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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섭해 하면 이상한가요..?

생일 조회수 : 866
작성일 : 2008-11-08 12:57:10
지난 주말은......시아버님 생신이라해서 지방에 내려갔습니다.

미리 생신선물 겸 현금으로 돈은 보내드렸구요...

내려갈때도 아버님어머님 좋아하실만한 음식과 케익..茶.이렇게 사가지고 가기도 하고..
미리 택배로 보낸 선물도 있구요..
내려가서도 회도 사드리고 있거든요..

올라오는 날이 아이 생일이었는데도..
시댁에서는 그전날 아이와 할아버지 생일 같이 한다면서 한꺼번에 초 켜고..끝..

제가 저녁에 와서는 아이 생일 케익과 떡해서 생일은 다시 챙겨줬구요.

지난 목요일이 제 생일(원래는 음력이었으나 올해부터는..
시아버님이랑 같이 생일 하기 싫어서 양력으로 하기로 했음..)이었구요.

남편은 만날 늦게 들어오죠. ..아이와 제가 잘때 들어오는데...
제 생일날은 일찍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일찍이라해도 뭐 9시임... 그래서 그럴 필요 없다고...
회사에 일 있으면 회사 일 다하고 주말에나 생일 하지 뭐. 그렇게까지 이야기했는데
구지 일찍 들어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식사 시간이 늦으니..
식사는 하고 들어오라 했습니다.

그러고 애 재우고 일어나니..9시에 작은방에 불이 켜져 있어서 보니..
혼자 쥐표에 양갱에.....빵이랑 먹으면서 컴퓨터 열심히 하더군요.

어디에도 제 케익이나 선물 이런건 절대 보이지 않구요..

섭섭해서 남편이 뭐라뭐라 하는데도 그냥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랬더니 12가 넘도록 컴퓨터 하다가 들어와서 자더군요.

밤새 섭섭하고 분해서 잠이 안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침에 한다는 소리가....미안하다합니다.

케익이라도 못 챙겨 주냐하니까.......케익이 다 팔리고 없더랍니다.
우리집 근처에 빵집만 4군데입니다. ....

전 없는 형편에도 시댁 생일은 챙겨주는데..
남편은 제가 그리했는데두.....
제 생일 챙겨 주려고 일찍 퇴근한건지...컴퓨터 하려고 일찍 퇴근한건지 저는 이해 못하겠는데..
남편은 제가 화내는게 이해가 안된다합니다.


제가 섭섭해 하는것 이상한건가요..?
IP : 211.187.xxx.2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섭섭하죠..;
    '08.11.8 1:05 PM (221.162.xxx.86)

    진짜 컴퓨터 하려고 일찍 퇴근하신 건지 뭔지 모르겠네요.
    원글님이 뭐 대단한 거 막 바라고 그러신 분도 아닌 거 같은데...;;

    생일케이크 요새 파는 곳 많고, 정 못 했음 초코파이라도 사들고 노래라도 불러주고
    선물 준비는 하시지... 아니, 근데 화 나는 게 당연하지, 왜 이해가 안됩니까.
    간큰 남편이시네요;

  • 2. 엥?
    '08.11.8 1:05 PM (219.248.xxx.238)

    와, 그렇게 눈치 없는 남편도 있나요?
    옆에 있으면 한대 때려서라도 갈쳐 주고 싶네요.
    사랑 하는 마눌, 하나 밖에 없는 아내의
    생일을 어떻게 그렇게 넘어갈 수 있냐구요?
    내가 다 화가 나요. 님, 섭섭하시겠어요?
    다음 번엔 그냥 섭섭해만 마시구요, 직접 요구하세요.
    당당하게, 선물도, 멋진 식사도!!

  • 3. 아니요
    '08.11.8 1:06 PM (59.186.xxx.130)

    안 이상해요. 섭섭한게 당연하죠.
    남편이나 시어른들이나 너무 하시네요.

    하긴 저도, 시누, 형님, 저 이렇게 생일이 비슷한 시기인데요
    제 생일이 제일 빨라요. 한 달 가량?
    아무도 기억 못(안)하구요, 지나고 나면 그랬냐고 미안하다 그러시죠.
    저도 까짓거 생일이 뭐 대수냐 하는 스타일이라 별로 섭하진 않은데
    짜증나는건 시엄니 생일은 달력 받자마자 당신이 크게 표시해놓으시고
    며칠 전부터 내 생일 내 생일 타령하시고, 아들 생일은 집에서 나보고 차리라 하는거에요.
    참고로 저희 시댁 어느 누구도 집에서 생일상 안 차리거든요. 나보고만 차리라고...-.-
    생일 안 챙겨줘도 하나도 안 섭한데, 남 생일 챙기라 하는거 열받구요
    더불어 며느리 생일 까먹을수 있지만 달력에 표시도 안 해놓는게 짜증나요.

  • 4. 토끼네
    '08.11.8 1:48 PM (121.146.xxx.100)

    챙겨버릇하지않으면 습관들어요. 내생일내생일 노래하시구요.. 달력에 직접 동그라미하세요.
    자기를 먼저 챙겨야 행복해집니다.

  • 5. 섭섭하신거
    '08.11.8 4:07 PM (121.97.xxx.222)

    당연한건데요..
    남자들.. 정확히 왜 섭섭한지를 잘 몰라요.
    우리 남편도 저한테 참 잘하는데 제가 화낼때나 섭섭할때 정확한 이유를
    잘 몰라해요.
    제가 다 설명해주면.. 아 그랬구나.. 미안해하거든요.
    좀 치사해보이고 유치해보이는거 같아도
    님이 왜 서운했는지 화가났는지 확실히 이야기해주면
    이해하고 미안해 하실거에요.
    입장바꿔서 이야기 해보시고, 또 시댁 챙겨드리는 일도
    없는 살림에 어른이라고 기분좋게 생신 챙겨드린건데 당신도 그렇게 날 위해주면
    내가 더 잘하지 않겠냐.. 라고도 덧붙이시고요.
    생색을 지혜롭게 내는거 참 중요한거 같아요.

  • 6. 이해합니다.
    '08.11.8 4:16 PM (58.142.xxx.70)

    원글님이 속상하시거 충분히 이해됩니다.
    원글님 남편이 꼭 우리 남편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저는 이제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요.
    사실 이런 성격의 남자들은 본인이 알아서 뭐 하는 거 없어요. 기대하지 마세요.
    나 어디가서 뭐 선물받고 뭐 먹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그러면 그대로는 합니다.
    그렇게까지 하면서 받아야 하겠냐 싶지만 내 맘이 편하려면 그 방법이 가장 좋아요.
    기운내세요. 사실 그런 남편들이 정말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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