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라 꼴 하고는...

늘푸른청년 조회수 : 290
작성일 : 2008-12-23 12:25:50
아침에 어처구니 없는 기사를 봤습니다.

반공교육 후기에 태어나고 배웠던 저로서는
살면서 반공교육의 피해를 절실하게 느끼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에 버금가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니... 참 나라꼴이.... 이나라가 대체 어디로 갈지...

----------------------------------------

“미군정이 민주주의 모태”…문화부, 뉴라이트 논리 받아쓰기



[한겨레] 중·고교 배포 '건국60년, 위대한 국민' 들여다보니

교과부 이어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 미화 급급


4·3-5·18 한문장…'이명박 녹색성장'은 3쪽 걸쳐 설명



문화체육관광부가 일선 중·고교에 배포한 책 < 건국 60년, 위대한 국민-새로운 꿈 > 은 1948년 8월 대한민국 건국의 정통성과 경제발전 등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전 대통령의 치적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한국 현대사의 큰 상처인 1948년 '제주 4·3 사건'이나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서술은 한 문장으로 축소했다.

이 책은 뉴라이트 단체인 '교과서포럼' 소속 교수들이 만든 것으로, 이 단체가 올 상반기에 펴내 역사학계에서 "일본의 우익 교과서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을 받은 <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 와 큰 틀에서 비슷하다.

우선 이 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사실상 모태는 미군정기(1945~48)였다"는 이해하기 힘든 인식을 드러낸다. 또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정권의 치적을 다룬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독재정권에 대한 편향된 평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근대화 관련 부분을 설명하는 데 책의 30쪽 가량을 할애하고 있다. 책 내용에서도 박 전 대통령을 '산업화의 지도자'로 묘사하고 있으며, 당시의 '독재정치'를 미화한 부분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43쪽에는 "박정희 정부와 산업화 시대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하려면 적어도 산업화 초기 단계엔 국가주도형 성장이 더욱 효과적이었기에 그런 상황에서 민주적 정치를 실현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이 책은 또 현정부에 대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행사 때 녹색성장을 국정 비전으로 밝힌 것은 고무적"이라며 세 쪽에 걸쳐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다뤘다.

반면, 4·3 사건과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그 의미와 역사적 배경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짧게 다루고 있다. 4·3 사건은 48년 총선을 다루면서 "1948년 5월10일 시행한 총선거라는 역사적 사건은 4·3 사태로 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순조롭게 진행됐다"(59쪽)고 간접적이면서도 부정적으로 언급돼 있을 뿐이다. 5·18에 대해서도 "당시 계엄군의 무력진압과 관련된 미국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민주화운동은 점차 반미·민족주의 색채를 띠기 시작했다"(126쪽)고 역시 간접적·부정적으로 기술했다.

윤종배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스스로 '우파'라고 밝힌 단체에 정부가 현대사 관련 책 집필을 의뢰해 학생들에게 배포한 것이 말이 되느냐"며 "책 내용도 역시나 경제발전에 무게를 둬 결과적으로 독재정권을 미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교과서포럼 소속 교수들이 집필하긴 했지만, 내용은 중립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IP : 121.186.xxx.12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이
    '08.12.23 5:23 PM (218.239.xxx.158)

    대한민국... 이명박의 나라입니까?
    국민들의 나라입니다.
    뉴라이트들의 나라입니까? 친일파 뉴라이트들이 말아먹은 나라를
    독립운동하던 분들이 지켜준 귀한 나라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841 세우실님 보세요...*^__^* 32 은혜강산다요.. 2008/12/23 1,417
261840 생활기록부를 일주일간 가르킨 교감이 쓴다는데.. 2 교육 2008/12/23 350
261839 환율과 주가 7 ... 2008/12/23 1,138
261838 콘서트 공돈.. 2008/12/23 164
261837 <특종> 오익제 “한마디로 날조, 궤변이다” (펌) 2008/12/23 860
261836 입짧고 식탐많은 강쥐님.. 29 낭패 2008/12/23 1,226
261835 글로벌하신 그 분은 조금느리게 2008/12/23 174
261834 아흑 공부 잘 하는 아들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 교실에서 똥만 안싸면... 25 에헤라디어 2008/12/23 3,933
261833 초등 1,3학년인데 위인전 추천해주세요^^; 2 ?? 2008/12/23 306
261832 박복한 나. 6 허허 2008/12/23 1,183
261831 여아 중학교 입학선물 입학선물 2008/12/23 419
261830 왜 논술이 차츰 없어지는 걸까요? 11 논술 2008/12/23 1,655
261829 공연이나 뮤지컬 추천좀 해주세요~ 3 문화생활 담.. 2008/12/23 252
261828 신일중,오마중 7 일산 2008/12/23 416
261827 스키장 가는데요, 5 처음 2008/12/23 598
261826 울 시아버지 말씀 좀 들어보소들.. 10 띵!!! 2008/12/23 1,540
261825 좁쌀여드름 피부 파운데이션 추천 해주세요. 4 파데 2008/12/23 1,517
261824 생리때 다들 어떠신가요? 9 그날이 싫다.. 2008/12/23 1,315
261823 근현대사 교과서 어떤 내용 수정됐나 1 .. 2008/12/23 215
261822 사립대 문과 입학금이 얼마나 하나요? 1 걱정 2008/12/23 335
261821 와플 와플 2008/12/23 154
261820 행주 구분해서 쓰세요? 3 .. 2008/12/23 569
261819 크리스마스 카드 오늘 보내면 크리스마스까지 도착할까요? 3 급질 2008/12/23 142
261818 다들 산타에 관한 진실은 언제 아셨나요? 23 1-8반 꼬.. 2008/12/23 618
261817 메가패스 장기고객인데 이럴경우... 5 인터넷 2008/12/23 754
261816 일제고사 반대하는 전교조 노동자 선생들... 16 .. 2008/12/23 536
261815 집에서 생수 배달해 드시는 분 계세요? 7 생수 2008/12/23 717
261814 밤에 잘때 안고 잘 인형 3 인형 2008/12/23 288
261813 어린 자식 어린이집 보내고 울어 본적 있나요? 19 울보 엄마 2008/12/23 1,076
261812 눈썰매장에 갈때... 야호 2008/12/23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