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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초반 대학갈수 있을까요??

대학 조회수 : 5,059
작성일 : 2008-11-10 17:53:09
제 나이 32살 6살 남자쌍둥이의 엄마입니다.

홀어머니 밑에서 정말 지긋지긋하게 가난해서 고등학교 여상을 겨우 졸업하고 7년 직장생활로

돈모아 시집오고 남은돈 혼자남으신 친정어머니께 드리고 왔지요..

남들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지만 대학을 못 나온게 늘 맘에 걸렸습니다..

가끔 대학원졸업인 남편 직장동료 부부모임이나 학교선후배 부부동반 모임에 가면

그분들 부인들이 거의다 대학졸업에 캠퍼스 커플이네.. 이런말하면 제 자신이 늘 초라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맘 한구석에는 그때는 정말 형편이 못 되어서 못 간거지.. 하면서 제 자신을 위로하곤 했단니다..

요즘 들어서 학원에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니 자꾸 욕심이 생기네요..

자격증도 몇개씩 따고 이러니 대학이 가고 싶은 겁니다..

신랑도 가고 싶으면 가도 된다고 학비는 솔직히 우리생활에 부담스럽지만 제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해준다고요.. 문제는 아이들 때문입니다..

아직 6살인데 전문대를 간다고 해도 2년인걸 그럼 아이가 8살이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엄마들은 정말 바쁘다고 하던데.. 제가 대학 다니면서 아이들을 잘 돌봐줄 수 있을까요?

마음은 정말 가고 싶지만 신랑이 4년 정도 아이들 키워놓고 대학 진학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보네요..

아직도 판단이 안됩니다..

대학은 가고 싶지만 그럼 아이들에게 잘해줄 자신이 없네요.. 정말 제 욕심에 대학갔다가 아이에게

소홀해지고 이런건 아닐까?? 제 욕심이 너무 과한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자꾸들어요..

그리고 솔직히 무슨 과를 가야할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꿈이 호텔요리사 였는데..요리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쪽 방면으로 소질이 있는건

아닌것 같아요.. 그냥 만들어서 다른사람 먹는 모습만 봐도 어찌나 행복한지..

호텔조리학과를 갈려고 하니 졸업해도 저 같은 아줌마는 취업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처럼 아줌마가 대학을 가려고 할때 정말 나와서 도움이 될만한 과는 무슨과일까요?

도움 부탁드려요..
IP : 116.126.xxx.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0 5:54 PM (203.229.xxx.209)

    취업하는 곳은 다 힘들거에요. 창업할 거면 모를까....

  • 2. .
    '08.11.10 5:57 PM (118.32.xxx.63)

    제 친구는 32살에 대학갔습니다..
    대학나온 저와 다른친구 맘에는 요즘 대학등록금이 얼마나 비싼데 졸업해서 취업할것도 아니면서 자기 만족을 위해 대학을 가나라는 생각도 조금 했지만..
    친구가 만족하고 다니는것 보면서 우리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네요..

    심리학쪽은 어떤가요?? 이건 제가 하고 싶은건데요...
    아동심리나 청소년심리요..
    그리고 전문대는 안가셨으면 좋겠어요.. 전문대는 그야말로 교양이 별로없고 전공이 많은데.. 나와서 취업할 목적이면 몰라도.. 4년제 가셔서 교양도 많이 들으시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좀 달라졌나 몰라도 전문대 다니는 친구들은 수업이 너무 바쁘고 그것도 전공만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 3. 가려면
    '08.11.10 6:01 PM (221.162.xxx.86)

    빨리 가셔야죠. 그러다 애 크면 더 못가요. 나중엔 결국 애 대학보내놓고 가야지 하실 거에요.
    맘 독하게 잡술 거면 지금 당장 준비하시고요.
    아님 그냥 대학내 사회교육원 다니시면서 2세 교육에 온 정성 쏟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 4. 저는
    '08.11.10 6:07 PM (221.132.xxx.91)

    작은 중소도시에 있는 4년제 대학교수입니다.
    저도 윗분의 글처럼 특별히 기술을 익혀 취업할 생각이 아니라 자신을 좀더 확장시키려는 의미라면 4년제대학을 권하고싶습니다.

    저희 학과에 이른바 만학도가 4명 있었는데 2명은 아주 훌륭했고 1명은 그냥 그랬고 1명은 중퇴했습니다.아주 훌륭한 1명은 우리대학을 졸업한 후 신학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졸업시 제가 최고학생으로 추천하여 학교내 3명 받는 상을 받았죠)또 다른 훌륭한 1명은 중학졸업후 학업을 그만둔 것을 아쉬워하며 검정고시로 고졸자격을 받은 사람입니다.성실성이 눈에 뜨였고 학년에 2명하는 교직과목 이수를 했습니다.요즘 교직과목 이수해도 취직 별따기인데,교생간 곳에서 너무너무 성실해서---요즘 4학년 대학생들이 그렇잖아요---그곳 선생님 소개로 기간제이지만 현재 고교 교사를 하고있습니다.

    솔직히 정규직 취업은 어려울겁니다.약대처럼 자격증을 받는 곳이 아니면요.
    아이들이 걸리신다면 아이들 학업과 관련된 전공을 공부하는 것도 방법입니다.사범대도 좋고,국문학과 같은 곳은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공부할 수도 있죠.

    음식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식품영양학과도 좋구요.
    사회복지학과도 좋습니다.

  • 5. 늦지않아요
    '08.11.10 6:36 PM (121.184.xxx.142)

    대학가서 공부하세요. 울 원장님은 32에 한의대입학하셨거든요. 용기를 내세 도전해보세요
    저도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나이가 넘 많아서 ....

  • 6.
    '08.11.10 6:52 PM (116.37.xxx.163)

    서른세살인 제 친동생 올해 대학들어갔어요. 지방에 있는 전문대이긴 하지만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한학기 삼백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이긴 하지만 지가매달 벌어서 다니고 있으니 기특(?)할 노릇이죠.

    저(34세)와 제 친언니(36세)는 내년에 나란히 대학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일반대학은 시간과 비용의 문제로 일단 제쳐두었고요.
    사이버대학 교육학과 생각하고 있어요. 일반대학보다 등록금도 많이 저렴하여(학기당 130만원정도) 큰 부담은 안되겠더라구요. 온라인상이라 끈기가 중요하긴 하겠지만,
    노력하는 자에게 길이 열리겠죠...

  • 7. 메이비베이비
    '08.11.10 7:29 PM (210.111.xxx.34)

    저 다닐때 30살 후반 언니랑 같이 공부했어요...
    지금 전공 잘 살려서 일 잘하고 있답니다(나름 전문직종이라 하지만 워낙 페이자체가 작은 직종)
    페이는 작지만 스스로 만족하면서 사는모습이 정말 좋아보였어요

  • 8. 반대에요......
    '08.11.10 7:31 PM (119.193.xxx.200)

    아이들,비용,졸업후... 너무 걸리는게 많아요.

    고졸이면 어때요.. 자존감이 더 중요합니다.

    대학나오면,또 대학원졸보다는 못한거고 끝이 없죠..

    그 열정,그 비용,그 시간으로 귀한 아이들 더 정성껏키우세요.

    냉정히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9. 글쎄요
    '08.11.10 10:15 PM (65.92.xxx.200)

    어떤 전공을 딱히 하고싶은것도 아니신듯하고, 그저 자존감을 회복시키려는 목적밖에 없는듯이 보여요(원글님의 내용만으론)
    아이둘인데, 앞으로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지않겠어요?
    남편분이 억대연봉으로 넉넉한것도 아니신듯하고..
    대학등록금도 많이 비싸던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세요

  • 10. ...
    '08.11.10 11:59 PM (211.175.xxx.30)

    지금 하겠다고 생각한 지금이 제일 적정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더 힘들어집니다.

    문제는, 진정 원하시는 과목이 있는 것인지,
    단순하 자신감의 문제라면, 대학 이외의 다른 방법은 없는지
    잘 알아보세요.

  • 11. .
    '08.11.11 12:52 AM (220.85.xxx.244)

    사실은 4년제를 가고싶은데 부담되니까 전문대를 생각하시는 거 같고, 과도 못정하셨네요....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느 과를 나오나 나중에 취업은 쉽지 않으실 거에요.
    대학 갓졸업하고 사회에 던져지면 직업적으로는 '초보'인데, 회사입장에서는 어린사람을 쓰는게 편하거든요.
    나이가 많으면 존대말이나 호칭문제부터 시작해서,, 안쓰려고 하죠..
    어린사람 많은데 그중에서 고르겠죠. 능력에 차이가 큰 것도 아니구요.

    학비나 시간을 들인 후에 실질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만족하겠다, 라고 생각되면 하시고
    그렇지 않다면 1년만 더 생각해보세요. 1년 정도 더 시간을 갖고 구체적인 비전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수능도 보셔야 하고, 생각보다는 힘들고 지루한 길이 될 수 있어요.

    호텔요리사들,, 수석급 아니면 다 어린사람들이더라구요.
    심리학 분야도 학사 졸업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석사를 해야..

  • 12. ..
    '08.11.11 11:25 AM (61.105.xxx.12)

    본인이 관심있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로 하셔요.
    아직 30초반이라는 어린 나이신데요. 뭘요.
    더 나이들면 머리가 안따라줘서 더 힘들어요. 지금 하셔요!
    나이들어 그때 할 걸 후회하지 말고요.
    1학기 하고서 휴학하고 복학해도 되고 형편껏 하시면 되어요.
    공부는 나이와 상관없이 평생 하는 거쟎아요.

    취업보다도 공부하면서 느끼는 만족감, 뭔가 성취해나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데요.

    학비도 그래요. 그 돈 학비보다 더 소중한 곳에 쓰일까요? 글. 쎄. 요.
    사이버대학교 다니면서 육아와 공부를 함께 잡으시길 바래요.
    유아교육학과,심리학과는 지금 당장 육아에도 도움이 되어요.
    나중에 취업이니 뭐니 지금 생각하지 마세요. 취업이 안 되면 어때요.

    39살에 사이버대학교에 현재 다니고 있는 사람이 씀.

    ps.무엇보다 틈틈히 책을 많이 읽는 게 좋아요.
    근처 구립도서관에 증명사진2장 가지고 가서 회원증 만들면 한번에 책 3권까지 2주간 무료로 빌려준답니다. 확인해 보셔요.

  • 13.
    '08.11.11 1:03 PM (211.196.xxx.160)

    이모신데요
    제 작년에 아들하고 같이 대학에 입학하셨어요.
    이들은 sky 중 하나, 본인은 일반 4년제 대학 교육학과 쪽으로요.
    예전에 시골에서 돈없다고 공부 안시켜줘서 한이 되었는데
    아들하고 같이 수능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하니
    소원이뤘다고....
    수업도 젊은 사람들이랑 함께 받으니 젊어진것 같고 너무 좋으시다고 하셨어요.

  • 14. 예.. 지금 하세요
    '08.11.11 1:46 PM (147.6.xxx.176)

    부담되시더라도 2년제 말고 눈 딱 감고 4년제 하시길 권해요.
    저도 재수끝에 전문대 마치고 뒤늦게 4년제 다시 마쳤는데요, 원글님 같은 이유였어요.
    저 스스로가 자신이 없어서요.
    제 경우는 공부 더 한다고 돈을 더 벌거나 직업을 바꾸는건 아니었거든요.
    같은 일 여전히 지금까지 10년 넘게 하고 있으니까요.
    그저 같은 계통의 같은 전공으로 이력서만 업그레이드 시키는 거였는데, 그것만으로도 지금 충분히 만족해요.
    그 때 하길 정말 잘했다 싶구요.
    아직 살날이 훨씬 많은데 지금 4년 투자하시면 남은 날들 자신있게 사실 수 있고 그 자신감, 만족감 꽤 괜챦답니다.
    꼭 쓸 데가 있어서, 남들 보는 시선 때문에가 아닌 나 스스로의 만족감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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