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속상해요...ㅠㅠ

동네아짐 조회수 : 619
작성일 : 2008-11-11 14:03:47
그냥 알게된 동네 아줌만데요.. 나보다 나이는 어리고..집이 엄청 부자예요. 남편도..변호사인가 그렇다네요
참 재미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사실 얼마 전 대화하다가  충격적인 발언을 들었습니다.

우리집에 가끔(김장철 같은때) 일해주러오시는 아주머니가 계시는데...잔소리가 좀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아줌마 넘 감사한데 잔소리가 많으셔서 은근 스트레스라며 말했더니, 나더러 사람을 그리 부리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돈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확실히 해야한다네요..

그래서 우리 아주머니 참 좋은 사람이라고.. 좀 잔소리 많으신것 빼고는(사실 그것도 이해가 가요..제가 좀
살림에 서투르니까요 ㅠㅠ) 정말 일도 잘하시고 감사한 분이라고. 김치며, 밑반찬이며 종종 갖다주시는 것도 참
고맙다고 했더니.. 그게 다 주도권을 잡기위해서 그런거라네요! 허걱! 그러면서 그런 사람들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면서요



전 사실..우리 아주머니 나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우리집에 일하러 와주시는 것도 감사했는데..사실..일 맘에들게 해주시는 분 구하는것도 정말 어렵잖아요. 그리고 전 드리는 돈에 비해 해주시는 일도 많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충격받았어요.

게다가..같이있는 내내 크게 웃었다가 혼냈다가를 반복하더라구요. 특히 우리 딸내미를 계속 지적하고 혼내더라구요. 아이스크림을 흘린다. 존댓말을 안쓴다..(4살짜리한테..존댓말을 안쓴다구요..ㅠㅠ) 발음이 부정확하면, 끝까지 맞게 할때까지 시키는 것 있죠...밥사준다고 먹고가라고 그러는거 겨우겨우 뿌리치고 왔네요.
세상에..그사람 논리에 따르면, 모든 선심이나 한턱은 다들 관계에 있어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행위잖아요.
그럼 당연 돈 많은 사람이 우위를 차지하게 되는거고

집에 와서 내내 기분이 안좋았어요... 내가 넘 예민한건지...ㅠㅠ
IP : 121.131.xxx.9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ffreys
    '08.11.11 2:18 PM (203.237.xxx.223)

    저도 아줌마를 주일에 한번씩 쓰지만...
    그 분... 얘기 나눠보면... 재산도 많고.. 아주 못배우신 것도 아니고..
    집에 있기 답답하고 남편분과 하루종일 있으면 병 생긴다고
    즐겁게 일하시고 계시고... 저 역시 믿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는 사이이긴 하지만. 내가 필요해서 부른건데
    사람이 위 아래가 있나요...

    그 분 정말 너무 이상하시네요.
    게다가 남의 아이까지 참견을 하다니
    그분이랑 같이 어울리지 마세요 ^.^

  • 2. .
    '08.11.11 3:06 PM (122.2.xxx.147)

    글쎄요.. 원글님.
    그런 성격의 사람이 있지요. 선을 딱딱 긁구...감정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이구.....
    그런데 그런 성격의 사람이 자기 본심을 그리 노골적으로 말하고
    남의 아이 말투갖고 관여하고 잘 그러지 않는답니다...
    보통 그런 성격의 사람들은 타인을 대할때
    선 안의 사람과 밖으로 사람으로 구분을 하는데....
    아마 그 사람은 원글님을 믿고 좋아서 마음을 연 상태같네요.
    그게 아니라면..원글님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원글님 아이가
    뭐를 하던지 남의 자식일에 관여를 안 하거든요.
    원글님은 누구하고나 두루두루 잘 지내면서 감정적으로 교감할 수
    있지만..그런 성격의 사람들은 의심이 많아서라도 그게 참 힘들거든요.
    그러다가....'좋아''내 친구다'이런 식으로 선안으로 들이기로 결정하면
    그때부터...좀 심하게 자기 속을 오픈하기 시작해서 상대를 경계하게
    만들지요^^......
    원글님하고 안 맞으면...서서히 안 보는 방향으로 가는게 좋겠지만..^^...
    그 사람을 미워하진 마시구요.
    그 사람 딴에는 또 앞으로 살짝 혼자 마음을 앓을거예요.
    좋아서 맘을 열었더니..피하네...하면서요^^....
    나 혼자서 착각했나봐....이런 식으로요.

  • 3. ``
    '08.11.11 3:16 PM (121.161.xxx.198)

    안맞는구나..하고 본인이아셨네..근데좋은점도 많이있는사람아닌가요?사람관계가 이래서 어려운거같아요.나랑코드가딱맞는사람..그리없더라구요.제나이가43세인데 고1때친구를 아직도만나는데 요즘도 속내이야기하면 어머 이친구한테 이런면이???할때가 종종있어요.사람은사람을보면서 배우는거같아요.나쁜점은 나는저러지말아야지..하면서,좋은점은 나도 꼭저런사람이되자...나랑 다른건 당연한거같아요,,이나이가되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461 장염인데 너무 먹으려 해요 5 장염 2008/11/11 319
248460 줌인줌아웃에 좀 말리고 싶은사람이 있어요 7 대신좀 2008/11/11 3,858
248459 그랜저 3300cc 한달 유지비가 얼마정도 나오나요? 9 망설이네 2008/11/11 3,326
248458 비상금을 어디에? 1 비상금 2008/11/11 353
248457 으휴. 6 ㅉㅉ 2008/11/11 645
248456 적립식 펀드 질문, 소액인데. 몰라서요 ^^; 7 무식쟁이 2008/11/11 734
248455 압록강은 흐른다. 4 carmen.. 2008/11/11 370
248454 수삼 사려고요 보관이요~ 2 남편관리~ 2008/11/11 297
248453 늙어서 부부가 함께 할수 있는 취미생활.. 10 일산맘 2008/11/11 2,759
248452 부산 해운대근처 사시는 분들! 10 부산댁 2008/11/11 1,109
248451 아들 따로 재우기 8 동진맘 2008/11/11 869
248450 盧 "상황이 변했다…한미FTA 재협상해야" 14 ... 2008/11/11 1,111
248449 이상한 꿈 3 푸른들 2008/11/11 407
248448 윤기나게 멸치볶는방법 13 베고니아 2008/11/11 1,926
248447 처음 맞이하는 수험생의 엄마역할, 종교는 없지만 두손모아봅니다 6 수험생엄마 2008/11/11 352
248446 3D 맥스 배우기 어렵나요? 3 건축,인테리.. 2008/11/11 444
248445 이제는 아들을 떠나보낼때... 9 고슴도치엄마.. 2008/11/11 1,551
248444 아버님 생신선물 뭘로? 5 아버님 생신.. 2008/11/11 477
248443 국기원 7 서현맘 2008/11/11 1,750
248442 대학부설초등하교? 1 딸기 2008/11/11 394
248441 내수불황, 오바마의 압력으로 수입차가 곧 개방이 될거라는데... 3 현대차노조 2008/11/11 494
248440 [인터뷰] 개편반대 천막농성 돌입한 김덕재 KBS PD 협회장 2 눈물납니다... 2008/11/11 256
248439 이런 드라이기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드라이어 2008/11/11 345
248438 프린터기뭐가 괜찮나요 7 프린터기 2008/11/11 449
248437 예전에 '토끼와 여우' 아시는분 계신가요? 1 급궁금이 2008/11/11 449
248436 여기서 활동하시는 남자분들은? 76 문득 궁금 2008/11/11 3,514
248435 계란노른자에 참기름팩 6 베바봐야지 2008/11/11 1,284
248434 빼빼로 데이인지 이쑤시개 데이인지.. 14 이쑤시개 2008/11/11 1,098
248433 아침마다 넘 힘드네요 12 지쳐가는 맞.. 2008/11/11 1,444
248432 내 밥상의 GMO, 너 어디서 왔니? 2 촛불주영 2008/11/11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