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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식 어린이집 보내고 울어 본적 있나요?

울보 엄마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08-12-23 10:49:15
우리딸 6살(2006.8) 때
둘째(아들) 첫 입양하고
우리 딸 7살 (2007.12) 세째 입양했어요

첫 입양은 우리딸 혼자 자라 자매 만들어 주려
여동생 하려다 남자 아이 국내입양이 9 :1  정도인걸 알고
남자 아이로 했고....
두번 째 입양은 처음 입양한 아들이 사춘기를 힘들게 격을까 봐...
또 어른되어 외로울까 봐 첫 입양한 아들 백일날 세째 입양 신청서를 냈네요

연년생 두 녀석 키우느라 3년 가까이 친구도 못 만나고 아이들 속에서 동화처럼 살았네요..^^
그런데 아쉬운 건 두 녀석에게 신경 쓰느라 우리딸 공부를 잘 못 돌봐줘서
수학이 아주 많이 부족하네요
그래서 공부방엘 보냈는데...선생님께서 2학년 과정을 미리 공부하는데
우리 딸이 이해력 부족으로 그룹 공부가 힘들다는 판정을 받았어요...ㅠㅠ

고민 끝에 둘째(29개월) 세째(13개월) 아들들을 놀이방에 보냈는데...
애들하고 처음으로 떨어져 살다보니 집안이 텅빈 것 같고 허전해 죽겠어요..ㅠㅠ

12시 40분쯤 돌아온 딸아이 간식주고
한 시간씩 수학이며 다른 과목 봐주는데 하루가 다르게 느네요..^^

그런데 두 아들 없는 집안에 딸 아이 마져 피아노 레슨 가고 나면
아들들 넘 보고 싶어 몇 차례 눈물이 나오네요
4시30분이면 오지만...
왜 그리 보고 싶은지...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 놓코 눈물 흘린적 있으신가요?
저만 이런지 ...주책스럽네요..ㅠㅠ

IP : 121.152.xxx.4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08.12.23 10:51 AM (121.183.xxx.96)

    차에태워 보내고 돌아서는순간
    만쉐이 부르지요. 물론 속으로 ㅋㅋ

  • 2. 저도
    '08.12.23 10:52 AM (58.233.xxx.67)

    처음 원에 보냈을때랑 발표회가서 울었어요. ㅠ.ㅠ
    정말 보고 싶어서 몰래 창문으로 가서 본적도 있었네요. 울엄마가 저 학교보내고서는 너무 보고싶어서 몰래 보고 오셨다고 하던데, 제가 딱 그랬네요. ^^;;;;

  • 3. 원글님..
    '08.12.23 10:53 AM (125.186.xxx.167)

    대단하신분이세요
    맘속으로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제아이키우기도 힘겨워 매일 투정부리는데..
    님 글읽구.. 다시 저의 엄마모습 돌아보게됩니다

  • 4. @@
    '08.12.23 10:54 AM (218.54.xxx.175)

    저도 5살아들 보냈을때 처음 한달간은 집에 있어도 안절부절, 컴퓨터 해도 집중 못하고 안절부절, TV보면서도 안절부절 했었네요....
    서서히 적응되던데요....
    1년 가까이 된 지금은 돌아서는 순간 만세 부릅니다....ㅋㅋㅋ

  • 5. @@
    '08.12.23 10:55 AM (218.54.xxx.175)

    근데 이 말 빼먹었네요...
    원글님....정말 대단하시네요.....
    진짜 사랑으로 자식들을 키우는 분이신가봐요....

  • 6. 헉..
    '08.12.23 11:00 AM (222.110.xxx.141)

    전 첫날부터 만세만세 불렀는데.. 뒤로 우는 소리가 메아리쳐와도
    원래 애들은 강하게 크는 거야! 하는 마음으로 ㅋㅋ
    지금도 어린이집이 너무 고맙고 좋아요.. 전 다른 엄마들도 저 같은줄 알았는데..

  • 7. ..
    '08.12.23 11:07 AM (203.233.xxx.130)

    정말로 대단하신 분이세요...

  • 8. ㅁㄴㅇ
    '08.12.23 11:08 AM (125.182.xxx.142)

    4살때 아이 처음 보내고 안절 부절 하다가 끝내 쫓아 갔었지요
    원에 가서 울아이를 보는데 울아이 저보고 손짓하면서 하는말 [엄마 가~]ㅋ
    안심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나네요
    전 우리아이 처음 체육대회때 토끼반 푯말 뒤로 행진하는것 보고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왠지 대견하면서도 이젠 컸구나 싶은게 서운하기도 하고 해서 ..ㅎㅎ

  • 9. 저두요..
    '08.12.23 11:13 AM (202.130.xxx.130)

    눈물 많은 엄마 여기 또 있어요..
    저는 회사에서 아이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요...
    아마도 이건 병인것 같아요...

    제가 연기자가 된다면... 눈물 연기는 실감나게 할수 있을듯...
    딱 5초만에 눈물 펑펑 쏟을 수 있어요.. 두 아이들 생각하면 5초안에 눈물 쏟는건 일도 아니예요...

    그나 저나.. 원글님... 마음으로 정말 존경합니다.
    대단하세요...

  • 10. 천사신가봐요
    '08.12.23 11:23 AM (203.247.xxx.205)

    어떤 분일지 한번 뵙고 싶네요... 전 제목보고 돌도 채 안된아기의 맞벌이 엄마인줄 알았는데.....

  • 11. 정말..
    '08.12.23 11:26 AM (211.109.xxx.60)

    존경스럽습니다.

  • 12. 대단하세요
    '08.12.23 11:29 AM (210.93.xxx.185)

    정말 존경스럽고 입양된 아이들 정말 님 같은 엄마를 많아서 다행이예요

  • 13. ...
    '08.12.23 12:17 PM (211.189.xxx.161)

    일단 저도 존경을 표합니다.
    전 110일때부터 아기를 어린이집에 맡겼어요.
    가기 전날 애기 짐(기저귀랑 물티슈같은거) 싸는데..
    그리고 아기의 생활습관이나 수유간격에 대해서 메모를 하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이 다른 남자한테 전지현은 뭘 좋아하구요, 뭘 싫어하구요..하는 장면 생각이 났어요
    지금 맡긴지 한달됐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나지만
    가능하면 잘 있겠지..생각하고 잊으려고 해요.

    그리고 원글님 대단하세요.
    저도 첫애만 낳고 둘째셋째는 입양하는걸 처녀적부터 생각해왔는데
    친정부모님이랑 남편이 결사반대하네요..

  • 14. 돈데크만
    '08.12.23 12:27 PM (116.43.xxx.100)

    존경스러운 분입니다...^^;;원글님...동문서답이군여..저..

  • 15. 존경합니다
    '08.12.23 12:33 PM (125.143.xxx.200)

    대단하세요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아이 4살때 (세돌 막 지나고)
    보낼때 아이는 어린이집 안에서 울고 저는 밖에서 울고
    그러더니 한달 다니니 저 혼자 가데요 ㅎㅎ

  • 16. 아니예요.^^
    '08.12.23 1:18 PM (116.39.xxx.250)

    저는 다큰 7살짜리 유치원 처음 보내는데도 눈물났어요.
    엄마 마음은 다 같은건가봐요.

  • 17. 허허
    '08.12.23 1:27 PM (121.150.xxx.147)

    전 위두녀석 함께..온 집안의 반대를 무릎쓰고..첫손녀들이지요.아마..
    유치원 특기강사인 두여동생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들 애들 때린다 만다..하면서..말려도..꿋꿋이 4세때 보냈습니다.보내고 만세 하고요....

    아들도 내년 4세에 보낼예정입니다.

    아이들도 기우완달리 어린이집 발딛자마자 너무 잘놀고요.

    전 돌아올때까지 전혀 안보고 싶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애들에게 지쳐서 그런다 싶었는데 제 감정상의 이상이 있나 봅니다.

  • 18. 전 씨익
    '08.12.23 7:08 PM (119.64.xxx.40)

    웃었는데. 입가로 웃음이 새어나오던데요. 요즘은 어려서 시간제로 맡기는데
    내년에 매일 맡길 생각하니 진짜 좋아요. 애한테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친구랑 놀고.. 3시까지 맡기니까... 사실 직장다닐때는 조금 짠했어요

  • 19. 초1 엄마
    '08.12.24 1:01 AM (58.226.xxx.126)

    우리 아기 4살 때 처음 어린이집 데꾸갔다가 돌아서 나오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또 어린이집에서 기차여행가는데 역에서 배웅하고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는지 화장실에 가서 펑펑 울다 나오기도 했네요. 초등학교 입학한 다음날엔 또 왜그리 안스러운지 애는 교실안에서 울고 엄만 교실 밖에서 울고 선생님이 나오셔서 엄마 걱정마시라고 ..엄마가 나이나 적어야지요. 마흔이 넘었건만 주책없이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첫 애라 더 맘이 짠했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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