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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끝!!!!!!!!!났어요.

김장 조회수 : 902
작성일 : 2008-11-17 06:56:32
김치냉장고에 들어간 김치통 5개만 생각하면 아주 그냥 속이 든든합니다. ㅋㅋ
저희가 주말농장을 했는데, 배추 80포기를 심었거든요.
토요일에 가보니 어떤 도둑놈이 실한 배추 몇 포기랑
무들을 뽑아갔더군요.
그래서 대충 70포기 + 모자랄 것 같다고 시어머니가 사신 배추 9포기..
이렇게 했어요.

양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ㅠ.ㅠ
그래도 밭에서 키운 배추는 속이 꽉 차지 않고, 크기도 작다는 걸
위안 삼아 열심히 했어요.

토요일 아침에 뽑아와서 시어머니와 남편이 절이고,
저는 쪽파 다듬고, 생강 까놓고, 점심 먹고 해산.

저희가 돌아간 후에 시어머니 혼자
무채 썰고, 마늘/생강 찧어놓고, 갓이랑 쪽파 씻어서 썰어놓으시고,
배추 뒤집어 놓으시고... 힘드셨겠죠..

일요일 아침, 본격김장 시작.
이상한 게 시장에서 사온 배추는 숨이 팍 죽었는데,
밭에서 뽑아온 배추는 잘 안 죽었더라구요. 무신 차이인지..

남편은 배추꼭지 따서 나르느라 속 넣는 건 많이 못 하고,
저랑 시어머니 둘이서만 넣었어요. 약 2시간 반~3시간 소요.
시아버지가 배추꼭지 딸 줄 아시면 좋겠구만,
할 줄도 모르시고, 손이 아리시다고 --;; 안 하시더군요.

옆에서 시외할머니 지켜보시지.. 꼼짝도 않고 묵묵히
속만 넣는데, 허리 부러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그리하여 배추김치 15~16통이 완성되었습니다.
시댁에 있는 통이란 통은 다 나왔지요.
맛이 있어야 할 터인데...

김장하고 나서 먹는 보쌈맛이 최고인데..
시댁김치는 무채도 많이 안 넣고, 보쌈같은 거 안 해드시는 분들이라
김장이 끝나도 뭔가 많이 허전~합니다.

다음 주에 친정김장이니 그때 가서 무채 듬뿍 배추속이랑 같이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먹고 와야 겠어요.






질문) 밭에서 뽑아온 배추는 잘 씻는다고 씻었는데도,
속 넣는 중간에 이물질이나 애벌레가 나왔거든요. --;;
나중에 기생충약이라도 먹어야 할까요?  
IP : 122.40.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뿌듯하시겠어요
    '08.11.17 7:03 AM (125.190.xxx.5)

    저도 이틀저네 김장 20포기 했답니다.
    1년만에 김치를 해서 양념은 심심하고,,배추는 짜고..
    올해 배추가 비가 적게와서 그런지 좀 뻣뻣해서 소금을 좀 많이 쳤답니다..
    그래도 뭐 김냉이 알아서 맛내주겠지 하면서
    큰통 3통에 담아넣고,,찌개용으로 항아리에 몇포기 넣어두고..
    흐흐흐 뿌듯합니다..
    12월말에 한번 더 해야되요...4식구가 원체 김치를 좋아해서리..

    기생충약은...저흰 유기농산물을 사먹어서..
    봄/가을로 기생충약 챙겨 먹어요..
    평소 안 챙겨드시면 좀 드셔야 되겠네요..^^

  • 2. 김장
    '08.11.17 7:05 AM (76.94.xxx.187)

    부자되신 기분 이겠어요. 그래도 담궈서 김치 찌개도 끊여 먹고 돼지고기 같이 볶아먹고 음 부자예요.
    힘도 들지만 맘이 든든 하기도 하더라구요.

  • 3. 그러고 싶을까?
    '08.11.17 7:08 AM (116.37.xxx.141)

    그래도 그 도둑 조금 뽑아갔네요.
    120포기중에 100포기 뽑아간적이 있어서...친정이야기에요.

  • 4. s
    '08.11.17 8:41 AM (122.47.xxx.72)

    혹 저희동네이신지,
    저희도 자곡동에서 하든데...
    주말에 비와서 안가봤는데.
    배추가 전 너무 벌레가 많이 먹어서....
    그래도 너무 맛나요.
    큰일하셔서 좋으시겠어요,
    전 이번주나 해야하는데,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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