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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할아버지?께 혼나고 울었어요.

윗층아낙 조회수 : 2,031
작성일 : 2008-11-27 00:44:25
이곳에 이사온지 3년째....저희는 2층이고 1층엔 70대초반쯤 보이는 어르신 부부가 살고 계세요
서른평대 아파트구요

오늘 5시에 초4아들이랑 친구랑 함께하는 수업이 있어서 저희집에서 수업했습니다.
끝날때쯤 되어서 그애 엄마가 초2여동생을 데리고 항상 큰애를 데리러 옵니다.

일주일에 두번 수업을 하는데 수업마치면 아이들 데리고 바로 가던지 앞에 바로 놀이터라 애들이 잠시 나가서
공을 차고 놀지요    

오늘은 수업끝나고 선생님과 교재문제로 할 얘기가 잇어서 아이들끼리 집안에서 좀 놀았습니다.
7세된 저희딸도 합쳐서 4명이서 거실에서 뒹구는걸 시끄럽다고 침대있는 작은방으로 들어가라고 했고 두명은
침대위에서 두명은 바닥에서 놀았는데 선생님과 간간히 얘기하는 동안 시끄러워서 주의를 몇번 줬고 얘기하느라
15분쯤 아이들이 그렇게 놀앗습니다.

선생님이 나가신후 아래층 할아버지가 올라오셨습니다.   할아버지라 하기엔 좀 젊으신듯 하지만요
할아버지를 보는순간 저는 버썩 얼어서 "죄송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라고 했고 그다음 말을 잇기도 전에 할아버지가 고함부터 치시면서 10년동안 이렇게 떠드는 집은 처음이다.   동네 애들 다 끌어모아서 떠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치셨어요

8년된 이집살때 세살쯤 되보이는 아이하나 있는 새댁이 살고 잇었고 그 전에는 아이없는 외국인이 살고 있었다했고 원래 처음주인은 연세드신 분들이었는데 할아버지는 10년동안....그런얘기를 제게 저번부터 자꾸만 그러세요

몇번 사과를 했는데 할아버지는 무조건 마구마구소리를 지르시고 그래서 제가 저도 주의를 주고하는데 아이들이
뒤돌아서면 또 그런다고 변명을했더니 할아버지가 "그렇게 해서 되냐고 영원히 아이들이 소리를 안지르도록
어떻게 해야지" 라며 또 호통을 치십니다.

영원히 라는 말에 저도 화가 났습니다

저희가 자주 뛰는것도 아니고 저희애들만 있을땐 거의 뛰는일이 없는데 꼭 손님이 오면(애들동반) 할아버지는
열에 여덟은 올라오십니다.

그렇다고 저희집에 자주 누가오는편도 아닙니다. 일주일에 두번 이 아이가 오고 그외엔 주로 아이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이랑 공차고 놀고 저또한 여러사람들이랑 친분을 쌓고 지내지도 않습니다.

어쩄던 할아버지께 그소릴 듣고 저도 화가나서 목청이 좀 올라갔는데 이번엔 할머니가 오셔서는 어른이 얘기하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해야지 어딜 대꾸하냐고 소릴 지르시고 당신 손주들은 뛰면 며느리가 찍소리못하게 꽉 잡아버리기때문에 애들 너무 기죽이지 말라고 할 정도라고 하십니다.(손자만 둘이시라고)

그래서 당신 며느리에겐 밤늦게만 안뛰면 된다고 하신데요.  근데 저희집엔 밤늦게 올라오신적 없어요(밤에 뛴적없으니깐요) 항상 낮에 손님 오면 올라오십니다.

저희 윗층에도 중학생둘이 있어요(아들) 자주는 아니고 아주 가끔씩 둘이서 뛰기도 합니다.
그러면 저희집 거실전등이 흔들려요
그래도 기다려줍니다.   애들이 계속 뛰진 않을테니까요.   20분정도 있으면 그칩니다.

오늘 제가 잘못한건 잘 압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  영원히 어쩌고저쩌고....하는 소릴들으니 너무나 속상했어요
그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고 간뒤 저희 아이들은 제 눈치만 보고 있고 제 가슴은 계속 두근거렸어요

만약 또 아이들이 떠들면 그땐 저 할아버지가 또 뭔소리를 할지 할머니는 가시면서 담에 할아버지가 올라오시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어라고 하시는데 지금껏 그렇게 했는데 오늘처럼 저런 말씀을 해도 전 무조건 잘못했다고
빌기만 해야 할까요?                                                                                                                                  

계속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너무 기분이 우울했는데 남편은 오늘 한잔하고 늦는다며 전화를 받더군요
남편까지 늦게 온다니 그냥 마구 눈물이 났어요

화장실에 가서 아이들몰래 엉엉 울었습니다.

속은 좀 시원했는데 이런글 올리면 욕먹을꺼 뻔히 알지만 남편은 아직 들어올생각도 않고 제 맘은 그냥 불안합니다.  

이집 이사오기전 마당있는 주택에서 셋방을 살았어요
집이 너무 누추해서 아주친한친구 외엔  오지를 않았죠.   일곱살이던 저희아들녀석은 마당에 나가서 자주 놀았는데  좀 젊은 주인할머니가  자기손주(4살) 낮잠자는 시간에는 마당에 나와서 놀지말라고 놀려고 마당에 나간 저희

아이를 되돌려 보내곤 했어요 자기 손주 깨면 나와서 놀라구요        
한창 뛰기좋아하는 아이가  좁은 방 에서 거의 놀았답니다.  

그래서 8년된 서른평대 집을 사서 들어왔는데 물론 자주 지적을 받진 않지만 아까 할아버지 얘기듣고는 속으론
화가 나면서 아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서러운 생각이 들었나봐요



IP : 121.151.xxx.18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7 1:51 AM (116.120.xxx.164)

    심정은 알겠는데...
    그 시간즈음에 시끄럽게 떠든거 맞는거같고
    할아버지는 참다참다 올라오신듯해요.

    옆에서 상황을 보면서 알고 지켜보는거랑
    이제 그만하겠지그만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아래서 듣는 소리랑은 다르다고 봐요.
    어느집이던간에 쉴려는 집,잠을 곤히 자고 휴식을 취하고 싶은 집이 되었으면 하는데
    어느집은 활동하고 사람이 북적이는 ,,,활동이 넘치는 집이길 바라기도 하더군요.

    전 아랫집에 돌도 안지난 아기가 늘 자고있다고 생각하고 생활합니다만...
    사람들이 많이오는 집은 그 아래집이 좀 힘들긴 해요.

    할아버지도 순간 화가나셔서 좀 심하게 하신것같으니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시면 좋을듯해요..
    마음푸세요...토닥토닥..

  • 2. 보리수
    '08.11.27 2:02 AM (211.232.xxx.148)

    남한테 싫은소리 듣는것 죽기보다 싫은 여자라
    아들 하나 키우면서 엄청시리 주의를 줬습니다.
    아랫층 형아 공부한다...아랫층 아저씨 주무신다.
    물론 아랫층에선 한참이나 지나서 애가 있는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게 그렇게 맘에 걸렸어요.
    시간이 거꾸로 돌려 지는 거라면
    오막살이라도 단독에 살면서 맘껏 뛰게 하겠노라고...생각을 해요.

    이곳에 이사를 오고도 잘 살았습니다. 물론 울 아들이야 고등학생이 되었고...
    윗층의 새로 이사 온 집.
    갓 돌지난 아이부터 두살 세살 터울의 아들들...
    내가 아들을 키우면서 그랬고,그래서 그게 맘이 짠 해져서
    어지간 하면 참으려고 했지만
    진짜 돌기 직전이었습니다.뛰는 건 이해를 합니다. 지치면 쉬겠지...하고
    집어 던지고 식탁의자 쓰러 뜨리고 끌고 다니는...
    매트를 깔준다 해도 아토피 땜에 안 된다.카페트를 사 준다해도
    애들이 기관지가 안 좋다...어쩝니까? 그렇게 3년을 살다가
    집을 내 놨습니다.거의 흥정이 될 무렵에 이사를 갔습니다.
    지금은 아들만 둘 인 집.가끔씩 뛰기는 하지만 던지고 끌고 다니진 않습니다.
    만약에 이 집이 이사를 가면 우리도 갈겁니다.누가 올지 두려워요.

    그렇답니다.
    내 집에서 아이들이 떠들고 뛰는건 그리 심각하지 않게 들리 수도 있어요.
    거실등이 흔들릴 정도의 울림이라면 우리나라 건설사들 문제지요.
    펑펑 울고 나셨으면 조금은 후련 하시겠지만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할아버지가 좀 지나쳤다 싶어도 할머니 말씀 마따나 미안해요.소리 거듭하면서...
    미안하다고 머리 조아리는 사람한테는 약해 질 수 밖에 없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성이기도 하구요.
    '우리집 애들은 안 뛰어요'이게 사람 열나게 만들더군요.

    무조건
    미안합니다.
    주의 시키겠습니다.

  • 3. ...
    '08.11.27 2:08 AM (116.120.xxx.164)

    보리수님에게 오늘 또 한수배우고 갑니다....

  • 4. 댓글이
    '08.11.27 3:35 AM (58.225.xxx.228)

    뭐..저같은 경우엔 뛰고 끌고 다니는 아이 데리고 살지만
    아직은 그런얘기 들은적 없어서 고맙게 생각하고 살고있고
    윗집에서 공차는 소리들려도 아랫분 생각하며
    다른일 하다보면 금방 잊게되고..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이 좀 안됐다는 생각들어요..
    늦은 시간도 아니고 20분도 채안되는 시간
    자기방에서 구르고 놀지도 못하게 한다면..
    물론 밖에 나가 놀면되지 ..하시겠지만
    아이들은 어디서든 잠깐이라도
    틈만 나면 놀고싶어하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죄인처럼 죄송하다하는데도
    고래고래 소리지르는거 다들을만큼 아이들 큰죄 지은건 아닌것 같은데..
    왜 주의를 주지않겠어요..
    타고난 성품이 워낙 활발한 아이들도 있고..
    친구랑 있다보면 더 신나게 놀수도 있고,..

    저희는 운좋게 그런일 없었지만 제친구네 보니
    그 집식구 다 누워 자려하는데도 쫒아올라오더라구요..
    잘준비하고 제친구가 걸어가는 소리도 시끄럽다고..
    자기집에서 걷지도 못하고 기어다니라는건지...
    처음엔 미안하다고 사과만 하던 제친구...
    한덩치하는 남편이 나와서 "도대체 뭣때문에 이러냐고.."한마디하니
    그담부턴 안올라왔다는...

    주로 주변이 조용한 아파트가 층간소음이 심하고
    집에 계시는 시간이 많으신 노인분들이 특히 더 많이 그러시더라구요..

    저 아는집은 그것땜에 이사갔더니
    이번엔 윗층에서 소리울려서 시끄럽다고 항의하더랍니다..
    새벽부터 그 집 아이 쥐잡듯하는 엄마소리 다 듣고도 참았었는데..

    아파트란곳이 참 편하면서도 다른사람과 공유해야하는부분이 많아 힘들어요..
    우리집 천장을 윗집과 공유하는 거니까요...
    아이들 있는집에서 이르거나 늦은시간엔 이웃을 배려하도록 가르치고
    그 아랫집(주로 어린아이가 없는집)에선
    내 아이 클때생각하고 조금 봐주심 안될까요?

    아님 시공사에 항의하시던지요..
    요즘 아파트 너무 엉터리죠?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먼저 살던곳은 소변보는 소리도 들렸답니다) ..가끔 자다 놀랄때도 있어요...
    얼마짜리 집인데 이따위로 지어가지곤...

  • 5. 은빛
    '08.11.27 3:53 AM (121.186.xxx.170)

    8개월 4살짜리 아기들 키운 엄마로써 속상한맘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라면 그정도면 봐주고도 남을텐데..원래 나이든 노인양반들이 그런거에 예민하고 참을줄을 모르세요. 저희도 한 두어번 올라왔는데 정말 미안하더라고요.밑에층 분들 많이 봐주시는편이시거든요.
    그런데 한번씩 올라오면 스트레스100%예요 뛰고 놀고 싶어하는 아들 소리지르며못하게 하니 불쌍하구요. 담엔 뭐라도 사드리면서 미리 아첨(?)좀 떨까합니다.ㅋ 그럼 한번 올라오실거 못올라오시겠죠.
    님도 속상하지만 밑에 어르분들께 그렇게 하신거 마음 않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뭐라도 홍시라도 갖다 드리면서 이러이러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시면.
    다 이해하실거라 생각해요.^^
    울지마시고 힘내세요
    홧팅!^^*

  • 6. 층간소음...
    '08.11.27 8:07 AM (221.151.xxx.104)

    우리나라 몇손가락에 꼽히는 고급 주상 복합도 층간 소음 있다는....

    다 참아도 잠잘 새벽 시간에 쿵쿵거리고 다니는 건 정말 참기 어려워요.

  • 7. 제생각은
    '08.11.27 8:38 AM (119.207.xxx.10)

    그래도 낮인데... 아래층에서 너무 예민한거 같아요.
    저도 주의를 많이 줘서 아이들을 키우지만, 낮에는 괜찮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그치만 밤에는 아이들 걸을때 발소리 조금만 크게 어쩌다 잘못나도 뭐라고 합니다.
    그정도 울리면 지금 밤이라서 아랫집에 크게 들린다고..
    아이들 조심히 걷는데도 가끔 발을 잘못디디면 소리 조금더 들리죠. 그럼 바로 또 뭐라하고..하룻밤에도 몇번씩그러는데...

    제 생각은 사람들이 활동하는 낮에는 아주 심한경우가 아니고서는 참아줘야한다고 생각드네요.
    저는 물론 12시넘어서도 윗집에서 쿵쿵 어른들 발소리 들리고 아이들 시끄러운 소리 나는거 참고 아파트생활20년에 한번도 윗집에 뭐라한적 없는 사람입니다.
    남편과 둘이서 너무 심하다고 그러고 말아요. 우리도 알게모르게 아래층에 피해준적 많을텐데하면서요.

  • 8. 낮에는..
    '08.11.27 8:45 AM (219.241.xxx.237)

    괜찮다는 생각은 정말 하지 말아주세요. 물론 이번건은 할아버지가 너무 오바하시긴 했지만, 정말 아랫집에서는 힘들어요. 저 아파서 집에서 누워있는데, 윗집 아이가 얼마나 들고 뛰는지(정말 쟤는 학원도 안가나 싶었어요. 어떤 때는 중학생인데 왜 그 시간에 집에 있는지..학교에 있을 시간이었는데..) 없던 두통까지 다 생겨서 정말 힘들었어요. 5분 넘어 10분 정도 그 소음 계속 듣고 있으면 사람 미칩니다. 정말 단독 살지 않는 이상 서로 조심하면서 살아야 해요. 사실 저희 집은 청소기 끌고 다니는 소리까지 엄청 거슬리게 들립니다. 허나 그런 생활 소음은 그냥 넘어가거든요. 어쩔 수 없잖아요. 청소는 해야 하니..허나 집에서 아이들 들고 뛰는 것은..정말..

  • 9. 원글(위층아낙)
    '08.11.27 9:37 AM (121.151.xxx.182)

    할아버지가 하신 얘기중에 "임신한 사람이 아랫층에 살앗다면 유산됐을 것이다"라고도 어제 소릴지르셨어요. 할아버지께 죄송한 맘도 들었고 가끔씩 누가 왔을때 올라오시면 마냥 죄송하다고 주의주겠다고 조아리기만했는데 제가 너무 고분고분하다고만 생각하셨는지 갈수록 말씀이 험해지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게 더 싫고 슬펐고 아이들에게 미안했던 거지요

    저희도 항상 조심을 하고 살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인지라 한번씩 지들끼리 좋다고 뒹굴때도 있는데
    앞으로 할아버지 입에서 또 어떤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악담을 들을지 정말 싫고 무서워요
    저는 이 어른들께 인사도 안하고 다닙니다. 처음 이사오구선 떡도 돌리고 만나면 항상 인사도 하고
    그랬어요 할머니께 몇번 주의 듣고도 껄끄러웠지만 인사는 했었어요

    하지만 인사받는 할머니는 영~웃는 얼굴이 아니고 무표정하고 인사도 받는둥 마는둥 제 생각엔
    할머니도 그냥 불편하신가보다 생각하고 그담부턴 아예 안마주칠려고 노력합니다.
    뭘 갖다드리는것도 서로 불편할것 같아 관뒀습니다.

    그나마 저희들끼리 있을땐 거의 이런일 없으니 그리 스트레스받을일은 아닌데 한달에 한번 또는
    그이상에 한번 올라오셔도 당장 어제올라오셨던것처럼 얘기를 하세요

    그리고 오전부터 오후 서너시까진 어른들이 산에도 가시고 주로 나가신다고 어른들볼일 때문에
    다니시는 것을 저희에게 선심이나 쓰시듯(그시간에 뛰면 되니까) 얘기하셨어요. 어제도....

    하지만 저희들 역시 그시각에 집엔 저혼자 있거나 아니면 저도 바깥일보고 아이들도 초4 유치원생이니 집에서 떠들일 잘 없습니다.

    어제 아이친구 엄마도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할아버지 보구서는 혀를 내두르고 갔습니다
    온동네가 떠나갈듯 소리를 지르시고 저희가 할머니랑 얘기하는 도중에도 아래에서 소리지르고

    올해 초엔 서울사는(여긴 지방) 동생네가 이사오고 첨으로 저희집에 놀러왔었어요
    차로 서너시간 거리를 달려와서 겨우 거실에 엉덩이 붙인지 30분이었는데 세살배기 조카가 저희들
    얘기하는사이 거실을 콩콩콩 뛰어다녔어요 낮이었구요
    할머니께서 올라오셔서 아이를 보셨고 제가 사정얘기를 했는데도 마구 화를 내시며 가셧어요
    제부보기가 너무 미안했었죠.

    제가 걱정인것은 앞으로도 할아버지께서 저희아이들에 대해 어떤 막말을 하셔도 그저 죄송하다고만 조아려야 하나요? 아니면 할아버지께 먼저 죄송하다 주의를 주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사죄는 하되 큰소리나더라도 한번쯤은 목소리 높여야 하나요? 남편에게 말은 못하겠어요. 남편또한 불같은 성격이라 싸움이 커질까 두려워요

    할아버지께서 온동네 떠나갈듯 너무 소리안지르고 심한 말씀만 안하시면 저도 항상 머리조아리며
    견디고 싶네요. 어떡하죠?

  • 10. 층간소음
    '08.11.27 10:04 AM (59.18.xxx.171)

    층간소음으로 분쟁이 난경우 아래층이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처음엔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다가 서로 감정적으로 싸움으로 번지면 아래층 별수 없습니다.
    한판 싸우고 나면 올라오지 않긴 하더군요. 물론 그러면 안되겠지만 거의 그렇다는 겁니다.

  • 11. 지나치게
    '08.11.27 10:21 AM (219.250.xxx.64)

    말 함부로 하는 사람들... 어른 대접 받을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안하다고 하는 것도 정도가 있는 것이지... 저 같으면 불같은 남편에게
    말하겠습니다. 크게 한번 하셔야 저쪽도 말을 조심하겠지요.
    원글님이 그 집 며느리는 아니지 않습니까?

  • 12. 저도짜증겪지만
    '08.11.27 10:32 AM (211.178.xxx.148)

    원글님 글 쓰신 거 보니 나름 조심해서 애들에게 주의주며 신경쓰시는 분 같구요,
    아랫층 어르신들이 좀 팍팍하신 분들 같습니다.
    말그대로 어르신들이니 참 대응하기가 더 어려울 것 같네요.
    왜 고함은 지르실까요?
    그래도 상황이 너무 억울하다 싶으시면 할 말은 해야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죄송합니다. 그래도.. <-- 이렇게요.
    남편분 성격이 불같다 하지만, 원글님 혼자 울지 마시고 남편분과 의논을 해보세요.
    나중에 정말 큰 싸움나면 어떡해요..

  • 13. ㅜㅜ
    '08.11.27 10:42 AM (124.54.xxx.18)

    이해는 하지만 애들 넷이서 다만 20분이라도 우루루 놀고 나면 아랫층 정말 힘들어요.
    전 아랫층 입장이지만 평상시도 시끄러운데 방학마다 윗층서 애들 넷이서 우르르 노는데
    정말 힘들답니다.머리를 다 쥐어뜯고 싶을 정도로.
    딸 둘에 사촌들이 방학 내내 와서 지내던데 남둘 여둘, 상식 이하입니다.
    물론 원글님은 우리 윗층보다 배려도 깊고 남한테 미안해 할 줄 아는 심성도 고우시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랫층 사람이 좀 심하게 나왔긴 해도, 소음이라는게 상대적인거라서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어요.

    임산부 살았음 유산됬을 꺼란 말도 전 이해합니다.
    얼마전 소비자 고발에도 나왔었쟎아요.사산아를 낳은 거..
    저도 임신중에 정말 힘들었고, 애 낳고도 딱 방학이랑 맞물러 미친* 처럼 혼자 별 짓 다했어요.
    낮이라고 맘대로 뛰고 그런 건 아니예요.
    아랫층 사람이 야근 근무자일 수도 있고 입장 바꾸면 또 안 그렇거든요.

  • 14. .
    '08.11.27 10:59 AM (210.116.xxx.225)

    아래층 입장에서는요.
    윗집이 뛰면 까딱 못하고 참거나, 올라가서 얘기하거나 수가 둘밖에 없어요.
    그런데 윗집이 오히려 언성을 높이며 화를 낸다, 그럼 정말 귀막고 참는 수밖에 없답니다.
    아랫집 할아버지가 화를 냈다고 하셨는데, 애초에 윗집에서 소리가 안났으면 화를 낼 일도 없었겠죠.
    참다가 참다가 올라가서 얘기하는데 소리가 또난다, 그럼 이 사람들이 무시하나 싶어서 사람심리가 불붙듯 화가 나요. 경험해보니 그래요.
    게다가 그 소리가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제 그쳤는지 아님 또날건지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면 정말 내가 임신 안했기에 망정이지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리고, 애가 집안에서 못 노는게 그렇게 안스러울 일인가요.
    조용해야 할 곳, 타인에게 피해를 미칠 만한 경우에는 조심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그토록 아이에게 미안한 일일까요.

  • 15. ..
    '08.11.27 1:42 PM (125.187.xxx.90)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고, 아랫층 할아버지 입장도 이해가요.
    그런데, 저도 아랫집입장이라 그런지, 할아버지 입장이 더 공감이 가네요.
    참다참다 올라갔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는거에요.
    그래서 또 좀만 신경써달라, 이렇게 부탁을 몇번 드렸는데도, 계속 쿵쾅거릴땐... 에휴
    자기애들은 안뛴다. 애들이 놀지도 못하냐, 밤늦게도 아니고 너무하는거 아니냐..하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면 진짜 돕니다.
    어쨌뜬 피해자는 아랫집이니까요.
    내집에서 뛰어놀 권리보다 내집에서 편히 쉴 수 있는 권리가 더 우선이 아닐까요

  • 16. 미미
    '08.11.27 3:30 PM (124.5.xxx.104)

    근데...진짜...저두 윗집때문에 5분도 버티기 힘들때 많아요...
    올라가서 찬물을 부어버리고 싶은...
    나중에 아랫층에서 함 살아보세요...
    그심정 아무도 몰라요...
    진짜 귀가 울리고 머리가 아프답니다...

  • 17. 저도
    '08.11.27 3:31 PM (124.199.xxx.21)

    아랫층 입장이 더 이해가네요. 아파트 생활하면서 한 번도 윗집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적 없다가 작년에 지금 아파트로 이사한 후 층간소음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인지 뼈져리게 느낍니다.
    정말 당장이라도 집 팔고 나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랫층 입장이 되어보면 10분 20분이라지만, 전 정말 심장까지 두근두근 거리고 숨이 턱턱 막혀 미칠것 같습니다. 임산부가 층간소음 때문에 사산했다는것은 저도 얼마 전 티비에서 봤습니다.
    윗층 입장에서는 살다보면 그럴수 있지 별거 아0라 생각할지 몰라도 아랫층 입장은 전혀 다르다는거...모두들 조심하며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 18. 아랫집
    '08.11.27 3:57 PM (121.55.xxx.218)

    저도 얼마전에 싸움(?)을 했습니다.
    제가 말도 꺼내기전에 윗집할머니께서 고래고래 고함치시고 야단하시는 바람에 고스란히 당하기만했지만요.
    지금도 저 음악 틀어놓고 생활합니다.
    제가 심장이 별로 안좋아 잘 놀래서 댄스음악 무지 싫어합니다. 그래서 노래방, 나이트 안갑니다.

    자기집에서 시끄럽다고 생각될정도라면 아랫집은 더 심하답니다.

    저희집은 베란다 천정에 전등갓이 떨어져서 박살이 나기도 했어요.
    물론 확장공사하면서 실금이 생겼는데(관리실 추측) 그날따라 유난히도 뛰어다니더니 결국 못견디고 떨어지더라구요.
    다행히 우리집은 확장을 안해서 베란다지만 확장을 했다면 울딸아이방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끔찍했습니다.
    정말 아랫집은 고스란히 당하는 입장입니다.
    싫은소리 들었다고 속상하시겠지만 아랫집은 참다 참다 올라간답니다.

  • 19. 제생각엔
    '08.11.27 4:15 PM (121.179.xxx.100)

    남편분께 말씀드리세요 언제까지 그러고 당하고만 사실려구요
    저희도 세살짜리 달 애가잇는데..콩콩 거리며 다니긴해요
    가끔 뛸때도있고 그럼 제가 얼른 말려요 아래층 시끄,럽다고
    근데 그리심하지도 않은데 걸핏하면 올라와서 뭐라 하드라구요
    그래서 하루는 맘먹고 같이 뭐라해줬어요 그랬더니 그뒤로 안와요
    저는 윗집,아랫집 두경우 다 해당되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저경우는 친정에서 애를 키워주셔서 친정에 있을대 그랬구요
    저희집에서는 아래층선 안올라오세요 안울리는지 참으시는건진 모르겠지만
    세살짜리 딸이 뛰어봐야 얼마나 뛰겠어요..
    저렇게 같은경우에도 사람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윗집은 정말시끄러워요
    아줌마가 낮에도 뭘 그렇게 끌고 옮기는지 낮잠자다 깬적도 몇번있어요
    근데 저는 그냥 참던지 딴일하던지해요
    신경을 그쪽으로만 쓰고있으면 더 크게 들리고 신경을 딴쪽으로 돌리면 잘안들려요..ㅋㅋ
    맘속으로 막 다른생각을 하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살아야 하는데 막캥이(전라도사투리=말이 전혀 안통하는사람)같은 노인네들이
    너무하시네요
    애들 못뛰게 항상 혼나는것도 안쓰럽고 할아버지 올라오셔서 그런소리듣게 하는것도 안쓰러워요
    남편분께 말씀하세요 글쓰신분이 맘이 약해서 혼자 울고 그러시는거같은데..그게 젤 나은거 같아요

  • 20. janemom
    '08.11.27 4:35 PM (211.49.xxx.41)

    물론 원글님 조심하시는 분인것 같구요, 많이 놀라신 마음 이해해요. 아랫층할아버지 거칠게 얘기하셨네요... 근데요, 아래층입장 조금 더 이해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녁시간부터 12시지나서까지 쿵쿵쿵거리는 소리땜에 몇주 참다가 인터폰하니 공동생활에서 다들 그정도는 참고산다, 본인은 더많이 참고 산다하는 소리듣고 어이가 없었어요. 본인이 그만큼 소음때문에 괴로우면 나는 다른이들에게 같은 피해 안끼쳐야지하는게 아니라 나도 참으니 너도 참으라는 사고방식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혀만 끌끌 찰수밖에요. 사소한 소음 거르지않게 막지어놓은 시공사들 일차적 책임있겠지만, 다른이들에게 폐안끼치게 행동하도록 아이들 조금 엄하게 가르칠필요는 있다고 봐요.

  • 21. //
    '08.11.27 5:58 PM (58.143.xxx.92)

    노인분들이 대부분 시끄러운 소음을 못견뎌하세요... 젊은 사람들이 느끼는 정도와 다른가봅니다.
    이해하시고 앞으로 주의하시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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