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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맡기는 고민입니다..

조언바래요 조회수 : 724
작성일 : 2008-11-01 21:41:45
울딸 15개월에 제가 복직합니다..한달 정도 남았고요..

일단 아파트 1층 놀이방에 적응은 시켰어요...
선생님도 좋으시고 아이들도 너무 좋고..밥도 잘 나오고..(선생님 3분, 아이 8명)
아이가 너무 좋아합니다..
울지도 않고 적응을 잘 해서 너무 기쁘고요..

그런데 이 어린이집이 종일반 하는 아이가 하나밖에 없어요..4개월 아기..
딴 애들은 거의 10시에 왔다가 2-3시에 집에 갑니다...
울 딸은 8시반에 맡겨져서 제가 퇴근하는 7시까지 4개월 아기랑 있어야되는거죠..ㅠㅠ

그래서 오후 시터를 알아봤는데...
일단 오후 시터만 하시려는 분도 별로 없고요..
좀 마음에 다 안들어서요...

정말 울 딸을 이뻐하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신데(제가 중학교때부터 친정에 오시던 분이세요)
지금 일주일에 한번 오시거든요..
울 딸도 아주머니를 많이 따르고요..
아 아주머니를 일주일에 두번 오시게하고(아주머니 사정상 더 많이는 안되고요)
나머지 3일은 친정엄마, 시어머니가 오셔서 봐주시면 어떨까 하는데요...

애가 너무 혼란스러울까요?
1. 오전은 어린이집+오후는 세명이 번갈아(요일은 정하고요)
2. 어린이집 종일반 하고 일주일에 이틀 도우미 아주머니 오시는 날만 일찍 데려온다.

오후에 어린이집에서 잘 봐주긴 할꺼 같아요..애가 둘 뿐이니..
그런데 딴 애들은 다 일찍 집에 가는데 혼자 남겨지면...애가 상처를 받을꺼 같아서요...
IP : 211.178.xxx.2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36개월
    '08.11.1 9:42 PM (116.125.xxx.146)

    이전엔 양육자가 자주 바뀌면 아이가 혼란이 온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 2. ..
    '08.11.1 9:53 PM (122.32.xxx.149)

    윗님 말씀이 맞아요. 애착형성되는 시기엔 주양육자가 바뀌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해해요.
    정확하게는 6개월에서 24개월까지가 애착형성이 되는 시기고요.
    15개월이면 제일 중요할 때네요.
    그 시기에 형성되는 것이 주양육자와의 신뢰관계예요.
    아이가 양육자에 대해 예측을 하고 그 예측대로 이루어질 경우 신뢰감을 가지게 되고요.
    이 신뢰감을 바탕으로 양육자와 애착형성을 하게 되요.
    그리고 이때의 신뢰감과 애착이 평생의 타인과의 유대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하구요.
    따라서 이 시기엔 규칙적이고도 일관성있는 양육이 가장 중요해요.

  • 3. 경험맘
    '08.11.1 9:56 PM (220.86.xxx.238)

    네...아이한테 혼란이 올것 같아요. 근데, 제가 아이 보내보니까 규모가 작은곳은 그리고 정원이 다 안찬곳은 꾸준히 새로운 아이가 들어오기도하고 나가기도해서 늦게까지 있는 아이가 있으면 또 그런걸 희망하는 집 아이가 들어오고...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일단 적응을 했다니 그리고 어린이집에서도 잘 봐준다고 하면 일단 믿고 맡겨보심이 어떠실런지요. 만약 해지기 전에 한두시간 일찍 한분(친정엄마 또는 시어머니)이 집에 데려가는게 가능하면 그것도 좋은 것 같아요.

  • 4. 소심소심
    '08.11.1 9:57 PM (211.108.xxx.71)

    저 같으면 그냥 둡니다.
    위에서 말씀들 잘 해 주셨는데 주양육자와의 유대감..이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지금 다니는 곳이 맘에 안 드신다면 모를까..맘에 드시고, 또 아이도 좋아한다면 바꿀 이유가 없죠.
    3시 이후에 조용해지면 아이를 두어 시간 정도 낮잠 재워 달라고 하세요. 일어나면 간식 먹고 책 좀 보고..그러면 저녁 때 되고요
    그럼 엄마가 오는 7시까지 그렇게 많이 지루해하지 않고 잘 적응할 거예요.

  • 5. 조언바래요
    '08.11.1 10:07 PM (211.178.xxx.223)

    지금은 반일반만 하거든요..제가 집에 있어서요...
    그런데 종일반은 애가 넘 불쌍해서 생각해보질 않았고 오후 시터를 써야지..했던게..
    맘에 드는 분을 만나기 힘드네요...

    도우미 아주머니한테는 애를 자주 맡겨봤고..
    친정어머니도 그렇고요...
    한번도 저를 찾거나 울지 않고 잘 놀았다고 해요..
    문제는 오후에 봐주는 사람이 일관성이 없다는 건데...(2시~7시)
    7시 이후는 제가 항상 있으니까 상관없고요...

    종일반 아이가 더 들어오는 건 좀 힘들꺼 같아요..
    이 동네 분위기가 울 아기 또래 애들은 거의 종일 시터 도움을 받고
    좀 큰 애들은 놀이학교나..이런 곳으로 보내서요
    이 어린이집 아이들은 거의 엄마가 전업이시거나
    맞벌이라도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오후에 봐주시고요..
    4개월 아기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니까 상관이 없을꺼 같은데..
    좀 혼동이 오더라도 다들 집에 엄마랑 가는데 혼자 남겨지는 것보다는 나을까 해서요..

  • 6. 글쎄요
    '08.11.2 12:00 AM (210.4.xxx.154)

    아무리 요일이 정해져 있어도.. 다른 애들이 먼저 집으로 간대도..
    오늘은 이 할머니, 내일은 저 할머니.. 그렇게 와서 데려가는 게 그에 비해서 좋아보이지도 않는데요..
    그 분들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애랑 의사소통하거나 놀아주는 것도 아니구요..
    어제 외할머니는 이렇게 했는데, 오늘 친할머니는 저렇게 하고.. 이게 좋을까요..?
    그냥 어린이집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게 낫지요..
    윗분 말씀처럼 그 시간에 그냥 조용히 낮잠 자고 간식먹고 좋아하는 선생님이랑 지내면 괜찮지 싶습니다..

  • 7. 조심스럽게
    '08.11.2 1:00 AM (118.218.xxx.87)

    오후 양육자가 3분이나 된다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종일반에 있는 것도 마음은 아프시겠지만, 아니면 2분 정도로 줄여보시든지요.
    3분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꼭 3분이 돌아가시면서 보셔야 한다면, 그것보단
    어린이집에 있는게 정서적으로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 경우에는..

  • 8. 저도
    '08.11.2 9:41 AM (58.232.xxx.41)

    오후양육자가 너무 많은거 같아요. 아이에게 우선 혼란을 줄수 있을거 같구요

    경험상 양육자가 많으면, 책임이 어느정도 나눠져서 그것도 별로 안좋더라구요. 내가 꼭 해야한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 급한 일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되더라구요. 첨엔 물론 안그러겠다고 하지만 사람일이 원칙대로 안되더라구요. 일주일 5일밖에 안되는데 세명이면 한명이 이틀도 안보는거잖아요.

    종일반이 좀 마음아프시겠지만, 저라면 차라리 어린이집에 그냥 두겠어요. 정 그러시면 도우미 아주머니 오시는 날 두번만 반일로 맡기시던지요. (이건 비용대비 좀 걱정되구요)

    15개월이면 오후에 낮잠 두시간 정도 자고 나면 금방 엄마만날 시간 될거 같은데요? 친구들이랑 놀 나이도 아니고 오히려 아이들 없는게 더 보살핌 많이 받을수 있을거 같아요

  • 9. ..
    '08.11.2 9:43 AM (122.32.xxx.149)

    7시까지 4개월 아이랑 둘만 남는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선생님 없이 아가랑 달랑 둘이 있는거 아니잖아요.
    어차피 집에오면 할머니랑 둘이 있을텐데...
    선생님이랑 같이 있는게 할머니랑 같이 있는것보다 나을거 같은데요.
    더구나 선생님이 좋으신 분들이고 아이도 놀이방을 좋아한다면서요.
    오히려 친구들 많을때보다 선생님 독차지 할수 있어서 좋은거 아닌가요?
    별로 고민하실 이유가 없어 보여요.

  • 10. 위에
    '08.11.2 9:57 AM (218.209.xxx.237)

    ..님 오후반에 아이랑 선생님이랑만 남는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요?
    물론 4개월 아이랑 선생님들이랑 노는 거 별 문제 없죠. 아이가 더 좋아할 수도 있어요.
    근데 오전반에 같이 놀던 아이들이 점심 먹고 엄마들이 다 와서 데리고 가는데 원글님 아이만 데리러 오는 사람이 없어 더 있어야 한다면,, 혹시라도 그것땜에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맘이 아프시다는 거죠.
    저도 예전에 아이 어린이집 맡겼을때 간혹 퇴근이 늦어져서 혼자 제일 늦게 까지 남아있는 아이 데릴러 가면 정말 맘 아프고 미안했어요.
    엄마들이 데리러 와서 띵동 누를때마다 아이들은 다 자기엄마인줄 알고 뛰어나가거든요.
    근데 그걸 맨 마지막까지 해도 자기 엄마가 안온다는 거.. 적응되면 괜찮겠지만 전 그거 정말 맘 아팠거든요.
    근데 직장 다니면서 아이 맡기시려면 그 정도는 감수하고 참아내셔야 하니까 저도 방법을 찾는다면 2번대로 그냥 놀이방에 종일반에 보내겠어요.
    아이들 갈 시간에 낮잠 자고 일어나서 오후 간식 먹고 놀다보면 오후 시간도 금방가요.
    넘 걱정 마시고 지금도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다니 별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힘내세요

  • 11. 그냥
    '08.11.3 2:00 PM (211.218.xxx.109)

    종일반 하세요.
    오히려 더 힘들 수 있구요.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가 오셔서 봐주실 수 있는 날은
    어린이집에서 일찍 데리고 오시는 걸로 하세요..
    하지만 굳이 시터를 쓰지는 마시구요.

    그러니까 기본은 종일반으로 하시되 양가 어머님들이 시간 되시는 대로 일찍 아이를 데려오시는게 되겠지요.
    시터 쓰지 마시고, 가사 도우미 한두번 부르셔서 살림 해결하시고
    원글님이 살림에 쓰는 힘 비축하셨다가
    퇴근 후 아이랑 한두시간이라도 찐하게 놀아주시는 것이 여러 모로 좋습니다..

    저는 어떻게 육아했냐고 물으시면
    지금 딸아이 5살이고 아이2개월반부터 떼놓고 일나갔구요.
    종일시터,입주, 어린이집, 양가 어머님 등등 온갖 시스템 다 써봤습니다.

    지금 가장 님도 아이도 양가어른도 편한 시스템은
    지금 제가 말씀드린 시스템 같아요
    양가어른도 딱 그 요일 맞추기가 좀 힘든 일이 분명이 생기니까.
    기본은 종일반으로 하시고 되는대로 아이가 일찍 집에 갈수 있는 게 좋아요.

    특히 시터랑 둘이 있느니, 어린이집에 선생님 세분이랑 4개월짜리 애랑 같이 있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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