시키고, 인지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서 미술치료를 시작하여, 많은 발전이 있었기에, 올해 9세에 입학을 한답니다. 앞으로도 치료는 계속할 것이구요.
    이 여아의 경우는, 매주 토요일에 한시간 반을 운전해서, 40분 수업을 하고, 다시 한시간 반을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힘든 과정이지만, 부모님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셨기에 많이 좋아진 것이랍니다.


    유예시키는 편이 나을것 같은데요.
    정상 입학을 시키면, 사회성이나, 아이의 언어, 인지력 등의 문제에서,비교도 하게 되고, 부모님도 조급해지고, 그 영향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가게 되는데, 그러면 아이는 혼란을 느끼게 되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아질 수도 있을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님이 내 아이의 문제점을, 인정을 하는 것입니다. 내 아이의 문제점을 인정하시고...
    올 한해 애정과 관심, 끈기를 가지시고 아이를 위한 투자를 하심이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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